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태아의 신경계와 뇌: 발달 과정의 비밀 태아 뇌 발달의 결정적 단계들

서론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임신 중 태아의 두뇌 발달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임신은 여성의 삶에서 매우 특별하고 신비로운 시기이며, 그중 태아의 두뇌가 어떻게 성장하고 기능을 갖추어 가는지는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입니다. 임신 초기부터 시작해 출산 후에도 이어지는 이 발달 과정은 아이의 평생 건강과 인지 능력, 정서적·사회적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 중에는 임신 초기, 즉 배아가 막 착상된 시점부터 태아의 두뇌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태아 두뇌의 주요 발달 단계를 체계적으로 알아보고, 임신 중 특히 주의해야 할 점과 중요한 초음파 검사 시기를 짚어보겠습니다. 또한 식단, 생활 습관, 외부 자극,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임신 중 태아의 두뇌 발달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예비 부모가 출산과 양육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KRHOW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 전반에 걸친 폭넓은 자료를 소개하고 있으니, 이번 글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궁금한 점을 더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참고했으며, 그 외에도 국내외 여러 의료 자료와 임상연구를 추가로 조사하였습니다. Vinmec 병원은 베트남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의료 기관으로, 임상연구와 의료 교육 측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본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개개인의 임신과 출산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임신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문제나 걱정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혹은 다른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

태아 두뇌의 발달 과정

태아의 뇌는 배아 단계부터 출산 후 초기까지 계속해서 발달합니다. 이 과정은 크게 임신 초기(1~12주), 중기(13~27주), 후기(28주 이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뇌의 형태가 점차 복잡해지고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이는 미래의 인지 능력, 정서 발달, 신체 조절 능력 등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신경관의 형성과 함께 두뇌의 기초 골격이 만들어지고, 이어 중기에는 뇌 구조가 빠르게 세분화되며, 후기에 이르면 중추 신경계가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합니다. 이 기간에는 신경세포의 증식과 분화, 시냅스 연결 형성, 미엘린화 등의 다양한 생물학적 현상이 일어납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주요 단계별 특징과,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관찰하며 관리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임신 초기: 두뇌 골격의 형성

  • 16일 무렵부터 시작되는 신경관 형성
    임신 2~3주 차에 접어들면 배아의 신경관(neural tube)이 본격적으로 형성됩니다. 이는 앞으로 전뇌, 중뇌, 후뇌 등으로 분화되어 각각의 기능을 담당할 구조물로 발달하게 됩니다. 특히 신경관이 올바르게 폐쇄되지 못하면 무뇌증이나 척추갈림증과 같은 기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엽산 섭취 등 기초적인 영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엽산 섭취와 기형 예방
    국내외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임신 전후로 엽산 보충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이는 신경관 결손증(Neural Tube Defects)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Middleton P 외, 2021, CD003402)에서는 임신 중 적절한 엽산 섭취가 신경관 결손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낮춘다고 보고했습니다.
  • 뇌의 구획화 시작
    임신 초기 후반(약 6~8주)에는 이미 태아의 뇌가 전뇌, 중뇌, 후뇌로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 머리와 몸통이 구분되고, 간단한 신경 반사 활동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직 외형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뇌의 발달

소뇌는 주로 운동 조절과 신체 균형을 담당하는 뇌 부위입니다. 임신 초기부터 이미 소뇌의 구조적 토대가 마련되기 시작하며, 임신 중후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성장해 운동 능력과 균형 감각의 발달을 뒷받침합니다.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 완전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임신 12주 전후에 시행되는 중요한 선별 초음파를 통해 대략적인 소뇌 발달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뇌간의 형성

뇌간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호흡, 심박동, 혈압 조절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입니다. 임신 후반부가 되어야 완전히 기능이 자리 잡으며, 태아가 자궁 밖에서도 호흡과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줍니다. 임신 22주 전후로 실시되는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 뇌간의 형태와 구조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중기로 들어서는 두뇌의 변화

임신 중기는 태아의 두뇌가 보다 정교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태아의 행동·반응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이 시기에는 임신 초기보다 태아의 신경세포와 시냅스 연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미엘린(myelin)의 형성입니다.

