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과의 대화: 함께 알아야 할 15가지 진실

서론

사랑하는 딸이 15세가 되면, 부모는 딸의 키가 자라고 얼굴과 체형이 성숙해지며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단지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지적, 사회적, 정서적 성장이 함께 이루어지는 결정적 시기입니다. 따라서 부모 입장에서는 딸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이 시기에 맞춰 딸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KRHOW에서는 이러한 성장 과정을 폭넓게 파악하고, 부모가 15세 소녀의 발달 특성에 맞춰 현명하게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서, 자녀가 맞이하는 사춘기의 도전과 기쁨, 그리고 부모가 발휘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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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조언이나 개인 맞춤형 안내가 필요하시다면, 가까운 의사나 전문 상담가와 상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본문에 담긴 정보와 예시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자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개인의 상황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15세 소녀의 성장 단계

1. 물리적 변화

15세 무렵이 되면 대부분의 소녀들은 가슴이 발달하고 음모가 자라며, 성장 속도가 이전보다 느려지면서 성인 키에 가까워지는 시기에 이릅니다. 자연스럽게 체중, 체형, 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모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청소년들 중 많은 수가 다이어트와 외모 관리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컨대 “다이어트와 신체 이미지에 대한 인식”에 관한 국내 설문조사(최근 3년 이내에 실시된 국내 보건 관련 조사 결과 참조)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소녀 중 절반 이상이 한 번 이상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섭식 장애(거식증이나 폭식증 등)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자녀가 과도하게 외모에 집착하거나 체중 감량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문가(예: 소아청소년과 의사, 영양사 등)와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빠른 신체 변화와 함께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어 피부 트러블, 생리 주기 불안정 등 사소하지만 예민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올바른 위생관리 습관과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의학적 처치나 상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한편, 부모가 자녀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예컨대 잦은 피로 호소나 급격한 체중 감소·증가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영양 섭취와 정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해주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 간의 긍정적인 대화와 지지는 자녀가 자신의 신체 변화를 수용하고 자신감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학계에서는 부모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청소년의 바디 이미지 형성과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Rodgers와 DuBois, Tapia(2021)의 연구(“Parental Influences on Adolescent Body Image: Contextualizing the Research,” Current Psychiatry Reports, 23, 81, doi:10.1007/s11920-021-01262-8)에서는 부모의 태도와 소통 방식이 청소년의 신체이미지와 식습관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외모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자주 전달하고,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 활동을 권장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도록 지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지능적 성장

초등학교 시절과 달리, 15세가 된 소녀는 미래를 고민하고 세상을 좀 더 복잡하고 다각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어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미 어린아이의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깊은 사고와 판단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 연령대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미래를 위한 목표 설정: 학업, 진로, 취미 분야 등 관심 분야를 좁혀나가면서 목표를 설정하고자 합니다.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계획: 대략적인 진학 계획이나 직업적 꿈을 구체화하거나, 혹은 방과 후 어떤 활동에 참여할지 고민하는 식으로 계획력을 기릅니다.
스스로 결정 내리기: 선택 과목을 고르거나 방과 후 동아리를 선택하는 등, 작은 부분부터 점차 혼자서 결정해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행동 영향력 이해: 친구나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학업 성적이 미래에 미칠 영향 등을 처음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부모는 이 과정에서 자녀의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조언과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컨대 자녀가 특정 분야에 흥미를 보인다면, 그 분야 관련 서적이나 체험 기회를 제안해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진로에 대해 스스로 탐색하고 결정하도록 기회를 부여하되, 과도한 실패나 좌절을 겪지 않도록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자녀가 고민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학업과 진로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는 15세 전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2021년 발표된 세계적 메타분석 연구(마 등, 2021, JAMA Pediatrics, 175(11), 1142–1150, doi:10.1001/jamapediatrics.2021.2482)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COVID-19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의 우울·불안 증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역시 사교육, 입시 압박 등으로 인해 이미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편이었는데, 이러한 세계적 경향이 더해져 정신건강 관리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5세 소녀가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고 학업 및 인생 전반에 대한 목표를 세울 때,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강압적으로 지도하기보다, 측면 지원을 해주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겉으로는 독립심이 강해 보이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부모의 관심과 지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정서적 및 사회적 성장

