소아청소년과

자녀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열쇠: 결정적 시기, 부모가 함께하는 의사소통 발달의 모든 것

자녀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부모는 아이의 가장 중요한 소통 창구가 됩니다. 아이의 작은 눈짓, 옹알이 하나하나에 설레고 기뻐하며, 자녀와의 교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 아이, 잘 발달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불안감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본 글은 이러한 부모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자녀 의사소통 능력 발달의 중요성부터 연령별 발달 이정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소통 전략,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까지,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들을 KRHOW.COM의 깊이 있는 분석과 따뜻한 전문가적 시선으로 상세히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부모님들은 자녀의 의사소통 발달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사랑과 지혜로 자녀의 언어 능력을 키워나가는 든든한 길잡이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핵심 요약 – 부모님,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초기 의사소통 능력은 단순한 말하기를 넘어 인지, 사회정서, 학업 성취 및 관계 형성의 핵심 토대입니다. 언어 발달은 아동의 전반적인 행복과 미래 성공의 초석이 됩니다.1 2
  • 0세부터 5세까지 연령별 언어 발달 이정표를 이해하는 것은 자녀의 성장 과정을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합니다. 단,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발달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3 4 5
  • 부모와의 질 높은 상호작용, 풍부한 언어 환경, 책에 대한 노출은 의사소통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사용이 필요합니다.6 7 8
  • 언어 발달 지연의 경고 신호를 인지하고 필요한 경우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개입은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습니다.9 10
  • KRHOW.COM은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한국 부모님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보와 따뜻한 지지를 제공합니다.

1. 초기 의사소통 능력, 단순한 말하기를 넘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부터 첫 단어, 그리고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은 아이 성장의 가장 경이로운 과정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언어 발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시지만, 때로는 ‘말을 빨리 하는 것’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의사소통 능력은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 이상의 훨씬 깊고 넓은 의미를 지닙니다.1 이는 아이의 생각하는 힘, 세상을 배우는 능력, 타인과 관계를 맺고 감정을 나누는 사회성 기술, 나아가 학업 성취와 인생 전반의 행복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반이기 때문입니다.1 2

실제로 언어 발달은 인지 능력, 즉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아이들은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새로운 개념을 배우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교사의 설명을 이해하고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학습 능력 또한 언어 이해력을 바탕으로 합니다.1 뿐만 아니라, 언어는 아이들이 타인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며,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조절하는 사회정서적 학습의 핵심 도구입니다. 친구를 사귀고, 갈등을 해결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모든 과정에 의사소통 능력이 밑바탕이 됩니다.1

발달 심리학자들은 언어 발달이 인지, 사회성, 또래 관계 형성 등 다른 발달 과업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강조합니다.2 11 즉, 언어 능력이 독립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성장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11 따라서 한 영역에서의 어려움, 예를 들어 언어 발달 지연은 단순히 말하기 문제에 그치지 않고, 학교생활 적응, 친구 관계 형성의 어려움, 감정 이해 및 관리의 미숙, 문제 해결 능력 부족 등 다방면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9

KRHOW.COM은 이러한 초기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의사소통 발달을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아이의 전반적인 행복과 미래 성공의 초석을 다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들을 통해 자녀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의사소통의 힘을 함께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2. 우리 아이는 잘 크고 있을까? 연령별 의사소통 발달 이정표 (0-5세)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혹시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특히 언어 발달은 눈에 보이는 성장이기에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며 조바심을 내기 쉽습니다.7 자녀의 언어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정상적인 발달 궤적을 파악하는 것은 부모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는 동시에, 정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아이가 또래와 발달 속도가 똑같지는 않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6 4 어떤 아이들은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어느 순간 빠르게 따라잡기도 합니다.4 하지만 발달에는 분명 일반적인 순서와 시기가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자녀를 관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2

다음은 한국 아동을 기준으로 한 주요 언어 발달 이정표입니다. 이 표는 일반적인 지침이며,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KRHOW.COM은 부모님들이 이정표를 참고하시되, 자녀의 고유한 발달 속도를 존중하며 사랑으로 지지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표 1: 한국 아동의 주요 언어 발달 이정표 (0-5세)

