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여러분 안녕하세요, KRHOW입니다. 오늘은 현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건강 주제인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국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바이오틱스가 무엇인지, 우리 몸에 어떤 기전을 통해 작용하며,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저희 KRHOW가 프로바이오틱스가 무엇이고, 소화기 계통의 건강 유지를 위해 어떤 작용을 하는지, 또 어떤 점을 유의해 복용해야 하는지 종합적인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소화기 계통에서 이로운 균을 어떻게 선택하고, 얼마나 오래 섭취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 주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최근 연구 동향과 함께 알아볼 예정이니 끝까지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소화기 계통의 건강을 관리하려는 많은 분들에게 가장 알려진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순히 장에 좋은 균을 보충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복용 목적, 개인의 건강 상태,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일상 식습관 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일부 경우에는 의학적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 글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의학적·과학적 근거, 섭취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나아가 주의가 필요한 상황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전문 의사 Dr. Tran Quoc Vinh(응급의사, 소생술부, 응급, Vinmec Nha Trang International General Hospital)의 연구와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외 여러 학계 연구를 참고하여 프로바이오틱스의 원리와 효능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본 문서는 독자의 건강 정보를 풍부히 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복용 여부, 용량, 시기 등에 대해서는 꼭 전문가(의사·약사 등)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프로바이오틱스란 인체에 유익한 살아 있는 미생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적정량 섭취했을 때 숙주(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나 효모 등을 포함합니다. 흔히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도박테리움과 같은 균주, 또는 특정 효모(예: Saccharomyces boulardii)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유익균들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개선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여러 대사 작용을 조절함으로써 건강 전반에 다양한 이점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발효식품(예: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에 함유된 자연적인 프로바이오틱스뿐만 아니라, 캡슐, 분말, 정제 형태로 공급되는 고농축 합성 프로바이오틱스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천연 식품보다 합성 제형이 유통기한과 보관 면에서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어떤 형태이든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용도에 맞춰 올바르게 선택하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및 면역력 증진을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영양 보충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더부룩하거나 잦은 변비·설사를 겪는 경우, 여러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보조적 수단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맹신하고 과량 복용하거나, 질병의 원인 감별 없이 무작정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소견을 거친 뒤 섭취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사항
- 본인의 건강 상태(만성질환, 면역결핍 여부, 임신·수유 여부 등)에 따라 복용하는 시점과 제품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간혹 특정 균주나 캡슐 부형제 등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새롭게 복용을 시작할 때에는 적은 용량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질병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소화기 계통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작용 기전은 무엇입니까?
프로바이오틱스는 주로 장을 비롯한 소화기 내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 체계를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체 장내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공존하며 서로 경쟁·상호작용을 합니다. 이때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설사·변비·복부 팽만 등 소화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면역 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이 충분히 유지된다면 장내 균형이 개선되고, 우리 몸이 외부 병원체에 대응하기 쉬워집니다.
주요 작용 기전
- 유해균 억제 및 유익균 증식: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에 정착하게 되면 유해 미생물의 서식 공간과 영양분을 경쟁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유해균 증식을 막고, 유익균이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 면역 체계 강화: 장은 우리 몸에서 면역 세포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점막의 방어 기능을 높이고, 장벽을 통한 병원체의 침투를 억제합니다.
- 항생제 관련 설사 완화: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장내 유익균까지 손실되면서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시 항생제 투여로 감소된 유익균을 빠르게 보충해주어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장내 pH 조절: 일부 유산균은 젖산 등을 생성하여 장내 pH를 낮춥니다. 장내 환경의 pH가 적절히 유지되면 병원성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워지고, 유익균이 오히려 더 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염증 인자 조절: 특정 균주들은 염증 매개물질의 과잉 발현을 억제하거나 염증 부위를 국소적으로 안정화시켜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가 체내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활성 상태를 유지한 채 장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캡슐, 정제, 분말 등의 제형화 기술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균이 파괴되지 않도록 돕고, 장 내에 이르러서는 활성화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소화기 건강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 여행자 설사 또는 항생제 관련 설사의 중증도와 기간 감소
- 변비 및 복부 팽만증 등의 증상 완화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개선
- 만성 대장염게실염의 예방 및 보조적 치료
- 모유 수유 아기 배앓이 증상 완화 및 저항력 강화
- 장 점막에 유해 세균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여 병원성 균의 증식 억제
- 독성 물질의 흡수 방지 및 장 점막 개선
- 전반적인 신체 면역 체계 강화
여러 연구에서 제시되는 기전들은 모두 균주의 특성이나 투여 기간, 환자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상이하므로, “프로바이오틱스=만병통치약”이라는 통념은 경계해야 합니다.