15세 무렵은 또래 관계와 자아 정체성이 빠르게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서적·사회적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감정과 독립성에 대한 자각: 내 감정을 좀 더 분명하게 인지하고, 가끔씩 고립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동시에 독립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부모보다는 친구나 스스로의 결정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친구의 중요성 부각: 15세 전후가 되면 친구가 부모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배신감, 연대감은 이 시기의 정서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데이트나 연애, 성적 관심의 발현: 어떤 친구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데이트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성적인 호기심이 생기고, 자기성향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슬픔과 우울감: 과도한 학교생활, 친구 관계, 연애 문제, 가정 내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부모가 취해야 할 태도는 자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과도하게 개입하기보다는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예컨대 자녀가 일정 시간 혼자 있고 싶어 하거나, 친구들과 여행이나 모임을 계획한다면, 무조건 반대하거나 간섭하기 전에 “너의 생각은 어떠니?”라며 자녀의 입장을 들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자녀가 심한 우울증, 자해 충동, 자살 충동 등의 매우 위험한 상태에 놓인 것 같다면 즉시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사, 상담사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신호들로는 식욕 부진, 무기력감, 극단적 표현, 일상생활 유지 곤란 등이 있습니다.

4.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15~19세 청소년의 사망률이 어린 아동보다 높은 편이라는 통계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공통된 현상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살인(폭력), 자살 등이 꼽힙니다. 15세 전후 소녀가 점차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고 활동 범위를 넓혀가면서,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논의하고, 확실한 규칙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안전: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도록 가르쳐주세요. 간혹 부모가 직접 운전할 때 규칙을 어기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되므로, 부모의 모범이 중요합니다.
보호 장비 사용: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헬멧과 보호대 등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지도합니다.
온라인과 소셜 네트워크 안전: 자녀가 스마트폰, SNS 등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를 노출하거나 사이버 폭력, 과도한 인터넷 의존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필요하다면 일정 시간 사용 제한이나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하세요.
법적·가정 내 규칙 준수: 알코올, 약물 등은 청소년기 호기심에서 시작되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그 위험성과 법적 문제를 분명하게 교육해야 합니다.
성 관련 지식과 안전: 15세 전후에는 성적 호기심과 행동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 성병(STI) 등 안전문제를 구체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제대로 안내하지 않으면 친구나 인터넷을 통해 왜곡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성 관련 교육을 할 때는, 단순히 “하지 말라”는 금지성 메시지만 주입하기보다, 왜 조심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2021년에 발표한 가이드라인(“Consolidated Guideline on Self-Care Interventions for Health: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 – Executive Summary”)에서, 청소년이 올바른 성 지식을 갖추고 적절한 보호 수단을 사용하도록 교육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개인과 사회의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점차 조기 성교육과 안전한 성적 행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므로, 부모가 먼저 솔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