연령 범위 주요 수용 언어 이정표 (이해) 주요 표현 언어 이정표 (말하기/소통) 사회적 의사소통 측면
0-6개월 엄마/아빠 목소리 등 소리 구별, 전화벨 소리 등에 반응.3 자신의 이름에 반응 시작 (4-6개월).12 울음, 쿠잉, 구르겔링(gurgling), 모음 소리 위주 발성 시작.3 옹알이 시작 (4-6개월).5 눈 맞춤, 미소, 울음으로 감정 표현.12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 모방 시도.5
7-12개월 “안돼”와 같은 간단한 지시 이해 시작, 친숙한 사물 이름 인식.3 9개월경 단어 의미 이해 시작.5 10-12개월경 약 20개 단어 이해.4 다양한 음절의 옹알이, “마마”, “바바” 등 반복되는 자음 소리 내기, 소리 모방.5 8-12개월경 첫 단어 (“엄마”, “아빠” 등) 시작.3 12개월경 1개 이상 단어 사용.12 주의를 끌기 위해 소리 내기, 얼굴 표정 사용.5 까꿍놀이 등 상호작용 즐김.5 손짓 사용 시작 (예: 빠이빠이).10
13-18개월 기본적인 신체 부위, 자주 접하는 사물 이름 이해.3 간단한 지시 따르기 (“공 줘”).3 18개월경 약 50-100개 단어/어구 이해.4 14개월경 5-6개 어휘 표현, 18개월경 약 20개 어휘 표현 및 두 단어 조합 시작 (“엄마 까까”).3 환경음 모방 (동물 소리 등).3 “더 줘” 요구, 책 그림 가리키기.12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몸짓과 함께 단어 사용.2 타인의 감정에 반응.5
19-24개월 “이리 와”, “앉아” 등 명령 반응, ‘나’, ‘너’ 등 인칭 대명사 이해 시작.3 24개월경 비교적 복잡한 문장 이해 시작.3 200-300개 단어 이해 (24개월).12 24개월경 두 단어 묶어 말하기 (“우유 더”), 문장 끝 두 단어 이상 따라 하기, 세 단어 문장 시작.3 이름으로 자신 지칭, 대명사 사용 시작.3 평균 100-200개 단어 사용.4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끌고 감.12 놀이 중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 시도 (아직은 혼잣말에 가까움).3
25-36개월 (2-3세) 작은 신체 부위 (팔꿈치, 턱 등) 이해.3 공간(“위”, “아래”), 시간(“이따가”), 속성(“빨갛다”) 개념 이해 시작.13 3세경 “무엇”, “어디” 질문 이해.4 두 단어 문장 주로 사용, 어휘력 급증 (2세 약 270단어, 3세 약 895단어).3 주어+목적어+서술어 등 3어 문장 사용.4 노래 따라 부르기, 리드미컬한 이야기 즐김.13 자신의 의지를 말로 표현 (“싫어”, “내가 할 거야”).13 다른 아이들과 대화 시도.3
37-48개월 (3-4세) 부모 말의 60-80% 이해.14 “어떻게”, “왜” 질문 이해.14 긴 문장 이해.3 약 200개 어휘 사용, 4-5개 단어로 된 문장 구사, 질문하기.14 과거 사건과 연관 지어 언어 사용, 과거형, 부정형, 다양한 의문사 사용.3 이야기하기 시작.14 상상 이야기 즐기기 시작.14 간단한 메시지 전달 가능.3
49-60개월 (4-5세) 일상생활 단어, 관계 단어, 의문부사 등 이해.2 복잡한 지시 이해. 문법적으로 더 정교한 문장 사용 (관형절, 인용절 등).2 배경 및 결과가 있는 이야기 구성.2 단어 정의 가능.3 판단하기, 설명하기, 놀리기 등 다양한 화용 기능 사용.2 대화 시 높은 비율의 복문 사용.2

주: 위 표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2,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아동발달 연구실3 등의 정보를 종합하여 구성됨.

