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어린이의 섭식장애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혹시 아이들의 식습관이나 행동이 걱정스러우셨던 적이 있었나요?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문제는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섭식장애가 무엇인지, 어떤 원인과 증상이 있는지, 그리고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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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기여한 특정 전문가나 조직 이름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참고했습니다. (https://www.vinmec.com/) 다만, 다양한 국내외 연구와 공식적인 지침을 종합하여 작성하였으므로 신뢰도 높은 정보로 이해해 주시되, 최종 결정이나 개인 맞춤형 진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소아의 섭식장애란?
어린이의 섭식장애는 단순히 음식 섭취와 관련된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체중이나 외모,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음식 섭취 방식에 왜곡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리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전반적인 문제를 포괄합니다. 이는 성장기 아이의 건강, 감정, 사회적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조기 개입이 필요합니다.
섭식장애는 과거에는 주로 청소년기 이후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더 어린 연령대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12세 미만 아동에서 섭식장애가 보고되는 빈도가 늘어났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아이들의 신체적·지적 발달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린 시기부터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는 다양한 대중매체와 인터넷이 발달하여, 체중이나 몸매에 대한 인식이 어릴 때부터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쉽게 접하는 다이어트 정보가 그대로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기 쉽고, 이런 외부적 압력이 잘못된 식습관이나 왜곡된 신체상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체중 감량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의 10세 소녀 중 무려 80%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섭식장애의 징후는 아이들의 음식에 대한 태도 및 행동 변화로 나타나며, 심하면 우울증이나 왕따 문제와도 긴밀히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4년간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예: Herpertz-Dahlmann, B. & Dahmen, B. (2021).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eating disorders: State of the art,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 Current Opinion in Psychiatry, 34(6), 578–583, https://doi.org/10.1097/YCO.0000000000000738), 10세 미만 아동에서도 섭식장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주변 환경과 심리적 변인이 식습관 형성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모, 학교, 사회 등 주요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식습관을 올바르게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아 섭식장애의 원인
어린이 섭식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환경, 스트레스, 사회 문화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령 가족 중에 섭식장애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그 아이도 비슷한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유전’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가 속한 환경이 어떠한지, 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 아이의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
또래 친구나 대중매체, 혹은 가족 내에서 “뚱뚱하다”거나 “살 빼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평가를 자주 듣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어릴수록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서 섭식장애로 이어질 위험을 높입니다. - 체중과 외모에 대한 높은 평가
발레, 체조, 레슬링, 스케이팅 등 몸매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거나 극단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운동 자체보다는 지나치게 외적인 기준을 강조하는 환경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
부모의 이혼, 가족의 질병, 전학이나 심각한 갈등 상황 등은 아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음식 섭취에 대한 조절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 정신 건강 문제
우울증, 불안, 주의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강박 장애(OCD) 등 다른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아동은 섭식장애에 취약합니다. 예를 들어, 불안이나 강박적 성향이 있는 아이들은 특정 음식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극도로 섭취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 사회·문화적 압력
SNS나 각종 미디어에서 “날씬해야 예쁘다”는 메시지를 어린 시절부터 자주 접하게 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 됩니다. 특히 어른들이 다이어트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미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몸매와 체중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부모와 보호자는 아이가 생활 전반에서 어떠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또래 관계는 어떤지, 미디어를 통해 어떤 정보를 접하는지 등 폭넓은 관점으로 아이의 상태를 보살펴야 합니다.
소아의 섭식장애 형태
어린이의 섭식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신경성 식욕 부진증(거식증), 폭식증, 그리고 그 외 이식증(비식용 물질 섭취)이나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장애(ARFID)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어린 시기에는 이들 증상이 겹쳐 나타날 수도 있고, 중·고등학생 시기에 더욱 심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 부진증 (거식증)
거식증은 섭취량을 극도로 제한하여 저체중 상태에 이르며,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가 “살찌면 안 된다”는 강박 때문에 음식을 거의 먹지 않으려 하거나, 먹고 싶어도 스스로 억제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저체중, 영양 실조
장기적으로는 성장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호르몬 이상, 골다공증 위험 증가, 면역력 저하 등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 - 저혈압, 심장 박동의 불안정
체내에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심장 및 혈관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 피로감, 현기증, 기절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치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 소화기 질환, 변비
극도로 섭취를 제한하면 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변비나 소화불량이 잦아집니다. - 약한 뼈, 늦은 사춘기
칼슘 섭취 부족과 전반적인 영양 불균형 탓에 뼈가 약해지고 성장판 발달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 우울증, 자해 사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커져 극단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국제 학계에서는 어린아이일수록 거식증 발견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배 안 고프다”고 말하거나, 부모의 눈을 피해 음식을 버리는 등의 행동을 할 때, 부모가 단순히 아이의 편식이나 입맛 문제로만 판단하여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초기 신호가 적절히 파악되지 못하면 장기적인 후유증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폭식증