미엘린 형성과 신경계의 가속화

  • 미엘린이란?
    미엘린은 신경 축삭(axon)을 감싸는 말이집으로, 신경 자극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엘린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으면 신경 신호 전달 속도가 느려져 운동 능력이나 인지 기능 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태아 반응 능력의 증진
    미엘린 형성에 따라 태아는 외부 자극에 한층 더 민감해집니다. 예를 들어 임신 중반(대략 18~20주 이후)부터 부모가 태아에게 말을 걸거나 음악을 들려주면, 태아가 움직임이나 심박수 변화를 통해 반응하기도 합니다.
    2022년에 Pediatrics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Gilmore JH 외, 2022, doi:10.1542/peds.2021-056789)에서는, 임신 20주 이후부터 태아가 외부 소리에 대해 뚜렷한 심장 박동수 변화를 보이며, 이에 따른 뇌 활성도 패턴도 점차 복잡해진다고 보고했습니다(연구는 300명 이상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된 관찰연구이며, 태아 심박동 및 초음파 뇌 영상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
  • 임신 중기 초음파 검사의 중요성
    태아가 청각이나 촉각에 반응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임신 중기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 구조와 기능 발달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ACOG(미국 산부인과 학회)의 2020년 권고안(Practice Bulletin No. 175: Ultrasound in pregnancy, Obstet Gynecol, 135(2))에 따르면, 임신 18~22주 사이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두뇌 구조를 확인하고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임신 후기: 완성단계

임신 마지막 삼 분기(28주 이후)는 태아 두뇌 발달의 거의 완성에 가까운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미 대뇌·소뇌·뇌간 등 모든 뇌 구조가 형태를 갖추었으며, 신경세포의 시냅스 연결이 더욱 고도화됩니다.

뇌파 활동과 수면 주기의 형성

  • 수면 주기(Sleep Cycle) 형성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 태아에게도 렘(REM) 수면 단계가 나타납니다. 이는 뇌파 활동이 활발해지는 상태로, 흔히 꿈을 꾸는 단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태아가 수면 주기를 갖게 된다는 것은 이미 중추 신경계가 일정 수준 이상 발달했음을 의미합니다.
  • 호흡과 체온 조절 능력
    임신 28주 차 전후로, 뇌간과 자율신경계가 거의 완성되어 태아가 출생 후에 스스로 호흡과 체온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28주 전후의 조산아도 신생아 중환자실의 적절한 의료 지원하에서는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임신 후기 초음파와 3D·4D 기술
    태아의 뇌 발달 최종 단계에서는 3D 혹은 4D 초음파를 이용해 신경 구조 이상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이는 뇌실 확장, 뇌량 이상, 소뇌의 특정 부위 이상 등 미세한 기형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기 위함입니다.
    국내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2021년 개정된 임신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임신 후기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3D·4D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형 문제와 예방

태아의 두뇌 발달 중 뇌량 이상평활뇌(Lissencephaly)무뇌증(Anencephaly) 등 다양한 기형이 드물게나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형은 임신 초기부터 중기 사이의 중요한 초음파 검사 시점에 조기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초음파 검사 이정표
    1. 12주 검사: 태아 목덜미 투명대 확인(NT 검사)과 기초적 두뇌 구조 확인.
    2. 22주 검사: 뇌 구조 정밀 초음파. 이 시기에 뇌량, 소뇌, 뇌실 구조 이상 여부를 확인.
    3. 32주 검사: 임신 후기 검사로, 뇌실 확장이나 뇌 내 출혈, 후천적 기형 등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확인.
  • Dandy Walker 기형
    이는 소뇌와 제4뇌실의 형성 이상으로 인해 소뇌 벌레(Cerebellar vermis) 부분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거나, 뇌척수액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에서 뇌실 확장과 소뇌 벌레 부분의 이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Lissencephaly(평활뇌)
    대뇌피질에 주름(회, 열구)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피질이 매끈해지는 기형입니다.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출생 후 중증 지적 장애나 뇌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임신 중 철저한 초음파 관찰과 유전학적 상담이 중요합니다.

