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간 이식은 손상된 간을 기증자의 건강한 간으로 교체하는 외과적 시술로, 다른 치료법이 실패했을 때 간부전 환자의 생존을 연장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주로 고려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대사, 해독, 소화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므로, 심각하게 손상될 경우 정상 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치명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KRHOW가 간 이식의 정의, 적응증과 금기 사항, 간 이식 과정, 수술 후 생존율 및 합병증, 그리고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간 이식의 복잡성과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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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참고했으며, 간 이식 분야의 기본 지식과 실제 임상 정보에 근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간 이식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수술이므로, 실제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거나 관련 질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등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이식이란 무엇입니까?
간 이식은 우리 몸의 여러 장기 중에서도 신장 이식 다음으로 빈도가 높은 고형 장기 이식 수술입니다. 간 이식이 의학에서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과거에는 간부전이나 간경변, 간암 등으로 인해 말기에 접어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어려웠으나, 간 이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간 이식은 1963년 Thomas E. Starzl 박사에 의해 미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간 이식 술기가 빠르게 발전하였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에야 간 이식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나, 말기 간부전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미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병든 간의 일부 또는 전체를 건강한 기증자의 간(살아있는 기증자 또는 뇌사 기증자)으로 대체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간 이식 수술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동위 간 이식
- 축소 체적 간 이식(크기 축소 간 이식)
- 분할 간 이식
- 생활 관련 간 이식
- 보조 간 이식
- 드물게 도미노 간 이식 및 동물 공급원 간 이식(이종 이식)
이러한 방법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간 상태, 기증자의 조건, 의료진의 판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편, 간 이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국제 학회와 전문가들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된 유럽간학회(EASL)의 임상진료지침에서도 간 이식이 중증 간질환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장기 치료 수단이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Liver Transplantation,” Journal of Hepatology, 2020, 72(1):19-30, doi:10.1016/j.jhep.2019.08.013). 이는 간 이식이 간부전이나 특정 간암 환자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간이식 적응증
간 이식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전제는 이식 후 적어도 1년 이상 생존 가능하며, 동시에 이식 전보다 나은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적응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알코올성 간질환
- Child-Pugh 지수가 7점 이상이며, 문맥 고혈압으로 인한 출혈(특히 소화관 출혈) 병력이 있거나, 복막염의 초기 에피소드가 관찰될 때 간 이식이 검토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라도 일정 기간 금주, 재활 치료가 이뤄진 후 의학적 평가를 거쳐야 이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B형 간염, C형 간염으로 인한 간부전
- Child-Pugh-Turcott 점수가 7점 이상인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환자에서 발생하는 복막염(원발성 감염)이나 반복적인 위장관 출혈이 약물 치료나 정맥 경화 요법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식을 적극 검토합니다.
- 특히 C형 간염은 간 이식 후에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위험이 있으므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재감염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 각종 간경화증
-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자가면역 간염 등과 같이 치료 없이 진행될 경우 예후가 1년 미만으로 추정되는 말기 간경변 환자가 포함됩니다.
- 간경변으로 인해 복수, 황달, 문맥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심화되어 환자의 생존을 크게 위협할 때 간 이식이 중요한 선택지가 됩니다.
- 원발성 간세포 암종(HCC)
- 크기가 일정 기준(Millan 또는 UCSF 기준 등)을 충족하는 경우, 간 이식의 결과가 상당히 좋다고 보고됩니다. 간세포 암을 완전 절제하기 어려운 경우라도, 간 이식을 통해 남은 간세포암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급성 간부전
- 간질환이 없는 환자라도 급성 간부전이 발병하면 8주 이내에 중증 혼수 상태가 찾아올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자연 회복의 가능성이 극히 낮습니다. 이 경우 응급 간 이식을 고려합니다.
- 독성 물질 복용, 심각한 약물성 간손상, 바이러스성 급성 간염 등이 급성 간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담관암, 전이성 간암
- 담관암 혹은 전이성 간암 등에서도 조건이 맞는다면 간 이식으로 치료적 이득을 볼 수 있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간 외로 크게 전이된 경우(예: 폐, 뼈 등)는 금기 사항과 겹칠 수 있으므로, 정밀 평가가 필수입니다.
