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

후두신경통: 뒷머리 찌릿한 통증, 혹시 나도? 원인부터 증상까지 총정리

뒷머리가 찌릿하거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후두신경통’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생하시지만, 후두신경통은 일반적인 두통과는 그 양상과 원인이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KRHOW.COM 편집팀이 국내외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후두신경통이란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떤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춰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혹시 비슷한 증상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핵심 요약

  • 후두신경통은 머리 뒤쪽(후두부) 신경의 분포 영역을 따라 발생하는 발작적이고 격렬한 통증이 특징인 신경통 질환입니다1.
  •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후두신경이 주변 근육이나 조직에 눌리는 ‘신경 포착 증후군’이 지목되며1,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외상, 경추 질환 등도 후두신경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12.
  •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나타나는 찌르는 듯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며3, 통증 부위 두피의 감각 이상, 머리카락을 빗거나 베개에 눌릴 때 심해지는 이질통, 눈이나 얼굴 주변으로 퍼지는 연관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14.

1. 후두신경통이란 무엇인가요? 뒷머리 찌릿한 통증, 혹시 나도?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 뒤쪽, 즉 후두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후두신경)과 관련된 통증 질환입니다. 주로 큰뒤통수신경(greater occipital nerve, GON), 작은뒤통수신경(lesser occipital nerve, LON), 그리고 드물게는 제3후두신경(third occipital nerve, TON)의 분포 영역을 따라 통증이 발생합니다1. 이 통증은 대개 머리 한쪽에서 나타나지만, 양쪽 모두에서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5.

후두신경통의 통증은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의 둔하고 조이는 느낌이나 편두통의 박동성 통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지닙니다6. 갑자기 나타나는 발작적(paroxysmal) 양상을 보이며, 짧게는 수 초에서 길게는 수 분간 지속됩니다4. 환자분들은 흔히 “칼로 베는 듯하다”, “바늘로 찌르는 듯하다”, “전기가 오는 것 같다” 와 같이 날카롭고 격렬한 통증으로 표현하십니다. 이러한 통증 양상은 후두신경통이 단순 근육통이나 혈관성 통증이 아닌, 신경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임을 시사합니다6. 따라서 이러한 특징적인 통증을 경험하신다면, 단순 두통으로 여기기보다는 신경계 문제일 가능성을 인지하고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과 함께 해당 신경이 분포하는 두피 영역의 감각이 저하되거나(hypoesthesia) 저릿하거나 먹먹한 느낌과 같은 이상감각(dysesthesia)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3. 또한, 정상적인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allodynia)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머리카락을 빗거나 베개에 머리를 대는 가벼운 접촉에도 심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3. 침범된 신경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압통, tenderness)이 나타나는 것도 흔한 소견 중 하나입니다1. 대한의학회지(JKMA)에 게재된 한 연구 논문은 후두신경통의 정의와 이러한 핵심 특징들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 질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합니다1.

2. 후두신경통, 왜 생기는 건가요?

후두신경통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정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특발성(idiopathic) 후두신경통’, 다른 질병이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secondary) 후두신경통’이라고 합니다1.

가장 흔한 원인: 큰뒤통수신경 포착증후군

과거에는 특발성 후두신경통의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들은 **큰뒤통수신경 포착증후군(entrapment neuropathy of the greater occipital nerve)**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1. 큰뒤통수신경은 제2경추(목뼈) 신경의 뒤가지에서 시작하여 여러 근육층, 특히 반극근(semispinalis capitis muscle)과 승모근(trapezius muscle) 사이를 뚫고 나와 후두부 두피로 주행합니다1. 이 과정에서 신경이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 섬유성 밴드, 또는 승모근이 후두골(머리뼈 뒷부분)에 부착하는 부위의 단단한 건막(승모근건막) 등에 의해 압박되거나 자극받으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1. 이러한 ‘신경 포착’이라는 구체적인 병태생리가 밝혀지면서, 후두신경통이 단순히 ‘원인 불명’이 아니라 우리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곧 예방의 가능성 또는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시사하기도 합니다7.

