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여러분. KRHOW입니다. 임신은 여성의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여성의 신체는 호르몬 분비, 혈액량 변화,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는 우리 몸 곳곳에 예상치 못한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임산부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임신 중 복통입니다.
복통은 임신부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하더라도, 막상 통증이 느껴지면 쉽게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증 정도나 양상도 개인마다 달라서, 경미한 복부 불편감부터 심각한 통증까지 폭넓게 나타납니다.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더욱 걱정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임신부들이 복통을 경험했을 때, 어느 정도까지는 ‘정상 반응’으로 볼 수 있는지, 혹은 언제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복통과 그 원인, 그리고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관리 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더 나아가, 복통이 단순 위장 관련 문제인지, 또는 임신 관련 합병증이나 다른 내과적 문제인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임신부 여러분께서 조금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임신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제 적용 가능한 팁과 정보들을 자세히 안내하니 끝까지 주의 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Vinmec Central Park International General Hospital의 위장병 전문의인 Mai Vien Phuong 박사가 작성했습니다. Mai Vien Phuong 박사는 다년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서, 임신부가 호소하는 다양한 소화기 증상과 복통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집중해 왔습니다. 특히 임신 중 소화기 문제(헛배부름, 변비, 속쓰림 등)에 대한 풍부한 임상 케이스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과 가이드를 제시해왔습니다.
본 글은 Mai Vien Phuong 박사가 축적해온 진료 경험과, 임신부 복통 분야에 대한 국내외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또한 Mayo Clinic에서 제공하는 임신 관련 소화기 증상 정보, 그리고 다양한 산부인과 가이드라인(예: ACOG Practice Bulletin No. 222 등)을 검토하여 임신 중 복통에 대한 안전하고도 신뢰할 만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정보 제공과 참고를 목적으로 하며, 실제 의학적 판단이나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1. 임신 중 복통
임신 중 복통은 매우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 양상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임산부 본인이 느끼는 불안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증의 성격은 날카롭게 찌르는 통증, 둔한 압박감, 혹은 주기적인 경련 양상 등으로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통증이 위치하는 부위와 지속 기간도 달라, 간단히 “정상이니 안심해도 좋다” 혹은 “비정상이니 위험하다”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의 강도와 동반 증상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약 통증이 가벼우면서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고, 잠시 후 호전되거나 휴식 후 완화된다면 대체로 큰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출혈, 고열, 현기증, 구토 등 다른 이상 징후가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부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조금이라도 불안한 증상이 있으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위험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임신 중 복부 팽만감
임신 중 복통은 단순히 자궁 내부나 태아의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장내 가스 같은 소화기적 요인으로도 흔히 발생합니다. 실제로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자궁만 이완시키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의 연동 운동도 느리게 만들어 소화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장내 가스가 쉽게 축적되고,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며 배변 활동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장내 가스가 과도하게 생기는 원리
- 프로게스테론 증가는 장 근육을 이완시킴
-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늘어 가스가 축적됨
- 임신 말기로 갈수록 자궁이 커져, 장기에 물리적 압력이 가해짐 → 소화가 느려지고 가스가 쌓이기 쉬움
Mayo Clinic에 따르면 이러한 복부 팽만감과 가스 문제는 임신부 대다수가 어느 정도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가끔 ‘복부가 빵빵해지고 움직이기 불편해지는’ 정도로 그치기도 하지만, 복통으로 이어질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산부 입장에서는 이러한 통증이 다른 질환으로 인한 통증인지, 단순 가스 때문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가스 통증의 경우 주로 왼쪽 혹은 오른쪽 옆구리 쪽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거나, 윗배나 아랫배에 둔한 통증이 생기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는 통증 부위가 워낙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되는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확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내 과도한 가스는 복통을 유발하고 배변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습니다. 간혹 통증이 날카롭게 느껴지며, 복부 팽창이 심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3. 헛배부름으로 인한 복통의 치료
만약 헛배부름으로 인해 복통이 생긴 것으로 의심된다면, 우선 생활 습관을 조금씩 조정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임신 중 소화가 예민해진 임산부가 ‘안전하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이기도 합니다.
- 식사 조절: 하루 세 끼를 과식하기보다는, 하루 총 식사량을 여러 번으로 나누어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과도한 기름기나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 섭취: 하루에 최소 8~10컵 이상의 물을 마셔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가스가 쉽게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가벼운 운동: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은 소화를 돕고 장내 가스 생성과 정체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한 국내 연구(2021년, 한국영양학회지 게재)에 따르면, 임신 2분기부터 꾸준히 가벼운 걷기를 실천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부 팽만감과 변비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해당 연구에서 총 120명의 임신부가 참여).
3.1 둥근 인대 통증
자궁에는 자궁을 양옆에서 지탱하는 둥근 인대가 두 개 있습니다. 아기가 자라면서 자궁이 커지면 이 인대들도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복부, 엉덩이, 사타구니 부근에 날카롭거나 둔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순간적으로 심해지기도 하며, 임신 후기(특히 둘째·셋째 삼분기)에 빈번히 나타납니다.
- 치료와 관리
-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자세를 천천히 바꾸고, 재채기·기침 시에는 엉덩이를 살짝 구부려 통증이 퍼지지 않도록 합니다.
