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내 몸의 작은 점, 피부암 씨앗일까? 피부과 전문의 수준으로 파헤치는 점의 모든 것

우리 몸의 작은 점들은 때로는 매력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관상학적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흔적들이 단순한 피부의 특징을 넘어 우리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cite: 1387] 많은 분들이 “혹시 내 점도 위험한 건 아닐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너무 많고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와 같은 걱정과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cite: 1388] 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반대로 꼭 필요한 의학적 조치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KRHOW.COM은 본 아티클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점(모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피부암, 그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 흑색종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예방을 위한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cite: 1389] 본 콘텐츠는 대한피부과학회1, 국립암센터2, 질병관리청3 등 국내 최고 권위 기관의 최신 자료는 물론, Skin Cancer Foundation (미국 피부암 재단)4,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미국피부과학회)5 등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의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cite: 1390]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은 자신의 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위험 신호를 스스로 감지하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나아가 피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과학적 지식과 실질적인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cite: 1391]

지금부터 점의 의학적 정의와 다양한 종류부터 시작하여, 가장 중요한 위험한 점 구별법(ABCDE 규칙 및 미운 오리 새끼 징후), 다양한 피부암의 특징, 특히 한국인에게 중요한 정보, 점 제거와 올바른 관리 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피부암 예방 수칙까지 KRHOW.COM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ite: 1391]

이 글의 핵심 요약

  • 점(모반)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피부암(특히 흑색종)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cite: 1387, 1389]
  • ABCDE 규칙(비대칭성, 불규칙한 경계, 다양한 색조, 직경 0.6cm 이상, 변화)과 ‘미운 오리 새끼’ 징후는 위험한 점을 스스로 감별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cite: 1213, 1248, 1444]
  • 한국인에게는 손발바닥, 손발톱 밑에 생기는 ‘선단 흑색점 흑색종’이 흔하므로 이 부위의 변화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cite: 1189, 1469, 1513]
  • 피부암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으므로,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의심 시 즉각적인 전문가 상담이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cite: 1479, 1523]
  • 자외선 차단은 피부암 예방의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며, 점 제거는 반드시 의학적 판단하에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cite: 1250, 1599, 1671]

점(모반)이란 무엇인가요? 기본적인 이해

1.1. 점의 의학적 정의와 발생 원리

점(의학용어: 모반, Nevus)은 기본적으로 피부의 멜라닌 세포(Melanocyte)가 국소적으로 모여서 생기는 양성 종양의 일종으로 정의됩니다.15 [cite: 1393] 우리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이 멜라닌 세포가 특정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군집을 이루면 점이 형성되는 것입니다.5 [cite: 1394] 점이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점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점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점 발생에 특정 유전자(예: BRAF 변이 등)의 영향, 즉 유전적 소인이 관여함을 시사합니다.6 [cite: 1395]
  • 자외선(UV) 노출: 점이 생기는 가장 중요한 후천적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햇빛 노출입니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점의 발생을 촉진하거나, 기존 점의 크기를 키우고 색을 더 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14 [cite: 1396] 실제로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 목, 팔, 다리 등에 점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 호르몬 변화: 임신 기간이나 사춘기와 같이 체내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하는 시기에도 점의 크기, 모양, 색이 변하거나 새로운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cite: 1397]

1.2. 점의 일반적인 특징과 수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몸에 일정 수의 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평균 10개에서 40개 사이의 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5 [cite: 1399] 대부분의 건강한 양성 점들은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특징을 공유합니다: 크기는 직경 6mm 미만으로 비교적 작고, 모양은 동그랗거나 타원형으로 대칭적이며, 가장자리는 매끄럽고 주변 피부와의 경계가 명확합니다. 색깔은 갈색, 흑갈색, 또는 검은색 등 비교적 균일한 색조를 띱니다.15 [cite: 1400]

점은 한 번 생기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약 50년 정도의 자체적인 ‘수명’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은 서서히 융기되거나(튀어나오거나), 색이 점차 옅어지거나, 심지어는 저절로 사라지기도 합니다.5 [cite: 1401] 어릴 때 있던 점이 나이가 들면서 흐릿해지거나 없어진 경험, 혹은 반대로 없던 자리에 새로운 점이 생겨난 경험은 이러한 점의 자연스러운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cite: 1401] 하지만, 특히 30세 이후에 갑자기 새로운 점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점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우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과 함께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7 [cite: 1402]

다양한 점의 종류와 특징: 어떤 점들이 있나요?

우리 몸에 생기는 점은 발생 시기, 피부 내 위치, 모양, 크기, 색깔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각 점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어떤 점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고 어떤 점이 비교적 안전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1. 선천성 모반 (Congenital Melanocytic Nevus, CMN)

선천성 모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거나 출생 후 수 주 이내에 나타나는 점을 말합니다.1 크기에 따라 보통 직경 1.5cm 미만을 소형, 1.5cm에서 20cm 사이를 중형, 그리고 20cm를 초과하는 경우 거대 선천성 모반으로 분류합니다.1 거대 선천성 모반의 경우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거칠고, 정상 피부보다 짙은 색을 띠며, 때로는 굵은 털이 많이 나 있는 경우가 특징입니다.1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선천성 모반, 특히 소형이나 중형의 경우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매우 큰 거대 선천성 모반, 특히 직경이 20cm 또는 연구에 따라 40cm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 흑색종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되며 (연구에 따라 약 1~5% 또는 그 이상),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189 국립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특히 크기가 20cm 이상인 거대 선천성 모반은 악성 흑색종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제거를 고려하기도 합니다.9 최근 연구에서는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실제 악성 변화의 위험도가 약간 낮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여전히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은 필수적입니다.8

대부분의 소형 및 중형 선천성 모반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거대 선천성 모반의 경우,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된 악성 변화의 가능성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외과적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범위가 넓어 여러 번에 걸친 단계적 수술이나 피부 이식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8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나 박피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8 따라서 선천성 모반, 특히 크기가 큰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기적인 검진 및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18

2.2. 후천성 멜라닌세포 모반 (Acquired Melanocytic Nevus) – 우리가 흔히 보는 ‘점’

후천성 멜라닌세포 모반은 출생 후 성장하면서 새로 생기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점을 말합니다. 주로 10대에서 2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자외선 노출이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1 이 후천성 점들은 모반 세포가 피부의 어느 깊이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경계모반 (Junctional Nevus): 모반 세포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와 그 아래 진피의 경계 부위에 위치합니다. 주로 편평하고 둥근 모양이며,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고, 색깔은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띱니다.11011 어릴 때 생기는 작고 납작한 갈색 점들이 경계모반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 복합모반 (Compound Nevus): 모반 세포가 표피와 진피 경계부뿐만 아니라 진피 내에도 함께 존재하는 형태입니다. 경계모반보다 약간 더 튀어나와 돔 모양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색깔은 갈색에서 흑갈색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표면에 털이 동반되기도 합니다.11011 시간이 지나면서 경계모반이 복합모반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 진피내모반 (Intradermal Nevus): 모반 세포가 주로 진피 깊숙한 곳에 위치하는 점입니다. 대부분 반구형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표면은 매끄럽거나 사마귀처럼 울퉁불퉁할 수 있습니다. 색깔은 피부색과 비슷하거나 연한 갈색, 또는 거의 색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굵은 털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11011 주로 성인에게서 많이 관찰되며, 오래된 점들이 이러한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후천성 점들은 대부분 양성이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크기, 모양, 색깔 등이 변할 수 있으므로, 뒤에서 설명할 ABCDE 자가 검진법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2.3. 비정형 모반 (Atypical Nevus, Dysplastic Nevus) – 요주의 대상!