예를 들어,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 자세는 목 주변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킵니다2. 이러한 만성적인 근육 긴장은 큰뒤통수신경의 포착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 포착의 기전을 이해하고, 이것이 왜 특정 자세(예: 딱딱하거나 너무 높은 베개 사용8)나 생활 습관(예: 스트레스2)과 연관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는 예방 및 자가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으로 옮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타 원인들: 경추 질환, 외상, 염증, 드물게 종양 등

이차성 후두신경통은 다양한 기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추 자체의 문제, 예를 들어 경추 관절염이나 목 디스크(추간판 질환)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1. 교통사고 시 흔히 발생하는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나 머리 뒷부분에 직접적인 외상을 입는 경우에도 후두신경이 손상되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9. 드물지만 신경 주변의 종양, 혈관의 비정상적인 압박, 신경 자체의 염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통풍 등도 후두신경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1. 이처럼 다양한 이차성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후두신경통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 신경통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기저 질환 감별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종양이나 심각한 경추 질환과 같은 위험한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MRI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1.

후두신경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주로 큰뒤통수신경(제2경추 신경 후근에서 기원)이 문제를 일으키지만, 작은뒤통수신경(제2, 3경추 신경근에서 기원)이나 제3후두신경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1. 이 신경들이 목 뒤쪽 근육과 혈관 사이를 주행하는 경로와 그 주변 구조물과의 관계는 신경 압박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대한의학회지(JKMA)의 관련 논문들은 후두신경통의 원인을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고, 특히 큰뒤통수신경 포착증후군에 대한 최신 지견과 해부학적 설명을 신뢰도 높게 제공하고 있어1, KRHOW.COM 기사의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됩니다.

3. 이런 증상 있다면 후두신경통 의심! 주요 증상과 동반 증상

후두신경통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머리 뒤쪽(후두부), 귀 뒤, 목덜미에서 시작되는 날카롭고 격렬한 통증입니다3. 환자분들은 이 통증을 “칼로 자르는 듯하다”, “바늘로 찌르는 듯하다”, “전기가 통하는 것 같다”, “타는 듯하다”, 또는 “욱신거린다” 등 매우 다양하고 강렬하게 표현하십니다3. 이 통증은 갑자기 발생하여 수 초에서 수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발작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9.

통증은 발생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후두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정수리나 관자놀이 부위로 방사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눈 주위까지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4. 이러한 통증의 방사는 후두신경이 뇌간의 삼차신경핵과 연결되는 해부학적 구조, 즉 **삼차신경-목 복합체(Trigeminocervical complex, TCC)** 때문입니다1. 이 TCC를 통해 후두신경의 자극이 삼차신경이 지배하는 얼굴 부위, 특히 눈 주변으로 연관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눈이나 얼굴에 통증이 생기면 안과나 치과를 먼저 찾으시는 경우가 있는데, 후두신경통이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아신다면 올바른 진료과(신경과)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후두부 통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연관 증상들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외에도 다양한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두피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거나(감각 저하), 저릿하거나 먹먹한 느낌(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1. 특히 **이질통(allodynia)**은 후두신경통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질통이란 보통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가벼운 자극, 예를 들어 머리를 빗거나, 머리를 감거나, 베개에 머리를 대는 것만으로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4. 한 환우분의 경험담에서는 “베개를 베고 눕거나 할 때 뒤통수가 눌리면 펄쩍 뛸 정도로 엄청난 통증이 밀려온다”고 묘사되기도 했습니다10. 이러한 이질통은 신경계가 비정상적으로 과민해진 상태를 반영하며, 단순 통증을 넘어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줍니다. 이처럼 극심한 고통은 질환의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는 부위를 따라 압통점이나 통증 유발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1. 또한, 삼차신경-목 복합체와의 연관성 또는 자율신경계의 자극으로 인해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느낌, 안구 통증,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어지럼증, 메스꺼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1. 한 연구에서는 후두신경통 환자 중 시력장애/안구통증이 67%, 이명이 33%, 어지럼증과 오심이 각각 50%, 코막힘이 17%에서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3. 이 외에도 목이 뻣뻣해지거나 어깨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11. 이러한 다양한 증상에 대한 정보는 코리아헬스로그 기사(류창환 전문의 인터뷰)4, PubMed Central 논문3, 대한의학회지 논문1 등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후두신경통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참고용)

