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지연성 운동이상증이란 무엇인가?: 정확한 이해가 첫걸음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주로 항정신병 약물과 같은 도파민 수용체 차단제를 장기간 사용한 후 나타나는 불수의적 운동 장애를 의미합니다1. ‘지연성(tardive)’이라는 용어는 약물 사용 후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지연되어 발생하거나 약물 감량 또는 중단 시에 발현되는 특징을 반영합니다1. 이 증후군은 주로 입 주변, 혀, 턱 등 얼굴 근육에서 시작하여 몸통이나 사지로 확산될 수 있으며, 움직임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2.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핵심 증상: 언제 의심해야 할까?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미묘한 움직임으로 시작하여 간과되기 쉽지만, 점차 뚜렷해지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1.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강-안면 증상: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형태로, 입맛을 다시거나 입술을 오므리는 행동, 혀를 내밀거나 꿈틀거리는 움직임, 턱을 갈거나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 뺨을 부풀리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등이 관찰됩니다3.
- 사지 증상: 손가락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꼬는 듯한 움직임, 발가락을 까딱거리거나 발목을 비트는 동작, 팔다리를 휘젓거나 무도병과 유사한 불규칙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4.
- 몸통 증상: 몸통을 흔들거나 뒤트는 움직임, 골반을 들썩이는 동작, 호흡 근육의 불수의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호흡 불규칙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4.
- 기타 증상: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꽉 감는 행동(안검경련),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기울어지는 사경(torticollis) 등도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5.
이러한 비자발적인 움직임은 환자가 의도적으로 멈추기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수면 중에는 대부분 사라집니다6.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식사, 대화, 사회 활동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 저하, 우울감, 사회적 고립 등 심리적인 고통도 상당합니다3.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환자들이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과 수치심을 호소합니다7.
지연성 운동이상증과 혼동하기 쉬운 다른 운동장애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다른 운동장애와 증상이 유사하여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파킨슨병은 안정 시 떨림, 근육 경직, 운동 완만, 자세 불안정 등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합니다6.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불수의적이고 과도한 움직임이 주된 반면, 파킨슨병은 움직임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항정신병 약물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약물 유발성 파킨슨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혼동될 수 있습니다8.
- 기타 약물 유발성 운동장애:
- 본태성 떨림 (Essential Tremor): 주로 손이나 머리 등에 나타나는 규칙적인 떨림으로,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움직일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 헌팅턴병 (Huntington’s Disease): 유전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무도병 양상의 불수의 운동, 인지기능 저하, 정신행동 증상 등을 동반한다4.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약물 복용력, 증상 발생 시기 및 양상, 신경학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무엇이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유발하는가?: 원인 약물과 병태생리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가장 주된 원인은 특정 약물의 장기간 사용, 특히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들입니다1. 이 외에도 다양한 기전이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원인, 항정신병 약물: 종류별 위험도 차이
항정신병 약물은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1.
- 전형적(1세대) 항정신병 약물: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 할로페리돌(Haloperidol), 플루페나진(Fluphenazine) 등이 대표적이다. 이 약물들은 도파민 D2 수용체에 강력하게 결합하여 차단하며,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위험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장기간 사용 시 젊은 성인에서는 연간 약 4~8%의 발생률을 보이며, 노인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8.
- 비정형(2세대) 항정신병 약물: 리스페리돈(Risperidone), 올란자핀(Olanzapine), 퀘티아핀(Quetiapine),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도파민 D2 수용체 외에도 세로토닌 수용체 등 다양한 수용체에 작용하며, 전형적 항정신병 약물보다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1. 그러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특히 고용량 장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다1.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사용 시 지연성 운동이상증 유병률이 13.1%, 연간 발생률이 2.8%로 보고되었다9.