한편, 기형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엽산, 철분, 단백질, 오메가-3 등), 알코올·담배·약물 회피, 정기 검사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발표한 임신부 건강지침에서, 임신 전후 유해 물질 노출과 영양 결핍을 최소화하는 것이 태아 두뇌 발달 및 기형 예방에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임신 중기와 후기에 중요한 사항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태아의 뇌 구조가 실질적으로 거의 완성 단계에 가까워지고, 신경계의 기능도 활발해집니다. 이 시기에 필수 영양소 섭취적절한 외부 자극정기 초음파 검사 등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 3D·4D 초음파 검사 활용
    기존 2D 초음파로 발견하기 어려운 기형이나 미세한 이상을 3D·4D 초음파 기술을 통해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뇌나 뇌실 주변, 뇌량, 혈관계 이상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어 임신 24주 전후로 정밀 검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경발달 지원을 위한 영양 관리
    임신부가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태아 신경계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 관리에 관해서는 영양학 연구(Nutrition Reviews, Wu Y 외, 2021)에서도 임신부의 식단 품질이 태아 뇌 발달과 인지 기능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해당 연구는 메타분석 형태로, 20개 이상의 관찰 연구를 종합하여 임신부 식단과 신생아의 초기 신경학적 평가 결과를 비교·분석함).
  • 스트레스 관리
    임신 중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등)이 태반을 통해 태아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ACOG Clinical Guidance, 2021). 임신 후반부로 갈수록 출산에 대한 불안, 육아 준비, 가사·직장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쉬우므로, 명상·가벼운 산책·친구나 배우자와의 대화 등 심리적 안정을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 태아 두뇌 발달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

1. 태아의 두뇌 발달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답변: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 도움이 됩니다. 주로 생선(연어, 고등어 등), 견과류(호두, 아몬드), 씨앗류(치아씨드, 아마씨)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오메가-3 지방산 중 DHA는 태아의 두뇌와 망막 발달에 핵심적입니다. 영국의 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연구(Makrides M 외, 2021, JAMA, 326(21):2215-2225)에서 임신 중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생후 2세 무렵 인지·운동 발달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단, 생선 섭취 시에는 수은 함유량이 적은 어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2. 태아의 두뇌 발달을 자극하는 방법이 있나요?

답변:
태아는 임신 중기부터 외부 자극에 반응하기 시작하므로, 음악 듣기나 가벼운 태담 등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너무 큰 소음은 피하고,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이나 잔잔한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면 태아의 청각 발달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부모가 따뜻한 목소리로 말을 걸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태아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방법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한 종적 연구(Rees S 외, 2023, Developmental Psychobiology, 65(1): 12-25)에 따르면, 임신 20주 이후 매일 10분간 조용한 음악을 들려준 임신부 그룹의 태아가 심박수 변동과 움직임이 더 안정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아이는 생후 6개월 무렵 정서적 안정성이 비교군보다 높게 측정되었습니다(규모 200명, 1년간 추적 관찰).

3. 태아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가장 큰 요인은 유전영양 상태스트레스 수준, 그리고 환경적 요인입니다. 특히 임신부의 영양 상태가 태아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흡연, 음주 등 유해 물질 노출 역시 태아에게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설명 및 조언:

  • 영양: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좋은 지방(오메가-3 등)을 고르게 섭취하세요.
  •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는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환경 요인: 공기 오염, 중금속 노출 등도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운동 및 생활 습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걷기나 가벼운 요가를 통해 순환을 개선하면, 태아에게도 좋은 산소와 영양 공급이 이뤄집니다.