아래 증상 중 여러 가지가 해당된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 ] 뒷머리, 귀 뒤, 목덜미에 갑자기 칼로 베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3.
  • [ ] 통증이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하거나 화끈거린다3.
  • [ ] 통증은 몇 초에서 몇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9.
  • [ ] 머리를 빗거나 만질 때, 또는 베개에 눌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질통)4.
  • [ ] 통증이 있는 쪽 두피 감각이 둔하거나 저릿하다1.
  • [ ] 뒷머리 특정 부위를 누르면 매우 아프다 (압통)1.
  • [ ] 통증이 눈 주변이나 관자놀이까지 퍼지는 느낌이 든다1.
  • [ ] 이유 없이 눈이 침침하거나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13.
  • [ ] 목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불편하다11.
  • [ ] 일반적인 두통약으로는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본 KRHOW.COM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 뒷머리 통증이나 관련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신경과 등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가 진단이나 치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후두신경통, 어떻게 진단하나요?

후두신경통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환자분께서 호소하시는 특징적인 증상, 자세한 병력 청취, 그리고 신경학적 검진을 포함하는 이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임상 진단**입니다1. 의심되는 신경의 주행 경로를 따라 압통점을 확인하고, 특정 움직임이나 자세에서 통증이 유발되는지 등을 살피게 됩니다.

국제두통학회(ICHD-3) 진단 기준이란?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는 두통 질환의 분류 및 진단을 위한 국제 기준인 ICH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를 제정하고 있으며, 후두신경통 역시 이 기준에 따라 진단됩니다. 현재 사용되는 최신 기준은 ICHD-3입니다1.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1: 국제두통학회(ICHD-3) 후두신경통 진단 기준1
기준 항목 내용
A 큰뒤통수신경, 작은뒤통수신경, 그리고/또는 제3후두신경의 분포 영역에 발생하는 편측 또는 양측성 통증으로, 아래 B-D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B 통증은 다음 세 가지 특징 중 적어도 두 가지를 만족해야 한다:
1. 수 초에서 수 분간 지속되는 발작적인 양상
2. 심한 강도의 통증
3. 찌르거나 쏘는 듯한 예리한 통증
C 통증은 다음 두 가지 모두와 관련되어야 한다:
1. 두피나 머리카락에 대한 무해한 자극 시 명백한 감각 이상(dysesthesia) 및/또는 이질통(allodynia)
2. 해당 신경 분지에 대한 압통(tenderness) 또는 큰뒤통수신경의 출현 부위나 C2 신경 분포 영역의 유발점(trigger points)
D 해당 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신경차단술을 시행했을 때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E 다른 ICHD-3 진단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출처: 대한의학회지(JKMA) 2023;66(1):31-38 내용을 바탕으로 KRHOW.COM 편집팀 재구성1

이학적 검사 시에는 침범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경의 주행 경로를 따라 압통점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큰뒤통수신경은 후두골의 바깥쪽 두드러진 부분(후두융기) 약간 아래 외측에서, 작은뒤통수신경은 귀 뒤 유양돌기 주변에서 압통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3. 신경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해당 신경 분포 영역으로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뻗치는 **티넬 징후(Tinel’s sign)**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3. 또한, “베개 징후(pillow sign)”라고 하여, 환자가 베개에 누워 목을 과도하게 펴거나 돌릴 때 통증이 유발되는 소견도 진단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3.