약물 계열 | 주요 성분명 (예시) | 상품명 (예시) | 지연성 운동이상증 위험도 |
---|---|---|---|
전형적(1세대) 항정신병 약물 | 할로페리돌 (Haloperidol) | 할돌 (Haldol) | 높음 |
클로르프로마진 (Chlorpromazine) | – | 높음 | |
플루페나진 (Fluphenazine) | – | 높음 | |
비정형(2세대) 항정신병 약물 | 리스페리돈 (Risperidone) | 리스페달 (Risperdal) | 상대적으로 낮음 |
올란자핀 (Olanzapine) | 자이프렉사 (Zyprexa) | 상대적으로 낮음 | |
퀘티아핀 (Quetiapine) | 쎄로켈 (Seroquel) | 상대적으로 낮음 | |
아리피프라졸 (Aripiprazole) | 아빌리파이 (Abilify) | 상대적으로 낮음 | |
루라시돈 (Lurasidone) | 라투다 (Latuda) | 상대적으로 낮음 |
주의: 위 표는 예시이며, 실제 약물 선택 및 위험도 평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항정신병 약물 외 다른 원인 약물들
항정신병 약물 외에도 일부 다른 약물들이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유발할 수 있다.
-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과 같은 삼환계 항우울제(TCA)나 플루옥세틴(Fluoxetine)과 같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 일부 항우울제가 드물게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10.
- 항구토제: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는 위장관 운동 조절제로 흔히 사용되지만,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에게 장기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1.
- 기타 약물: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Levodopa)는 치료 과정에서 운동 합병증으로 이상운동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연성 운동이상증과 감별이 필요하다. 원본 사용자 제공 자료에 언급된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등 항경련제의 경우,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직접적인 주요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특정 상황이나 복합 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11. 리튬 역시 드물게 관련될 수 있다1.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병태생리: 뇌에서는 무슨 일이?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정확한 병태생리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주요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 도파민 D2 수용체 과민성 가설 (Dopamine D2 Receptor Supersensitivity):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가설로, 항정신병 약물에 의한 장기간의 도파민 D2 수용체 차단이 보상적으로 D2 수용체의 수와 민감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1. 이로 인해 정상적인 도파민 자극에도 과도한 반응이 나타나 불수의적인 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 산화 스트레스 및 신경독성 (Oxidative Stress and Neurotoxicity): 항정신병 약물이 도파민 대사를 촉진시켜 활성산소종(ROS) 생성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기저핵 신경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손상을 일으킨다는 가설이다1. 일부 항정신병 약물 대사체 자체가 신경독성을 가질 수도 있다.
- GABA 신경계 기능 이상 (GABAergic Dysfunction): 기저핵 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Gamma-Aminobutyric Acid)의 기능 저하가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을 심화시켜 운동 조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12.
- 기타 최신 연구 동향: 최근에는 신경염증 반응,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특정 유전자 다형성(예: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 세로토닌 수용체 유전자, 약물 대사 효소 유전자 등)과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감수성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7. HTR1A rs6295 다형성과 지연성 운동이상증 감수성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국내 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13.
이러한 다양한 기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누가 더 위험할까?: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주요 위험 요인
모든 약물 사용자가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요인들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약물 관련 요인
- 약물 종류: 전형적(1세대) 항정신병 약물이 비정형(2세대) 약물보다 위험도가 높습니다1.
- 누적 용량 및 투여 기간: 약물 투여 기간이 길수록, 총 누적 용량이 많을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1.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약물 사용 시 발병 가능성이 고려됩니다.
환자 관련 요인
- 고령: 55세 이상, 특히 고령 환자에서 발생 빈도가 현저히 높습니다1. 노화에 따른 뇌 기능 변화와 약물 대사 능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성별: 여성,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1. 에스트로겐의 신경 보호 효과 감소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1.
- 정신질환 종류: 조현병,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1. 이는 질병 자체의 특성 또는 장기간 항정신병 약물 치료 필요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기존 신경계 질환: 뇌 손상 과거력, 지적 장애 등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1.
- 동반 질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7.
- 물질 사용 장애: 알코올 또는 약물 남용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1.
- 급성 추체외로증상(EPS) 경험: 약물 치료 초기에 파킨슨증, 근긴장이상 등 급성 EPS를 경험한 환자는 추후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1.
- 유전적 소인: 특정 유전자 변이(예: CYP2D6, DRD2, HTR2A 등)가 약물 대사나 수용체 민감도에 영향을 미쳐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7.