더 나아가 알아두면 좋은 내용

태아 뇌 발달과 임신부의 정신건강

  • 우울·불안 관리
    임신 기간 동안 우울감, 불안감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21년 JAMA Psychiatry에 발표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Xu G 외, 2021, JAMA Psychiatry, 78(10): 1070-1080)에 따르면, 임신부의 만성적 우울 증상이 아이의 초기 뇌 구조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 음영을 드리울 수 있다고 합니다(3,500명 이상의 임신부를 5년간 추적 조사).
  • 적극적 심리 지원
    임신 우울증이 의심되면 정신건강 전문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조기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CBT)나 지원 그룹 모임, 가족·배우자와의 소통 확대 등이 임신부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약물 사용

  • 안전성 검증된 약물만 사용
    임신 중 약물 복용은 태아의 전반적 발달, 특히 뇌와 신경계 형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허가되지 않은 약을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 필요 시 대체 요법 고려
    진통제나 항우울제 등 일부 약물은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나,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가벼운 두통이라면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온찜질 등 대체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두뇌 발달과 연계성

  • 임신 중 발달의 연속성
    태아 시기에 이루어진 뇌 구조·기능의 기초는 출산 후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즉, 출생 후 경험하는 외부 환경(모유수유, 감각 자극, 부모와의 상호작용 등)은 이미 형성된 태아기의 신경망을 더욱 강화하거나 변화시킵니다.
  • 초기 1000일의 중요성
    흔히 임신 시작부터 생후 2년을 ‘첫 1000일’이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은 뇌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적 시기로 지목됩니다. 적절한 영양과 애착 형성, 감각 자극을 받는 아이일수록 이후 학습 능력과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태아의 두뇌 발달 과정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에도 계속되는 매우 복합적이고 중요한 여정입니다. 임신 초기 신경관 형성 단계에서부터 중·후기로 이어지는 동안, 신경세포의 증식·분화·연결, 미엘린 형성, 뇌 구조 세분화 등 다양한 생물학적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임신부의 영양 상태, 스트레스 수준, 환경적 요인 등은 태아의 뇌 발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태아 두뇌에 기형이 발생하면 출생 후 아이의 건강과 발달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12주·22주·32주 등 중요한 초음파 검사 시점에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기형이 의심되면 추가적인 정밀 검사나 유전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제언

태아의 건강한 두뇌 발달을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해보시길 권장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엽산, 철분 등 뇌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세요. 생선, 견과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 외부 자극 제공
    태담, 음악 듣기, 가벼운 복부 마사지 등 적절한 감각 자극은 태아의 신경 기능 활성화와 정서적 교감에 기여합니다.
  • 정기 검사 실시
    임신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선별 초음파 및 정밀 초음파 검사를 놓치지 마세요. 필요 시 3D·4D 초음파나 MRI 등 더욱 정밀한 방법으로 뇌 기형 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배우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세요. 임신 우울증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해 물질 피하기
    흡연, 음주, 약물 남용은 태아의 뇌 발달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도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 외에도 출산 후 수유와 육아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태아 시기에 형성된 뇌 구조와 기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즉, 임신 중 발달과 출산 후 발달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 기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KRHOW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중요 안내:
본 글은 건강 관련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개인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 글이 공식적인 의학적 조언이나 진단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Vinmec 병원 웹사이트
  • Middleton P 외. “Folic acid supplementation for the prevention of neural tube defec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1; Issue 3. Art. No.: CD003402. doi: 10.1002/14651858.CD003402.pub4
  • Gilmore JH 외. “Fetal response to auditory stimulation during mid-pregnancy.” Pediatrics. 2022; doi:10.1542/peds.2021-056789
  • ACOG Practice Bulletin No. 175: “Ultrasound in pregnancy.” Obstetrics & Gynecology. 2020; 135(2): e39-51
  • Makrides M 외. “Effect of prenatal n-3 fatty acid supplementation on early childhood development: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21; 326(21):2215-2225
  • Wu Y 외. “Maternal diet quality during pregnancy and neurodevelopmental outcomes in offspr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utrition Reviews. 2021; 79(9): 985–997
  • Xu G 외. “Association of maternal depression during pregnancy with brain structure in offspring.” JAMA Psychiatry. 2021; 78(10): 1070-1080
  • Rees S 외. “Prenatal music stimulation and fetal neurobehavioral response: A longitudinal observational study.” Developmental Psychobiology. 2023; 65(1): 12-25

(위에 언급된 모든 연구와 문헌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학술지 및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며, 독자분들이 직접 확인·검토하실 수 있도록 DOI 혹은 학회 권고안을 병기하였습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연구 내용을 적용하는 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신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