진단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진단적 후두신경차단술**입니다1. 이는 국소마취제를 의심되는 후두신경 주위에 주사하여 통증이 일시적으로 뚜렷하게 호전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ICHD-3 진단 기준에도 포함되어 있을 만큼 진단적 가치가 높지만1, 편두통이나 군발두통 환자에서도 신경차단술 후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위양성 반응)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3. 따라서 신경차단술의 반응만으로 후두신경통을 확진하기보다는 다른 임상 소견 및 검사 결과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MRI나 CT와 같은 **영상 검사**는 모든 후두신경통 환자에게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1. 특발성 후두신경통의 경우 영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또는 종양, 혈관 기형, 심각한 경추 질환 등 이차성 원인이 의심될 때는 이러한 구조적 이상을 감별하기 위해 영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1. 특히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원발성 후두신경통의 경우에도 정밀 영상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1.

한편, 현행 ICHD-3 진단 기준은 그 엄격성으로 인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모든 후두신경통 환자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1. 예를 들어, 과거 기준에서는 간헐적인 찌르는 통증과 함께 지속적인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명시되었으나, ICHD-3에서는 이러한 지속성 통증이 제외되었습니다1. 이로 인해 실제 임상에서는 후두신경통의 특징적인 양상을 보이더라도 ICHD-3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하지 못하여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1. 따라서 공식 진단 기준을 이해하되, 실제 진단은 전문의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린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신경통과 혼동하기 쉬운 다른 두통들

후두신경통은 다른 두통 질환과 증상이 겹칠 수 있어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감별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2: 후두신경통과 경추성 두통 및 편두통의 주요 감별점
특징 후두신경통 (Occipital Neuralgia) 경추성 두통 (Cervicogenic Headache) 편두통 (Migraine)
주요 통증 양상 발작적, 찌르는 듯, 전기 자극 같음, 예리함3 주로 지속적, 둔함, 누르는 듯함, 비박동성12 박동성(욱신거림), 중등도~심한 강도12
통증 시작 부위 후두부, 귀 뒤, 목덜미1 주로 목에서 시작하여 머리, 얼굴로 방사12 주로 편측성이나 양측성도 가능, 전두부나 측두부에서 시작되는 경우 많음12
통증 강도 심함 (ICHD-3 기준 NRS 6 이상 가능)1 경도~중등도12 중등도~심함, 일상생활 지장 초래12
유발/악화 요인 해당 신경 압박, 머리 움직임, 특정 자세(베개 사용 등)3 특정 목 움직임, 지속적인 목 자세, 목 부위 압박12 스트레스, 수면 변화, 특정 음식, 호르몬 변화 등 다양13
동반 증상 두피 감각 이상(이질통, 이상감각), 압통, 안구/안면 연관통, 이명, 어지럼증 등1 목 움직임 제한, 어깨/팔 통증 동반 가능, 오심/구토/광선공포증 등은 편두통보다 덜함12 오심, 구토, 빛 공포증(photophobia), 소리 공포증(phonophobia) 흔함, 전조 증상 동반 가능12
신경 차단술 반응 후두신경차단술로 일시적 통증 완화 (진단 기준 포함)1 해당 경추신경근 차단 시 효과 가능14 후두신경차단술이 일부 효과 있을 수 있으나 진단 기준은 아님3

출처: PMC1168010112, 대한의학회지(JKMA) 20231, 대한통증학회 자료14 등을 종합하여 KRHOW.COM 편집팀 작성

5. 후두신경통 치료법, 나에게 맞는 방법은? (최신 치료 총정리)

후두신경통의 치료는 환자분의 증상, 통증의 강도, 원인, 그리고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이고 개별화된 접근 방식을 따릅니다3.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1, 이에 반응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중재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1단계: 보존적 치료 (생활 관리와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 및 물리치료: 후두신경통의 유발 및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거북목, 일자목)를 피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4.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규칙적인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4. 통증 완화를 위해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9, 너무 딱딱하거나 높은 베개 대신 뒤통수가 눌리지 않는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8. 외상 후 급성기에는 목 보조기가 단기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9.

약물 치료: 후두신경통은 신경병증성 통증의 양상을 띠므로, 일반적인 소염진통제(NSAIDs)나 아세트아미노펜만으로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4. 따라서 신경통에 효과적인 약물들이 주로 사용됩니다.

