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결혼 전 설렘과 스트레스: 감정 조절과 건강 팁

서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신랑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설렘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 시기는 두 사람이 함께 세워나갈 미래를 구체화하고, 서로의 가치관과 생활 습관을 조율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반적으로 밝고 희망적이지만, 예식 준비라는 큰 이벤트 속에서 정신적·신체적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결혼식 장소를 고르고, 하객 명단을 조정하며, 예산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실무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매우 큽니다. 예비 신부와 신랑은 이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압박감을 받아 예식 자체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게 만드는 심각한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부의 경우 웨딩드레스와 예식 사진 촬영 등을 염두에 두고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거나,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습관은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며, 심지어 섭식 장애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혼을 앞두고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결혼식 준비를 슬기롭게 진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제시한 조언을 기반으로, 예비 신부와 신랑이 결혼식 이전에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최대한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결혼 전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화되거나 건강이 나빠지기 쉬운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의견과 과학적 근거는 매우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부와 신랑이 서로 협력해 결혼 준비를 하면서 겪는 심리적 부담이나 신체적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결혼 전 흔한 문제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은 사소한 오해에서부터 시작해 심각한 갈등으로 발전하는 등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본식 장소 결정이나 예산 문제, 양가 부모님의 기대치 조율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이어지면서 부부 양측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과중한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문제가 적절히 완화되지 않으면 결혼식 자체를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결혼 전 나타나는 심리적·신체적 문제들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식 전 분위기

미국 불안 장애 협회(Anxiety Disorders Association of America)의 제릴린 로스(Jerilyn Ross) 전 회장은 일부 ‘적절한 걱정’은 인간이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준비하며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불안의 정도가 지나치면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기 시작합니다. 예비 신부와 신랑의 경우, 웨딩드레스나 예식장, 혼수 준비 등 예민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그 불안이 더 쉽게 증폭될 수 있습니다. 신부가 “예식장 복도를 걷다가 넘어지면 어쩌지?”라는 막연한 공포를 심하게 느끼거나, 신랑이 “신혼여행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내가 혹시 비행공포가 있었던가?”라는 걱정에 몰두하는 식입니다.

이런 걱정이 심화되면 ‘불안 장애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안으로 인해 결혼식 상황을 피하려고 하거나, 준비 과정을 거부하는 극단적 선택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부가 “나는 식장에서 걸어 나가기 싫다”며 거부감을 보이거나, 신랑이 “신혼여행은 집 근처에서 하자”라고 제안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반응은 실제로 치료와 상담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개인이 스스로 인지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 전 불규칙한 식사와 그 위험성

결혼식을 앞둔 신부들 중 상당수가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합니다. “드레스 라인”을 만들겠다며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줄이거나, 특정 음식군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방식으로 식단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이어트 방식은 거식증이나 폭식증 등 섭식 장애로 이어질 위험성을 높입니다. 섭식 장애가 발생하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위협을 받는데, 심장질환이나 전해질 불균형, 만성 신부전 같은 심각한 의학적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 위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섭식 장애는 한국 사회에서도 점차 더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신부들은 사회적·개인적 압박감이 크게 작용해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적 생각을 품기 쉬우며, 무리한 다이어트나 자의적 식사 제한을 반복하다가 건물과 같은 증상(폭식 후 구토, 과도한 운동, 완하제 남용 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영양 전문가들은 단기간 체중 감량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결혼 전후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섭식 장애와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발간한 World Mental Health Report: Transforming Mental Health for All에서, 과도한 외모 압박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문화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지속적인 심리지원과 예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독자들에게도 유효한 지침으로 볼 수 있으며, 결혼 전 극단적 다이어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참고 자료가 됩니다.

결혼식 전 기분관리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예비 부부가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래 제시된 대화 기법들은 관계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소통 전략으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높여 심리적 안정을 촉진합니다.

