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어린이와 성인의 귀·코·인후 질환: 원인과 치료법

서론

여러분은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많은 분이 바쁜 생활 속에서도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거나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하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하려 애쓰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이비인후과 건강입니다. 특히 귀, 코, 목은 몸 전체 컨디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다른 기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KRHOW가 준비한 흔히 발생하는 이비인후과 질환 7가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목이 아프면 코와 귀까지 불편해지고, 혹은 코가 막히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흔히 나타나지만, 특히 아이들의 경우 아직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신체 구조도 성인과 달라서 여러 이비인후과 질환에 취약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질환이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동반되는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증상과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의료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이비인후과 질환 7가지와 함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기사는 Vinmec Danang 국제 종합 병원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 외과의 CCII Nguyen Van Thai 박사의 자문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박사는 두경부 외과 분야에서 17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Hue Central Hospital에서 근무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귀, 코, 목, 그리고 두경부 수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전문의로서,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축적한 전문 지식을 통해 이번 글에서 다루는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박사는 어린이부터 성인, 고령층까지 다양한 환자를 진료해 왔고, 귀-코-목 질환에 대한 수술적·내과적 치료법을 폭넓게 다루고 계십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 정리할 7대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서도 실제 임상 경험과 최신 의학 정보를 결합하여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질환별로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함께 제시하오니, 평소 건강관리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이의 염증(중이염)

중이염은 귀의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이들의 유스타키오관(중이와 인후를 이어주는 관)이 성인보다 짧고 좁아 감염원 침투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폐렴연쇄구균녹농균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같은 세균이 중이염 발생에 주요하게 작용하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 주요 증상: 귀 통증, 귀에서 고름이나 액체가 흘러나오는 분비물, 발열, 청력 저하, 아이의 경우 보채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행동
  • 치료: 의사의 진단을 통해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감염 정도나 증상에 따라 고막 절개나 환기관 삽입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예방: 감기나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유행 시기에는 외출 자제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방접종(특히 폐렴구균,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해 특정 균에 의한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이염과 관련된 최신 연구 동향

최근 소아 중이염 치료에서 항생제 사용 여부와 지속 기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2023년 3월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한 연구(1)에 따르면, 항생제 복용 여부가 소아 급성 중이염의 임상적 호전 속도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비교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급성 중이염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는 대증치료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항생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빠른 임상적 호전을 보였으나, 경증인 경우에는 증상 경감이 비교적 빨라 항생제 사용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소아 환자에게도 유효할 수 있으며,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항생제 처방 여부를 결정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중이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고막 손상이나 더 심각한 합병증(예: 유양돌기염, 내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귀 통증, 분비물 등 중이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절대 자가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신속히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인후통(인후염)

인후통은 인두 점막, 편도 조직, 인두 후벽 등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나 불편감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인후염은 보통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며칠 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인후염은 재발이 잦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목 통증, 침 삼킬 때의 불편감, 쉰 목소리, 기침, 발열, 편도 부종 등
  • 치료: 급성일 경우 대개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해열·진통제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세균성 감염이 확인되면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예방: 외출 후 손 씻기, 구강 위생 관리, 감염 경로 차단, 과도한 음주·흡연 자제 등이 중요합니다.

인후염 예방과 항생제 오남용 문제

인후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점에서, 항생제를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전문가 의견도 많습니다. 2022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한 연구(2)에 따르면, 상기도 감염(인후염, 급성 비염 등)에서 항생제 오남용이 장기적으로는 항생제 내성균 확산에 기여한다는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세균성 감염이 의심될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후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면역 체계가 완벽히 발달하지 않아 급성 인후염에 취약하지만,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와 예방접종, 그리고 병원 방문을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목이 아플 때는 차가운 음료보다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마시고, 뜨거운 음식 섭취는 피하는 등 가벼운 생활 수칙도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비염