이러한 발달 이정표는 부모님들이 자녀의 성장을 가늠하고, 혹시 모를 어려움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할 시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KRHOW.COM 기사 내에서도 자녀의 현재 발달 단계에 맞는 구체적인 조언과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 아이의 세상을 넓힙니다: 의사소통 발달의 결정적 요인들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은 저절로 꽃피우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과 충분한 물을 필요로 하는 씨앗과 같습니다. 그 햇볕과 물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부모와의 상호작용, 가정 환경, 그리고 아이 고유의 특성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이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3.1. 부모와의 교감: 대화의 양보다 질, 진심 어린 반응이 중요합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작용은 의사소통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15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아이의 말과 행동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하느냐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특히 어머니의 언어 자극은 아동의 어휘 발달 속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6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발달성 언어장애(DLD)가 의심되는 아동의 경우, 부모가 단순히 언어 입력을 많이 하는 것(양)보다는 아이의 말에 반응하고 서로 주고받는 대화(질, 상호작용적 차원)가 이후 언어 결과와 더욱 긍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6 이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많은 말을 쏟아내는 것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춰 눈을 맞추고, 아이의 작은 표현에도 귀 기울이며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시사합니다. 치료사들이 아이의 모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짧고 명료하며 다소 높은 톤의 언어 방식17 또한 일상 대화와는 다를 수 있지만, 아이의 주의를 끌고 참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KRHOW.COM은 부모님들께 단순히 “아이에게 더 많이 말하세요”라고 권하기보다는, 아이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질 높은 상호작용 방법을 예시와 함께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3.2. 가정 환경: 언어의 씨앗을 키우는 비옥한 토양 만들기

가정 환경 역시 아이의 의사소통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풍부한 언어 자극이 넘치는 환경, 책과의 즐거운 만남, 세상을 향한 다양한 경험은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15 그림책은 일상생활의 모습, 자연의 신비, 글자와 숫자 등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아이의 어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줍니다.14

반면,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동의 과도한 미디어 시청 시간이나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는 아동의 언어 능력 저하 및 발달 지연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18 19 부모가 스마트폰에 몰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이 줄어들고, 함께 책을 읽거나 교육적인 상호작용을 할 기회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18 이러한 환경은 아이의 문법 능력과 어휘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디지털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과 상상력 및 창의력과 관련된 우뇌 발달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20 유튜브 시청 시간이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 및 사회성 기술 저하와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21 따라서 KRHOW.COM은 균형 잡힌 미디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와 직접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우선시하는 건강한 가정 환경 만들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3.3. 아이의 고유한 특성: 타고난 기질과 잠재적 요인 존중하기

모든 아이는 저마다 다른 기질과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아이의 타고난 성향, 학습 능력,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기저 질환 등도 언어 발달 속도와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15 어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말이 조금 늦거나 특정 발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발달 지연 중 일부는 유전적 요인이나 출생 전 환경적 노출과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10 발달성 언어장애, 조음음운장애, 유창성장애(말더듬),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등 특정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에는 아이의 어려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개별적인 지원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2 KRHOW.COM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개별적인 특성을 존중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3.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 아이의 세상을 넓힙니다: 의사소통 발달의 결정적 요인들 (계속)

앞서 부모와의 교감, 가정 환경, 아이의 고유한 특성이 의사소통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KRHOW.COM은 부모님들께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의 언어 발달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전략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다음 표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부모 주도 의사소통 전략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전략들은 연구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기반한 것으로, 자녀와의 소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표 3: 부모 주도 의사소통 전략 (한국 문화적 고려 사항 포함)