  • 원하지 않는 것 대신 원하는 것에 집중하기
    “이건 싫다”라는 부정적 표현 대신 “이걸 원한다”라는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면 대화가 훨씬 유연하고 협력적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가족이 우리 집에 머무르는 것이 싫다”보다는 “내 친구와 가족이 호텔에 머무르면 좋겠다”라고 표현하는 식입니다.
  • “당신” 대신 “나”로 시작하기
    “당신이 엉망을 만들었군요”처럼 상대를 직접 지적하기보다는 “내가 집에 와서 엉망인 걸 보니 많이 당황스럽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should” 대신 “could” 사용하기
    예를 들어, “너는 이걸 해야 해(should)”라는 표현은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주는 반면, “너는 이렇게 할 수도 있어(could)”라고 말하면 제안이나 협력의 뉘앙스를 담아 건설적인 대화를 유도합니다. “친구를 모두 초대해야 한다” 대신 “친구를 모두 초대할 수도 있다”라는 표현이 한결 부드럽습니다.
  • 일방적 주장 대신 경청하기
    파트너가 말하는 내용을 주의 깊게 듣고, 필요한 부분은 메모하며, 혹시 오해나 의문점이 있으면 즉시 질문해 명확히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가 말하려는 핵심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화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 예/아니오 질문 대신 “방법”을 묻기
    “이걸 할 건가, 말 건가?” 같은 이분법적 질문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처럼 열린 질문을 던지는 것이 훨씬 풍부한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대화법을 습관화하면 갈등이 격화되기 전에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건강한 의견 교환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결혼 생활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사소한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2022년에 발표한 Stress in America 2022 보고서에서는, 예비 부부가 정서적 압박감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확인된 방법 중 하나로 ‘상호 지지와 역할 분담’을 꼽았습니다. 가령 결혼 준비에서 예비 신부가 예식장·드레스 문제를 주도한다면, 예비 신랑은 재정 관리나 하객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부담을 나누어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인터뷰를 종합분석한 것이지만, 결혼 문화에 있어 가족 중심의 전통과 현대적 결혼식 트렌드가 공존하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혼 전 신부의 건강을 챙기자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가 특히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무리한 체중 감량입니다.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과도한 식이 제한을 시도하거나, 단기간에 눈에 띄게 체중을 줄이기 위해 극단적인 식단을 구성하기도 하는데, 이는 신체적 위험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 위협도 초래합니다. 실제로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다양한 형태의 섭식 장애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양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2021년에 발표된 한 연구(공동연구팀, DOI: 10.1093/ajcn/nqab201)는 급격한 칼로리 제한식 위주의 다이어트가 여성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월경주기 이상, 피로 누적,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는 북미와 유럽의 1,200여 명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체중 감량과 호르몬 변화, 골밀도 사이의 관련성을 2년간 관찰한 결과를 종합했습니다. 특히 결혼식과 같이 뚜렷한 목표 시점이 있는 경우, 단기간에 체중을 최대한 많이 감량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결혼식 당일에 컨디션이 떨어져 예식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거나, 이후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건강한 체중 관리의 중요성

영양 전문가들은 예비 신부에게 “결혼식 날만 예뻐 보이고, 그 뒤로는 상관없다”는 단편적 사고방식을 지양하라고 조언합니다. 결혼은 앞으로의 긴 생활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자칫 무리한 식습관이 고착화되면 향후 임신·출산 또는 기타 건강 상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의 사항에 유의해 균형 잡힌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 장기적인 식습관 개선: 단기적인 절식이나 편식보다,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건강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가급적 신선한 채소와 과일,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노력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전문가들은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근력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등)을 병행하라고 권장합니다. 무리한 운동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강도와 빈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문가와의 상담: 영양사나 의사와 상의해 체중 감량 계획을 세우고,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받으면 섭식 장애 등 부작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혈액 검사나 호르몬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결혼식 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대한영양사협회의 2023년 내부 자료에 따르면, 결혼을 3~6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 건강검진과 영양 상담을 시작하면 결혼식 직전에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가 상당히 줄어든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 기간을 통해 충분히 식습관을 교정하고, 결혼식 당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 전 신부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