- 인종: 일부 연구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백인보다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으나1, 아시아인에서의 유병률은 서구에 비해 낮다는 보고도 있어 인종 간 차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7.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 소개
국내 연구에서도 고령, 항정신병 약물 장기 사용, 높은 누적 용량 등이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9. 한 연구에서는 조현병 환자에서 정형 항정신병 약물 사용 시 유병률 32.4%,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사용 시 13.1%로 보고되었으며9, 다른 연구에서는 항정신병 약물 복용 환자의 약 20%가 지연성 운동이상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13. 말레이시아의 한 연구에서는 고령, 중국계, 조현병 및 항정신병제 치료 기간이 길수록 TD 유병률이 높았습니다14.
어떻게 진단하고 평가하는가?: 정확한 진단 과정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진단은 주로 임상적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다른 유사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전문의의 역할과 병력 청취의 중요성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환자의 증상, 약물 복용력, 과거력,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특히, 원인 가능성이 있는 약물의 종류, 용량, 투여 기간 등을 상세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불편감과 객관적인 움직임 양상을 모두 평가합니다.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호자의 관찰 소견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15.
비정상 불수의 운동 척도(AIMS) 검사란?
비정상 불수의 운동 척도(Abnormal Involuntary Movement Scale, AIMS)는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화된 도구입니다15. 의사는 환자의 얼굴, 입술, 턱, 혀, 상지, 하지, 몸통 등 신체 각 부위의 불수의적인 움직임을 관찰하고, 각 항목에 대해 0점에서 4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0점: 없음, 1점: 최소한, 2점: 경미함, 3점: 보통, 4점: 심함)16. 또한 전반적인 중증도, 현재 상태에 대한 환자의 인식, 치아나 의치 상태 등도 평가합니다. Schooler와 Kane이 제시한 진단 기준에 따르면, AIMS 평가에서 2점 이상인 부위가 2곳 이상이거나, 3점 이상인 부위가 1곳 이상일 때 지연성 운동장애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17. 정기적인 AIMS 검사는 증상의 조기 발견 및 치료 반응 평가에 유용합니다15.
평가 부위 | 주요 관찰 내용 |
---|---|
안면 및 구강 근육 | |
1. 안면 근육 | “찡그림, 눈 깜빡임, 이마 주름 등” |
2. 입술 및 구강 주위 | “입술 오므리기, 핥기, 씹는 동작, 입 내밀기 등” |
3. 턱 | “턱 내밀기, 깨물기, 옆으로 움직이기 등” |
4. 혀 | “혀 내밀기, 꿈틀거림, 입안에서 혀 굴리기 등 (휴식 시 및 혀 내밀었을 때 평가)” |
사지 근육 | |
5. 상지 | “손가락, 손, 손목, 팔의 불수의 운동 (예: 무도병 양상, 무정위 운동)” |
6. 하지 | “발가락, 발, 발목, 다리, 무릎의 불수의 운동 (예: 발 구르기, 다리 꼬기/풀기 반복 등)” |
몸통 근육 | |
7. 목, 어깨, 골반 | “몸통 비틀기, 흔들기, 어깨 들썩이기, 골반 움직임 등” |
전반적 판단 | |
8. 전반적 중증도 | 관찰된 모든 불수의 운동의 전반적인 심각도 |
9. 현재 상태에 대한 환자의 인식 | “환자가 자신의 불수의 운동을 인지하는 정도 (인지 못함, 약간 인지, 상당히 인지)” |
10. 현재 상태로 인한 고통 | “환자가 불수의 운동으로 인해 겪는 고통의 정도 (없음, 약간, 보통, 심함)” |
치아 및 의치 상태 | |
11. 치아 문제 | 현재 치아나 의치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 |
12. 의치 착용 여부 | 의치를 착용하고 있는지 여부 |
출처: AIMS 평가 양식 기반 요약. 실제 평가는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전문가가 수행해야 한다.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 (CT, MRI, PET 등)
뇌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의 영상 검사는 지연성 운동이상증 자체를 진단하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신경학적 질환(예: 뇌종양, 뇌졸중, 헌팅턴병, 윌슨병 등)을 배제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1. 예를 들어, MRI에서 기저핵의 특정 변화는 헌팅턴병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나 뇌척수액 검사 등도 필요에 따라 시행될 수 있습니다15.
지연성 운동이상증,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 최신 치료 전략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치료는 원인 약물 조절이 기본이며, 최근에는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새로운 약물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완치가 어렵더라도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1.
