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건강: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

서론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널리 활용되는 중요한 약물이지만, 남용하거나 오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항생제는 아이의 발달 단계, 면역 체계, 체중 등에 따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들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한 항생제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훨씬 더 위험하고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단순히 항생제 내성 문제를 야기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아이의 장내 세균총 변화, 알레르기 반응, 소화기 계통 이상, 심각한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추가 위험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항생제를 자주 처방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나 대한소아과학회, 그리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미국 CDC)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경고해 온 사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며, 남용을 줄이기 위해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대한소아과학회,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미국 CDC),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자료를 폭넓게 참고하였으며, 여러 소아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각 기관은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예방접종, 감염관리 지침 등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와 소아과 환자 대상 항생제 처방 동향을 연구한 최신 학술 자료 역시 검토하였습니다.

인후염과 항생제의 관계

어린이가 감기 증상과 함께 인후염을 자주 겪을 때, 보호자들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후염의 상당수는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미국 CDC 통계에 따르면 인후염의 약 80% 이상은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항생제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반면에 A군 연쇄상구균 등 특정 세균이 원인이 되는 인후염(세균성 인후염)은 비교적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이때에는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항생제를 써야 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성 인후염에 항생제를 쓰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장내 유익균까지 불균형하게 변화시키고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 사용과 대증치료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인후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의사들은 아이의 통증 완화와 불편함 경감을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해열제를 권장합니다. 아이의 연령과 체중에 맞는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하며, 복용 간격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고열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통증 완화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인후염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듯하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는 인후 면봉 검사를 시행해 세균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만약 세균성 감염으로 확진된다면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의 구분

임상 증상만으로는 어려운 구분

폐렴, 중이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은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 모두 가능한 병입니다. 고열,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증상만 보고는 세균성이냐 바이러스성이냐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간혹 고열이 지속된다고 해서 무조건 세균성 감염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바이러스성 감염이라도 아이의 면역 상태, 나이,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열이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사는 환자의 증상, 아이가 겪는 통증 양상, 과거 병력, 가족력 등을 종합 평가하고, 추가 검사를 통해 감염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인후염인 경우에는 인후 면봉 검사를 통해 세균 배양 검사를 진행할 수 있고, 기침과 가래가 심하면 가래 검체를 채취해 세균 검사나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한지 결정하게 됩니다.

실험실 검사와 항생제 처방

감염 부위에서 채취된 검체를 실험실에서 배양·분석하여 정확한 원인균을 파악하면, 그에 맞춰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수성 검사라고 부르는데, 특정 항생제에 대해 균이 얼마나 민감한지(민감성) 혹은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내성)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검체를 채취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이가 호흡곤란 등 긴급한 상태라면, 임상 증상과 병력,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 영상학적 소견, 혈액 검사의 염증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생제를 우선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바이러스성 감염에는 항생제 처방을 최대한 자제하고, 세균성 감염으로 확신되는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권고합니다.

적절한 항생제 선택하기

아이에게 항생제를 처방할 때는 감염 부위, 원인이 되는 세균의 종류, 아이의 몸 상태 등에 따라 광범위 항생제를 우선 쓰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특정 세균만을 타겟으로 하는 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광범위 항생제는 다양한 세균에 작용할 수 있어 초기 치료에 유리하지만, 불필요하게 장내 세균총을 교란하거나 내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균이 밝혀진 뒤에는 해당 세균에 대한 효과가 검증된 항생제로 스위치(교체)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ntibiotic Stewardship)이라고 부르며, 미국 CDC나 WHO, 대한소아과학회도 이러한 접근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처한 병원 환경, 체중, 감염 정도, 알레르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 처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아에게 항생제 사용

생후 몇 개월 내의 영아는 면역 체계가 미성숙하여,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영아는 체중이 적고, 대사 과정이 성인이나 좀 더 큰 아동과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용량 설정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영아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할 때 의사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합니다.

  • 영아의 정확한 체중: 용량 계산 시 필수
  • 만삭아인지 미숙아인지 여부
  • 영아의 간·신장 기능, 다른 기저 질환 여부
  • 이전에 항생제 복용 이력 혹은 알레르기 반응 이력

영아기 감염은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의사는 감염이 의심될 경우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광범위 항생제부터 투여하기도 합니다. 이후 감염 원인이 확인되면 더 적합한 항생제로 전환하는 전략이 일반적입니다.

항생제 사용법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경구 복용(시럽, 알약), 근육 주사, 정맥 주사 등 여러 경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과 환자의 경우 시럽 제제가 편리하긴 하지만, 일부 어린이는 맛이나 냄새를 싫어해 복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용법과 용량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다음 사항들을 꼭 지켜야 합니다.

  • 정해진 복용 기간과 횟수를 준수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세균이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내성을 획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다른 사람의 약을 쓰지 않는다: 아이마다 몸 상태나 감염 원인이 다르므로, 다른 아이가 처방받은 항생제가 내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의사 혹은 약사 지시에 따른 용량을 지킨다: 체중, 병세, 연령에 따라 최적 용량이 달라집니다.
  • 항생제를 냉장 보관하거나 건조한 곳에 둬야 하는 등, 제형별 보관 방법을 반드시 따른다.