- 간의 대사 장애
- 윌슨병, α1-항트립신 결핍증, 유전성 철 과부하 등 중증 유전 질환으로 인한 간 손상도 간 이식 적응증이 됩니다.
- 간 혈관 질환(버드-키아리 증후군, 간정맥 혈전증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도 이러한 적응증 목록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중증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 이식 후 1년 생존율이 높고 삶의 질 향상도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컨대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2020년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간 이식을 받은 중증 간질환 환자 대부분이 적절한 면역억제 관리와 재활 과정을 통해 1년 이후에도 양호한 임상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Kim WR 외, Am J Transplant, 2020;20 Suppl s1:175–186. doi:10.1111/ajt.15635).
간 이식의 금기 사항
간 이식은 만능 치료법이 아니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이 권고되지 않는 금기 사항으로 간주됩니다.
- 간성 혼수(간성 뇌병증):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된 경우, 이식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아집니다.
- 간암 종양이 너무 커서 위의 기준(Millan, UCSF 등)을 초과할 때
- 간세포암이 다른 장기(뼈, 폐 등)로 전이된 경우
- 뇌내압이 40mmHg 이상이거나 뇌관류압이 60mmHg 미만인 환자
- 간 괴사가 있는 환자
- 50mmHg 이상의 중증 폐고혈압 환자
- 패혈증 등 전신성 중증 감염 상태
이 밖에도 환자가 수술 과정과 이후 면역억제 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전신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식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일부 조건은 상대적 금기로서 치료 후 호전 가능성이 있을 때 이식을 다시 고려하기도 합니다.
간 이식 및 간 이식 과정을 위한 조건
간 기증자
- 뇌사 상태의 기증자
- 심장은 뛰고 있으나 뇌사 상태가 확실하며, ABO 혈액형 및 간 크기가 수혜자와 일치 또는 호환 가능해야 합니다.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거부 반응 및 치명적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지므로 보통은 ABO 혈액형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우선합니다.
- 간의 상태가 충분히 건강해야 하며,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중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없어야 합니다.
- 살아있는 기증자
- 성인의 간 이식인 경우 간 우엽, 소아 간 이식의 경우 간 좌엽의 측면 부분을 기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 혈액형이 일치하고, 간 기증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간염 병력, 음주, 흡연, 대사성 질환 등)에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 가족 간 기증이나 자발적 기증을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간을 이식받는 동안의 냉허혈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기증자의 위험 인자
-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고령 기증자, 지방간이 심한 경우, 간효소와 빌리루빈이 높아지는 등 간 기능이 떨어진 경우, 기증자가 응급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뇌사 판정을 받은 사례 등은 간 이식 실패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2020년 Liver Transplantation에 게재된 연구에서(R. W. Busuttil, K. Tanaka, 26(6):726-730. doi:10.1002/lt.25756) 기증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가 간 이식 성공률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는데, 고령 기증자일수록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급박하거나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간 수혜자
- 간 수혜자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적응증을 충족해야 하며, 이식 후 면역억제 요법을 길게 유지할 만큼 심장·폐 기능이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 간암 이외의 진행성 암이 없어야 하고, 수술 전에는 반드시 금주, 약물 남용, 특정 각성제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 수술 후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순응도가 높아야 합니다.
간 이식 절차
- 기증자 간 확보
- 뇌사 기증자 간의 경우, 탐색적 복강경 등을 통해 간에 별다른 질환이 없는지, 간 내 병변이 없는지 확인한 후 이식을 진행합니다.
- 살아있는 기증자의 경우에는 필요한 간 부분(예: 우엽, 좌엽)을 절제하여 기증하며, 기증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철저한 사전 검사가 이뤄집니다.
