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간탄성도검사는 간 조직의 단단한 정도(경직도)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여 간섬유화 단계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 만성 간염, 지방간, 간경변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조기 진단, 중증도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 주요 종류로는 일과성 탄성초음파(TE, 예: 파이브로스캔), 전단파 탄성초음파(SWE),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가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 검사 결과는 주로 간 경직도(kPa)와 지방 침착도(CAP, dB/m)로 제시되며, 전문의의 종합적인 해석이 필요합니다.
- 간탄성도검사는 안전하고 반복 검사가 용이하지만,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모든 경우 간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1. 엘라스토그래피(간탄성도검사)란 무엇인가?: 핵심 원리 파헤치기
간 건강을 평가하는 데 있어 혁신적인 기술로 부상한 엘라스토그래피, 즉 간탄성도검사는 간섬유화의 정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검사가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1. 간편하고 정확한 진단, 엘라스토그래피의 정의
엘라스토그래피(Elastography), 또는 간탄성도검사는 조직의 탄성, 즉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는 비침습적 검사 방법입니다2. 이는 마치 의사가 손으로 만져보며 진단하는 ‘촉진’을 영상 기술로 구현한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3. 간 질환, 특히 만성 간염이 지속되면 간 조직에 흉터가 쌓이면서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섬유화(liver fibrosis)가 진행되며, 이는 간경변(cirrhosis)이나 간암(liver cancer)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병리적 변화입니다2. 엘라스토그래피는 이러한 간 조직의 경직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간섬유화의 진행 단계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1.2. 엘라스토그래피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기술적 배경
엘라스토그래피의 기본 원리는 조직에 기계적인 힘(진동 또는 전단파)을 가했을 때 발생하는 파동의 전파 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이 단단할수록 이 파동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합니다2. 예를 들어, 초음파 탄성초음파의 경우, 탐촉자(probe)를 통해 간 조직으로 짧은 진동이나 전단파(shear wave)를 발생시키고, 이 파동이 간 내부를 통과하는 속도를 초음파로 감지하여 기록합니다. 컴퓨터는 이 속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간 조직의 경직도를 킬로파스칼(kPa)과 같은 단위로 수치화하고, 이를 색상 맵이나 정량적 값으로 시각화하여 의료진이 간섬유화 정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며, 환자에게 큰 불편함 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1.3. 엘라스토그래피의 주요 종류와 특징
엘라스토그래피는 사용하는 에너지원과 파동 측정 방식에 따라 크게 초음파 탄성초음파(Ultrasound Elastography, UE)와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agnetic Resonance Elastography, MRE)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1. 초음파 탄성초음파 (Ultrasound Elastography – UE)
초음파를 기반으로 하는 탄성초음파는 접근성이 높고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여 널리 사용됩니다.
일과성 탄성초음파 (Transient Elastography – TE, 예: 파이브로스캔/FibroScan)
일과성 탄성초음파는 가장 먼저 개발되고 널리 보급된 방식으로, 대표적인 장비로는 파이브로스캔(FibroScan®)이 있습니다4. 이 검사는 탐촉자를 환자의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 사이에 대고 기계적인 진동(펄스)을 간에 전달한 후, 이 진동파가 간 조직을 따라 전파되는 속도를 초음파로 측정합니다5. 측정된 속도를 바탕으로 간 경직도(Liver Stiffness Measurement, LSM)를 킬로파스칼(kPa) 단위로 산출하며, 이 값이 높을수록 간이 더 단단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5. 또한, TE 장비 중 일부는 지방간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조절 감쇠 매개변수(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 CAP)를 데시벨/미터(dB/m) 단위로 함께 측정할 수 있어 간섬유화와 지방증을 동시에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5.
