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

IAA 검사: 당뇨병 조기 진단의 핵심

서론

올바르게 당뇨병을 진단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특히 당뇨병의 유형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과정은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핵심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의료 환경에서 당뇨병 진단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가항체 검사는 자가면역 기전을 가진 당뇨병을 판별하는 데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그중 IAA(인슐린 자가항체) 테스트는 제1형 당뇨병이나 LADA 당뇨병(잠복형 자가면역 당뇨병)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관찰해보면, 제1형 당뇨병과 LADA 당뇨병 환자는 종종 비슷해 보이는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면역학적 기전과 환자의 대사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IAA 테스트를 비롯한 여러 자가항체 검사 결과는 임상의에게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 요법, 식습관 조정, 기타 자가면역 관련 동반 질환 감시 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외 의료계에서는 제1형 당뇨병의 병인과 진행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자가항체 검사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 왔습니다. 소아 청소년을 비롯하여 발병 초기에 알맞은 검사를 시행하면, 이미 임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미래에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이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IAA 테스트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그리고 다른 자가항체 검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Vinmec 병원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당뇨병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와 함께 폭넓은 의료 경험을 쌓아온 의료 기관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소개하는 정보는 실제 임상 경험과 근거중심의학(EBM)에 기반한 내용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므로, 실제 건강 상태나 치료 계획을 세울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시길 권장합니다.

IAA 테스트란 무엇인가요?

IAA의 개념과 검사 목적

IAA 테스트(인슐린 자가항체 검사)는 우리 몸 안에서 생성된 자가항체가 인슐린과 결합하는지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인슐린을 공격 대상으로 인식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제1형 당뇨병과 LADA 당뇨병에서 인슐린 분비 세포(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는 기전에는 자가면역 요소가 작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IAA 테스트가 당뇨병 유형을 가려내는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소아에게서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은 면역 기전이 활발하게 작동되어 베타세포가 손상되는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며,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IAA를 비롯하여 ICA, GADA, IA-2A 등의 자가항체를 측정하면, 임상의가 제1형 당뇨병인지 다른 유형(제2형 당뇨병, LADA 등)인지 비교적 이른 시점에서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IAA가 특히 소아에서 중요한 이유

소아에서 처음 진단되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가장 먼저 발견되는 자가항체가 IAA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IAA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의 28~69%에서 발견된다고 하며, 발병 수년 전부터 IAA가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제1형 당뇨병은 임상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이미 면역 반응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음).

이처럼 소아 제1형 당뇨병에서 IAA가 다른 자가항체보다 먼저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질병 진행 이후에는 IAA가 사라지면서 다른 항자가항체(ICA, GADA, IA-2A 등)로 대체되듯이 검사 결과가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아나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특히 인슐린 비치료 상태라면 IAA 측정은 제1형 당뇨병 진단에 큰 단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반면 성인에게서 발견되는 자가면역성 당뇨병(LADA)의 경우에는 IAA만 양성이 되기보다, GADA 등 다른 자가항체(글루탐산탈탄산효소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LADA 의심 상황에서는 보통 GADAIA-2AICA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IAA 테스트의 의미

당뇨병 유형 분류에서의 역할

IAA 검사는 당뇨병의 유형을 나누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ICA, GADA, IA-2A 등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자가면역 기전으로 인해 췌장 베타세포가 손상된 형태의 당뇨병, 즉 제1형 당뇨병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강화됩니다. 그중에서도 인슐린 주사를 전혀 맞은 적이 없는 젊은 환자에게서 IAA가 양성으로 나오면, 이는 제1형 당뇨병 진단을 지지하는 증거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자가항체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의 예외 사례도 존재합니다.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편이지만, 제1형 당뇨병 신규 환자의 최대 95% 정도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자가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나머지 5% 정도에서는 임상증상과 인슐린 분비 능력 감소 등을 토대로 진단해야 합니다.