- 간의 보관
- 적출된 간은 특수한 용액으로 세척된 뒤, 영하의 보존액 속에서 최대 18시간 정도 냉허혈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 시간이 길어질수록 간 조직의 손상이 커지고 담도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수혜자의 간 제거 및 이식
- 환자의 손상된 간을 제거하는 절차부터 진행되며, 이후 새로운 간을 이식하고 혈관 및 담관 연결을 정밀하게 시행합니다.
- 수술 이후에는 거부 반응 예방을 위해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보통 IL-2 수용체 항체(단일클론 항체), 칼시뉴린 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혹은 타크롤리무스),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고도로 숙련된 팀(간담췌외과 전문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간호사, 임상약학자 등)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수술 후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복강경·로봇 수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간 이식 후 일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 이식은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하지만, 결코 단순한 수술이 아닙니다. 이식 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 수술 후 거부 반응
- 대다수 급성 거부 반응은 경미하고 일정 기간(3~6개월) 내에 발생하며, 적절히 관리할 경우 이식편의 장기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나이가 어린 수혜자, 고령 기증자, HLA 항원 불일치, 냉허혈 시간이 길었던 경우 등에 거부반응 위험이 상승합니다.
- 재발성 바이러스성 간염
-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해 C형 간염, B형 간염 등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C형 간염은 대다수 환자에서 재발 위험이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 항바이러스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 간부전
- 이식받은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다시 간부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1~5% 내외).
- 간 이식 수술 직후의 급성 거부반응, 외과적 합병증, 예기치 못한 혈관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담도 문제
- 담관 협착증, 담즙 누출, 허혈성 담도 손상 등은 간 이식 후 비교적 흔한 합병증(15~20%)입니다.
- 이는 수술 과정에서 담관을 연결하는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며, 담관이 손상되거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혈관 합병증
- 문맥 혈전증: 간 이식 후 약 5% 미만에서 관찰됩니다.
- 간동맥 혈전증: 3~5% 빈도로 나타나며, 특히 소아 간 이식 환자나 혈관이 가는 성인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동맥류, 가성동맥류, 간 동맥 파열 등도 드물게 보고됩니다.
- 감염, 농양, 출혈 등 외과적 합병증
- 항거부제를 사용하면 면역력이 낮아져 패혈증, 세균·바이러스성 감염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중·수술 후 장기나 혈관 손상으로 인해 출혈, 농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수술이나 배액 등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항거부제의 부작용
- 면역억제제는 감염 위험 증가, 특정 암(예: 림프종) 발생 위험 증가, 대사성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정기 검진, 감염 예방, 각종 예방접종(필요 시) 등이 필수적이며,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잘 정리되어 있으며, 2023년 Clinical Liver Disease에 게재된 연구(Bhamidimarri KR, Schiano T. “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Evolving Trends and Ongoing Challenges.” Clinical Liver Disease, 21(2), 52–56. doi:10.1002/cld.1247)에서도 살아있는 기증자 간 이식에서 합병증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간 이식 장기 생존율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간 이식은 얼마나 오래 지속됩니까?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 질환의 원인, 기증자의 건강 상태, 수술 과정의 정교함, 면역억제제 복용 준수도,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등이 모두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반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 1년 생존율
- 살아있는 기증자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경우 약 90% 전후, 뇌사 기증자의 경우 90.5% 전후라는 보고가 많으며, 이식편 생존률은 각각 약 82%~85%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3년 생존율
- 평균적으로 79% 전후이며, 이식편 생존률은 약 72% 정도로 보고됩니다.
- 5년 생존율
- 약 70% 이상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 문헌에서는 73% 전후까지 제시합니다. 이식편의 경우 65% 내외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 급성 간부전 vs. 만성 간부전
- 급성 간부전 환자보다는 만성 간부전 환자의 이식 후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 급성 간부전은 응급 이식이 많으므로 수술 전 준비와 평가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칩니다.
- 1년 이후 사망 원인
- 이식 직후 1년 이내에는 대개 수술 합병증이나 급성 거부반응 등이 사망 원인이 되지만, 1년 이후 사망의 주요 원인은 환자 고유 질환의 재발(간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또는 면역억제제 장기 사용에 따른 감염, 악성 종양 발현 등이 꼽힙니다.