소화기 질환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어떻게 사용합니까?
프로바이오틱스는 여러 소화기 관련 질환 치료에서 보조 요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게 설사, 변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염증성 장 질환 등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설사
- 항생제 관련 설사: 항생제를 장기간 또는 고용량으로 사용할 때 장내 유익균이 급격히 줄어들어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은 유익균을 보충하고 병원균 증식을 억제하여 설사의 빈도와 중증도를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급성 감염성 설사: 어린이와 성인 모두 세균·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인한 급성 설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 투여 시 설사 기간을 단축하고 탈수나 영양 불균형을 어느 정도 경감시킨다고 보고합니다. 다만 모든 균주가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므로, 임상에서 검증된 균주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
- 장 운동 개선: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에서 발효 과정을 촉진함으로써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 횟수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과 병행할 때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장내 환경 조절: 변비가 오래 지속되면 장내에 유해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이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만성 변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 복부 불편 및 가스 완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은 복부 통증, 가스, 팽만감 등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이러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균주 맞춤형 접근: IBS는 증상이 복잡하고 원인 또한 다양하므로, 개인별로 맞는 균주를 선택하고 적정 용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IBD)
- 보조적 역할: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서도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보조 요법으로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질환은 병리 기전이 복잡하고 개인 차가 크므로, 프로바이오틱스만으로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 재발 방지: 표준 치료(면역조절제, 항염증제 등) 후 관해기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병행하면 재발을 어느 정도 예방하거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제안이 있지만,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를 질환 치료에 활용할 때에는 균주의 특성, 임상 연구 결과, 개인별 상태가 모두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컨대 어떤 균주는 설사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만 변비에는 효과가 거의 없을 수 있고, 반대로 변비 개선에 효과적인 균주가 특정 염증성 질환에는 전혀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유산균이면 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필요에 따라 임상적으로 검증된 균주를 찾아보거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잘못 사용하면 해를 입힐 수 있습니까?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편이지만, 어떠한 생물학적 제제도 부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부작용이나 예기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과량 복용이나 면역이 매우 약한 환자의 경우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 면역 저하 환자: 중증 면역결핍 상태, 미숙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 등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로 인해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 내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로 유산균 등이 전이될 경우, 드물지만 균혈증 등을 일으킬 위험이 보고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 항생제 내성 문제: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해균으로 이 유전자가 전달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간헐적으로 보고됩니다. 이 문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무분별한 프로바이오틱스 남용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전염성 혹은 외독소 노출: 특정 균주가 오염된 제품을 섭취하거나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품을 구입한 경우, 유해균 혼입 위험이 있습니다. 품질 인증을 받은 믿을 만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 기타 부작용: 일반적으로 경증에 해당하지만,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부 팽만, 구토, 설사 등이 일부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프로바이오틱스를 언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나요?
답변: 보통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식사 후 위산의 농도가 비교적 낮아지므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도달하여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명 및 조언: 위산은 단백질을 분해하고 병원균을 억제하는 우리 몸의 자연 방어막입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위산이 어느 정도 중화된 시점에 섭취하는 것이 유익균이 안정적으로 장내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답변: 정해진 용량과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균주와 복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만성 질환자나 면역결핍 환자는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설명 및 조언:
- 장기간 고용량 복용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 본인이 특정 질환(예: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거나 항암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라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자체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는 브랜드마다, 제품마다 포함된 균주 및 함량이 다르므로, 무작정 가장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균주와 함량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프로바이오틱스는 부작용이 없나요?
답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일부에서는 과민 반응이나 가스·복부 팽만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별 감수성 차이가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기적으로 불편감이 지속되면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설명 및 조언:
-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초기에 가스나 복부 팽만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보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됩니다.