전략명 간략 설명 연령 적합성 실행 방법 (구체적 단계/예시) 효과 이유 (간략한 근거) 한국 관련 팁
반영적 경청 (Reflective Listening) 자녀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그 감정과 내용을 부모의 말로 바꾸어 되돌려주는 것. 모든 연령 예: 아이가 “장난감 망가졌어, 속상해”라고 하면, “장난감이 망가져서 많이 속상하구나”라고 반응.20 아이가 이해받고 존중받는다고 느끼게 하며, 감정 표현을 격려함. 아이의 감정을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 공감 표현 (예: “마음이 아팠겠네”).
확장하여 말해주기 (Expansion) 아이가 한 말에 문법적으로 완전하거나 더 자세한 정보를 덧붙여 말해주는 것. 18개월 이상 예: 아이가 “멍멍, 커”라고 하면, “응, 저기 큰 멍멍이가 있네. 꼬리도 살랑살랑 흔드네”라고 확장.8 아이에게 더 풍부한 언어 모델을 제공하고 어휘 및 문장 구성 능력 발달을 도움. 한국어의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활용 (예: “멍멍이가 깡총깡총 뛰네”).
함께 책 읽기 (Shared Book Reading)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상호작용하는 활동. 6개월 이상 그림을 가리키며 사물 이름 말하기, 간단한 이야기 만들기, 질문하기 (“이건 뭘까?”). 아이가 책장을 넘기도록 격려.8 어휘력, 이야기 이해력, 상상력, 세상에 대한 지식을 넓힘. 부모와의 유대감 형성. 전래동화, 창작동화 등 다양한 한국 아동 도서 활용. 책 내용과 관련된 노래나 손유희 함께 하기.
평행 대화 (Parallel Talk)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보고 있는 것을 부모가 말로 설명해주는 것. 12개월 이상 예: 아이가 블록을 쌓고 있을 때, “와, OO이가 파란색 블록 위에 노란색 블록을 올리고 있네. 높이높이 쌓는구나!”19 아이의 행동과 언어를 연결시켜 이해를 돕고, 새로운 어휘와 문장 구조에 노출시킴. 놀이 상황에서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사물 이름, 행동, 감정 등을 묘사.
자기 대화 (Self-Talk) 부모가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나 생각,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 모든 연령 예: 설거지하며 “자, 이제 그릇을 깨끗이 씻어야지. 거품이 보글보글 나네.”19 아이에게 언어 모델을 제공하고, 일상 활동과 관련된 어휘를 자연스럽게 들려줌. 한국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표현 사용.
놀이를 통한 언어 자극 장난감이나 놀이 상황을 활용하여 아이의 언어 사용을 유도하는 것. 모든 연령 역할놀이(병원놀이, 가게놀이), 인형놀이, 자동차놀이 등을 하며 관련된 어휘와 대화 주고받기.8 즐거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함.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도 향상. 한국 전통 놀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역할놀이.
의도적으로 요구하게 만들기 (Waiting for Requests) 아이가 원하는 것을 즉시 주지 않고,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도록 기다리는 것. 12개월 이상 예: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아이가 달라고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기.19 아이가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표현하도록 격려함. “주세요”와 같은 기본적인 한국어 표현 사용을 유도.
몸짓과 함께 말하기 (Using Gestures with Speech) 말과 함께 손짓, 표정 등 비언어적 단서를 사용하는 것. 모든 연령 “안녕” 하며 손 흔들기, “이리 와” 하며 손짓하기,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한 표정 짓기.21 언어 이해를 돕고, 의사소통의 명확성을 높임. 한국 영아의 경우 손가락 가리키기가 이후 언어 발달과 관련됨.21 한국 문화에서 통용되는 몸짓(예: 고개 끄덕임, 손뼉 치기)을 자연스럽게 활용.

주: 위 표는 한국아동발달센터 블로그8, 서울아산병원 자료19, 유니세프 육아 자료20, 한국 영아 몸짓 사용 관련 연구21 등의 정보를 종합하여 구성됨.

이러한 전략들을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무엇보다 아이와의 즐거운 소통 그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부모님은 자녀의 가장 훌륭한 언어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혹시 우리 아이가? 언어 발달 지연, 조기 인식과 개입의 중요성

자녀의 발달 과정을 지켜보면서 혹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것은 부모로서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특히 언어 발달은 비교적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성장하지만,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언어 발달 지연의 가능성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는 것은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2 언어 지연은 단순히 말하기 문제를 넘어 인지, 사회성, 정서 발달 등 아이의 전반적인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2