전단파 탄성초음파 (Shear Wave Elastography – SWE: pSWE, 2D-SWE)
전단파 탄성초음파는 초음파 장비 자체에서 음향 방사력 집속(Acoustic Radiation Force Impulse, ARFI)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간 조직 내에 미세한 전단파를 생성하고, 이 전단파의 전파 속도를 측정하여 경직도를 평가합니다4. SWE는 점탄성초음파(point SWE, pSWE)와 이차원 전단파 탄성초음파(2D-SWE)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적인 초음파 검사 장비에 통합되어 기존 초음파 검사와 함께 시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4. 2D-SWE의 경우, 실시간으로 넓은 영역의 탄성도 맵을 제공하여 보다 포괄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1.3.2. 자기공명 탄성초음파 (Magnetic Resonance Elastography – MRE)
자기공명 탄성초음파는 자기공명영상(MRI) 기술과 저주파의 기계적 진동을 결합하여 간 전체의 경직도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3. 환자의 복부에 부착된 진동 장치를 통해 생성된 전단파가 간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움직임을 MRI로 촬영하고, 이를 분석하여 간의 경직도를 정량적인 탄성도 맵으로 시각화합니다. MRE는 간 전체를 평가할 수 있어 국소적인 병변이나 불균일한 섬유화 분포를 가진 경우에도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비만이나 복수가 있는 환자에서도 우수한 검사 성공률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3. 그러나 검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MRI 장비가 필요하며, 체내 금속성 물질(예: 심박조율기, 인공와우 등)을 가진 환자에게는 시행이 제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4.
1.3.3. 어떤 검사가 나에게 맞을까?: 검사 방법 선택 시 고려사항
각 엘라스토그래피 검사 방법은 장단점과 적응증이 다릅니다. 일과성 탄성초음파(TE, 예: 파이브로스캔)는 검사가 빠르고 간편하며 비용 효과적이어서 간섬유화 선별 검사로 널리 사용됩니다4. 전단파 탄성초음파(SWE)는 일반 초음파 장비에 통합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실시간 영상과 함께 탄성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는 간 전체를 평가하고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이 비싸고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3. 어떤 검사가 적합한지는 환자의 구체적인 상태, 질환의 종류, 검사의 목적, 그리고 의료기관의 장비 보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왜 간탄성도검사가 필요한가?: 주요 적응증 및 임상적 중요성
간탄성도검사는 다양한 간 질환의 진단, 중증도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 및 예후 예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간섬유화의 비침습적 평가는 그 임상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2.1. 간섬유화 진행 단계 평가: 간경변 및 간암 예방의 첫걸음
간섬유화는 만성적인 간 손상에 대한 치유 반응으로 간 조직 내에 과도한 세포외기질(주로 콜라겐)이 축적되어 간이 점차 딱딱하게 변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2. 이러한 섬유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간의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이 손상되는 간경변으로 이어지며, 간경변은 간부전,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간암 발생의 주요 위험인자가 됩니다2. 간탄성도검사는 이러한 간섬유화의 단계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하여 F0(섬유화 없음)부터 F4(간경변)까지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5. 섬유화 단계를 조기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기 위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간경변 및 간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 있어 첫걸음이자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2.
2.2. 지방간 (비알코올성/알코올성) 진단 및 관리
지방간 질환은 간세포 내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로, 크게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과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FLD)으로 구분됩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단순 지방간에서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1. 일과성 탄성초음파(파이브로스캔) 검사 시 함께 측정되는 CAP(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 값은 간 내 지방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지방간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데 유용합니다5. 또한, 간탄성도검사는 지방간 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는 간섬유화 정도를 평가하고, 생활 습관 교정이나 약물 치료 후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2.3.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B형, C형) 환자 모니터링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간섬유화, 간경변 및 간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한국은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에서 간탄성도검사는 간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항바이러스 치료 시작 시점 결정, 치료 효과 판정, 그리고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8.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2.4. 기타 간질환 및 상태 평가
간탄성도검사는 상기 질환 외에도 자가면역성 간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과 같은 담즙정체성 간질환 등 다양한 만성 간질환에서 간섬유화 정도를 평가하고 질병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9. 각 질환의 특성에 따라 해석 기준이나 임상적 유용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2.5. 간 조직검사, 꼭 필요한가?: 엘라스토그래피와의 비교
전통적으로 간섬유화 평가의 표준검사(gold standard)는 간 조직검사였습니다. 간 조직검사는 직접 간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섬유화 단계뿐만 아니라 염증의 정도, 지방증, 철분 침착 등 다양한 병리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4. 그러나 간 조직검사는 피부를 통해 바늘을 간까지 삽입해야 하는 침습적인 검사로, 출혈, 통증, 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고, 입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채취된 조직이 간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표본오류(sampling error)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2. 이에 반해, 간탄성도검사는 비침습적이고 안전하며 반복 검사가 용이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2. 환자의 불편감이 적고 검사 시간도 짧아 외래에서 쉽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간탄성도검사가 특히 진행된 간섬유화(F3)나 간경변(F4)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간 조직검사와 유사한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 간섬유화 단계에서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특정 상황(예: 원인 불명의 간질환,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 등)에서는 여전히 간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4. 따라서 간탄성도검사는 간 조직검사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많은 경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간탄성도검사, 어떻게 진행되나요?: 준비부터 결과 해석까지
간탄성도검사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사항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1. 검사 전 준비사항: 정확한 결과를 위한 약속
정확한 간탄성도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검사 전 일정 시간 동안 금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일과성 탄성초음파(TE, 파이브로스캔)의 경우 최소 2~3시간, 대한간학회 권고안 등에서는 4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4. 음식물 섭취는 간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 경직도 측정값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특히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의 경우 검사 전 체내 금속 물질(장신구, 틀니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6.