가장 중요한 원칙: 원인 약물 조절
지연성 운동이상증이 의심되거나 진단되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치는 원인이 되는 약물을 가능한 한 빨리 중단하거나 최소 유효 용량으로 감량하는 것입니다1. 또는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위험이 낮은 다른 약물(예: 클로자핀, 퀘티아핀 등 일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15. 그러나 정신질환의 증상 악화나 재발 위험 때문에 약물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물 변경이나 중단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약물 중단은 오히려 금단 증상이나 지연성 운동이상증 증상의 일시적 악화(철회성 운동이상, withdrawal dyskinesia)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1.
혁신적인 치료 옵션: VMAT2 억제제
최근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약물은 소포성 모노아민 수송체 2(Vesicular Monoamine Transporter 2, VMAT2) 억제제입니다. 이 약물들은 시냅스 전 뉴런에서 도파민과 같은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이 소포체로 저장되는 것을 억제하여 시냅스 간극으로의 도파민 유리를 감소시킵니다. 이를 통해 도파민 수용체의 과민성을 조절하여 지연성 운동이상증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2. 미국 정신의학회(APA) 가이드라인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지연성 운동이상증 환자에게 VMAT2 억제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B 근거 수준)15.
- 발베나진 (Valbenazine): 미국 FDA에서 최초로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제로 승인된 VMAT2 억제제 중 하나입니다18. KINECT-3 등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AIMS 점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비교적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습니다12. 국내에서는 ‘디스발캡슐’ 등의 상품명으로 허가되어 사용 중입니다19. 일반적인 시작 용량은 1일 1회 40mg이며, 1주일 후 1일 1회 80mg으로 증량할 수 있습니다20.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졸림, 정좌불능, 입마름 등이 보고되었습니다12.
- 듀테트라베나진 (Deutetrabenazine): 기존의 테트라베나진(tetrabenazine) 구조에 중수소(deuterium)를 치환하여 대사 속도를 늦추고 반감기를 늘려 약동학적 특성을 개선한 약물입니다18. ARM-TD, AIM-TD 등의 임상 연구에서 지연성 운동이상증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12. 국내에서는 ‘세나진정’, ‘오스테도’ 등의 상품명으로 헌팅턴병 관련 무도증 및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에 허가되어 있습니다21. 용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되며, 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졸림, 피로, 설사, 불면, 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12. 테트라베나진 계열 약물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위험에 대한 경고가 있으므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15.
특징 | 발베나진 (Valbenazine) | 듀테트라베나진 (Deutetrabenaz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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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 기전 | VMAT2 억제 | VMAT2 억제 (테트라베나진의 중수소화 유도체) |
주요 적응증 | 지연성 운동이상증 | 지연성 운동이상증, 헌팅턴병 관련 무도증 |
투여 방법 | 1일 1회 경구 투여 | 1일 2회 분할 경구 투여 (음식과 함께 복용 권장) |
주요 임상 연구 | KINECT 연구 시리즈 (예: KINECT-3)12, J-KINECT (일본)12 | ARM-TD, AIM-TD 연구 시리즈12 |
효과 (AIMS 개선) |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12 |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12 |
주요 이상반응 | 졸림, 정좌불능, 입마름, 두통12 | 졸림, 피로, 설사, 불면, 불안, 파킨슨증 유사 증상12 |
주의사항 | QT 간격 연장 가능성 (임상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수준)12 | 우울증 및 자살 생각/행동 위험 (특히 헌팅턴병 환자), QT 간격 연장, 파킨슨증 악화 가능성15 |
국내 허가 현황 | 허가됨 (예: 디스발캡슐)20 | 허가됨 (예: 세나진정, 오스테도)22 |
출처: 각 약물의 허가 정보 및 주요 임상 연구 결과 기반. 실제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한다.
VMAT2 억제제는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비용 문제나 장기 사용에 대한 데이터 축적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타 약물 치료 및 보조 요법
VMAT2 억제제 외에 다른 약물들이나 보조 요법이 시도될 수 있으나, 근거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거나 명확하지 않다.
- 클로나제팜 (Clonazepam):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로, 일부 환자에서 증상 완화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졸림, 인지기능 저하, 의존성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1.