4.1. 놓치지 말아야 할 언어 발달 지연 경고 신호

다음은 연령별로 나타날 수 있는 언어 발달 지연의 주요 경고 신호들입니다. 이러한 신호들이 관찰된다고 해서 반드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전문가와 상담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12개월 (만 1세): 옹알이를 전혀 하지 않거나, “엄마”, “아빠”와 같은 친숙한 단어나 자신의 이름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안돼”라는 말에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는 경우.4 또한,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을 가리키거나 “빠이빠이” 같은 몸짓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9
  • 16개월: 의미 있는 단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경우.9
  • 24개월 (만 2세): 의미 있는 단어를 10개 미만으로 사용하거나, “엄마 물”, “아빠 까까”처럼 두 단어를 연결하여 말하지 못하는 경우, 간단한 지시(예: “공 가져와”)를 이해하고 따르지 못하는 경우.4 9
  • 36개월 (만 3세): 세 단어 이상의 문장을 만들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부모가 아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아이가 자신의 요구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데 현저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도 해당됩니다.19
  • 연령과 관계없이: 이전에 습득했던 언어 능력을 갑자기 잃어버리는 경우,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예: 큰 소리에도 잘 반응하지 않거나 TV 볼륨을 너무 크게 키우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직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뭔가 좀 이상하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4.2. 조기 개입,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적 한 걸음

언어 발달 지연이 의심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필요한 개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중에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습니다. 조기 개입은 단순히 뒤처진 부분을 따라잡는 것을 넘어, 아이의 학습 능력, 사회적응력, 자존감 형성 등 전반적인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2 실제로 조기에 개입하여 지연을 극복한 아동들은 종종 빠른 속도로 발달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4

언어 지연이 있는 아동의 경우, 가장 먼저 청력 검사를 통해 듣기 능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22 또한, 가정 내 언어 환경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22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아동이 만 2세(두 돌)가 될 때까지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지 못하거나, 만 3세(세 돌)까지 두 단어를 연결한 문장을 만들지 못하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볼 것을 권고합니다.19

5.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길: 언어 발달 전문가와 부모의 협력

자녀의 언어 발달에 어려움이 발견되었을 때, 부모는 당황하고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부모는 혼자가 아니며, 전문가의 도움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녀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어 발달 지원 과정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언어재활사 등 전문가의 역할과 함께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2

5.1. 언어 발달 전문가,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세요

자녀의 언어 발달 문제로 전문가를 찾게 되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평가: 소아청소년과 의사 또는 언어재활사는 공인된 검사 도구와 임상적 관찰을 통해 아동의 현재 언어 발달 수준, 어려움의 유형과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합니다. 청력 검사, 발달 검사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22
  • 개별화된 치료 계획: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개별화된 언어 치료 목표와 계획을 수립합니다. 치료는 놀이 중심 활동, 그림 카드 활용, 이야기 들려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2
  • 부모 교육 및 상담: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아동의 언어 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언어 자극 방법과 의사소통 전략에 대해 교육하고 상담을 제공합니다. 가정에서의 언어 치료를 위한 부모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될 만큼 중요합니다.22 23

치료사가 제공하는 주 1~2회의 치료 시간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실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부모가 얼마나 일상생활과 놀이를 통해 언어 자극 환경을 만들어주느냐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19 23 한 부모의 경험에 따르면, 치료사 앞에서 수줍어하는 아이의 경우 엄마와 편안한 시간에 이루어지는 언어 자극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24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특별한 놀이 시간 갖기, 일상에서 최대한 많이 말 걸기, 의사소통을 유도하는 상황 만들기 등 가정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19 이는 전문가의 진단과 지도를 바탕으로 부모가 가정에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협력 모델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5.2. 한국의 언어 발달 지원 제도 활용하기

한국에서는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언어발달지원서비스’와 같은 바우처 사업이 있으며, 이는 일정 소득 기준 이하 가구의 발달 지연 아동에게 언어 치료 및 상담 서비스를 지원합니다.25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거주 지역의 주민센터나 관련 기관에 문의하여 활용 가능한 지원 제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녀에게 필요한 도움을 꾸준히 제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6. 특별한 우리 아이를 위한 맞춤 소통법

모든 아이는 각기 다른 개성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때로는 언어 발달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중 언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나,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아이의 경우, 부모의 이해와 적절한 지원이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 발달에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6.1. 두 개의 언어, 두 배의 기쁨: 이중 언어 환경의 지혜로운 소통법

국제결혼 가정의 증가와 조기 외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중 언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중 언어 환경은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두 언어 사이에서 혼란을 겪거나 언어 발달이 늦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중 언어 환경 자체가 언어 발달 지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26 중요한 것은 각 언어에 대한 충분하고 일관된 노출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입니다.