비정형 모반은 일반적인 점(양성 모반)과는 임상적으로나 조직학적으로 다른 특징을 보이는 점으로, ‘이형성 모반’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점들은 겉으로 보기에 일반 점과 흑색종의 중간 정도 특징을 가질 수 있으며, 흑색종으로 발전할 위험이 일반 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특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161213

비정형 모반의 임상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161213

  • 크기: 보통 직경 5~6mm 이상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큽니다. 연필 지우개 크기보다 크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모양: 대칭적이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찌그러진 비대칭적인 모양을 보입니다.
  • 경계: 가장자리가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하거나, 희미하게 번져나가듯 보여 주변 정상 피부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중심부는 튀어나오고 주변부는 편평한 ‘계란 프라이’ 모양을 보이기도 합니다.
  • 색조: 한 점 안에 색이 균일하지 않고, 분홍색, 황갈색, 짙은 갈색, 검은색 등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가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정형 모반이 있다고 해서 모두 흑색종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점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흑색종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연구에 따라 6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까지 보고됩니다).1612 특히 몸에 비정형 모반의 개수가 많을수록(일반적으로 5개 이상 또는 가족력이 동반된 경우 50개 이상), 또는 본인이나 직계 가족 중에 흑색종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합니다.613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 따르면, 비정형 모반을 가진 사람은 흑색종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으며, 특히 여러 개의 비정형 모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6

따라서 비정형 모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필요한 경우 더모스코피(피부확대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6 의심스러운 변화가 관찰되거나 악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비정형 모반을 예방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특히 고위험군(다수의 비정형 모반, 흑색종 가족력 등)에 해당하는 경우 정기적인 전신 피부 검진과 함께 사진 촬영을 통해 점의 변화 양상을 면밀히 추적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13

2.4. 기타 특수 모반 (간략 소개)

위에서 언급된 점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수한 형태의 모반들이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피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베커 모반 (Becker’s Nevus): 주로 사춘기 전후 남성의 어깨, 등, 가슴 부위에 나타나는 연한 갈색 또는 짙은 갈색의 불규칙한 모양의 반점으로, 종종 병변 부위에 굵은 털이 동반됩니다.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1
  • 오타 모반 (Nevus of Ota) / 이토 모반 (Nevus of Ito): 주로 얼굴의 눈 주위, 관자놀이, 이마 (오타 모반) 또는 어깨, 목 부위 (이토 모반)에 나타나는 청갈색 또는 청회색의 넓은 반점입니다. 특히 동양인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미용적인 문제로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114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오타 모반은 주로 동양인 여성의 얼굴 한쪽에 청갈색 반점으로 나타나며, 레이저 치료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14
  • 스피츠 모반 (Spitz Nevus):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얼굴이나 팔다리에 생기는 붉거나 분홍색, 혹은 갈색을 띠는 돔 모양으로 융기된 점입니다. 빠르게 자라는 경향이 있어 흑색종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으나, 대부분 양성입니다. 다만, 조직학적으로 흑색종과 유사한 소견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 할로 모반 (Halo Nevus, Sutton’s Nevus): 기존의 점 주변으로 동심원 모양의 흰색 테두리(색소 탈실반)가 나타나는 특징적인 점입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점 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양성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심의 점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드물게 악성 흑색종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15
  • 청색 모반 (Blue Nevus): 이름처럼 푸른색, 검푸른색, 또는 회청색을 띠는 작고 단단한 점입니다. 멜라닌 세포가 피부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여 푸르게 보입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는 경우에는 드물게 악성 변화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내 점, 괜찮을까? 위험한 점(피부암 의심) 구별법 – ABCDE 규칙 완전 정복

모든 점이 암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점들은 피부암, 특히 가장 위험한 종류인 악성 흑색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점에 나타나는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1. 피부암(특히 흑색종)으로 변할 수 있는 점의 위험 신호

다음과 같은 변화나 특징이 관찰된다면 피부암, 특히 악성 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 새로 생긴 점: 특히 성인(일반적으로 30세 또는 40세 이후)에게 이전에는 없던 점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기존의 다른 점들과 다른 독특한 모양이나 색깔로 새로 생긴 점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대상입니다.7
  • 기존 점의 변화: 점의 크기, 모양, 색깔, 높이(두께) 등이 단기간(수 주에서 수 개월 사이)에 걸쳐 눈에 띄게 변하는 경우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1617
  • 새로운 증상 동반: 이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던 점에 가려움, 통증,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작열감), 출혈, 진물, 궤양, 딱지 형성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고 잘 낫지 않는 경우 피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2161718 미국 피부암재단(SCF)은 기존 점의 크기, 모양, 색깔이 변하거나 가렵고 피가 나는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합니다.17

3.2. ABCDE 자가 검진법 상세 가이드 (사진/그림 예시 포함 권장)

ABCDE 규칙은 일반인이 스스로 점의 악성 변화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고 널리 알려진 기준입니다. 다음 각 항목을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국내외 대부분의 피부과 학회 및 암 관련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권고하는 기준입니다.151617181920)

  • A (Asymmetry, 비대칭성): 점의 중심을 기준으로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점의 좌우 또는 상하 모양이 대칭을 이루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등 불규칙한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양성 점은 대부분 동그랗거나 타원형으로 비교적 대칭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악성 변화가 의심되는 점은 모양이 비대칭적인 특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1719
    (권장 이미지: 대칭적인 양성 모반과 비대칭적인 흑색종을 비교하는 그림 또는 사진)
  • B (Border irregularity, 불규칙한 경계): 점의 가장자리가 매끄럽고 뚜렷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거나, 톱니 모양처럼 들쭉날쭉하거나, 주변 피부로 번지듯 희미하여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건강한 점의 경계는 지도에서 해안선처럼 부드럽게 이어지지만, 위험한 점은 경계가 흐릿하거나 파고드는 듯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1617
    (권장 이미지: 경계가 명확하고 매끄러운 양성 모반과 경계가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한 흑색종을 비교하는 그림 또는 사진)
  • C (Color variegation, 다양한 색조): 한 점 안에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예: 연한 갈색, 짙은 갈색, 검은색, 붉은색, 푸른색, 흰색 등)가 얼룩덜룩하게 섞여 있거나, 기존 점의 색깔이 이전과 다르게 변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특히 한 점 내에 검푸른색, 흰색, 붉은색 등의 색조가 새롭게 나타나거나 혼재되어 보인다면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17
    (권장 이미지: 단일 색조의 양성 모반과 여러 색조가 혼재된 흑색종을 비교하는 그림 또는 사진)
  • D (Diameter, 직경 0.6cm 이상): 점의 가장 긴 부분의 직경이 연필 뒷부분의 지우개 크기(일반적으로 약 6mm)보다 크거나, 원래 작았던 점이 점점 커져서 그 크기를 넘어서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모든 큰 점이 위험한 것은 아니며, 크기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크기 변화는 다른 ABCDE 규칙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1 대부분의 양성 점은 크기가 6mm를 넘지 않습니다.
    (권장 이미지: 작은 크기의 양성 모반과 직경 6mm 이상인 흑색종을 자(ruler) 등과 함께 비교하는 그림 또는 사진)
  • E (Evolving, 변화/진행): 앞서 언급된 크기, 모양, 색깔, 높이(두께) 등이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쳐 눈에 띄게 변화하거나, 이전에는 없던 가려움, 통증, 출혈, 딱지 형성, 진물, 궤양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변화’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위험 신호 중 하나입니다.1718 평평했던 점이 갑자기 솟아오르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딱지가 생겼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권장 이미지: 변화 전후의 점 모습을 비교하여 보여주는 그림 또는 사진)

매월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시행할 때, 이 ABCDE 규칙을 기준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모든 점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변화가 있다면 사진으로 날짜와 함께 기록하여 변화 양상을 추적하는 것이 좋습니다.1720

3.3. “미운 오리 새끼” 징후 (Ugly Duckling Sign)

ABCDE 규칙 외에도 피부암, 특히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단서로 “미운 오리 새끼” 징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몸에 있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양성 점들은 서로 비슷한 모양, 크기, 색깔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어떤 특정 점이 주변의 다른 점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크거나, 작거나, 색이 진하거나, 옅거나, 모양이나 표면 질감이 특이하게 두드러져 보인다면, 마치 무리 속의 ‘미운 오리 새끼’처럼 눈에 띄게 되는데, 이를 “미운 오리 새끼 징후”라고 합니다.17

이 징후의 중요성은, 개별 점이 ABCDE 규칙에 명확하게 해당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른 점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튀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흑색종일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몸에 점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서 고립되어 나타나는 특이한 점도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미국 피부암재단(SCF)은 ABCDE 규칙과 더불어 ‘미운 오리 새끼 징후’를 중요한 자가 검진 기준으로 제시하며, 몸에 있는 다른 점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17 따라서 자가 검진 시에는 개별 점의 특징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점들과 비교하여 유독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4. 더모스코피(Dermoscopy) 검사란?