3.2. 검사 과정 상세 안내: 통증 없이 편안하게
일과성 탄성초음파(TE, 파이브로스캔) / 전단파 탄성초음파(SWE)
환자는 검사 침대에 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오른쪽 옆구리(간이 위치한 부위)를 노출합니다. 검사자는 초음파 젤을 피부에 바른 후 탐촉자를 갈비뼈 사이에 위치시키고 약간의 압력을 가하며 측정을 시작합니다7. 검사 중에는 숨을 잠시 참도록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TE의 경우, 탐촉자에서 발생하는 ‘똑똑’ 하는 가벼운 진동을 느낄 수 있으나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2. 일반적으로 5~10분 이내에 검사가 완료됩니다2. SWE는 일반 초음파 검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
환자는 MRI 장비의 테이블에 누워 복부에 진동을 발생시키는 작은 장치(패들)를 부착합니다. 이후 MRI 터널 안으로 이동하여 검사를 진행하며, 검사 중에는 안내에 따라 호흡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MRE 검사 시간은 약 30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6. 폐쇄공포증이 있는 경우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종류의 엘라스토그래피는 기본적으로 비침습적이며 통증이 거의 없어 환자가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2.
3.3. 검사 결과 이해하기: 숫자가 말하는 간 건강
간탄성도검사 결과는 주로 간의 경직도를 나타내는 수치(kPa)와 지방 침착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dB/m, TE의 CAP 기능)로 제시됩니다. 이러한 수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간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향후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합니다.
3.3.1. 간 섬유화 수치 (LSM – Liver Stiffness Measurement): kPa 단위의 의미
간 경직도 측정값(LSM)은 킬로파스칼(kPa) 단위로 표시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간이 더 딱딱하고 섬유화가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간의 경직도 값은 연구 및 검사 장비, 원인 질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2~7 kPa 범위로 알려져 있습니다5. 간섬유화는 진행 정도에 따라 F0(섬유화 없음), F1(경도 섬유화), F2(유의한 섬유화), F3(진행된 섬유화), F4(간경변)의 5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에 해당하는 kPa 기준치는 질환의 원인(B형 간염, C형 간염, 지방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대한간학회(KASL) 가이드라인이나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예: EASL)을 참고하여 해석해야 합니다4.
섬유화 단계 (Fibrosis Stage) | 섬유화 정도 (Degree of Fibrosis) | 일반적인 kPa 범위 (Typical kPa Range) | 비고 (Notes) |
---|---|---|---|
F0-F1 | 정상 또는 경미 (Normal or Mild) | < 7.0 kPa | 수치는 참고용이며, 원인 질환 및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를 수 있음4. |
F2 | 유의미한 섬유화 (Significant) | 7.0 – 9.4 kPa |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섬유화 단계로, 적극적인 관리 고려4. |
F3 | 진행된 섬유화 (Advanced) | 9.5 – 12.4 kPa | 간경변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단계4. |
F4 | 간경변 (Cirrhosis) | ≥ 12.5 kPa (또는 ≥ 11.5 kPa 등) | 간경변에 해당하며, 합병증 및 간암 발생 위험 높음. 기준치는 문헌/가이드라인마다 차이 있을 수 있음4. |
주: 위 표의 kPa 값은 예시이며,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원인 질환, 검사 장비, 최신 가이드라인(예: 대한간학회 2024년 가이드라인8)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간학회 자료에 따르면 Fibroscan 측정 결과 F2 진단 기준치는 7.2 kPa (범위 5.0-8.7), F3는 10.8 kPa (범위 9.4-13.6), F4는 11.5 kPa 이상으로 제시되기도 합니다4.