이는 일반적인 통계 수치로, 환자의 개인적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억제제 순응도를 잘 지키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받는다면 보다 양호한 장기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 이식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간 이식 후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답변
간 이식 후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날고기, 생선회, 날계란 등을 주의 깊게 살피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지방, 고염, 지나치게 가공된 식품은 간에 부담을 주므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설명 및 조언
신선한 채소,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균형 잡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곡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재료를 선택해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관리하세요. 간 이식 후에는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므로, 조리 과정을 철저히 하고 위생 상태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2. 간 이식 후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답변
수술 직후에는 가벼운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수영, 자전거 타기, 점진적 근력 운동 등을 단계별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간 이식 후 회복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과도한 무리 없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체력 증진은 물론, 면역 기능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다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피로도가 극도로 올라가면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며, 혈압이나 혈당이 불안정하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운동 계획을 세우십시오.
3. 간 이식 후 약물 복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간 이식 이후에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를 규칙적으로,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용량이나 투여 간격을 임의로 바꾸면 급성 거부반응이나 간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피부 발진, 발열, 심한 피로감, 구토 등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정기적인 피 검사를 통해 면역억제제 혈중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약물(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을 함께 복용할 때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의료진과 사전에 상의해야 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간 이식 수술은 손상된 간을 기증자의 건강한 간으로 대체함으로써, 간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에게 삶을 연장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수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대학병원과 전문센터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간 이식에는 여러 적응증과 금기 사항이 존재하고, 수술 후에는 거부 반응, 감염, 혈관·담관 합병증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장기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4년간 발표된 여러 국제 학술지에서 살아있는 기증자 간 이식의 효과, 뇌사 기증자의 간 이식 성적, 합병증 예방법 등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식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간 이식은 환자와 기증자 모두에게 고도의 의료적, 윤리적 평가가 필요한 수술이므로, 반드시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합니다.
제언
- 적절한 시기 판단: 간 기능이 빠르게 악화되는 시점, 간암의 크기와 개수, 다른 장기 전이 여부, 급성·만성 간부전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해 이식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문의와의 긴밀한 협력: 간담췌외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입니다.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기 상태를 정확히 전달해야 수술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 생활 습관 관리: 수술 후에는 금주, 금연, 규칙적 운동, 위생 관리 등 기본적 습관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면역억제제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영양 관리, 감염 예방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합니다.
- 정기 검진과 자가 관리: 간 이식 수술 후에는 통상적으로 평생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거부반응이나 담도·혈관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심리·사회적 지원: 오랜 치료 과정과 면역억제제 복용, 기증자와의 관계 등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정, 지역사회, 전문 상담 등을 통해 심리적 지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최신 연구 동향 파악: 이식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최신 연구와 가이드라인을 의료진과 함께 검토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KRHOW는 간 이식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독자 여러분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간 이식은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만, 고도의 위험과 부담도 함께 따릅니다. 각 단계마다 전문가와 상의하고, 스스로도 충분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수술 성공과 수술 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간 이식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구체적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전문가(의사, 약사)와 상담한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 국제 Vinmec 병원 웹사이트 https://www.vinmec.com/
-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Liver Transplantation. Journal of Hepatology. 2020;72(1):19-30. doi:10.1016/j.jhep.2019.08.013
- Busuttil RW, Tanaka K. The utility of marginal donors in liver transplantation. Liver Transpl. 2020;26(6):726-730. doi:10.1002/lt.25756
- Kim WR, Lake JR, Smith JM, Schladt DP, Skeans MA, Edwards EB, Harper AM, Wainright JL, Snyder JJ, Israni AK, Kasiske BL. Liver transplantation. Am J Transplant. 2020;20 Suppl s1:175–186. doi:10.1111/ajt.15635
- Bhamidimarri KR, Schiano T. 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Evolving Trends and Ongoing Challenges. Clinical Liver Disease. 2023;21(2):52–56. doi:10.1002/cld.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