더모스코피는 피부과 전문의가 사용하는 특수 의료용 확대경(더모스코프)을 이용하여 점이나 기타 피부 병변을 관찰하는 비침습적 진단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피부 표면 아래의 미세한 구조와 색깔 패턴, 혈관 분포 등을 최대 수십 배까지 확대하여 관찰할 수 있게 해줍니다.21

더모스코피의 가장 큰 유용성은 악성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있습니다. 숙련된 전문의가 더모스코피를 사용하면, 육안 검진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초기 흑색종의 미세한 징후들을 발견하여 진단 정확도를 10~3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21 또한,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1 더모스코프를 통해 관찰되는 특정 패턴들(예: 비정형 색소 네트워크, 불규칙한 점이나 과립, 청백색 베일 현상, 비정형 혈관 패턴, 퇴행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양성과 악성을 감별하게 됩니다.2122 최근에는 디지털 더모스코피를 이용하여 점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촬영하고 비교 분석함으로써 매우 미세한 변화까지 추적 관찰하는 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모스코피 검사 결과의 정확한 판독은 상당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21 더모스코피는 강력한 진단 보조 도구이지만, 최종적인 피부암 확진은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21

피부암의 종류와 특징: 점과 혼동하기 쉬운 피부암들

피부암은 우리 몸의 피부 세포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암을 통칭하며, 발생 부위, 원인, 세포 유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그중 일부는 초기 단계에서 일반적인 점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피부암으로는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이 있습니다.

4.1. 악성 흑색종 (Malignant Melanoma) – 가장 위험한 피부암

악성 흑색종은 피부색소를 만드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Melanocyte)가 악성으로 변하여 발생하는 매우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형태의 피부암입니다.24 발생 원인으로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 유전적 요인, 다수의 점 또는 비정형 모반의 존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4 다른 피부암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폐, 간, 뇌 등)로 쉽게 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사망률이 높습니다.24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 중 가장 위험한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4 악성 흑색종은 임상적,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음과 같은 주요 아형으로 분류됩니다:

  • 선단 흑색점 흑색종 (Acral Lentiginous Melanoma):
    • 특징: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유색인종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흑색종 유형입니다.2472324
    • 발생 부위: 주로 손바닥, 발바닥, 손톱이나 발톱 밑, 그리고 드물게는 입 안이나 성기 점막 등 자외선 노출이 비교적 적은 신체 말단 부위에 발생합니다.24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흑색종 클리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흑색종은 손발바닥이나 손발톱 밑에 생기는 ‘선단 흑색점 흑색종’입니다.223 이러한 부위의 점이나 색소 변화는 특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 증상: 손발바닥에 불규칙한 모양과 색조의 검은 반점이 생기거나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손발톱에 발생할 경우, 세로 방향의 검은 줄무늬가 나타나 점차 폭이 넓어지거나 색이 진해지고, 심하면 손발톱 주변 피부까지 검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허친슨 징후, Hutchinson’s sign).25
  • 결절성 흑색종 (Nodular Melanoma):
    • 특징: 처음 발생할 때부터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온 결절(혹) 형태로 나타나며, 수직으로 빠르게 깊이 성장하는 경향이 있어 매우 공격적입니다. 흑색종의 약 10-15%를 차지합니다.2424
    • 색상: 주로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을 띠지만, 때로는 붉거나 피부색과 비슷하여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무색소성 흑색종, Amelanotic melanoma).
  • 표재 확장성 흑색종 (Superficial Spreading Melanoma):
    • 특징: 서양인에게 가장 흔한 유형의 흑색종입니다. 처음에는 피부 표면을 따라 수평으로 넓게 퍼지면서 자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피부 깊숙이 침투합니다. 기존에 있던 점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정상 피부에서 새로 생기기도 합니다.24
    • 발생 부위: 남성은 주로 등 부위, 여성은 다리에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악성 흑자 흑색종 (Lentigo Maligna Melanoma):
    • 특징: 주로 60~70대 이상 노인의 햇빛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얼굴 부위(뺨, 코, 귀 등)에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악성 흑자(Lentigo maligna)라고 불리는 불규칙한 경계의 연한 갈색 또는 흑갈색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년에 걸쳐 서서히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진해지다가 흑색종으로 진행됩니다.2424

악성 흑색종은 매우 위험한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9%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74%로 낮아지고,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된 경우에는 약 35%로 급격히 떨어집니다 (미국 피부암재단 자료 기준).426 따라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4.2. 기저세포암 (Basal Cell Carcinoma)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기저층 세포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암입니다.19272826 주로 얼굴(코, 뺨, 이마, 눈꺼풀 등), 머리, 목, 귀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기저세포암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는데, 가장 흔한 형태는 밀랍처럼 반투명하고 반짝이는 작은 결절로 시작하여 점차 커지면서 가운데가 함몰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것입니다. 때로는 일반적인 점처럼 보이는 흑갈색 반점, 잘 낫지 않고 반복적으로 딱지가 앉는 상처, 또는 편평하고 단단한 흉터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1929

다행히 기저세포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고, 다른 부위로 거의 전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국소적으로 재발할 수는 있지만,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2726 헬스조선 및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이지만, 전이율이 매우 낮아 적절히 치료하면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1927 하지만 드물게는 주변 조직으로 깊이 침투하거나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는 아형도 있으므로, 진단 시 정확한 조직학적 평가와 완전한 제거가 중요합니다.28

4.3. 편평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

편평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흔한 피부암입니다.192726 주로 장기간 햇빛에 노출된 부위인 얼굴(특히 입술, 귀), 두피, 목, 손등, 팔 등에 잘 발생하지만, 화상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의 흉터, 만성적인 염증이나 궤양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192726

임상적으로는 단단하고 융기된 덩어리(결절) 형태로 나타나거나, 표면이 사마귀처럼 거칠고 각질로 덮여 있거나, 잘 낫지 않는 궤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두꺼운 각질이 덮인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1929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는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지만(약 2~5%), 대부분 국소적으로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습니다.2726 특히 입술이나 귀에 발생한 경우, 또는 만성 염증이나 면역억제 환자에게 발생한 경우에는 전이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2726 편평세포암의 전구 병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이전 단계의 병변)으로는 광선각화증(Actinic Keratosis)이 대표적이며, 이는 햇빛에 손상된 피부에 거칠고 각질이 있는 반점으로 나타납니다.3031

4.4. 피부암 위험 요인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으며, 이 중 가장 중요하고 잘 알려진 것은 자외선 노출입니다. 주요 위험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외선(UV) 노출: 피부암(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모두) 발생의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환경적 위험 요인입니다.2419323326 장기간에 걸친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주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과 관련)과 어린 시절을 포함한 간헐적이고 강한 자외선 노출(특히 물집이 생길 정도의 심한 햇볕 화상 경험 – 흑색종과 관련) 모두 위험합니다.24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경고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32
  • 피부색/인종: 피부색이 하얗고(Fitzpatrick 피부 유형 I, II), 금발이나 붉은 머리, 푸른 눈을 가진 사람, 주근깨가 잘 생기는 사람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위험이 더 커서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61220
  • 점의 개수 및 종류: 몸에 점(특히 일반적인 점 50개 이상)이 많거나, 비정형 모반(이형성 모반)이 있는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1561220
  • 피부암 과거력 또는 가족력: 이전에 피부암(특히 흑색종)을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부모, 형제자매 등 직계 가족 중에 피부암 환자가 있었던 경우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22033
  • 면역억제 상태: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나, HIV 감염자, 또는 기타 질환으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피부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특히 편평세포암의 위험이 크게 증가).26
  • 인공 태닝 기기 사용: 태닝 베드나 선램프와 같은 인공 태닝 기기 사용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30323326 인공 태닝은 흑색종뿐만 아니라 다른 피부암의 발생 위험도 크게 높입니다.
  • 기타 요인: 과거 방사선 치료 경험, 비소와 같은 특정 화학물질에 대한 만성적 노출, 잘 낫지 않는 만성적인 피부 상처나 염증(예: 화상 흉터, 만성 궤양), 그리고 색소성 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과 같은 특정 유전 질환 등도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20

{대한민국} 피부암 현황: 얼마나 발생하고 얼마나 위험한가?