- 은행잎 추출물 (Ginkgo Biloba Extract): 항산화 효과와 혈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 지연성 운동이상증 증상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Class B evidence)1,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 비타민 E, 비타민 B6 등 항산화제: 산화 스트레스 가설에 기반하여 시도되기도 하지만, 뚜렷한 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합니다15.
- 항콜린제: 파킨슨증 치료에는 사용되지만, 지연성 운동이상증에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15.
중증 난치성 환자를 위한 치료: 심부뇌자극술(DBS) 등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지연성 운동이상증, 특히 지연성 근긴장이상(tardive dystonia)의 경우 심부뇌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7. 이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비정상적인 뇌 활동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 목표: 완치보다는 증상 관리와 삶의 질 향상
현재까지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완치하는 방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1. 따라서 치료의 주된 목표는 증상을 최대한 완화하고, 환자의 기능적 손상을 줄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연성 운동이상증 예방, 가능할까?: 위험 최소화 전략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항정신병 약물의 신중한 사용:
- 정기적인 AIMS 검사 등 모니터링: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모든 환자, 특히 고위험군 환자는 정기적으로(예: 3~6개월마다) AIMS 검사 등을 통해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15. 증상 발생 초기에 발견하여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정신의학회(APA)는 1세대 항정신병약물 사용 시 6개월마다, 2세대 항정신병약물 사용 시 12개월마다 AIMS 검사를 권고하며, 고위험군은 더 자주(각각 3개월, 6개월) 검사하도록 권고합니다15.
-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한 주의: 고령, 여성, 당뇨병 환자, 뇌 손상 과거력이 있는 환자 등 지연성 운동이상증 발생 고위험군에게 항정신병 약물을 처방할 때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환자 및 보호자 교육: 환자와 보호자에게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초기 증상과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여, 의심되는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예방 전략을 통해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지연성 운동이상증: 현황과 지원 정보
한국에서도 정신질환 유병률과 항정신병 약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연성 운동이상증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병률 및 연구 동향 간략 소개
정확한 전국 단위의 지연성 운동이상증 유병률 통계는 부족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국내 현황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항정신병 약물 복용 환자의 약 20%에서 많게는 30% 이상이 지연성 운동이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9. 특히 정형(1세대) 항정신병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9.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여성, 약물 종류 및 사용 기간 등이 국제적인 경향과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유전적 요인, 병태생리, 새로운 치료법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인에서의 유병률 및 치료 반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7.
연구 주제 (발표 연도) | 주요 결과 | 출처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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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지연성 운동이상 유병률 및 위험요인 (2020) | 항정신병 약물 복용 환자 280명 중 105명(37.5%)에서 TD 관찰. 고령, 흡연, 당뇨병, 긴 이환 기간, 고용량/장기 약물 복용 등이 위험 요인으로 제시됨. HTR1A rs6295 유전자 다형성과의 연관성은 미미. | 13 |
조현병 환자 지연성 운동이상 유병률 비교 (2018) | 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군 TD 유병률 32.4%,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군 유병률 13.1%. TD 환자군에서 삶의 질 저하 및 우울 증상과의 연관성 분석. | 9 |
한국형 조현병 약물치료 지침서 (2019) | 항정신병 약물 부작용 관리 알고리듬 포함, 지연성 운동이상증 예방 및 치료 전략 제시. | 24 |
주의: 위 표는 예시이며, 실제 연구 결과는 각 논문을 참조해야 한다.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제한적인 정보만 포함될 수 있다.
관련 정부 기관 및 학회 정보
- 질병관리청 (KCDC): 감염병 및 만성질환 관련 국가 통계 및 정보 제공. 희귀질환 정보에 지연성 운동장애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25.
-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 의약품 허가, 안전성 정보 (부작용 포함) 관리 및 제공. 지연성 운동이상증 유발 가능 약물 정보 및 관련 안전성 서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8.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 의약품 급여 기준, 사용 현황 등 정보 제공.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 및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26.
- 국립정신건강센터 (NCMH): 정신질환 관련 정보, 연구, 교육 및 진료 제공. 약물 부작용 및 지연성 운동이상증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2.
- 대한신경과학회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신경계 질환 전문가 단체. 지연성 운동이상증 관련 학술 자료, 진료 지침 등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5.