항생제의 부작용

항생제도 약물인 이상 부작용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흔히 관찰되는 부작용은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발진 등이며, 항생제가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감소시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 등의 기회를 높일 수 있습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이 발생하면 심한 복통, 고열, 심지어는 대장에 궤양성 병변이 생기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설사가 심해지거나 혈변, 고열 등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탈수로 이어질 위험이 성인보다 높으므로,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면 적절한 수분·전해질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항생제 사용 중에 발진이 나타날 경우, 드물게 항생제 알레르기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 정확한 진단과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보고되지만, 다른 계열 항생제에서도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경미한 발진부터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같은 급성 중증 반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혈압 감소, 기도 부종, 어지러움, 쇼크 등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항생제를 처음 사용하거나, 과거에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험이 있었다면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피부 발진이나 붉은 반점이 몸 곳곳에 퍼짐
  • 입술·혀·얼굴 부위 부종
  • 호흡곤란, 천명
  • 어지러움, 의식 저하

병원에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에피네프린(아나필락시스 시) 등을 신속하게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항생제 내성 문제와 공중보건 위기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은 이미 세계 여러 국가에서 주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 CDC와 WHO는 항생제 내성을 ‘전 세계적 위협’으로 지정하며, 앞으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폭넓게 퍼지면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어지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어 새롭게 개발된 고가의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면역 체계가 완전치 않으므로, 내성균에 감염되면 증상이 매우 빠르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 항생제 처방 시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오직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외 소아 항생제 처방 추세

최근 4년간(2021년 이후) 소아청소년 대상 항생제 처방 패턴에 대한 여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Freedman B. 등(2021년)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래 항생제 처방 추이를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분석한 결과를 Pediatrics 학술지에 발표하였는데, 이 연구(doi: 10.1542/peds.2020-008064)에 따르면 소아에서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성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도 항생제가 사용되는 사례가 상당하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Medicaid에 등록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향적 연구로서, 약물 처방 이력이 전산화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습니다. 비록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이지만, 우리나라 소아 환자 항생제 처방 경향과도 일부 유사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연구 결과는 의료진과 부모 모두에게 항생제를 더 신중하게 활용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위험성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워 환자 상태가 악화하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소아가 이런 내성균에 감염되면 입원을 비롯해 더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1. 인후염이 있는 경우 항상 항생제가 필요한가요?

답변:

대부분의 인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설명 및 조언:

인후염의 약 80% 이상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은 여러 역학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바이러스성 인후염은 적절한 휴식, 수분 섭취, 기온·습도 조절, 해열 진통제를 통한 대증요법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A군 연쇄상구균 등 특정 세균이 인후염의 원인일 때는 항생제가 필수적이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예: 류마티스열, 신장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시작하기 전 의사는 인후 면봉 검사(신속 스트렙 A 항원 검사, 세균 배양 검사 등)를 통해 세균성 인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아이의 임상 양상이 매우 심각하다면 의사는 증상 완화를 위해 진통제나 해열제를 사용하고, 세균성 의심이 강하면 항생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2.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답변:

검사를 통해 감별할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는 인후 면봉 검사나 가래 배양 검사, 혈액 검사(백혈구 수, CRP, 혈침 등 염증 지표 확인) 등을 통해 진단을 내립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감염이면 항생제로 치료 효과가 없고, 보통 대증요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아이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열이 내려가지 않거나 악화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감염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3. 항생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답변: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발진 등이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소아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면 약 10% 정도가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사나 복통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며,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설사가 너무 심하거나 피가 섞이는 경우, 발진이 갑작스럽게 퍼지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중증 합병증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외에도 항생제 복용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부 발진이 몇 주 후에 나타나는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아이가 복용 중인 약물, 증상 변화를 꼼꼼히 기록하고, 이상 반응이 포착되면 신속히 조치해야 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항생제는 적절하게 사용했을 때 아동의 세균성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주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필요 이상의 기간과 용량으로 남용하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늘어나고 부작용 위험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아직 신체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항생제 부작용과 내성균 감염이 훨씬 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 사용은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철저히 따르고, 아이의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함부로 항생제를 구해 복용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언

  • 의사의 처방을 우선적으로 따른다: 인후염, 중이염, 기관지염 등 감염이 의심될 때 자의적으로 항생제를 구입해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원인균을 확인한 뒤 처방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 필요할 때 정확히 사용한다: 어린이가 항생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면, 정해진 기간 내에 용량을 준수하여 끝까지 복용하도록 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단하지 않습니다.
  • 부작용 관찰이 중요하다: 설사, 발진,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으로 의심되는 증상(호흡곤란, 입술 부종 등)은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신속 대응이 필수입니다.
  •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바이러스성 감염에는 항생제가 전혀 필요하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고, 세균감염이라고 진단받아도 검사를 통해 감수성이 확인된 항생제를 적절히 쓰도록 합니다. 의료진과 보호자가 함께 항생제 남용을 억제하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 생활 습관 개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면 감염 자체를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항생제 사용도 감소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충분한 수면과 야외 활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3). Antibiotic Use in Children.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2). Antibiotic Resistance. World Health Organization.
  • 대한소아과학회. (2023). 소아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 Freedman B., Shapiro D.J., Hersh A.L., Hicks L.A., King L.M. (2021). Trends in Outpatient Antibiotic Prescribing Among Pediatric Medicaid Enrollees—United States, 2009–2017. Pediatrics, 147(4):e2020008064. doi: 10.1542/peds.2020-008064

위 글은 공개된 학술 자료와 소아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한 참고 정보로, 개인의 건강 상태나 질환별 특수성에 따라 실제 진단·처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건강 문제는 각 사례마다 차이가 크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치료와 약물 사용을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