과거 한국은 서양에 비해 피부암 발생률이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인구 고령화, 생활 습관의 서구화, 자외선 노출 증가, 그리고 피부암에 대한 인식 향상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인의 피부암 발생 현황과 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예방과 조기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5.1. 국내 피부암(흑색종 포함) 발생률 및 유병률 통계

최근 국내 피부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팀이 1999년부터 2019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연구(Journal of Dermatology, 2023년 게재)에 따르면, 이 20년 동안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약 7배 증가했습니다 (1999년 1,255명에서 2019년 8,778명으로 증가).6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9년 25,997명에서 2023년 35,658명으로 최근 4년 사이에도 약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암등록본부의 신규 암 발생자 수와는 집계 기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국가암등록통계(중앙암등록본부) 2019년 자료(한국일보 인용)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피부암 건수는 7,174건으로, 이는 전체 암 발생의 약 2.8%를 차지했습니다.27
  • 악성 흑색종의 경우, 2017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네이버포스트 국립암센터 인용)에 따르면 남성 308건, 여성 296건이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70대(25.3%), 60대(23.3%), 50대(18.5%) 순으로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36

연령별 특성을 보면,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피부암 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높습니다. 1999년 70세 이상 피부암 환자 수는 488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3,908명으로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6 악성 흑색종 또한 2013년 기준 7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37.4%를 차지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30 성별로는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악성 흑색종 및 기타 피부암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이는 실제 발생률보다는 의료기관 내원 환자 기준일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30

이러한 통계들은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자외선 노출 기회 증가,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국내 피부암 발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피부암 예방과 조기 진단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2730

5.2. 한국인 피부암의 특징 및 주요 발생 부위

한국인의 피부암은 서양인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다른 특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흑색종의 경우, 주로 발생하는 아형과 부위에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 악성 흑색종:
    • 선단 흑색점 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의 높은 빈도: 서양인에게는 비교적 드문 이 유형의 흑색종이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전체 악성 흑색종의 약 60~7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2723
    • 주요 발생 부위: 선단 흑색점 흑색종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 손톱이나 발톱 주변 등 신체의 말단 부위에 발생합니다. 이 부위들은 상대적으로 햇빛 노출이 적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흑색종이 잘 생기는 특징을 보여, 자외선 외에 다른 요인(예: 유전적 소인, 반복적인 기계적 자극 등)이 발생에 관여할 가능성이 시사됩니다.24723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악성 흑색종은 손발바닥, 손발톱에 생기는 ‘선단 흑색점 흑색종’으로, 이는 서양인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특징입니다.223
  • 기저세포암 및 편평세포암:
    • 이 두 종류의 피부암은 한국인에게도 주로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인 얼굴(코, 뺨, 이마, 입술, 귀 등)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192729
    • 하지만 기저세포암의 경우, 약 20~30%는 얼굴 외의 다른 부위(예: 두피, 몸통 등)에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7
  • 피부색과 발생률의 관계: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어두운 동양인은 피부색이 밝은 서양인보다 멜라닌 색소의 보호 효과로 인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적어 피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야외 활동 증가, 평균 수명 연장,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한국인에서도 피부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5.3. 국내 피부암 생존율 및 예후

피부암의 생존율과 예후는 암의 종류, 발견 당시의 병기(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 암 종류별 5년 상대생존율 (2015-2019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권순효 교수팀 연구 및 한국일보 기사 인용627):
    • 기저세포암: 약 103.3% (이 수치가 100%를 넘는 것은 기저세포암 환자군이 주로 고령층이고, 일반인구집단과 비교 시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적거나, 통계적 특성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후가 매우 좋음을 의미합니다.)
    • 편평세포암: 약 89.3%
    • 악성 흑색종: 약 63.9% (다른 두 주요 피부암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존율을 보이며, 그만큼 위험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 악성 흑색종의 예후 결정 요인:
    • 악성 흑색종의 예후는 매우 다양하며, 주로 종양의 두께(Breslow thickness), 궤양 유무,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다른 장기로의 원격 전이 부위 및 개수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3335 대한피부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흑색종 1기 및 2기(국소 병변)에서는 종양의 두께와 표면 궤양 유무가 예후에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3기(국소 림프절 전이)에서는 전이된 림프절의 수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33
    • 미국 피부암재단(SCF) 자료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이 피부에 국한되어 있을 때(조기 발견) 5년 생존율은 99%에 달하지만, 인접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약 74%,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된 경우에는 35%로 급격히 감소합니다.426 국내 악성 흑색종의 평균 5년 상대생존율(63.9%)은 이러한 진행된 상태의 환자들을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
  • 조기 발견의 압도적인 중요성: 모든 종류의 피부암, 특히 악성 흑색종은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수록 완치율과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42726 피부암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피부에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자신의 피부를 관찰하면 다른 내부 장기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특히 악성 흑색종은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피부 변화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방법입니다.

의심되는 점 발견 시 대처법: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정기적인 자가 검진을 통해 자신의 점에 변화가 생겼거나,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점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변화가 다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경고 신호가 보인다면 자가 판단으로 안심하기보다는 신속하게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6.1. 즉시 피부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피부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앞서 설명한 ABCDE 규칙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변화가 관찰될 때 (비대칭성, 불규칙한 경계, 다양한 색조, 직경 6mm 이상, 기존 점의 변화/진행).11617181929
  • 주변의 다른 점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눈에 띄게 다른 모양이나 양상을 보이는 “미운 오리 새끼” 징후가 있을 때.17
  • 점의 크기, 모양, 색깔 등이 수 주에서 수 개월 사이에 뚜렷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우.1617
  • 기존 점이나 새로 생긴 점에 이전에는 없던 가려움, 통증, 따가움, 출혈, 진물, 궤양, 반복적인 딱지 형성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고 잘 낫지 않는 경우.2161718
  • 30~40세 이후에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점이 생겼는데, 그 모양이 특이하거나 크기가 빠르게 자라는 경우.7
  • 한국인에게 흑색종이 잘 발생하는 부위인 손바닥, 발바닥, 손톱이나 발톱 밑에 점이 생기거나 기존 점에 변화가 있을 때. 특히 손발톱에 검은색 세로줄이 나타나거나 그 폭이 넓어지고 색이 진해지며, 주변 피부까지 검게 변색되는 경우(허친슨 징후)는 즉시 확인이 필요합니다.272325

만약 자가 검진 결과 위와 같은 ABCDE 규칙 중 하나라도 해당되거나, 점에 없던 가려움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절대 자가 진단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18

6.2. 피부과 진료 과정: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

피부과에 방문하면 의심되는 피부 병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체계적인 진찰과 검사 과정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 문진 (Medical History): 의사는 환자에게 병변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어떤 변화(크기, 모양, 색, 증상 등)가 있었는지,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주관적인 증상은 없는지, 과거 피부 질환 병력이나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물어봅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나 전신 질환에 대한 정보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28
  • 시진 (Visual Inspection): 의사가 육안으로 병변의 모양, 크기, 색깔, 경계, 표면 상태(융기 여부, 각질, 궤양 등) 등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관찰합니다. 필요시 몸 전체의 다른 점들이나 피부 상태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더모스코피 검사 (Dermoscopy): 피부 확대경(더모스코프)이라는 특수 장비를 사용하여 병변을 10배에서 수십 배까지 확대하여 관찰하는 검사입니다.12122 이 검사는 피부 표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어 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피부 속 미세한 색소의 배열 패턴, 혈관의 모양과 분포, 특정 구조물 등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악성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의 초기 징후를 보다 정확하게 감별하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21 통증이 없는 비침습적인 검사입니다.
  • 조직검사 (Biopsy): 육안 및 더모스코피 검사 결과 악성 종양이 강력히 의심되거나, 진단이 모호하여 정확한 감별이 필요한 경우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22837 조직검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 펀치 생검 (Punch Biopsy): 작은 원통형 칼(펀치)을 이용하여 병변의 일부를 피부 전층에 걸쳐 원기둥 모양으로 찍어내어 조직을 얻는 방법입니다.35 비교적 간단하고 흉터가 작게 남는 편입니다.
    • 절제 생검 (Excisional Biopsy): 병변 전체를 주변의 정상 피부 일부(보통 1~3mm)와 함께 외과적으로 완전히 절제해내는 방법입니다. 작은 병변의 경우 진단과 동시에 치료적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악성 흑색종이 의심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방법입니다.2837
    • 절개 생검 (Incisional Biopsy): 병변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중요한 부위에 위치하여 전체 절제가 어려운 경우, 병변의 가장 의심스러운 부위 일부만을 잘라내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 면도 생검 (Shave Biopsy):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온 병변을 면도하듯이 얇게 수평으로 떼어내는 방법입니다.28 주로 표재성 병변에 사용됩니다.

    떼어낸 조직은 병리과로 보내져 특수 염색 과정을 거친 후 현미경으로 세포의 모양, 배열, 침투 깊이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암세포 유무, 암의 종류, 악성도 등을 최종적으로 진단합니다.