다음은 이중 언어 환경에서 자녀의 성공적인 의사소통 발달을 돕기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26

  • 일관성 있는 언어 사용: 부모 중 한 사람이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하거나(예: 아빠는 한국어, 엄마는 영어), 특정 상황이나 장소에서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예: 집에서는 한국어, 할머니 댁에서는 다른 언어) 등 일관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풍부한 언어 입력: 아이가 두 언어 모두에 충분히 노출될 수 있도록 각 언어로 된 책을 많이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 아이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격려해주고, 언어를 섞어 사용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수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학습이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 문화적 연결: 각 언어와 관련된 문화 활동(예: 명절, 전통 놀이, 음식)에 참여하여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이중 언어 사용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언어 전문가와 상담하여 아이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6.2. 수줍음 많은 아이의 마음을 여는 소통법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 앞에서 유난히 말을 아끼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격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줍음 많은 아이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비판하거나 다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 점진적인 기회 제공: 처음부터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도록 강요하기보다는, 가족과 같이 편안한 관계에서 시작하여 점차 소수의 친한 친구, 그리고 더 넓은 사회적 상황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점진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 작은 시도에도 칭찬과 격려: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라도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거나 질문했을 때, 그 용기를 칭찬하고 적극적으로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 역할 놀이나 인형 놀이 활용: 아이가 직접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인형이나 장난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역할 놀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연습해 볼 수도 있습니다.
  • 기다려주기: 아이가 말하려고 할 때 충분히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재촉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의 경우, 부모의 조급함은 아이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꾸준히 지지하고 격려한다면, 아이는 점차 자신감을 갖고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만 1세(12개월)에도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간단한 지시에 반응이 없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4 9
  • 만 2세(24개월)가 되어도 의미 있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거나 두 단어를 연결하여 말하지 못한다면 언어 발달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4 9
  • 이전에 습득했던 언어 능력을 갑자기 상실하는 경우 즉시 의학적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 자녀의 언어 발달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아청소년과 의사 또는 언어재활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19 22
  • 언어 지연이 의심될 경우, 청력 검사를 통해 듣기 능력에 이상이 없는지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22

자주 묻는 질문 (FAQ)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말을 잘 못하는데, 걱정해야 할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하시는 걱정입니다.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조금 늦더라도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7 중요한 것은 연령별 발달 이정표(본문 표 1 참조)를 참고하시되, 아이가 꾸준히 발달하고 있는지, 다른 영역(사회성, 인지 등)의 발달은 어떤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이정표보다 현저히 늦거나, 특정 경고 신호(본문 4.1 참조)가 관찰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언어재활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4 조기 평가는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주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입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에 가장 좋은 장난감은 무엇인가요?

특정한 ‘마법의 장난감’이 언어 발달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장난감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상호작용하며 놀 수 있는 것입니다.8 예를 들어, 그림책은 어휘력과 이야기 이해력을 키우는 데 매우 좋고, 역할놀이 장난감(주방놀이, 병원놀이 등)은 아이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고 관련된 어휘와 대화를 연습하도록 돕습니다. 블록이나 인형 같은 단순한 장난감도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묘사해주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면서 훌륭한 언어 자극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난감 자체가 아니라, 장난감을 매개로 부모와 아이가 얼마나 즐겁게 소통하고 언어적 상호작용을 나누느냐입니다.8

아이에게 스크린 타임(TV, 스마트폰 등)은 얼마나 허용해야 너무 많은 건가요?

스크린 타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연령과 아이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영유아기에는 과도한 스크린 노출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미디어 시청은 언어 발달 지연, 집중력 저하, 사회성 발달 문제 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15 특히 부모와의 상호작용 시간을 대체할 정도로 스크린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 2세 미만에게는 가급적 스크린 노출을 피하고, 만 2~5세 아이의 경우에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교육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콘텐츠를 부모와 함께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크린 타임의 양뿐만 아니라 질이며, 아이와 직접 소통하고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언제 전문가(소아청소년과 의사, 언어재활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요?