5. 15세 소녀를 돕는 방법

15세 자녀는 언뜻 보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부모의 지지와 조언이 여전히 절실합니다. 다만, 이 시기는 “독립”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시기이기도 하므로, 적정선을 유지하며 돕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딸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기: 자녀가 진학, 진로, 취미 등에 대한 궁금증과 목표를 갖게 된다면, 부모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거나 상담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심 분야에 맞는 캠프나 워크숍, 온라인 세미나 등을 소개해줄 수 있습니다.
가족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기: 가족 여행 계획, 가정의 재정 문제, 식단 구성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의사결정에 자녀가 참여하도록 권장합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책임감과 자기주도성을 학습하게 됩니다.
자녀의 친구·학교·활동에 관심 보이기: 자녀가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대화를 자주 유도하고, 자녀의 시간을 존중하되 적당한 모니터링도 병행합니다.
전화, 전자기기, 소셜 미디어 사용 제한과 처벌 규칙: 휴대폰 사용 시간을 정하거나, SNS 활동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 명확한 규칙을 설정하세요. 규칙을 어겼을 때 어떤 처벌이 따르는지 미리 알려주어야 자녀가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거절하는 방법 교육: 친구 관계에서 과도한 음주나 위험한 활동, 불법적인 행동을 하자고 제의받을 때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미안하지만 난 집에 일이 있어” 혹은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같은 생활밀착형 거절 화법을 안내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원 봉사와 이웃 배려: 자녀가 사회적 책임감을 키우고, 동시에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봉사활동 등에 참여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관계와 협업 능력을 익히게 됩니다.
개인 정보 존중: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생활과 개인 공간을 어느 정도 존중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녀의 일기장이나 휴대폰을 무단으로 보지 않는 등, 신뢰를 지키는 선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도록 합니다.

특히, 자녀가 심각한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내비치는 경우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자녀가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를 보이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24시간 상담전화나 가까운 상담기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연결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자주 언급
“나는 미래에 없을지도 몰라” 등 존재에 대한 부정적 표현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갑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정리하려는 태도
과거에 이미 자살 기도가 있었던 경우

이런 신호가 보이면 부모는 비난하거나 강압적으로 몰아세우는 대신, 자녀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주고 응급 상황이라면 즉시 119나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기사 주제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15세 소녀의 체형과 몸무게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답변:

체형과 몸무게에 대한 고민은 이 시기의 소녀들에게 매우 흔한 일입니다.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속하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외모 중심보다는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어야 합니다.

설명 및 조언:

균형 잡힌 식단: 과일, 채소, 양질의 단백질 등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탁 메뉴를 구성하세요. 식사 시 정해진 규칙(예: 하루 세 끼 규칙, 간식 제한 등)을 함께 지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분 섭취: 자녀가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유도하세요(하루 6~8잔 정도 권장). 음료수 대신 물이나 차를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건강에 유익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예: 조깅, 수영, 요가, 배드민턴 등)을 찾아 꾸준히 하도록 격려하세요.
정신적 지지: 자녀가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질 때,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고 막기보다 “내가 보기에 너는 이런 장점이 있어”라고 구체적으로 긍정적 피드백을 해주세요.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부모의 지지가 청소년의 신체 이미지와 자존감 형성에 큰 힘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앞서 언급한 Rodgers 등, 2021 연구 참고).
부모가 “외모는 건강의 일부일 뿐, 사람이 가진 가치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시각을 꾸준히 자녀에게 심어줄 수 있다면, 딸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15세 소녀의 친구 관계를 개선할 방법은 무엇인가요?

답변:

친구 관계는 청소년기의 핵심이자 중요한 정서적 지지체계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친구를 존중하고, 자녀가 친구와 마찰을 일으킬 때 귀 기울여 듣고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설명 및 조언:

비판보다는 이해: 자녀가 친구 문제를 털어놓을 때, 일단은 판단이나 지적을 자제하고 상황을 충분히 들어줍니다.
공동 활동: 자녀와 함께 취미나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족과의 활동을 통해 자녀가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친구 관계와의 연관성도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 관계 기회 열어주기: 특정 친구와의 갈등이 심각하거나, 잘 맞지 않는 환경에 자녀가 힘들어한다면 다양한 동아리,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도록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친구 간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자녀가 이해하도록 해주세요. 문제가 생겼을 때 갈등해결 기술(예: 대화로서 풀기, 협상하기, 필요시 성인의 도움 청하기)을 습득하도록 이끌어주는 게 좋습니다.