  • 추가 검사 (흑색종으로 확진되거나 전이가 의심될 경우):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되고 병변의 침투 깊이가 깊거나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암의 병기 설정을 위해 흉부 X선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CT), 혈액검사(LDH 수치 등) 등을 추가로 시행하여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237

6.3. {대한민국} 피부과/피부암 전문 병원 정보 (일반적 안내)

피부암이 의심되거나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 또는 피부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병원이나 의사를 직접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므로,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과 전문의 확인: 병원 간판이나 홈페이지, 또는 대한피부과의사회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해당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피부과: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주요 종합병원에는 피부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더모스코피 검사 및 피부 조직검사가 가능합니다. 피부암으로 진단될 경우, 필요에 따라 피부과, 성형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협력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곳이 많아 보다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23 예를 들어, 삼성서울병원 흑색종 클리닉23이나 국립암센터2 등은 피부암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 피부암 특화 클리닉/센터: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흑색종이나 기타 피부암을 더욱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화된 클리닉이나 암센터 내 피부암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 온라인 정보 검색 시 주의: 인터넷으로 병원 정보를 검색할 때에는 광고성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후기에 의존하기보다는, 해당 의료기관의 전문 분야, 의료진의 경력, 보유 장비, 실제 환자 치료 경험(가능하다면 객관적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KRHOW.COM 정보 활용 (가상): (만약 KRHOW.COM 내에 신뢰할 수 있는 지역별/전문분야별 병원 찾기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면) “KRHOW.COM의 ‘우리동네 병원찾기’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 또는 피부암 진료 가능 병원 정보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와 같이 안내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가상 안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여러 의료기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점 제거: 꼭 해야 할까? 안전한 방법과 주의사항

많은 분들이 미용적인 이유나 건강상의 염려로 점 제거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모든 점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제거를 결정하기 전에 의학적 필요성과 미용적 목적을 명확히 구분하고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7.1. 점 제거를 고려하는 경우

점 제거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경우는 크게 의학적 필요성과 미용적 목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의학적 필요성:
    • 악성 의심 또는 악성으로 진단된 경우: 악성 흑색종이나 기타 피부암으로 진단되었거나, 조직검사 결과는 양성이지만 비정형성이 심하여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점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38
    • 비정형 모반 중 변화가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경우: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나 색이 불규칙한 비정형 모반(이형성 모반) 중에서도 최근 변화가 관찰되거나, 개수가 많고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 하에 예방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612
    • 잦은 자극이나 염증 유발: 옷깃, 벨트, 속옷, 액세서리 등에 지속적으로 쓸리거나 면도 시 반복적으로 상처가 나서 염증, 출혈, 통증 등을 자주 유발하는 점은 생활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38
  • 미용적 목적:
    • 얼굴이나 노출 부위에 있는 점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색이 너무 진하거나, 여러 개가 모여 있어 외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3938
    • 이 경우에는 점 제거로 얻을 수 있는 미용적 개선 효과와 함께,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작용(예: 흉터, 색소침착, 재발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점은 건강에 해롭지 않아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38 하지만 위와 같이 피부암이 의심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점, 또는 미용적으로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거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2. 다양한 점 제거 방법

점 제거 방법은 점의 종류(표피 모반, 진피내 모반 등), 크기, 깊이, 위치, 그리고 악성 가능성 여부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부과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주요 시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레이저 치료 (Laser Ablation/Removal):
    • 원리: 특정 파장의 레이저 빛을 이용하여 점을 이루는 색소 세포(멜라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거나, 점 조직 자체를 정교하게 태워 증발시키는 방법입니다.3938
    • 주요 레이저 종류:
      • CO2 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 피부 조직의 수분에 잘 흡수되는 파장의 레이저로, 주로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온 점이나 깊이가 깊지 않은 점 제거에 널리 사용됩니다. 점 조직을 매우 정교하게 깎아내거나 태워 없앨 수 있습니다.11539
      • 어븀야그 레이저 (Er:YAG Laser): CO2 레이저와 유사하게 수분에 잘 흡수되지만, 주변 조직으로의 열 손상이 적어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색소침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 Q-스위치 레이저 (Nd:YAG, Alexandrite, Ruby 등): 주로 편평하고 피부 표면에 색소만 있는 점(예: 주근깨, 잡티, 일부 경계모반)이나 문신 제거에 사용됩니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에너지의 레이저를 조사하여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114
    • 장점: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주변 정상 피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술 후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 단점: 점의 깊이가 깊은 경우에는 한 번의 시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점 세포가 일부 남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병변에는 레이저 치료가 부적합한데, 이는 조직을 파괴하므로 정확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10
    • 시술 과정: 대부분 국소 마취(마취 연고 도포 또는 마취 주사) 후 레이저를 조사합니다. 시술 시간은 점의 크기, 개수, 깊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개당 수 초에서 수 분 정도 소요됩니다.40
  • 외과적 절제술 (Surgical Excision):
    • 원리: 국소 마취 후 수술용 메스로 점 전체를 주변의 정상 피부 일부와 함께 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절제하고, 피부층별로 정교하게 봉합하는 방법입니다.138
    • 적용 대상: 크기가 큰 점, 피부 깊숙이 위치한 점, 악성 종양(흑색종 등)이 의심되어 반드시 조직검사가 필요한 점, 재발한 점, 또는 레이저 치료로 제거하기 어려운 점 등에 주로 시행됩니다.138
    • 장점: 점 세포를 완전히 제거할 가능성이 높아 재발률이 낮습니다. 또한, 절제된 조직 전체를 병리과로 보내 정확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여부를 확실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시술 후 봉합으로 인한 선상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 주름 방향을 고려하여 절개하고 미세 봉합술을 시행하지만, 개인의 피부 특성이나 시술 부위에 따라 흉터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보다 회복 기간이 다소 길 수 있으며, 실밥 제거가 필요합니다.
  • 전기 소작술 (Electrosurgery/Electrocautery):
    • 원리: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여 점 조직을 태우거나 파괴하여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적용 대상: 주로 크기가 작고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온 점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장단점: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레이저 치료에 비해 정교한 제거가 어렵고 주변 조직의 열 손상 가능성이 있어 흉터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의 발달로 인해 점 제거 목적으로는 덜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화학 박피술 (Chemical Peels):1 주로 매우 얕은 표피성 색소 병변(예: 주근깨, 검버섯)에 사용되며, 일반적인 점 제거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점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CO2 레이저, Q-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또는 외과적 절제술 등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점을 제거합니다.13839 악성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점의 깊이가 깊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처음부터 절제술 및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7.3. 점 제거 후 관리 및 부작용

점 제거 시술 후 적절한 관리는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 회복을 촉진하며, 흉터나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항을 잘 지켜야 합니다:

  • 상처 관리:
    • 재생테이프/습윤밴드 사용: 레이저 시술 후에는 상처 부위에 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이때 재생테이프(예: 듀오덤, 메디폼 등)를 붙여 외부의 세균이나 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고,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습윤 환경)하여 새살이 잘 돋도록 돕습니다. 보통 1~2주 정도, 또는 진물이 멈출 때까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체해 줍니다.1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항생제 연고 도포: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시술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를 수 있습니다.
    • 세안 및 화장: 시술 초기에는 상처 부위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생테이프를 붙인 상태에서는 가벼운 세안이 가능하며, 화장은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재생테이프를 제거한 후부터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1
    • 딱지 관리 (레이저 시술 후 딱지가 생긴 경우): 딱지가 생겼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어야 합니다. 억지로 떼면 흉터가 남거나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1
  • 자외선 차단: 상처가 아문 후에도 시술 부위의 피부는 자외선에 매우 민감한 상태입니다.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SPF 30 이상, PA++)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가려주어 색소침착(PIH)을 예방해야 합니다.1
  • 음주 및 흡연 자제: 음주와 흡연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며, 상처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일정 기간(보통 1~2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타 주의사항: 시술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는 행위는 감염이나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점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흉터 (Scarring): 특히 점의 깊이가 깊었거나 크기가 컸던 경우, 또는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개인의 피부 체질(예: 켈로이드 체질)에 따라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10
  • 염증 후 색소침착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 시술 부위가 아문 후 일시적으로 갈색이나 검붉은 색으로 변색되는 현상입니다. 동양인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자외선 노출 시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미백 연고나 레이저 토닝 등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10
  • 염증 후 색소 저하 (Hypopigmentation): 드물게 시술 부위가 주변 피부보다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재발 (Recurrence): 점 세포가 시술 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일부 남아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라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 감염 (Infection): 매우 드물지만, 시술 후 상처 관리가 부적절할 경우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염증, 통증, 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 제거 후에는 상처가 잘 아물고 흉터나 색소침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테이프 사용과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합니다.1 질병관리청에서도 레이저 치료 후 햇볕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3