본문에 제시된 ‘언어 발달 지연 경고 신호'(4.1 참조)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거나, 부모로서 아이의 언어 발달에 대해 지속적인 걱정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4 9 예를 들어, 만 2세가 되어도 의미 있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두 단어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 또는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해당됩니다.19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전반적인 발달 평가를 통해 언어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나 발달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언어재활사에게 의뢰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첫걸음입니다.

아이의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무엇을 시작해야 하나요?

가장 중요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넘어, 아이의 말과 행동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27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작은 표현에도 미소와 격려로 답해주세요.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아이의 말에 덧붙여 더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확장하여 말해주기'(본문 표 3 참조)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께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세요. 아이가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생각과 감정도 공유해주세요.28 특별한 기술이나 교구가 없어도,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소통 자세가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 발달에 가장 강력한 밑거름이 됩니다.

가족 간 대화에서 공감 능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족 간 공감 능력은 건강한 의사소통의 핵심입니다. 공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29 아이가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때, 그 감정을 판단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네가 지금 많이 속상하구나”처럼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영적 경청). 또한,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가 감정 표현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전달법'(I-message)을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비난 없이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 “네가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아서 엄마는 힘들어” 대신 “네가 장난감을 정리해주면 엄마는 기분이 좋을 것 같아”).28 가족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감정을 나누며, 지지하는 경험을 통해 공감 능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결론: 부모는 아이의 가장 위대한 언어 교사입니다

자녀의 의사소통 능력 발달 여정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세상의 소리를 들려주고, 말의 의미를 가르치며, 마음을 나누는 법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교사입니다. KRHOW.COM은 본 글을 통해 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언어 발달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녀와 소통하며 그들의 성장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며,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그리고 끊임없는 사랑이 아이의 잠재력을 꽃피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때로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무엇보다 자녀와의 즐거운 소통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더욱 풍요로운 언어 세계를 경험하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참고 문헌