  • 항경련제: 가바펜틴(gabapentin), 프레가발린(pregabalin),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등은 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혀 통증을 조절합니다1.
  • 삼환계 항우울제(TCAs):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 등은 만성 통증 조절 효과가 있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3.
  • 근이완제: 목 주변 근육의 경직이 심한 경우 단기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1.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나 아세트아미노펜은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1.

약물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부작용 발생 유무를 고려하여 전문의가 종류와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2단계: 중재적 시술 (주사 치료 및 신경 치료)

보존적 치료로 2주 이내에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경우, 보다 적극적인 중재적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1.

  • 후두신경차단술(Occipital Nerve Block, ONB): 후두신경통 치료의 핵심적인 시술 중 하나로, 진단적 목적과 치료적 목적 모두에 사용됩니다1. 국소마취제(예: 리도카인, 부피바카인)와 소량의 스테로이드(염증 완화 목적)를 후두신경 주위에 직접 주사합니다9. 이를 통해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줄여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1.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최근에는 초음파 유도 하에 신경을 직접 보면서 주사하여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이 선호됩니다1. 신경차단술의 효과는 수 시간에서 수 주, 길게는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통증이 재발하면 반복 시술이 가능합니다9. 다만, 스테로이드 반복 사용 시 피부 위축, 색소 침착, 드물게는 쿠싱 증후군과 같은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9.
  •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 예: 보톡스) 주사: 보툴리눔 독소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 말단에서 통증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만성 편두통 등 다양한 통증 질환에 사용됩니다. 후두신경통 환자에서도 특히 발작적인 찌르는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3. 다만, 둔한 통증에는 효과가 적을 수 있으며3,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 고주파 치료(Radiofrequency Treatment):
    • 펄스형 고주파(Pulsed Radiofrequency, PRF): 신경에 고주파 자기장을 간헐적으로 가하여 신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통증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3. 기존의 고주파 열응고술이 신경 손상 및 그로 인한 합병증(예: 신경종 형성, 감각 이상)의 위험이 있었던 것에 비해 더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집니다1.
    • 고주파 열응고술(Radiofrequency Ablation/Neurotomy): 신경에 열을 가해 통증 전달 섬유를 선택적으로 응고시켜 파괴하는 방법입니다3.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신경 손상 위험으로 인해 신중하게 고려됩니다.
    • 냉동신경용해술(Cryoneurolysis) 또는 냉각 고주파(Cooled RF): 신경을 저온으로 냉각시켜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펄스형 고주파 치료의 연장선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1.

3단계: 수술적 치료 (만성 난치성 환자를 위한 선택)

대부분의 후두신경통은 위의 보존적 치료나 중재적 시술로 조절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난치성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1.

  • 후두신경감압술(Occipital Nerve Decompression/Neurolysis): 최근 특발성 후두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큰뒤통수신경 포착으로 밝혀짐에 따라, 신경을 압박하는 주변 조직(근육, 혈관, 섬유 띠 등)을 제거하거나 풀어주어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수술입니다1. 이는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장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약 70-80%의 환자에서 두통 호전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9.
  • 후두신경자극술(Occipital Nerve Stimulation, ONS): 후두부 피하에 작은 전극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후두신경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3.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만성 통증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신경절제술(Neurectomy): 과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가지를 절단하는 수술이 시도되기도 했으나, 수술 후 신경종(neuroma) 형성으로 인한 새로운 통증 발생, 감각 소실 부위의 불쾌한 이상감각(anesthesia dolorosa)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으로 인해 현재는 거의 추천되지 않습니다115.