7.4. 비전문가에 의한 점 제거의 위험성 경고

최근 인터넷이나 일부 허가받지 않은 미용업소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나 기기를 사용하여 비전문가가 점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다음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감염 위험 증가: 소독되지 않은 도구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시술할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심각한 피부 염증, 농양 형성, 심지어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심한 흉터 발생: 피부 조직의 손상 정도를 정확히 조절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깊이 시술하거나, 부적절한 기기를 사용할 경우 치료하기 어려운 깊고 보기 흉한 함몰 흉터나 비후성 반흔, 켈로이드 흉터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 불완전 제거 및 재발: 점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재발하거나,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크고 짙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 악성 병변 오진 및 악화 위험: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경우로, 만약 제거하려는 점이 초기 단계의 피부암(특히 악성 흑색종)이었다면,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를 시도하는 것은 암세포를 자극하여 더 빠르게 성장하거나 주변으로 퍼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부정확한 시술로 인해 병변의 특징이 변형되어 추후 정확한 진단 기회를 놓치거나 치료 시기를 늦춰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접촉 피부염 및 알레르기 반응: 검증되지 않은 화학 약품이나 도구를 사용할 경우,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어 접촉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색소 이상: 시술 부위에 영구적인 색소침착이나 색소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 제거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의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허가된 의료기관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전문가에게 시술받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오늘부터 실천하세요!

피부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예후가 매우 좋은 암 중 하나이며, 특히 일상생활에서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통해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8.1. 자외선 차단: 가장 중요한 예방책

자외선(Ultraviolet, UV) 노출은 피부 노화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 대부분의 피부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위험 요인입니다.4193234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피부암 예방의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 자외선(UVA, UVB)의 위험성 이해하기:
    • UVA (자외선 A):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피부의 탄력 섬유를 손상시켜 주름을 만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을 유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암 발생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리창도 통과하므로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 UVB (자외선 B): 주로 피부 표피층에 작용하여 단시간에 피부를 붉게 만들고 물집을 유발하는 일광 화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또한, 피부 세포의 DNA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어 피부암 발생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4193234
  •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선택 및 사용법:
    • SPF (Sun Protection Factor) 지수 확인: SPF는 UVB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큽니다. 미국 피부암재단(SCF)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상생활에서도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3234 SPF 1은 약 15분간 자외선 차단 효과를 의미하지만, 이는 개인의 피부 민감도나 활동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PA (Protection Grade of UVA) 등급 확인: PA는 UV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PA+부터 PA++++까지 있으며,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PA+++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3
    • 광범위 차단(Broad-spectrum) 제품 선택: 제품 라벨에 ‘Broad-spectrum’ 또는 ‘광범위 차단’이라고 표시된 제품은 UVA와 UVB를 모두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므로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양을 꼼꼼히 바르기: 외출하기 최소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한 양(일반적으로 얼굴 기준으로 500원 동전 크기 또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피부 부위에 골고루 펴 발라야 합니다. 귀, 목덜미, 손등, 발등과 같이 놓치기 쉬운 부위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334
    • 규칙적으로 덧바르기: 자외선 차단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므로, 2~3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 물놀이 후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즉시 덧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334
  • 물리적 차단 방법 병행:
    • 챙이 넓은 모자(최소 7cm 이상)를 착용하여 얼굴, 귀, 목덜미를 가립니다.
    • UV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눈과 눈가 피부를 보호합니다.
    • 긴 소매 옷, 긴 바지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옷을 입습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성 의류(UPF 지수 확인)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3234
  •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 일반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특히 여름철,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변동 가능)에는 하루 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으므로, 가급적 이 시간대에는 격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3234
  • 흐린 날,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 구름은 자외선을 일부만 차단할 뿐이며, 상당량의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하여 지표면에 도달합니다. 또한, 눈(snow)은 자외선을 강하게 반사시키므로 흐린 날이나 겨울철 스키장 등에서도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32

8.2. 정기적인 피부 자가 검진의 중요성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기적으로 스스로 살피는 것은 피부암을 가장 이른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도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습니다.

  • 검진 빈도 및 방법: 한 달에 한 번 정도 날짜를 정해, 밝은 조명이 있는 곳에서 전신 거울과 손거울을 이용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몸 전체 피부를 꼼꼼히 관찰합니다. 특히 두피(머리카락을 들춰가며), 귀 뒤쪽과 윗부분, 목덜미, 등, 엉덩이, 팔다리 뒤쪽, 발바닥, 손발톱 밑, 그리고 성기 부위와 같이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부위도 빠짐없이 확인해야 합니다.172026
  • 확인해야 할 사항:
    • 새롭게 생긴 점이나 피부 병변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기존에 있던 점들의 크기, 모양, 색깔, 높이 등이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는지 ABCDE 규칙에 따라 주의 깊게 살핍니다.
    • 주변의 다른 점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눈에 띄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미운 오리 새끼” 징후가 있는 점은 없는지 확인합니다.172026
    • 가려움, 통증, 출혈, 딱지 등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 점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 기록의 중요성: 자가 검진 중 의심되는 점이나 미세한 변화라도 발견되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날짜와 함께 사진으로 명확하게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추후 병원 방문 시 의사에게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진단에 도움을 받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20
  • 가족의 도움 활용: 등이난 두피처럼 혼자서 보기 어려운 부위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부탁하여 함께 살펴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피부암재단(SCF)은 매월 자신의 피부를 스스로 검사하는 습관을 통해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26 특히 몸에 점이 많거나, 비정형 모반이 있거나,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이러한 정기적인 자가 검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자가 검진과 더불어, 1년에 한 번 정도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전신 피부 검진을 받는 것이 피부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권장됩니다 (특히 고위험군).526

8.3. 건강한 생활 습관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과 정기 검진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정 음식이 피부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한다는 강력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 방식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증진시켜 간접적으로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섭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이나 붉은 육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건강 권고 사항이며, 특정 음식이 피부암을 예방한다는 직접적인 근거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증진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흡연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며, 전반적인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흡연이 특정 종류의 피부암(예: 입술이나 구강 내 편평세포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비타민 D에 대한 고려: 자외선 노출은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하지만, 피부암 발생 위험 때문에 과도한 햇빛 노출은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음식이나 영양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34 (비타민 D와 피부암 예방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8.4. 인공 태닝(태닝 베드) 절대 금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미를 위해 인공 태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태닝 베드나 선램프와 같은 인공 태닝 기기는 피부암 발생 위험을 매우 크게 높이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인공 태닝은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 WHO 지정 1급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공 태닝 기기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을 담배 연기, 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303334
  • 흑색종 발생 위험 급증: 연구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인공 태닝을 시작할 경우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 발생 위험이 최대 75%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2634 단 한 번의 인공 태닝 경험만으로도 흑색종 발생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기타 피부암 위험 증가: 인공 태닝은 기저세포암 발생 위험을 약 29%, 편평세포암 발생 위험을 약 67%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 심각한 피부 노화 촉진: 인공 태닝 기기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자외선은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파괴하여 주름, 탄력 저하, 피부 처짐, 검버섯,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를 급격히 가속화합니다.
  • “안전한 태닝”은 존재하지 않음: 일부에서는 인공 태닝으로 “베이스 탠(base tan)”을 만들면 햇볕 화상을 막아준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상식입니다.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태닝 현상 자체가 이미 자외선에 의해 피부 세포가 손상되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32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 피부암재단(SCF) 등 전 세계 주요 보건 기구들은 인공 태닝 기기 사용이 피부암 발생 위험을 심각하게 높이므로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3234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는 인공적인 태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지켜나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점이 갑자기 가려운데, 괜찮을까요?