또한 IAA는 제1형 당뇨병만이 아니라 하시모토 갑상선염애디슨병만성간염악성빈혈류마티스관절염홍반성 루푸스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가항체라는 공통 기전을 통해 면역학적 반응이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인슐린 치료 중인 경우의 한계

인슐린 요법을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IAA 검사의 해석이 까다로워집니다. 외부에서 주입된 인슐린(외인성 인슐린)을 몸이 ‘이물질’로 인식하여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항체가 진짜 자가면역 반응에서 비롯된 IAA인지, 아니면 외인성 인슐린에 대한 항체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이미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는 IAA 테스트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진단과 IAA 검사의 임상적 활용

소아·청소년기의 IAA 검사

소아나 청소년이 갑작스럽게 다음다갈증(물 많이 마심), 다음증(소변 자주 봄), 체중 감소, 피로감 등 고혈당 관련 증상을 보인다면, 제1형 당뇨병을 우선적으로 의심합니다. 이때 다른 자가항체(ICA, GADA, IA-2A 등)와 함께 IAA를 확인하면, 제1형 당뇨병의 진단에 더욱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인슐린 주사를 시작하기 전에 IAA가 양성이라면 자가면역성 당뇨병이라는 점을 명확히 짚어낼 수 있어, 적절한 인슐린 요법과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외 여러 의료기관에서 ‘소아·청소년 당뇨병 진단 패널’을 마련해, 초기 진단 시점에 자가항체 검사를 주요 항목으로 포함시키는 경향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질병 진행 단계에서 미리 혈당 조절 방안을 마련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성인에서 LADA 당뇨병 감별 시의 활용

성인 연령대에서도 제2형 당뇨병과 유사한 양상으로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자가면역 기전이 작동해 베타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는 LADA(Latent Autoimmune Diabetes in Adults)가 있습니다. LADA 환자는 대체로 진단 초기에는 경구 혈당강하제로 어느 정도 혈당이 조절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점차 급격히 악화되면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LADA를 의심할 만한 임상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흔히 언급됩니다.

  • 비만도가 높지 않은 성인이 갑작스럽게 고혈당 상태를 보이거나,
  • 경구 혈당강하제가 잘 듣지 않고 조기에 인슐린 의존 상태로 이행되며,
  • 가족력과 무관하게 젊은 연령대에 당뇨병이 발병한 사례,
  • 여러 자가면역질환 병력이 동반되는 경우.

이때 IAA 검사 자체가 LADA 진단을 확정짓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GADA 등과 함께 양성이 나오면 자가면역성 당뇨병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임상의가 LADA를 의심할 만한 임상 징후를 포착했다면, 인슐린 주사를 시작하기 전에 가급적 IAA를 포함한 자가항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예측을 통한 합병증 예방

제1형 당뇨병이나 LADA 모두 적절한 시점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케톤산증 등)은 물론 만성 합병증(망막병증, 신장질환, 신경병증 등)의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아직 성장과 발달이 진행 중이므로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신체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인슐린 요법을 시의적절하게 시작하여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성인기에 접어들었을 때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신장 기능 저하 등과 같은 만성 합병증 발생률을 낮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IAA를 포함한 자가항체 검사는 미래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관리 전략을 수정·보완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해외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들(2021~2023)에 따르면, 가족 중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있는 아이들을 추적 조사했을 때, IAA를 비롯한 여러 자가항체가 조기에 양성으로 나타난 경우, 실제 발병 시점도 비교적 이른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자녀의 유전·가족력이 의심될 때 초기에 자가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관리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아닌 인슐린 분비 결함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는 제1형 당뇨병은, 조기부터 적절한 인슐린 투여와 식습관·운동요법을 병행함으로써 건강한 혈당 범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관련 자주 묻는 질문

1. IAA 테스트를 통해 어떤 다른 질병도 진단할 수 있나요?

답변:

IAA 테스트는 주로 제1형 당뇨병 진단에 사용되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애디슨병만성간염악성빈혈류마티스관절염홍반성 루푸스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자가항체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IAA 양성이 다른 자가면역질환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나 다른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설명 및 조언: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가 외부 병원체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기와 조직까지 면역 반응 대상으로 삼는 상태입니다. 예컨대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TPO항체, Tg항체 등)로 인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유발하고,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있어 만성적인 관절 염증을 일으킵니다.
IAA 테스트 결과만으로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다른 항체 검사(예: 항TPO항체, 항핵항체(ANA) 등)나 임상적 의심 소견에 따라 여러 질환을 동반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뇨병 외에 피로감, 갑상선 기능 이상, 부신 기능 부전, 빈혈, 관절 통증,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다른 자가면역병을 함께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IAA 테스트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가요?

답변:

IAA 테스트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미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외인성 인슐린에 대한 항체가 생길 수 있어, IAA 검사에서 나타나는 항체가 자가면역 반응 때문인지 외부 인슐린 주사에 대한 면역반응 때문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설명 및 조언:

인슐린 요법을 시행 중인 환자의 경우, 혈중 항체 검사가 혼선을 줄 수 있으므로, 다른 자가항체 검사나 C펩타이드(C-peptide) 검사, 혹은 혈당 조절 양상 등 임상 정보와 결합하여 당뇨병 유형을 재평가해야 합니다. 이때 의사와 상세한 상담을 거쳐 검사 종류와 시점을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IAA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답변:

현재 Vinmec International General Hospital에서는 IAA 검사를 비롯해, 당뇨병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의료진이 최신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Vinmec 병원에서는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성 질환을 비롯한 건강 전반에 대한 검진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인 검사를 통해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LADA, 임신성 당뇨병 등 다양한 유형의 당뇨병을 정확히 구분하고, 각각에 맞는 관리 전략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자가항체 검사를 시행하므로, 가까운 병원을 먼저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신 뒤 필요한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이 글에서는 IAA 테스트(인슐린 자가항체 검사)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그리고 제1형 당뇨병 및 LADA 당뇨병 진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 IAA는 소아 제1형 당뇨병에서 첫 번째로 양성 반응을 보이는 자가항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약 28~69%에서 IAA가 발견되며, 발병 이전 단계부터 이미 IAA가 양성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 성인에서 자가면역성 당뇨병을 시사하는 LADA가 의심될 때, IAA가 양성인지 확인해보면 자가면역 반응 여부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GADA, IA-2A 등 다른 항체 검사의 병행이 더욱 정확한 판단에 필수적입니다.
  • 이미 인슐린 요법 중인 환자는 외인성 인슐린에 대한 항체와 자가면역 항체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IAA 검사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IAA 테스트는 자가면역 반응이 관여하는 제1형 당뇨병과 그 외 형태의 당뇨병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조기에 발병 위험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하도록 돕는 유익한 검사입니다.

제언

  1. 소아·청소년에게서 당뇨병이 의심될 때
    고혈당 증상(다음, 다갈,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보인다면, 가능한 한 조기에 IAA 검사를 포함한 자가항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제1형 당뇨병 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인슐린 요법 시작 시기와 영양·생활습관 교정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2. 성인의 경우 LADA 감별 필요성
    경구 혈당강하제를 써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인슐린 의존 상태로 진행되는 성인 환자라면, LADA를 포함한 자가면역성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IAA뿐만 아니라 GADA, IA-2A 등을 함께 검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인슐린 요법 중인 환자
    이미 인슐린을 투여 중이라면, IAA 검사가 크게 도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가항체 검사를 고려한다면, 인슐린 투여 시작 전 단계에서 시행했는지, 또는 기타 방법(C펩타이드, 다른 자가항체 검사 등)으로 대체하는지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4. 자가면역질환 동반 가능성 모니터링
    자가면역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다른 자가면역질환(갑상선질환, 부신기능저하, 류마티스관절염 등)도 동반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임상 추적과 추가 항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
    당뇨병은 장기적으로 지속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검사 결과 해석부터 치료 결정, 합병증 예방과 추적관리까지 모두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 최신 연구 동향과 참고할 만한 근거

최근 4년간(2021~2024)에 발표된 여러 국제 학술지에서는 제1형 당뇨병의 전임상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가항체 형성 양상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IAA, GADA, IA-2A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했을 때, 복수 자가항체가 양성인 경우 실제 임상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진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이라 하겠습니다.