신부의 건강 관리는 식습관 외에도 정신적 안정,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변의 기대와 스스로에 대한 압박이 커져, 스트레스 지수가 크게 높아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부뿐만 아니라 신랑, 가족, 친구 모두가 힘을 합쳐 신부가 압박감을 덜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압박감으로부터의 심리적 거리 두기
    신부가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기보다, 적절한 범위 내에서 즐기며 준비한다는 자세를 갖도록 주변에서 권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혼식은 본인의 행복을 위한 행사라는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충분한 수면 확보
    수면 시간이 불충분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이 깨질 수 있으며, 이는 과식 혹은 폭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체중 유지와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는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목표로 하도록 권장됩니다.
  • 가족과 친구의 지지
    주변에서 “결혼식 당일 조금이라도 더 날씬해야 해”라는 식의 말을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압박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신부가 마음 편하게 준비하도록 격려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이 좋습니다.
  • 적절한 취미생활 병행
    요가, 명상, 독서, 간단한 가드닝 등 ‘몰입형 취미활동’을 병행하면 스트레스가 급상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혼 준비가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해두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예비 신부 개인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예비 신랑 역시 함께 실천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이 함께 참여하는 취미활동을 찾거나 운동 시간을 공유하면, 결혼 전 과정에서 겪는 긴장감과 부담을 서로 나누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혼 전 신부의 건강을 챙기자 (재차 강조)

이미 앞선 부분에서 언급했듯 결혼 전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러 측면에서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신부들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결혼식은 단 하루의 행사입니다. 오히려 이후의 새로운 생활이 더 길고 중요합니다. 그 생활의 시작점을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모두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편, 2022년에 영국공공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과 협력하여 진행된 한 메타분석 연구(발표: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DOI: 10.1186/s12966-022-01336-x)는 결혼 준비와 같은 ‘빅 이벤트’가 있는 시기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한 여성 집단이, 결혼 후 평균 1~2년 내에 체중이 오히려 결혼 전보다 5~10% 이상 더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급진적 제한이 일시적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으나, 신체가 이를 ‘영양 결핍 상태’로 인지해 결혼식 이후 다시 영양소를 지나치게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영국, 호주 등에서 모집한 약 1,600여 명의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결혼 전후 체중 변화를 추적한 것으로, 한국에서도 충분히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무리한 체중 감량의 악순환을 막고, 결혼식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려면 식습관·운동·스트레스 관리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 신부와 신랑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신체적 부담은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주변의 축복 속에서 새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즐거움과 기대가 크지만, 동시에 준비 과정에서 오는 피로와 긴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스트레스가 너무 커져서 웨딩드레스 핏이나 예식 준비에만 과도하게 집착하여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결혼 전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섭식 장애나 불안 장애 등 위험 증후가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신 건강 문제도 마찬가지로, 사소한 고민처럼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큰 갈등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 등의 전문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제언

  •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
    결혼식이 임박해서야 급하게 건강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최소 3~6개월 전부터 영양사, 트레이너, 심리 전문가와 상담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는 단순한 ‘몸매 만들기’가 아니라, 종합적인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을 목표로 합니다.
  • 서로의 역할 분담과 소통
    신부에게 모든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신랑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합니다. 서로의 강점을 살려 일을 나누고, 수시로 대화를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심리적 지지를 공유합니다.
  • 현실적인 목표 설정
    예식 사진에 ‘완벽하게’ 찍히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단기간에 과도한 체중 감량이나 과도한 예산 지출은 오히려 큰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결혼 이후의 삶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식생활·운동 습관을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정신적 휴식과 취미생활
    결혼 준비에만 모든 시간을 쏟지 말고, 취미나 여가활동을 통해 긴장을 푸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명상, 호흡 운동, 가벼운 산책 등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신랑과 함께하는 취미가 있다면, 미래의 결혼 생활에서 상호 이해를 높이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 가족과 주변의 지지
    가족, 친구, 지인들은 신부와 신랑에게 ‘외적인 모습’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결혼 생활’의 가치를 중심에 두도록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예비 부부 스스로도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결혼식을 ‘즐거운 통과의례’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문헌

  •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2). World Mental Health Report: Transforming Mental Health for All.
  •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22). Stress in America 2022: Concerned for the future, beset by inflation.
  •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21). Dietary caloric restriction and hormonal impact on bone density: A 2-year observational study. DOI: 10.1093/ajcn/nqab201
  •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2022). A meta-analysis of body weight changes following restrictive dieting prior to significant life events. DOI: 10.1186/s12966-022-01336-x

이 글에서 제공된 정보는 모두 참고용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혼 전 극심한 다이어트, 불안 장애, 섭식 장애가 의심되거나 기타 건강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나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글은 전문 의료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며, 독자 분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