폭식증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섭취하고, 그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반면 거식증과 달리, 폭식증을 앓는 아이들은 정상 체중이거나 과체중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폭식증의 특징적인 문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 증가, 과체중 및 비만
폭식 이후 구토나 설사약 복용 등 보상 행동을 동반하는 ‘신경성 폭식증’의 경우와 달리, 어린이 폭식증은 단순폭식으로 연결되어 체중과잉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심장 박동의 불안정
단기간에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면 심장 부하가 커질 수 있습니다. - 피로, 현기증, 기절
혈당 변동이 심해져 급격한 피로감이나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 혈액 토
과도한 폭식으로 위에 큰 부담이 가며, 때로는 위식도 역류성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카리에스, 타액선 염증
만약 폭식 후 구토를 유도하는 습관까지 결합되면, 치아 부식이나 잇몸 문제가 가중됩니다. - 콜레스테롤 증가, 지방증
지속적인 과잉 섭취로 고지혈증, 지방간 등 대사적 위험이 높아집니다. - 수면 무호흡증
비만과 연결되어 호흡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폭식증을 보일 때는 감정 조절이나 스트레스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노, 좌절, 우울 등을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먹지 마라”라고 지적하기보다는 왜 아이가 그러한 식습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떤 정서적 고통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외 다른 유형
- 이식증(pica): 흙, 종이, 머리카락 등 식용이 아닌 물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영양 결핍, 발달 장애,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장애(ARFID): 음식의 맛, 질감, 색깔 등에 과도하게 예민하게 반응하여,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특정 음식을 회피하는 형태입니다. 거식증과 달리 몸매나 체중에 대한 집착보다는 음식 자체에 대한 거부가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부 유형이 있겠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여러 증상이 혼합되어 나타나거나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와 전문가가 협력하여 각 아이의 특수성을 고려해 진단과 개입을 진행해야 합니다.
소아 섭식장애의 진단 및 치료
부모가 아이의 섭식 및 행동 전반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다면, 지체 없이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부모가 눈여겨봐야 할 비정상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식습관의 변화: 이전에는 잘 먹던 음식을 갑자기 거부하거나, 편식을 넘어서 극단적으로 음식을 제한하거나, 반대로 갑자기 음식 섭취량이 급증하는 경우 등을 포함합니다.
- 빈번한 화장실 사용: 식사 직후에 바로 화장실에 가거나, 혼자 있을 때 화장실에서 구토를 유도하는 행동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 혼자 먹는 것을 선호: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피하고, 자기 방이나 욕실 등에서 혼자 먹으려 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 체중 중심 스포츠 활동의 증가: 발레, 체조, 피겨스케이팅, 레슬링 등 체중과 외모 유지가 강조되는 운동을 하면서, 식습관이 급격히 변하는지를 체크해 봐야 합니다.
진단 과정에서는 의사, 영양사, 심리학자가 함께 아이를 평가합니다. 신체 검사, 심리 평가, 가족력 분석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며, 보통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진단 기준을 참고하거나, 국내에 적합한 진단 체계를 사용합니다.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임상 기준을 만족해야 섭식장애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각 아이의 구체적 증상과 심리 상태, 가정 환경 등을 두루 고려합니다.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접근이 시행됩니다.
- 영양 치료: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균형 잡힌 형태로 섭취하도록 계획합니다. 거식증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안전하게 칼로리와 영양소를 늘리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 심리 치료: 인지행동치료(CBT)나 가족치료, 놀이치료 등이 활용되어 아이의 왜곡된 신체상과 불안정한 감정을 교정하고, 건강한 심리적 대처 방식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 약물 치료: 필요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 강박적 행동을 완화하기 위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다만, 약물은 임상적 판단에 따라 신중히 적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감독이 필요합니다.
- 가족중심 치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여 의사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자기존중감을 키워주는 접근이 강조됩니다. 최근 4년 이내 발표된 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예: Mitchison, D. & Hay, P. (2021). The epidemiology of eating disorders: Genetic, environmental, and societal influences, Current Opinion in Psychiatry, 34(6), 563–568, https://doi.org/10.1097/YCO.0000000000000737)에서도 가족 기반 치료가 청소년과 어린이 섭식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과정에서 부모와 주변인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아직 자기 생각과 감정을 성숙하게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유심히 관찰하고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소아의 섭식장애 예방대책
어린이 섭식장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정 환경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를 배우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는 공간이므로, 부모가 다음과 같은 예방책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음식으로 보상하거나 벌을 주지 않기
예컨대 “공부 열심히 했으니 초콜릿 한 박스를 줄게”라거나 “말을 안 들었으니 오늘 간식은 없어” 등으로 음식이 훈련 도구나 벌칙처럼 여겨지면 아이가 음식 자체를 잘못된 방식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 과도한 압력을 주지 않기
“살 빼지 않으면 친구들이 싫어할 거야”처럼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것은 역효과를 일으킵니다. 건강 상태나 발달 상황을 우선 고려하며, 체중과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차이점을 인식하고 외모를 인간 가치의 지표로 사용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사람마다 체형, 성격, 성장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해 주십시오. 아이가 “나는 왜 친구보다 키가 작고 통통할까?”라고 느끼더라도,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님을 알려줘야 합니다. - 솔직한 의사소통과 감정 표현 장려하기
아이가 느끼는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집 안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말을 하면 혼날까 봐”라는 두려움이 쌓이면, 음식에 집착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도와주기
극단적 편식을 조장하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맛보고 영양 균형을 맞추도록 지도하십시오. 너무 엄격한 식단 조절도 아이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중 매체의 메시지와 이미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갖기
TV나 인터넷, SNS 등에서 ‘마른 몸’만이 미덕이라고 강조할 때, 부모가 함께 시청하며 잘못된 점은 교정해 주고, 다양한 몸매가 존재함을 알려주십시오. - 자주 대화하며 문제를 공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아이의 생각을 자주 묻고,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외모를 비교하거나 조롱하지 않기
사소한 말이라도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살이 쪘니?”, “너는 왜 다른 애들보다 왜소하니?” 같은 말은 금물입니다.