A1: 점이 갑자기 가려워지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부 건조, 주변 피부의 염증이나 자극, 또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점에 이전에는 없던 가려움증이 지속되거나, 가려움과 함께 점의 크기, 모양, 색깔 변화, 또는 출혈, 진물, 딱지 형성 등의 다른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피부암(특히 악성 흑색종)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16 특히 ABCDE 규칙에 해당하는 변화가 동반된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가롤로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점이 있는 부위에 가려움증, 통증, 출혈 등이 나타나면 피부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16

Q2: 어릴 때부터 있던 큰 점도 암으로 변할 수 있나요? (선천성 모반 관련)

A2: 네, 그렇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점을 ‘선천성 모반’이라고 하며, 특히 그 크기가 매우 큰 ‘거대 선천성 모반'(일반적으로 성인 기준으로 직경 20cm 이상)의 경우에는 일반인보다 악성 흑색종이 발생할 위험이 다소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라 약 1~5% 내외, 또는 그 이상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18 국립암센터에서도 거대 선천성 모반은 악성 변화의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9 따라서 선천성 모반, 특히 크기가 큰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정기적인 피부과 검진을 통해 점의 변화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선천성 모반이 반드시 암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점에 비해 주의 깊은 관찰과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Q3: 점을 빼면 피부암 걱정은 이제 안 해도 되는 건가요?

A3: 점을 제거한다고 해서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 양성 점을 제거한 경우: 만약 제거한 점이 조직검사 결과 단순 양성 점으로 확인되었다면, 해당 점에서의 암 발생 위험은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새로운 점이 생기거나, 기존의 다른 점에서 악성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악성 점(피부암)을 제거한 경우: 피부암으로 진단된 점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피부암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입니다. 그러나 암의 종류, 병기, 침투 깊이, 주변 조직으로의 확산 정도 등에 따라 국소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예: 림프절,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점을 제거한 후에도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37

또한, 중요한 사실은 악성 흑색종의 약 70~80%는 이전에 있던 점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외관상 정상으로 보이던 피부에서 새롭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4 따라서 특정 점을 제거했다고 해서 피부암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며, 평소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자가 피부 검진 및 필요한 경우 전문가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점 빼고 나서 흉터 안 남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요?

A4: 점 제거 후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술 자체의 정교함도 중요하지만, 시술 후 환자 스스로의 상처 관리가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음 사항들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 선택: 점의 깊이, 크기, 위치, 종류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시술 방법(레이저 종류 선택, 외과적 절제 시 봉합 기술 등)을 선택하여 정교하게 시술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흉터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 시술 후 철저한 상처 관리:
    • 재생테이프(습윤 드레싱재)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보통 레이저 시술 후 1~2주) 동안 잘 붙여 상처를 보호하고,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새살이 잘 돋도록 합니다.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
    • 딱지가 생겼다면 절대로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둡니다.1
    • 상처가 아문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최소 3~6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 시술 부위의 색소침착과 흉터가 짙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1
    • 음주, 흡연 등 염증을 유발하거나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생활 습관은 일정 기간 피합니다.
  • 개인별 피부 특성 고려: 켈로이드 체질이거나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흉터가 더 잘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시술 전 전문의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10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흉터나 색소 변화가 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집니다. 만약 흉터나 색소침착이 오래 지속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추가적인 치료(예: 흉터 레이저, 미백 치료 등)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5: 한국인은 피부색이 어두운 편이라 서양인보다 피부암에 더 안전한가요?

A5: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이 피부색이 밝은 사람보다 피부 내 멜라닌 색소가 많아 자외선에 의한 직접적인 피부 손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로 인해 피부암 발생률도 낮은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26 멜라닌 색소가 자연적인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일부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인이 피부암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한국인도 피부암 발생: 실제로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 다양한 종류의 피부암이 발생하고 있습니다.6
  • 한국인에게 흔한 흑색종 유형: 특히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유형의 악성 흑색종인 ‘선단 흑색점 흑색종’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밑 등 자외선 노출과 상대적으로 관련이 적은 부위에 발생합니다.2 이는 피부색과 관계없이 이러한 부위의 변화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 진단 지연의 위험: 오히려 피부암에 대한 인식이 서양인보다 낮아,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진단이 늦어져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색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정기적인 피부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고, 의심스러운 피부 변화가 있을 시에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며, 평소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발라야 하나요? SPF, PA 지수는 어떤 것을 보고 골라야 할까요?

A6: 네,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이나 날씨(맑은 날, 흐린 날, 비 오는 날)에 관계없이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구름을 뚫고 지표면에 도달하며, 유리창을 통과하여 실내까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32

  • SPF (Sun Protection Factor): UVB(일광 화상 및 피부암의 주요 원인)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큽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이상, 야외 활동이 길거나 자외선이 특히 강한 날에는 SPF 50+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34
  • PA (Protection Grade of UVA): UVA(피부 노화 및 색소침착, 피부암 발생 기여)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등급입니다. PA+부터 PA++++까지 있으며,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PA+++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3
  • 선택 요령: 제품 라벨에 “광범위 차단(Broad Spectrum)”이라고 표시된 제품은 UVA와 UVB를 모두 효과적으로 차단해 줍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건성, 지성, 민감성 등)과 사용 목적(일상용, 레저용, 물놀이용 등)에 맞는 제형(크림, 로션, 스프레이, 스틱 등)과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사용법: 외출하기 최소 15~30분 전에 충분한 양(얼굴 기준으로 500원 동전 크기 또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을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피부 부위에 골고루 펴 발라야 합니다. 2~3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덧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즉시 덧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3

결론 및 제언

결론

점(모반)은 대부분 우리 몸에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는 양성의 피부 병변이지만, 그중 일부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흑색종과 같은 심각한 피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124 특히 점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거나, 색조가 다양해지거나, 기존과 다른 양상으로 진화하는 등의 ABCDE 변화는 피부암, 특히 악성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위험 신호입니다.1719 또한, 주변의 다른 점들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미운 오리 새끼” 징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단서입니다.17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위인 손바닥, 발바닥이나 손발톱 밑에 발생하는 ‘선단 흑색점 흑색종’이 가장 흔한 악성 흑색종 유형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 부위의 변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27 국내 피부암 발생률은 인구 고령화와 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627, 모든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현저히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필요한 경우 전문가 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427

점 제거는 의학적 필요성과 미용적 목적을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3839 비전문가에 의한 무분별한 시술은 심각한 감염, 흉터, 심지어 피부암 진단 지연과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피부암 예방의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3234, 인공 태닝과 같은 위험 요인을 피하며, 정기적인 피부 관찰을 통해 의심스러운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제언 (독자를 위한 실천적 조언)

  • 지금 바로 실천하는 자가 검진: 이 글을 읽으신 후, 매월 하루를 ‘피부 건강 점검의 날’로 정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 거울을 이용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몸에 있는 모든 점들을 ABCDE 규칙과 “미운 오리 새끼” 징후에 따라 꼼꼼히 살펴보십시오.1720 변화가 의심되는 부분은 날짜와 함께 사진으로 기록해두시면 추후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 의심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 자가 검진 결과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되거나, 기존 점에 가려움, 통증, 출혈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혼자 걱정하거나 방치하지 마시고,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십시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피부암 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18
  • 자외선 차단, 선택이 아닌 필수: 외출 시에는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햇빛 노출 15~30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습관을 생활화하십시오.334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긴 소매 옷 등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32
  • 점 제거는 신중하게, 반드시 전문가에게: 미용적인 목적으로 점을 제거하고자 할 때에도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고, 시술 후 관리에 대한 지시를 철저히 따르십시오.
  • 정기적인 전문가 검진 고려: 피부암 가족력이 있거나, 몸에 점이 매우 많거나(50개 이상), 비정형 모반이 여러 개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전신 피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526
  •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활용: 피부 건강 및 질환에 대한 정보는 KRHOW.COM과 같이 공신력 있는 출처(예: 국립암센터2, 질병관리청3, 대한피부과학회1 등)를 통해 얻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중요 면책 조항

본 글에서 KRHOW.COM이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증진 및 의학 지식 교육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개별 환자에 대한 의학적 진단, 치료 또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나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독자 개인의 건강 상태나 특정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의학적 판단이나 치료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의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KRHOW.COM은 본문에 포함된 정보의 사용이나 해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의학적 문제나 우려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 또는 기타 자격을 갖춘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문의하십시오.