3. 15세 소녀가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낄 때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답변:

청소년기는 학업, 진로, 인간관계 등 여러 요인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경험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녀가 이런 감정을 표현할 때 공감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상담사, 심리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설명 및 조언:

스트레스 해소법 제시: 음악 감상, 독서, 그림 그리기, 운동, 명상, 요리 등 자녀가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찾아보고, 스트레스를 긍정적 방식으로 풀도록 도와주세요.
열린 대화: 자녀와 하루 일과나 감정 변화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었니?”처럼 구체적 질문을 던지면 대화를 유도하기 좋습니다.
전문 상담: 자녀가 우울감이나 불안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너무 늦기 전에 전문 상담기관이나 병원을 찾아 필요에 맞는 도움을 받도록 안내하세요.

앞서 언급한 전 세계적 메타분석(마 등, 2021, JAMA Pediatrics)에서도, 청소년기의 우울·불안 증세가 성인기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사소해 보이는 신호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15세 소녀가 겪는 급격한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변화를 잘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큰 과제이자 의무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친구 관계와 미래 계획을 올바르게 형성해나가도록 부모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신체적 변화: 체중과 체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과 균형 잡힌 식생활을 강조해야 합니다.
지능적 성장: 학업과 미래 계획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기회를 주되, 적절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정서·사회적 성장: 친구 관계와 감정 조절 능력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자녀가 우울감이나 불안을 호소할 때는 충분히 대화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안전 교육: 교통사고, 자살, 폭력 등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부모가 확실한 규칙과 정보를 제공하여 자녀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습관을 갖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제언

KRHOW는 독자 여러분이 이 기사를 통해 15세 소녀의 성장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다음 사항들을 실천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모-자녀 소통 활성화: 대화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정말로’ 들어주고, 비판보다는 공감과 지지의 자세를 유지해주세요.
자녀의 의견 존중: 15세는 독립심이 강해지는 때입니다. 다소 위험하거나 무리한 생각을 꺼내놓더라도, 처음부터 막기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니?”라며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전문가 도움 주저 말기: 정신건강, 학업 스트레스, 식습관 문제 등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인 듯 보이면, 늦기 전에 상담사, 영양사, 의사 등 전문가와의 연결을 시도하세요. 한국 사회에서도 청소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민간기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전한 환경 조성: 가정 내·외부에서 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 수칙(통금, 디지털 기기 사용 제한,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등)을 가족이 함께 정하고 지키세요.

마지막으로, 15세는 “사춘기”라는 단어에 함축된 모든 도전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딸이 때로는 고집스럽게 독립을 외치더라도, 여전히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권장사항(이 글은 참고용이며, 의료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이 기사는 의학적 조언이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반드시 의사나 전문가에게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소개된 연구 결과나 사례는 일반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자녀의 고유한 특성과 환경, 건강 상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가 자살을 시사하는 언행을 보이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지체 없이 전문 의료기관이나 상담센터, 119에 도움을 요청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참고 문헌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Vinmec 병원
Rodgers, R. F., DuBois, R. H., & Tapia, M. (2021). “Parental Influences on Adolescent Body Image: Contextualizing the Research.” Current Psychiatry Reports, 23, 81. doi:10.1007/s11920-021-01262-8
Ma, L., Mazidi, M., Li, K., Li, Y., Chen, Q., Pan, B., & Wang, Y. (2021). “Global Prevalence of Depressive and Anxiety Symptom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During COVID-19: A Meta-analysis.” JAMA Pediatrics, 175(11), 1142–1150. doi:10.1001/jamapediatrics.2021.2482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1). Consolidated Guideline on Self-Care Interventions for Health: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 – Executive Summary. (청소년 성·재생산 건강 자기관리 개입 가이드라인 요약본)

(상기 WHO 자료는 공식 WHO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15세 소녀가 맞이하는 다양한 변화와 부모가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세심한 지원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딸이 새롭게 맞이하는 사춘기의 길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부모로서 풍부한 대화를 나누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아이에게는 아직도 “부모가 언제나 내 편이다”라는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