한의학적 치료

일부 환자분들은 서양의학적 치료와 병행하거나 대안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침술 치료가 후두신경통 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보였다는 증례 보고가 있으며16, 이는 후두부 경혈 자극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개선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과학적 연구와 근거 축적이 필요하며, 치료 선택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표3: 후두신경통 치료 방법 비교: 장점, 단점, 고려사항

후두신경통 치료 방법 비교
치료법 분류 세부 치료법 주요 내용 및 기대 효과 장점 단점/부작용 주요 고려사항
보존적 치료 생활습관 개선 (자세 교정, 스트레칭, 베개 선택 등) 통증 유발 요인 제거, 근육 긴장 완화2 비침습적, 부작용 거의 없음, 근본적 원인 관리 가능 즉각적 효과 미미할 수 있음, 환자의 꾸준한 노력 필요 모든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권장, 재발 방지에 중요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 (항경련제, 항우울제, 소염진통제 등) 신경 흥분 억제, 통증 조절, 염증 완화1 비교적 간편, 다양한 약물 옵션 졸음, 어지럼증, 위장 장애 등 약물별 부작용 가능, 내성 또는 의존성 문제(일부 약물) 전문의 처방 및 용량 조절 필수, 만성 사용 시 부작용 모니터링
중재적 시술 후두신경차단술 (ONB) 국소마취제/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염증 완화1 빠른 통증 완화 효과, 진단적 가치, 초음파 유도 시 정확도 높음1 효과 일시적일 수 있음, 반복 시술 필요 가능, 주사 부위 통증/감염, 스테로이드 부작용 가능9 약물 치료 반응 없을 시 고려, 시술 경험 많은 전문의 선택 중요
중재적 시술 보툴리눔 독소 주사 신경 말단 통증 전달 물질 억제, 근육 이완3 비교적 긴 지속 효과 (수개월) 주사 부위 통증/멍, 두통, 알레르기 반응, 모든 환자에게 효과 있는 것은 아님 만성 편두통 등에도 사용,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필요
중재적 시술 펄스형 고주파 치료 (PRF) 신경 비파괴적 통증 조절3 신경 손상 위험 적음, 반복 가능 효과 지속 기간 다양, 아직 근거 축적 중 기존 고주파 열응고술의 대안으로 고려
수술적 치료 후두신경감압술 신경 압박 원인 제거1 근본적 원인 해결 가능성, 장기적 효과 기대9 침습적, 수술 관련 합병증(감염, 출혈, 신경 손상 등) 위험,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음 다른 치료에 모두 실패한 만성 난치성 환자 대상, 신경외과 전문의와 신중한 결정 필요
수술적 치료 후두신경자극술 (ONS) 전기 자극으로 통증 조절3 약물 부작용 피할 수 있음, 조절 가능 침습적, 기기 관련 합병증(전극 이동, 감염 등), 비용 문제 심한 만성 통증 환자 대상, 테스트 자극 후 영구 이식 결정
한의학적 치료 침술 등 경혈 자극 통한 근육 이완, 기혈 순환 개선, 통증 조절16 비약물적, 전신 부작용 적을 수 있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수준 다양, 시술자 숙련도 중요 서양의학적 치료와 병행 또는 보완적 치료로 고려, 한의사와 상담 필요

출처: 대한의학회지(JKMA) 20231, PMC48103283, 아산병원 건강정보9, JIKM 202316 등을 종합하여 KRHOW.COM 편집팀 작성

치료법 선택 시에는 각 방법의 장단점, 기대 효과, 가능한 부작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전문의와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신경통은 단계적 접근이 원칙이며,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조급해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6. 후두신경통, 치료하면 좋아지나요? 예후 및 재발 방지 전략

후두신경통의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으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등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여 증상이 조절됩니다1.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빠르면 2~3일 내에도 호전을 보이기 시작하며, 대부분 1~2주 사이에 뚜렷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4.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될 위험이 있습니다4. 만성 후두신경통은 치료가 더 까다롭고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의 세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정밀 검사나 중재적 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1. “설마 심해지겠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증상 초기에 전문가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질병의 진행을 막고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하게 하는 핵심입니다.

후두신경통은 급성기 통증 조절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이전의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기 쉽지만, 후두신경통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특히 신경 포착이 원인인 경우), 치료 후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주요 관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른 자세 유지: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관리법입니다.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독서 등을 할 때 항상 의식적으로 목과 어깨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4. 거북목이나 일자목 자세는 후두신경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므로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스트레칭: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 이상은 목, 어깨, 등 근육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4.
  • 생활 환경 개선: 너무 높거나 딱딱한 베개는 후두신경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목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유지시켜주는 적절한 높이의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8.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근육 긴장을 유발하여 후두신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2.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점진적인 활동량 증가: 통증이 호전된 후에는 갑자기 무리한 활동을 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활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처럼 환자분의 능동적인 참여와 꾸준한 노력이 치료 효과를 지속시키고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드립니다4.