3.3.2. 지방간 지수 (CAP – 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 dB/m 단위의 의미
일부 일과성 탄성초음파 장비(예: 파이브로스캔)는 간 경직도와 함께 CAP 값을 측정하여 간 내 지방 침착 정도를 평가합니다5. CAP 값은 데시벨/미터(dB/m) 단위로 표시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간 내 지방량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지방증은 그 정도에 따라 S0(정상), S1(경도), S2(중등도), S3(중증)의 4단계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CAP 점수가 238 dB/m 미만이면 정상 범위로 간주되며, 248 dB/m 이상부터 지방간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5.
지방증 단계 (Steatosis Grade) | 지방증 정도 (Degree of Steatosis) | 일반적인 CAP (dB/m) 범위 (Typical CAP Range) | 추정 간내 지방량 (%) (Estimated Liver Fat %) |
---|---|---|---|
S0 | 정상 (Normal) | < 248 dB/m (또는 < 238 dB/m) | 0-10% |
S1 | 경도 (Mild) | 248 – 267 dB/m (또는 238 – 259 dB/m) | 11-33% |
S2 | 중등도 (Moderate) | 268 – 279 dB/m (또는 260 – 279 dB/m) | 34-66% |
S3 | 중증 (Severe) | ≥ 280 dB/m | ≥ 67% |
주: 위 표의 CAP 값은 예시이며,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상태, 검사 장비, 최신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대한간학회 자료에 제시된 Fibroscan의 CAP 결과에 따른 지방증 단계는 S0: 150-248 dB/m (0-10%), S1: 248-260 dB/m (11-33%), S2: 260-280 dB/m (34-66%), S3: >280 dB/m (≥67%) 등으로 제시됩니다4. MSKCC 자료에서는 238 dB/m 미만을 정상 간 지방 변화로 언급합니다5.
3.3.3.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
간탄성도검사 결과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 간염과 같이 간에 염증이 심한 경우, 실제 섬유화 정도보다 간 경직도 값이 일시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5. 또한, 식후 상태, 비만, 복수, 간 내 종양, 간 울혈 등도 측정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5. 따라서 표준화된 검사 프로토콜을 준수하고, 숙련된 검사자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며, 결과 해석 시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3.4. 검사 후 주의사항 및 후속 조치
간탄성도검사는 비침습적이므로 대부분 특별한 검사 후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해석을 듣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 간섬유화나 지방간이 확인된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 금주 등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이 필요할 수 있으며2,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위한 간탄성도검사나 다른 검사가 권고될 수 있습니다.
4. 간탄성도검사의 장점과 한계점: 균형 잡힌 시각
간탄성도검사는 간 질환 진단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모든 검사와 마찬가지로 장점과 함께 고려해야 할 한계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4.1. 주요 장점: 비침습성, 안전성, 반복 가능성 등
간탄성도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비침습적이라는 점입니다. 주사 바늘을 사용하거나 조직을 채취할 필요가 없어 통증이나 출혈,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2. 이로 인해 환자의 검사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2. 검사 시간이 짧고(특히 TE의 경우 5~10분)4,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어 편리합니다. 또한, 비침습적 특성 덕분에 질병의 진행이나 치료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용이합니다9. 다수의 연구에서 특히 진행된 간섬유화나 간경변 진단에 있어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되었으며10, 간의 경직도를 정량적인 수치로 제공하여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11.