- 고위험군(면역 저하자, 중환자, 미숙아 등)에서는 심각한 감염성 합병증이 드물게 보고된 사례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가 확장) 최근 연구 동향과 근거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균주별, 용량별, 개인 건강 상태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특정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 임상시험을 거쳐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을 참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 4년 이내 발표된 주요 논문과 연구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균주 특이적 효과와 질환별 상이성: 2022년 2월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된 McFarland LV 등 다수 연구진의 종합 메타분석(
Strain-Specificity and Disease-Specificity of Probiotic Effica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doi:10.3389/fmed.2022.838640
)에서는,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라도 어떤 균주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설사, 변비, IBS, IBD 등 여러 증상 개선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다르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예컨대 Lactobacillus rhamnosus GG나 Saccharomyces boulardii는 항생제 관련 설사의 예방과 단축에 비교적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반면, 일부 균주들은 변비나 소아 궤양성 대장염 등 다른 적응증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점이 보고되었습니다. - 게실염(대장게실질환)과 프로바이오틱스: 2022년 3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ciences and Nutrition에 실린 Toscano M 등 연구진(
Role of probiotics in the treatment of diverticular disease: a short systematic review, doi:10.1080/09637486.2021.2010357
)에서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대장게실염의 발생·재발에 관여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 사용이 게실성 질환에서 통증·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연구마다 균주와 용량이 달라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도 덧붙였습니다. - 감염성 질환에서의 잠재적 활용: 2023년 6월 학술지 Infectious Disease Clinics of North America에 게재된 Verschut TA 외 연구진(
Probiotics in Infectious Disease: Knowledge and Future Directions, Infect Dis Clin North Am. 2023 Jun;37(2):389-407, doi:10.1016/j.idc.2023.01.006
)은 감염성 질환 전반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항생제 보조 역할이나 병원체 균형 조절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고령자나 입원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 예방법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균주 및 용량 표준화가 부족해,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됩니다.
종합해보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최근 연구들은 특정 질환과 특정 균주의 상관관계가 중요함을 재차 확인하며, 무턱대고 아무 균주나 복용하는 행위는 권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체내 작용이 단순히 한두 달 복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식습관, 항생제 사용 여부, 기존 질환 유무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추가 확장) 한국인의 생활 습관과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우리나라에서는 김치,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이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러한 식문화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 패턴, 잦은 외식 문화, 각종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등으로 인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 발효식품 섭취와 병행: 이미 우리 식단에 포함된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장내 균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발효식품에 들어 있는 균주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비율이 제품마다 다르고, 식품 제조나 보관 과정에서 균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균주 함량과 품질이 표기된 제품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국·건강기능식품 시장: 국내외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시판 중이며, 제품명에 ‘유산균’ ‘장 건강’ 등의 문구를 내세워 광고합니다. 중요한 것은 광고 문구만 믿고 선택하기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여부, 함유 균주와 함량(살아 있는 균의 수), 복용 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 기존 소화기 질환 관리: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염증성 장 질환, 만성 변비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프로바이오틱스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나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전문의의 지도가 필수입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오늘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우리의 소화기와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여러 가지 이점과 최근 연구 동향,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절히 활용했을 때 장내 환경 개선, 면역 체계 강화, 설사·변비·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사용이나 개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섭취 시에는 효과가 떨어지거나, 드물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환자나 중증 질환 치료 중인 분들은 전문가와 상의 없이 복용을 결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언
- 의사·약사 등의 전문가 상담: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기 전에 본인의 건강 상태, 병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만성질환자, 임신부, 수유부, 고령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은 특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균주·제형 선택의 중요성: 각각의 균주는 작용 기전과 임상적 효과가 상이합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균주명을 확인하고, 신뢰할 만한 연구 결과 또는 인증 여부를 살펴보세요.
- 균형 잡힌 식단과 병행: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과도한 육류나 단당류 중심 식단을 피하고,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장내 환경이 개선되어 프로바이오틱스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용량·기간 준수: 프로바이오틱스는 일시적으로 섭취하고 중단하기보다, 일정 기간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용량 및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위험군 주의: 미숙아, 중환자, 면역억제 상태 등의 고위험군은 충분한 임상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자칫하면 균혈증이나 감염 위험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 활용에 앞서 “개인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잘 선택하고 적절히 사용한다면 우리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지만, 과신하거나 무작정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KRHOW는 늘 독자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건강정보를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참고 문헌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McFarland LV, Evans CT, Goldstein EJC. “Strain-Specificity and Disease-Specificity of Probiotic Effica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Med (Lausanne). 2022 Feb 25;9:838640. doi: 10.3389/fmed.2022.838640
- Toscano M, De Grandi R, Grossi E, Drago L. “Role of probiotics in the treatment of diverticular disease: a short systematic review.” Int J Food Sci Nutr. 2022 Mar 24;73(6):730-744. doi: 10.1080/09637486.2021.2010357
- Verschut TA, Koerner RJ, Schuetz AN. “Probiotics in Infectious Disease: Knowledge and Future Directions.” Infect Dis Clin North Am. 2023 Jun;37(2):389-407. doi: 10.1016/j.idc.2023.01.006
이 글은 전적으로 참고용 정보를 제공하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의료 조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 및 치료와 관련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지침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