  1. 우리아이 미디어 안전여행.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라.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woorion.org/news/articleView.html?idxno=15517
  2.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언어발달.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woorisoa.co.kr/mind/mind_04.php
  3.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아동발달 연구실. 부모를 위한 정보: 발달.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childlab.yonsei.ac.kr/forparents2.htm
  4.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언어장애(아동 언어장애의 진단과 치료).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188
  5.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발달 > 7~9개월 > 월령별 성장 및 돌보기.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hildcare.go.kr/?menuno=291
  6. 한솔교육 공식블로그. 하루 5분, 연령별 엄마의 언어 자극.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blog.naver.com/eduhansol1/222606534368
  7. 아이맘 언어발달 클리닉 공식 블로그. 24개월 언어발달, 36개월까지 특징과 부모의 역할.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log.naver.com/easy-communication/223701816695
  8. 한국아동발달센터 공식 블로그. 18-24개월 아이 뇌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kici.or.kr/2021/11/29/18-24개월-아이-뇌-발달을-도울-수-있는-방법/
  9. 대한소아신경학회. 질환정보: 발달지연.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ns.or.kr/bbs/diseases/list?category=C
  10.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언어발달 (37~48개월).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pediatrics.or.kr/bbs/index.html?code=infantcare&category=I&gubun=B&page=1&number=9609&mode=view&keyfield=&key=
  11. 육아정책연구소. 유아의 언어발달에 대한 종단연구 보고서 (2018).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21erick.org/wp-content/uploads/2020/05/유아의-언어발달에-대한-종단연구-보고서-2018.pdf
  12. Children’s Hospital of Richmond at VCU. Speech/language skills: birth to 2 years.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hrichmond.org/services/therapy-services/developmental-milestones/speechlanguage-skills-birth-to-2-years/
  13. Nelson CA 3rd, Zeanah CH, Fox NA, et al. Parental Input and Its Relationship With Language Outcomes in Children With (Suspected) 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 A Systematic Review. J Speech Lang Hear Res. 2024. doi:10.1044/2024_JSLHR-24-00529.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pubs.asha.org/doi/10.1044/2024_JSLHR-24-00529 (또는 https://pubs.asha.org/doi/abs/10.1044/2024_JSLHR-24-00529)
  14. 네이버 블로그 – Theuninada. 4살 30개월 남아 언어치료 후기 2탄!.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log.naver.com/theuninada/222864038580?viewType=pc
  15. 중앙일보. 유모차 끌며 스마트폰 빠진 ‘엄빠’…그들 자녀 충격 연구 결과.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0750
  16. 킴스온라인 세계의약뉴스. 아이 달래려 스마트폰 보여주다 발달 5배까지 느려져.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kimsonline.co.kr/ResCenter/worldnews/view/3169
  17.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소아청소년발달]디지털 미디어는 영아의 뇌에 피해를 끼친다.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pediatrics.or.kr/bbs/index.html?code=infantcare&category=I&gubun=&page=6&number=9580&mode=view&keyfield=&key=
  18. Kim E, et al. Korean Children’s YouTube Use and Social Skills: A Linkage Analysis with Negative Interactions in Favorite YouTube Content. Journal of Children and Media. 2025.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15213269.2025.2493188?src=exp-la
  19.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말이 늦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요?.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amc.seoul.kr/asan/depts/psy/K/bbsDetail.do?menuId=862&contentId=214533
  20. UNICEF Parenting. How to communicate effectively with your young child.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unicef.org/parenting/child-care/9-tips-for-better-communication
  21. Song S, et al. Early gesture use predicts children’s language development in South Korea: New evidence supporting the cross-cultural importance of pointing. PubMed. 2024;38407556.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pubmed.ncbi.nlm.nih.gov/38407556/
  22.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소아신경학회 등. 발달 정밀 평가 안내.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ksprm.or.kr/data/mail/development_guide_specialist.pdf
  23. 한국보육진흥원. 발달이 느린 우리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 (부모용).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kcpi.or.kr/upload/board/634991611138471624_%EB%B0%9C%EB%8B%AC%EC%9D%B4%20%EB%8A%90%EB%A6%B0%20%EC%9A%B0%EB%A6%AC%20%EC%95%84%EC%9D%B4%EB%A5%BC%20%EC%9C%84%ED%95%9C%20%EC%B5%9C%EC%84%A0%EC%9D%98%20%EC%84%A0%ED%83%9D(%EB%B6%80%EB%AA%A8%EC%9A%A9).pdf
  24. 네이버 블로그 – dlawlsdl0226. 언어지연 말이늦은아이 언어치료 센터 8개월 후기 지금은?.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log.naver.com/dlawlsdl0226/223391539124?viewType=pc
  25.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 언어발달지원 개요.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10040300;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mohw.go.kr/menu.es?mid=a30101020000;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업별소개 > 언어발달지원사업.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socialservice.or.kr:444/user/htmlEditor/view2.do?p_sn=12; 도봉구 맞춤복지 검색서비스. 아동·청소년 >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바우처).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dobong.go.kr/wdb_dev/bokji/bokjiDataView.asp?a=1&intpage=7&strbokjiTap=%EC%90%84%EB%8F%99%C2%B7%EC%B2%AD%EC%86%8C%EB%85%84&bokji_idx=641
  26. Center for Applied Linguistics. 이중 언어를구사하는 아이들을위한양질의 유아 교육을위해부모가 알아야 할 사항.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al.org/wp-content/uploads/2022/06/NRSECEDLL2014-ParentBrief-Korean.pdf
  27. ASHA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Communication Milestones: Age Ranges.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asha.org/public/developmental-milestones/communication-milestones/
  28. 경희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ctl.ghu.ac.kr/attachment/download/3156/2023+%ED%95%99%EC%8A%B5%EB%85%B8%ED%95%98%EC%9A%B0+%EA%B3%B5%EB%AA%A8%EC%A0%84+%EC%9A%B0%EC%88%98%EC%9E%91%28PPT%29+%EC%9E%A5%EB%A0%A4%EC%83%81%283%29.pdf
  29. 가족언어생활 블로그. 가족 간 대화 기술 향상. 2025년 5월 31일 접속.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xn--o39ar90bgqdpa895a5w2a.kr/2024/09/04/가족-간-대화-기술-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