비염은 코와 부비동 내벽의 염증을 말합니다. 감염(바이러스·박테리아)이나 알레르기 반응, 환경적 자극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부비동염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비염은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하며, 각각의 유형에 따라 치료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 주요 증상: 코 막힘, 콧물, 코 내부 가려움, 재채기, 후비루(코에서 목으로 흐르는 점액), 두통 등
  • 치료: 원인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코 스프레이(스테로이드 제제), 생리식염수 세척 등을 사용합니다. 심각한 경우 내시경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예방: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원인 물질(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국내 어린이 비염과 관련된 최신 동향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공기 질 문제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 발생이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난방 기기 사용 증가, 실내 공기 정체로 인한 실내 환경 오염 문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편, 2023년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발표된 국내 다기관 후향적 연구(4)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청소년과 성인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백 명을 대상으로 코 스프레이의 효과와 부작용 빈도를 조사했는데, 대부분에서 증상 완화 효과가 뚜렷하며 중대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임상 현장에서도 비교적 일관되게 관찰되는 결과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은 가벼운 증상이라 방치하기 쉽지만, 만성화하거나 부비동염으로 악화되면 극심한 통증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가 자주 막히거나 콧물, 재채기가 지속된다면 임의로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정확한 원인 진단을 받은 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일정 시간 이상 호흡이 정지하거나 호흡량이 크게 줄어드는 증후군입니다. 성인에게도 흔하지만, 편도 비대나 비염, 아데노이드 비대 등으로 인해 아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만성 피로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코골이, 수면 중 호흡 정지나 흐트러짐, 잦은 뒤척임, 낮 시간대 졸림, 깨어있을 때 피로감 호소
  • 치료: 원인이 되는 해부학적 이상(예: 편도 비대)이 있으면 수술로 제거할 수 있고, 비만한 경우 체중 감소가 필수적입니다. 성인의 경우 양압 호흡기(CPAP)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예방 및 관리: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 금연·절주, 알레르기 비염이나 편도선염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하고, 잠자리를 쾌적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소아 수면무호흡증과 최신 연구

아이들의 경우 밤에 자주 ‘코 골이’를 하거나 숨이 막혀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되면 집중력 저하, 성장 발달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1년 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실린 리뷰 논문(3)에 따르면, 어린이 수면무호흡증은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수술적·보존적 치료를 적용함으로써, 학업 집중도와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사례에도 적용 가능하며, 특히 편도가 커서 수면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평가와 필요한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면 중 제대로 호흡이 이뤄지지 않으면 야간 저산소증이 누적되어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 빠른 속도로 성장과 전반적 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아이가 심하게 코를 골거나 자주 잠에서 깬다는 호소를 하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의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편도선염

편도선염은 특히 편도가 커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편도선이 바이러스·세균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 고열, 인후통, 삼킴 장애,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인후 주변 조직까지 염증이 확산되거나, 류마티스성 심장병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 주요 증상: 고열, 목 통증, 침 삼키기 어려움, 두통, 권태감, 편도 부종
  • 치료: 항생제, 해열제, 소염제 등을 투여하며, 염증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편도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예방: 구강과 손 위생 철저, 적절한 영양 섭취, 급성 편도선염 시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편도선염은 갑작스러운 고열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아이가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고 목 통증을 심하게 호소한다면 미뤄서는 안 됩니다. 병원에 내원해 빠른 검사를 받고 필요 시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진행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음성 장애

음성 장애는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대 결절, 성대 폴립, 후두염, 또는 과도한 성대 사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쉰 목소리거친 음색작게 나는 목소리 등이 나타납니다.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후두 내시경을 통해 성대 또는 후두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주요 증상: 목소리가 계속 쉬거나 갈라짐, 목에 이물감, 발성 시 통증, 목소리 떨림 등
  • 치료: 후두나 성대에 문제가 있으면 약물 치료, 음성 치료(발성 교정) 등이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 수술적 처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 예방: 한 번 목소리를 잃게 되면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목소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음성 위생이 중요합니다.

음성 장애와 관련된 최근 논의

2022년 The Laryngoscope에 발표된 한 체계적 문헌고찰(5)에 따르면, 음성 장애 치료에 있어 전문 음성 치료(성대 기능 재활)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약 1,000여 명의 성인 음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음성 치료와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대증 치료(휴식) 등을 각각 비교한 뒤, 최소 6개월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를 종합했습니다. 그 결과, 성대에 직접적인 병변이 없는 경우에는 음성 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성대 폴립이나 결절 등 구조적 이상이 동반되면 수술과 음성 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지견으로, 평소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교사, 가수, 콜센터 상담원 등)은 목 컨디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후두경 검사나 음성 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알레르겐(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에 의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눈 가려움 증상 등이 대표적이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존재하는 환경에 노출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 주요 증상: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눈·코 가려움, 눈물 흘림, 코 주위 피부 가려움
  • 치료: 항히스타민제, 국소용 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면역요법(알레르겐 면역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예방: 원인 물질을 최대한 피하고, 실내 청소·환기를 철저히 하며, 미세먼지·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외출 후 세안과 샤워를 자주 하여 알레르겐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최신 가이드라인