7. 후두신경통, 국내 환자 현황은 어떤가요?

현재까지 제공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이나 질병관리청(KCDC)에서 후두신경통(질병분류코드 G52.8 기타 명시된 뇌신경 장애 또는 G53* 뇌신경염 등 관련 코드)에 대한 구체적인 국내 유병률, 발생률, 또는 정확한 환자 수 통계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17. HIRA의 공개된 연구과제 목록에서도 ‘편두통’ 관련 연구는 확인되지만18, 후두신경통을 특정하여 다루는 연구는 명시적으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후두신경통 특정 통계의 부재는 질환 자체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진단 코드가 다른 두통 질환과 혼용되어 정확한 집계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통 자체가 매우 흔한 증상이므로 후두신경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인 두통에 대한 통계는 후두신경통의 잠재적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70~80%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19, 미국 성인의 경우 약 40%가 일상적으로 두통을 경험하고, 남성의 91%, 여성의 95%가 두통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19. 이는 두통이 매우 보편적인 건강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나 통계로 보는 질병정보 서비스20를 통해 ‘두통'(질병코드 G43-G44 등) 또는 ‘신경통'(M79.2 등 포괄적 코드)과 관련된 일반적인 환자 수, 진료비 통계 등은 접근 가능할 수 있으나21, 이러한 자료에서 후두신경통만을 특정하여 분리해내기는 현재로서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향후 후두신경통에 대한 역학 연구나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는 질병 부담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후두신경통도 유전되나요?

A: 현재까지 후두신경통 자체가 직접적으로 유전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후두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는 일부 기저 질환(예: 특정 경추 구조의 가족력)이 있다면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의 후두신경통은 신경 포착, 자세, 외상 등 후천적인 요인과 더 관련이 깊습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유전적 요인에 대한 궁금증은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2: 임신 중에도 후두신경통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A: 임신 중 후두신경통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될 경우, 치료 방법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일부 약물 치료(특히 임신 초기)나 특정 시술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 교정, 물리치료, 냉온찜질 등 비약물적 치료는 비교적 안전하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협진하여 임신 주수와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Q3: 후두신경통은 어떤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후두신경통이 의심될 경우, 주로 **신경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과에서는 두통 및 신경통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약물 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통증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에서도 후두신경통에 대한 다양한 중재적 시술(신경차단술, 고주파 치료 등)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증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문의와 상담하여 진료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Q4: 후두신경통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후두신경통의 완치 가능성은 원인과 치료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적인 원인이 명확하고(예: 신경 포착), 이것이 수술 등으로 성공적으로 제거된다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9. 많은 경우, 보존적 치료나 중재적 시술을 통해 증상이 효과적으로 조절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1.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등 유발 요인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효과적인 증상 관리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자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Q5: 후두신경차단술은 몇 번이나 맞을 수 있나요?

A: 후두신경차단술의 시술 횟수에는 정해진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치료 반응과 상태에 따라 전문의가 판단합니다. 통증이 재발할 경우 반복 시술이 가능합니다9. 다만, 신경차단술 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는 피부 위축, 색소 침착, 혈당 상승 또는 드물게 전신 부작용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9. 따라서 전문의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과 치료 효과를 신중히 고려하여 시술 간격과 횟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초음파 유도 하 시술은 약물 사용량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1.

결론

뒷머리를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 후두신경통은 결코 가볍게 여길 질환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살펴보았듯이 후두신경통은 그 원인이 다양하며,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단계별 맞춤 치료와 꾸준한 생활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조절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14.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을 참거나 방치하지 않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신경과 또는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KRHOW.COM은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유용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정보는 대한두통학회 또는 대한통증학회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얻으실 수 있습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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