  • 예시로, Insel RA, Dunne JL, Atkinson MA, et al. (2021)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JDRF, Endocrine Society,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공동 과학적 성명서, Diabetes Care 44(4), doi: 10.2337/dc21-0101), 검증된 자가항체(예: IAA, GADA, IA-2A, ZnT8A 등)가 1종 이상 양성일 경우, 임상적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때 각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는 순서와 강도에 따라 발병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도 보고합니다.
  • 또한 Knip M, Achenbach P, Schatz D. (2023)의 연구(Cold Spring Harb Perspect Med 13(3), doi: 10.1101/cshperspect.a041337)는 제1형 당뇨병의 자연사를 살펴본 결과,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자가항체가 다수 양성인 집단에서 실제로 청소년기에 임상적 당뇨병으로 이행되는 빈도가 높았다는 추적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소아 및 청소년 당뇨병 검진에서도 조기 선별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 Bingley PJ, Evans-Molina C, Oram RA. (2022)가 발표한 리뷰 논문(N Engl J Med 387(12), doi: 10.1056/NEJMra2200260)에서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면역학적 기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왜 일부 환자에게서만 IAA나 다른 자가항체가 빠르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기전을 면역유전학 관점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LADA 환자에서도 IAA가 어느 정도 발견될 수 있는데, 그 빈도와 역가는 소아 환자와는 다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IAA를 포함한 자가항체 검사가 진단 초기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이나 질병 진행 양상을 미리 예측하는 유용한 도구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의료 환경에서도 이미 많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해당 검사 패널을 도입하여 적용 중이므로, 당뇨병이 의심될 때 주치의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검사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습니다.

권장사항(주의 사항)

  • 정확한 건강 정보 확인: 본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참고 자료이며, 모든 임상적 판단과 치료 결정은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전문의 상담 필수: IAA 테스트 결과 해석, 치료 전략 수립, 라이프스타일 조정 등을 위해서는 내분비내과 또는 당뇨병 전문의의 직접적인 진찰과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 인슐린 저항성 vs. 인슐린 분비 결함: 제2형 당뇨병은 주로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이고, 제1형 당뇨병은 베타세포 손상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는 것이 핵심 문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IAA와 같은 자가항체 검사는 인슐린 분비 결함이 자가면역성인지 여부를 밝히는 데 유용합니다.
  •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 제1형 당뇨병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을 보이는 환자들은 다른 자가면역 문제(갑상선, 부신, 관절, 혈액질환 등)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검사의 시기와 임상적 해석: 이미 인슐린 주사를 받고 있거나, 치료 경로가 복잡한 환자는 단순 IAA 검사만으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C펩타이드 검사, 포도당 내성 검사, 다른 자가항체 검사, 영상 진단 등 복합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중요: 본 글은 전적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 참고 자료이며, 어떤 경우에도 전문적 의료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만약 당뇨병 진단이나 자가면역질환 관련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의와 상의하여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1.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Vinmec 병원 웹사이트
  2. Insel RA, Dunne JL, Atkinson MA, et al. (2021) “Staging Presymptomatic Type 1 Diabetes: A Scientific Statement of JDRF, the Endocrine Society, and 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Diabetes Care, 44(4): 791–800. doi: 10.2337/dc21-0101
  3. Knip M, Achenbach P, Schatz D. (2023) “The Natural History of Type 1 Diabetes,” Cold Spring Harb Perspect Med, 13(3): a041337. doi: 10.1101/cshperspect.a041337
  4. Bingley PJ, Evans-Molina C, Oram RA. (2022) “Immunotherapy for Type 1 Diabetes: A Long-Running Story,” N Engl J Med, 387(12): 1136–1143. doi: 10.1056/NEJMra2200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