이와 더불어, 아이의 식습관과 체중을 걱정하더라도, 전문가에게 진단받고 조언을 듣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 발달 곡선에 잘 맞춰 성장 중인지 등은 가정에서 단정 짓기 어렵고, 잘못된 추측으로 아이를 압박하면 오히려 섭식장애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 섭식장애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소아 섭식장애는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답변:
소아 섭식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식습관의 갑작스러운 변화, 체중에 대한 과도한 집착,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에 음식을 계속해서 남기거나, 식사 후 자주 화장실에 가려 하거나, 혼자 먹는 것을 선호하는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너무 뚱뚱해 보인다”며 거울을 지속적으로 보거나, 다른 아이들과 체형을 비교하며 심하게 불안해할 때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부모는 아이와의 일상적인 식사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아이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가 식사를 거부하면 “왜 먹기 싫어하니?”라고 몰아붙이기보다, “속이 안 좋은지,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는지” 등을 묻는 대화 태도가 필요합니다. 섭식장애가 의심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서둘러 진행하여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2. 소아 섭식장애는 유전적인가요?
답변:
섭식장애는 유전적 소인이 어느 정도 작용하긴 하지만, 환경적·심리적 요인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 중 섭식장애를 겪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반드시 유전만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설명 및 조언:
유전적 요인은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인 가족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이가 외모나 몸매에 대해 불안해할 때 격려와 지지를 보여주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스스로 몸매에 대해 자주 불평하거나 극단적 다이어트를 거듭하면, 아이가 그 문화를 자연스레 내면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소아 섭식장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소아 섭식장애는 주로 의사, 영양사, 심리학자 등이 팀을 이루어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심리 치료(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와 식습관 교정, 그리고 아이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치료는 ‘짧은 기간에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아이가 오랜 시간에 걸쳐 건강한 습관과 긍정적 자기인식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부모는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혹시 다시 증상이 악화하거나, 식습관이 극단적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어린이의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질환입니다. 더구나 아이가 어릴수록, 성인을 상대로 한 일반적 섭식장애와는 다른 양상이나 원인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주변 어른들은 아이의 행동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조기에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섭식장애 초기 징후를 보인다면 단순히 편식이나 식사 거부 정도로 여기지 말고, 전문가 진단을 통해 신체적·심리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언
- 가정 환경 조성: 가장 가까운 환경인 가정에서부터, 외모나 체중에 대한 극단적인 언급을 피하고, 음식과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어야 합니다.
- 정서적 지지: 아이가 식습관에 문제를 보일 때, “왜 이러는 거야!”라며 꾸짖기보다 “어떤 걱정이 있니?”라고 묻고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전문 치료와 병행하여 가정 내 정서적 지원이 충분해야 치료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전문가와 협력: 의사·영양사·심리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아이를 도울 때, 부모도 적극적으로 치료 과정을 이해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가정과 전문가의 소통이 원활해야 아이가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 객관적인 체중 관리와 올바른 식습관 교육: 아이가 실질적으로 과체중인지, 영양 결핍 상태인지 등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무조건 ‘살 빼야 한다’거나 ‘더 먹어야 한다’ 같은 단편적 기준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 상황에 맞춘 맞춤형 식습관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 대중매체 교육: 부모가 아이와 함께 광고나 프로그램을 보며, “마른 것이 전부가 아니다”, “사람마다 몸이 다르다는 건 당연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의료 상담: 정기 건강검진에서 아이의 체중, 키, 성장 곡선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징후가 있다면 조기에 전문가 상담을 받도록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올바른 정보 전달은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어린이 섭식장애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적인 상황에 대해 의료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공식 지침이 아닙니다. 자녀가 섭식장애가 의심되거나,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섭식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참고 문헌
-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https://www.vinmec.com/)
- Herpertz-Dahlmann, B. & Dahmen, B. (2021).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eating disorders: State of the art,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 Current Opinion in Psychiatry, 34(6), 578–583. https://doi.org/10.1097/YCO.0000000000000738
- Mitchison, D. & Hay, P. (2021). The epidemiology of eating disorders: Genetic, environmental, and societal influences. Current Opinion in Psychiatry, 34(6), 563–568. https://doi.org/10.1097/YCO.000000000000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