-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Korean Movement Disorder Society):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전문 학회. 지연성 운동이상증 관련 교육 자료 및 학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6.
- 대한정신약물학회 (Kor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정신과 약물치료 전문 학회. 한국형 약물치료 알고리듬(KMAP) 등을 통해 지연성 운동이상증 관리 지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10.
건강보험 적용 범위 및 최신 치료제 접근성
최근 발베나진(디스발캡슐), 듀테트라베나진(세나진정 등)과 같은 VMAT2 억제제가 국내에서도 허가되어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19. 이러한 신약들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개선을 보였으나, 약가가 높아 환자 부담이 큰 편이었습니다. 정부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VMAT2 억제제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거나 논의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나진정은 헌팅턴 무도병 등 지연운동이상증에 사용되며 공급량이 많은 편입니다22. 디스발캡슐40밀리그램(발베나진이토실산염)은 성인의 지연 운동이상증 증상 개선에 사용되며, 1일 1회 40mg으로 시작하여 80mg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20. 라투다정(루라시돈)과 같은 일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도 지연 운동 이상증 위험을 고려하여 처방되고 있으며, 급여 적용을 받고 있습니다23.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웹사이트나 담당 의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조언: 함께 극복하기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대처와 상호 지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 방법
-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한약, 건강기능식품 포함)과 과거 약물 복용력을 의사에게 정확히 알린다.
- 증상의 시작 시점, 양상, 심해지거나 완화되는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은 주저하지 말고 질문한다.
- 치료 목표와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치료 과정에서의 변화나 부작용을 즉시 공유한다.
증상 기록 및 관리 팁
-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 빈도, 강도, 유발 요인 등을 일기 형태로 기록하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을 섭취한다.
-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작업치료사 등의 도움을 받아 보조 도구나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심리적 어려움 대처 및 지원 그룹 정보
- 지연성 운동이상증으로 인한 외모 변화나 기능 제한은 우울감, 불안, 수치심, 사회적 위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환우회나 자조 모임에 참여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국내에서는 특정 질환 중심의 환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으나, 지연성 운동이상증에 특화된 전국 단위의 공식 지원 그룹 정보는 아직 부족할 수 있다.
- 관련 신경계 질환 환자 단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거나, 병원 사회사업팀에 문의해 볼 수 있다.
가족의 역할과 지지
- 가족은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환자가 치료를 꾸준히 받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준다.
- 환자를 비난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필요하다면 가족도 함께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지연성 운동이상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 복용 중인 모든 약물(처방약,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약 포함)을 의사에게 정확히 알리십시오.
- 의사의 지시 없이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변경하지 마십시오.
- 정기적인 검진과 추적 관찰을 통해 증상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약을 끊으면 바로 없어지나요?
Q2: 모든 정신과 약이 지연성 운동이상증을 유발하나요?
Q3: 지연성 운동이상증 진단을 받으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A3: 치료 목표는 증상 관리와 삶의 질 향상입니다. VMAT2 억제제와 같은 치료 약물은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약물 중단 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장기간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이나 약물 용량은 환자의 상태, 치료 반응,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치료 계획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조절하는 것입니다.
Q4: 젊은 사람도 지연성 운동이상증에 걸릴 수 있나요?
A4: 네, 걸릴 수 있습니다.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1, 젊은 연령층에서도 항정신병 약물 등을 장기간 사용하면 지연성 운동이상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종류, 용량, 사용 기간, 개인의 감수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Q5: 한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A5: 현재까지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에 효과가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한약이나 민간요법은 드뭅니다. 일부 연구에서 은행잎 추출물(Ginkgo Biloba) 등이 보조적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1, 표준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연성 운동이상증은 항정신병 약물 등 특정 약물 사용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지만, 결코 절망적인 질환만은 아닙니다. 조기 진단, 원인 약물의 신중한 조절, 그리고 발베나진 및 듀테트라베나진과 같은 VMAT2 억제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법의 발전은 증상 관리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약물 사용 시 예방적 조치를 취하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환자와 가족은 질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치료와 관리에 참여해야 합니다. 비록 완치가 어렵다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더 나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지연성 운동이상증의 병태생리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함께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지속될 것이며, 이는 환자들에게 더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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