4.2. 고려해야 할 한계점 및 주의사항
간탄성도검사의 정확도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한 비만, 복수, 좁은 갈비뼈 사이 공간 등은 초음파 전달을 방해하여 검사 실패율을 높이거나 측정값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5. 급성 간염과 같이 간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실제 섬유화 정도보다 간 경직도 값이 과대평가될 수 있습니다5. 또한, 초기 단계의 간섬유화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는 진행된 단계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4. 일부 탄성초음파 기법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4,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의 경우 비용이 비싸고 검사 장비의 보급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4. 따라서 간탄성도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이러한 한계점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임상 증상, 혈액 검사, 다른 영상 검사 결과 등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하며, 모든 상황에서 간 조직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4.
5. 한국에서의 간탄성도검사: 현황 및 전망
한국에서도 간탄성도검사는 만성 간 질환 환자의 진료에 있어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와 임상 적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5.1. 국내 주요 병원 도입 현황
간탄성도검사, 특히 파이브로스캔(FibroScan®)과 같은 일과성 탄성초음파 장비는 다수의 대학병원 및 간 질환 전문 클리닉, 건강검진센터 등에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형 병원의 소화기내과(간 센터)에서는 간섬유화 및 지방간 평가를 위해 이러한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12, 일부 병원에서는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와 같은 보다 정밀한 검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과거 간 조직검사에 대한 부담 없이 간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5.2. 건강보험 적용 여부 및 비용
현재 한국에서 간탄성도검사(횡파 탄성 초음파영상 검사, 코드: EZ981)는 대부분의 경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환자가 검사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합니다13.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간탄성도검사의 전국 평균 비용은 약 8만원 내외로 나타나고 있으나14, 이는 의료기관의 종류나 지역, 사용 장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특정 조건(예: C형 간염 진단 관련 등)이나 연구 목적의 경우 급여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으나, 일반적인 간섬유화 평가를 위한 검사는 비급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15.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급여 기준은 주기적으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해당 의료기관에 문의하여 정확한 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침습적 간섬유화 검사 중 혈청학적 검사(예: M2BPGi) 등 일부는 특정 조건 하에 급여 적용을 받기도 합니다16.
5.3. 대한간학회 (KASL) 등 국내 전문가 그룹의 권고 사항
대한간학회(KASL)는 한국의 실정을 반영한 간 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간탄성도검사의 활용에 대한 권고 사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간학회는 만성 B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등 다양한 만성 간 질환 환자에서 간섬유화 평가를 위해 간섬유화스캔(TE), 전단파 탄성초음파(SWE),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검사가 용이하지 않을 경우에는 FIB-4, NFS(NAFLD Fibrosis Score) 등 혈청학적 표지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4. 특히 2024년에 발표된 “만성간질환에서 간섬유화 평가를 위한 비침습적 검사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최신 연구 결과와 국내 상황을 반영한 구체적인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어, 임상 현장에서 간탄성도검사의 적절한 활용을 돕고 있습니다8. 이러한 국내 전문가 그룹의 권고는 간탄성도검사가 한국인의 간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6. 간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및 추가 정보
간탄성도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노력 또한 필수적입니다.
6.1. 간 건강을 지키는 건강한 생활 습관
간 건강을 유지하고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과도한 지방, 당분,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특히 지방간이 우려되는 경우, 총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5.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합니다.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 운동이 권장됩니다9.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 절주 또는 금주: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간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다른 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이 있는 경우 금주가 원칙입니다2.
- 불필요한 약물 및 건강보조식품 남용 금지: 의사의 처방 없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생약을 섭취하는 것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개인 위생 관리 철저: B형 간염, C형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 개인 용품을 공유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문신이나 피어싱 시술을 피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합니다2.
6.2. 정기 검진의 중요성
간 질환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간 기능 검사(혈액 검사) 및 필요한 경우 복부 초음파, 간탄성도검사 등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 및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과도한 음주자, 비만, 당뇨병, 간 질환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더욱 적극적인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6.3. 의사와의 상담: 개인 맞춤형 관리의 시작
본 보고서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의학적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거나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 치료 방향 설정 등은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간 질환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의사와의 긴밀한 소통은 효과적인 간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간탄성도검사 결과는 급성 간염, 식후 상태, 비만, 복수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결과 해석 시 이러한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5.
- 검사 결과 간섬유화나 지방간이 확인된 경우, 자가 판단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생활 습관 개선, 추가 검사 또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2.
- 의사의 처방 없는 약물이나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섭취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 간 질환의 위험 요인(만성 간염, 과음, 비만 등)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간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엘라스토그래피에 대한 모든 궁금증 해결
Q1: 엘라스토그래피 검사는 아픈가요?