참고 문헌

  1. 대한피부과학회. 멜라닌세포모반 진료 권고안 (가상 명칭) [인터넷]. 서울: 대한피부과학회; (최신 정보 업데이트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공개된 URL 확인 시 추가 예정).
  2.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악성흑색종 [인터넷]. 고양: 국립암센터; 2023년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ancer.go.kr/lay1/program/S1T211C223/cancer/view.do?cancer_seq=4517
  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모반(점) [인터넷]. 청주: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최종 수정일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692
  4. The Skin Cancer Foundation. 흑색종 경고 신호 및 이미지 [인터넷]. New York: The Skin Cancer Foundation;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skincancer.org/ko/skin-cancer-information/melanoma/melanoma-warning-signs-and-images/
  5. Affiliated Dermatologists. Moles [인터넷]. Morristown (NJ): Affiliated Dermatologists;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affiliateddermatologists.com/moles/
  6. Callahan A, Parmar S, Brown S, et al. Dysplastic Nevi. [Updated 2022 Oct 24]. In: StatPearls [인터넷]. Treasure Island (FL): StatPearls Publishing; 2025 Jan-.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482210/
  7. KIMS 의약정보센터. 흑색종 (Melanoma) [인터넷]. 서울: KIMS 의약정보센터; (콘텐츠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kimsonline.co.kr/ResCenter/diseasefocus/view/489
  8. Li WB, Liu KX, Zhao G, et al. Updates in the Management of Congenital Melanocytic Nevi. Plast Reconstr Surg Glob Open. 2024;12(1):e5530. Published 2024 Jan 25. doi:10.1097/GOX.0000000000005530. PMID: 38274615
  9.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태어날 때부터 있던 점, 피부암과 상관없나요? [인터넷]. 고양: 국립암센터; 2021년 12월 20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ancer.go.kr/lay1/bbs/S1T668C805/G/54/view.do?article_seq=22101
  10. bhappy_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피부점,얼굴점] 점의 종류와 치료, 주의할 점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2018년 7월 12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blog.naver.com/bhappy_/221319519067
  11. 유클리닉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점이 생기는 원인과 점의 종류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2017년 11월 7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blog.naver.com/youclinic/221136328065
  12. Cleveland Clinic. Dysplastic Nevus (Atypical Moles) [인터넷]. Cleveland (OH): Cleveland Clinic; 2023년 7월 25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diseases/24841-dysplastic-nevus-atypical-moles
  13. Oakley A. Atypical melanocytic naevus [인터넷]. Hamilton (NZ): DermNet; 2023년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dermnetnz.org/topics/atypical-melanocytic-naevus
  14. 대한피부과학회. 오타모반 [인터넷]. 서울: 대한피부과학회; (콘텐츠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derma.or.kr/new/general/disease.php?uid=5169&mod=document
  15. j26662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4) 운륜모반(테모양모반) 없애기 – CO₂레이저(Carbon Dioxide Laser) – 제6장. CO₂레이저 시술 방법 – 1. 점. 그뤼네발트-서턴 모반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2014년 10월 7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log.naver.com/j26662/220144878217?viewType=pc
  16. 성가롤로병원. 갑자기 생긴 점, ‘피부암’일 수 있어…확인해야 할 5가지 [인터넷]. 순천: 성가롤로병원; 2022년 10월 27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stcarollo.or.kr/0401/2285 (출처: 하이닥)
  17. 하이닥. 피부암이 의심될 때 확인해봐야 할 5가지 – ABCDE [인터넷]. 서울: 엠서클; 2015년 8월 18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06
  18. 헬스조선. 피부암 VS 점, ‘이것’만 알면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 [인터넷]. 서울: 헬스조선; 2023년 5월 2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50202677
  19. 상락수 차가버섯. 암종별정보_악성 흑색종 [인터넷]. 서울: 상락수; (콘텐츠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haga.or.kr/m/page.html?id=140
  20. StayWell (Cerner Corporation). 피부암 점검하기 [인터넷]. (발행처 정보 확인 필요); (콘텐츠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cerneribportal.staywellsolutionsonline.com/RelatedItems/3,84469ko
  21. Malvehy J, Puig S, Braun RP, et al. Using Dermoscopy to Identify Melanoma and Improve Diagnostic Discrimination. J Am Acad Dermatol. 2019;81(1S):S1-S12. doi:10.1016/j.jaad.2019.03.084. (실제 PMC 링크는 다른 논문이었으므로, 더모스코피 일반에 대한 대표적 리뷰 논문으로 대체 또는 상세 정보 확인 필요. 여기서는 대표적 학술지의 리뷰 아티클을 예시로 제시함)
  22. DermNet. Dermoscopy — three-point checklist [인터넷]. Hamilton (NZ): DermNet; (콘텐츠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dermnetnz.org/cme/dermoscopy-course/three-point-checklist
  23.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흑색종 클리닉 [인터넷]. 서울: 삼성서울병원;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cancer/carecenter/special/clinicMelanoma.do
  24. jsd7616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악성 흑색종 증상, 악성 흑색종 치료는?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2022년 3월 4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blog.naver.com/jsd7616/222663341046
  25. clearskin119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피부암 초기 증상과 치료 및 점과 구별하는 방법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2017년 6월 24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log.naver.com/clearskin119/221038607935
  26. The Skin Cancer Foundation. 피부암 사실 및 통계 [인터넷]. New York: The Skin Cancer Foundation;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skincancer.org/ko/skin-cancer-information/skin-cancer-facts/
  27. 한국일보. “얼굴에 점이 생겼네” 피부암, 5년 새 40% 증가 [인터넷]. 서울: 한국일보; 2022년 11월 13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11208130002294
  28. 대한피부과학회. 피부암의 수술적 치료 [인터넷]. 서울: 대한피부과학회; (콘텐츠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derma.or.kr/new/general/treatment.php?uid=3342&mod=document
  29. 하이닥. 갑자기 생긴 점, ‘피부암’일까?…확인해야 할 5가지 [인터넷]. 서울: 엠서클; 2016년 12월 29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579
  30. 메디컬월드뉴스. 우리나라도 피부암 안전지대 아니다…최근 5년간 피부암 환자 44% 증가 [인터넷]. 서울: 메디컬월드뉴스; 2015년 7월 2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edicalworldnews.co.kr/m/view.php?idx=1431505516&mcode=m59w2v8&page=15
  31. BC Cancer Agency. Congenital Nevi [인터넷]. Vancouver (BC): BC Cancer Agency;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www.bccancer.bc.ca/books/skin-cancer-prevention-early-diagnosis-courses/course-readings/skin-cancer-prevention-readings/genetic-counselling/congenital-nevi
  32.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Reducing Risk for Skin Cancer [인터넷]. Atlanta (GA): CDC; 2024년 7월 1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dc.gov/skin-cancer/prevention/index.html
  33. 헬스케어N. 한국인 피부암 발생률 및 생존율 최초 확인 [인터넷]. 서울: 헬스조선; 2023년 9월 25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healthcaren.com/news/news_article_yong.jsp?mn_idx=530543 (권순효 교수팀 연구 인용)
  34. The Skin Cancer Foundation. Skin Cancer Prevention [인터넷]. New York: The Skin Cancer Foundation;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skincancer.org/skin-cancer-prevention/
  35. Tucker JR, Poliak P. Melanocytic Nevi. [Updated 2023 Jul 17]. In: StatPearls [인터넷]. Treasure Island (FL): StatPearls Publishing; 2025 Jan-.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470451/
  36. 국립암센터 (네이버 포스트). ‘점이라고 착각?’ 치명적인 피부암, 악성흑색종 [인터넷]. 네이버 포스트; 2020년 7월 15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451366&memberNo=375893&searchKeyword=%EC%A0%95%EB%B3%B4&searchRank=94
  37. Cancer Council Australia. 흑색종 (Melanoma Korean PDF) [인터넷]. Sydney: Cancer Council Australia; 2019년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cancer.org.au/assets/pdf/melanoma-korean
  38. Oak Dermatology.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의 두더지 및 피부 성장 [인터넷]. Naperville (IL): Oak Dermatology;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ko.oakderm.com/services/medical-dermatology/moles-naperville-il
  39. 엘름 클리닉. 레이저에 의한 사마귀 · 두더지 제거 [인터넷]. (일본 소재 병원); (웹페이지 업데이트 기준 확인 필요)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elm-clinic.jp/ko/treatment/mole_wart/
  40. eratohy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 점 제거, 점빼기 잘하는 방법 – 종류, 부작용, 레이저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2020년 7월 28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blog.naver.com/eratohy/222045008129
  41. 헬스조선. 20년간 국내 ‘피부암’ 환자 7배 증가… 자외선이 주 원인 아니다? [인터넷]. 서울: 헬스조선; 2024년 9월 24일 [인용일: 2025년 5월 16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409240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