2022년 세계 알레르기 기구(WAO)와 여러 국제 학술단체가 참여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연계(ARIA) 가이드라인(6) 개정판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면역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근본적으로 억제하거나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있어서도 안전성 프로파일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면역치료는 3~5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야 하므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명확히 파악하고 꾸준히 시행할 의지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국내에서도 매우 흔하며, 미세먼지와 실내 오염, 식습관 변화 등으로 발병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심해져 코를 과도하게 풀거나 코 막힘으로 인해 학습 집중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코 주변 피부 염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나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알레르기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비인후과 질환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중이염이 발생하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답변:

중이염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병원의 지시를 엄격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으면 고막 절개나 환기관 삽입 등 수술적 처치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특히 아이에게 중이염이 발생한 경우, 지정된 약을 꾸준히 사용하고,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집에서는 아이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쓰고,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공기 중 바이러스·세균 노출을 줄이는 데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인후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답변:

인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양치질, 충분한 수분 섭취, 면역력 강화 등이 핵심입니다. 알레르기나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균 감염 여부가 의심될 때는 병원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설명 및 조언: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숨은 위험 인자를 미리 파악하고, 음식 섭취에 신경 쓰며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학원이나 놀이방 등 단체 생활을 많이 하므로 바이러스·세균 전파가 빠릅니다.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면, 일단 휴식을 취하게 하고 가능하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비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가정 요법은 무엇이 있나요?

답변:

비염의 초기 단계에서 가정 요법으로는 따뜻한 소금물로 코를 세척하거나 스팀 흡입으로 콧속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관리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설명 및 조언:

비염 증상이 가벼울 때는 이러한 가정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전문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올바른 진단과 적절한 약물 처방이 매우 중요하기에 가정 요법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또한,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나 편안한 베개 높이 유지 등 수면 환경을 조절해주면 코 막힘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오늘 KRHOW에서 소개해드린 7가지 이비인후과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히 발생하며,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통해 대부분은 큰 합병증 없이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중이염)목(인후염)코(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수면무호흡증편도선염음성 장애 등은 일상의 작은 불편에서부터 시작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미성숙하고 신체 구조적으로도 어른보다 이비인후과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되므로, 부모님이나 보호자는 아이가 호소하는 증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필요할 때 즉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성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흡연, 음주,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질환 발생 확률을 높이므로, 자기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언

  1. 정기적인 검진: 중이염, 인후염, 편도선염 등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좋아집니다. 한 해에 최소 한 번은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생활 습관 개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모든 이비인후과 질환 예방의 근간입니다. 목과 코 점막의 건조를 막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3. 개인위생 철저: 손 씻기와 양치질은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기본입니다. 특히 감기나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이 유행하는 계절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더욱 강조해야 합니다.
  4. 전문 상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절대로 자가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의 지도를 받으십시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을 초래하여 추후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5. 아이 건강 관리: 어린이의 경우, 편도나 중이에 염증이 생기면 열이 급격히 오르거나 통증을 강하게 호소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바로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음성 위생: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은 가능한 물을 자주 마시고, 고성을 지르지 않는 등 발성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3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면 전문 검사가 권장됩니다.
  7. 알레르기 관리: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등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회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면역치료 등을 고려하십시오.

무엇보다도 건강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자산이므로, 조기 예방조기 발견조기 치료 원칙을 실천해 나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 글을 참고로 다양한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평소 생활 습관을 조금씩 개선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중요한 안내: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로서, 구체적 치료나 상담, 의학적 지침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하다고 느껴질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며,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KRHOW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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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inder JA, Singer RS, Wolfson D, 외. Reducing Inappropriate Antibiotic Prescribing in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A National Study. JAMA Intern Med. 2022;182(10):1105–1112. doi:10.1001/jamainternmed.2022.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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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Brożek JL, Bousquet J, Baena-Cagnani CE, 외.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ARIA) guidelines – 2022 revision. J Allergy Clin Immunol. 2022;150(1):E1-E70. doi:10.1016/j.jaci.2022.03.010

이 글은 Vinmec Danang 국제 종합 병원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 외과의 CCII Nguyen Van Thai 박사 자문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병원 웹사이트(https://www.vinmec.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