A1: 아니요, 대부분의 엘라스토그래피 검사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파이브로스캔과 같은 초음파 기반 검사는 피부에 탐촉자를 대고 약간의 진동을 느끼는 정도이며, 주사 바늘을 사용하지 않아 편안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2.
Q2: 검사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2: 검사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일과성 탄성초음파(TE, 예: 파이브로스캔)는 보통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17.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는 MRI 검사의 일부로 진행되므로 약 30~60분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6.
Q3: 얼마나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3: 검사 주기는 환자의 간 질환 종류, 섬유화 진행 정도, 치료 여부, 그리고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유럽간학회(EASL)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환자의 경우 초기 단계(단순 지방증)에서는 3년마다, 진행된 단계(섬유화 동반)에서는 매년 추적 검사를 권고하기도 합니다9. 정확한 검사 주기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Q4: 엘라스토그래피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검사 결과 간섬유화나 지방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 먼저 담당 의사와 결과를 자세히 상담해야 합니다. 의사는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한지, 어떤 치료(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를 시작해야 할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5.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간 조직검사보다 엘라스토그래피가 항상 더 좋은가요?
A5: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엘라스토그래피는 비침습적이고 간편하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간 조직검사는 여전히 특정 상황(예: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섬유화 외 다른 병리학적 정보가 필요한 경우 등)에서 표준검사로 여겨집니다4. 두 검사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며,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검사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Q6: 임신 중에도 검사가 가능한가요?
A6: 자기공명 탄성초음파(MRE)는 임신 중에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초음파 기반 엘라스토그래피(TE, SWE)의 경우,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임신 중 검사 필요성 및 안전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산부인과 및 소화기내과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Q7: 어린이나 청소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A7: 네, 가능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과성 탄성초음파(TE)와 2차원 전단파 탄성초음파(2D-SWE)는 소아청소년의 간섬유화 단계를 평가하는 데 있어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18. 다만, 성인과는 다른 기준치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 간 질환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Q8: 엘라스토그래피 검사 비용은 얼마인가요? 보험 적용되나요?
A8: 본 보고서의 “5.2. 건강보험 적용 여부 및 비용” 섹션에서 설명드렸듯이, 간탄성도검사는 현재 대부분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 본인 부담금은 의료기관에 따라 약 8만원 내외일 수 있습니다13. 정확한 비용과 보험 적용 가능성은 검사받으려는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Q9: 파이브로스캔(FibroScan)이 엘라스토그래피와 같은 건가요?
A9: 파이브로스캔은 엘라스토그래피의 한 종류인 일과성 탄성초음파(Transient Elastography, TE)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장비의 상품명입니다4. 따라서 파이브로스캔 검사는 엘라스토그래피 검사에 포함됩니다.
Q10: 간수치가 정상인데도 간섬유화가 있을 수 있나요?
A10: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간 기능 수치(AST, ALT 등)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특히 만성 간 질환의 초기 단계나 특정 유형의 간 질환에서는 간섬유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간탄성도검사는 이러한 ‘숨겨진’ 간섬유화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간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정기적인 영상 검사나 간탄성도검사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는 대한간학회(KASL)8나 AASLD19, EASL9과 같은 전문가 단체의 가이드라인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결론 – 간탄성도검사를 통한 적극적인 간 건강 관리
간탄성도검사는 과거 간 조직검사라는 침습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간섬유화 및 지방간 정도 평가를 통증 없이 간편하고 비교적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진단 기술입니다. 이 검사는 만성 간 질환의 조기 진단, 중증도 평가, 치료 경과 관찰 및 예후 예측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불필요한 간 조직검사를 줄여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간탄성도검사의 원리, 종류, 과정, 결과 해석, 장단점, 그리고 국내외 최신 동향 및 건강보험 관련 정보는 독자 여러분이 간 건강 문제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받는 데 유용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간탄성도검사 결과는 반드시 환자의 전반적인 임상 상태, 다른 검사 소견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모든 의학적 결정은 담당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간 건강에 대한 작은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이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간탄성도검사와 같은 발전된 의학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중한 간 건강을 지켜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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