- 매일 5~1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둥근 인대 부위를 유연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한편 과도한 신체 활동이나 무리한 운동은 둥근 인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2 변비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운동량 감소, 철분제 복용, 섬유질 섭취 부족 등의 이유로 변비를 겪는 경우가 흔합니다. 변비가 심해지면 복부에 가스가 더 쌓이고, 변을 보려고 힘을 주는 과정에서 복부 통증이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치료와 관리
- 식단에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브로콜리, 당근, 사과, 배, 복숭아 등)을 늘리고, 통곡물(현미, 통밀빵 등)을 함께 섭취합니다.
- 철분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철분제를 바꿔도 되는지 혹은 대변 연화제를 병행해도 되는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하루 최소 8~10컵의 물 섭취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 가벼운 운동(특히 걷기)을 꾸준히 실천하면 장 연동 운동을 촉진합니다.
- 대변 연화제나 기타 변비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3 Braxton-Hicks 수축
Braxton-Hicks 수축은 흔히 ‘가짜 진통’ 또는 ‘연습 진통’이라 불립니다. 자궁 근육이 일시적으로 수축되는 현상으로, 보통 최대 1~2분 정도 지속됩니다. 임신 후기(3분기)에 자주 보고되며, 첫 임신보다는 둘째 이후 임신에서 더욱 예민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Braxton-Hicks 수축은 진짜 진통과 달리 간격이 규칙적이지 않고, 통증이 점차 강해지지도 않습니다. 또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 주의할 점
- Braxton-Hicks 수축은 정상적인 임신 과정의 일부라 볼 수 있으나, 통증 강도가 점점 세지거나 출혈, 양수 터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진통이나 조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병원에 즉시 연락해야 합니다.
- Mayo Clinic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는 Braxton-Hicks 수축을 자주 겪는 임산부에게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권장하며, 통증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지 기록해보라고 조언합니다.
Braxton-Hicks 수축은 임산부들이 임신 3분기에 흔히 경험하는 가벼운 자궁 수축 현상으로, 매번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뻐근하고 딱딱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4 HELLP 증후군
HELLP 증후군은 ‘용혈(Hemolysis), 간 효소 상승(Elevated Liver enzymes), 혈소판 감소(Low Platelet count)’의 머리글자를 딴 임신 합병증입니다. 임신 후기나 출산 직전에 주로 발생하며, 자간전증(고혈압과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임신중독증)의 합병증으로 보기도 합니다.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HELLP 증후군의 중요한 신호 중 하나인데, 이 외에도 두통, 피로, 메스꺼움, 구토, 시야 흐림, 고혈압, 얼굴과 손발의 부종, 출혈 경향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위험성과 대응
- HELLP 증후군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어, 진단 즉시 입원 치료가 권장됩니다.
- ACOG(미국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중증 자간전증, HELLP 증후군 등을 조기 발견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산모·태아의 예후가 좋아진다고 강조합니다(ACOG Practice Bulletin No. 222, Obstetrics & Gynecology, 2020).
- 고혈압 약물 조절, 스테로이드 요법, 태아 상태 모니터링, 필요 시 조기 분만 등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5 우려되는 다른 이유
임신 중 복통은 위에 언급한 원인 외에도 여러 심각한 상태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유산
- 임신 초기(대략 임신 20주 이전)에 심한 하복부 통증과 함께 질 출혈이 있다면 유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 자궁외 임신
- 수정란이 자궁 외, 예를 들어 나팔관 등에 착상되어 통증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방치하면 생명에 위협적일 수 있으니 조기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 이행되지 않는 노동(진통이 시작되지 않음)
- 임신 만기가 지났음에도 진통이 시작되지 않거나 진전이 없다면 의학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자간전증
-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이 특징이며 복통, 특히 명치·오른쪽 상복부 통증과 함께 두통, 시야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다음과 같은 상태들도 임신과 직접적 연관 없이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신장 결석
- 요로 감염
- 담석
- 췌장염
- 충수염
- 장폐색
- 음식 알레르기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 위궤양 질환
- 위 바이러스 감염
만약 복통과 함께 발열, 출혈, 질 분비물 변화, 반복적인 자궁 수축, 구토, 부기, 배뇨 시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통증이 점차 심해지거나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조산 징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Vinmec 병원에서는 출산 패키지(12·27·36주)를 통해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질환이나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개입을 돕고 있습니다. 태아 기형 선별 검사, 갑상선 검사, 풍진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Vinmec 헬스시스템 상담센터에 문의하시길 권장합니다.
임신 중 복통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임신 중 복통이 항상 위험한 신호일까요?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많은 임산부가 느끼는 복통은 단순 가스나 변비, 둥근 인대 통증, Braxton-Hicks 수축과 같은 ‘생리적’ 이유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경우 통증이 매우 심하지 않고 일정 시간 후 개선되거나, 자세 변화나 수분 섭취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복통이 점차 심해지면서 출혈, 고열, 현기증, 메스꺼움, 지속적인 구토, 시야 이상, 고혈압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임신 중후기에 나타나는 심한 통증이나 갑작스러운 복부 압통은 자간전증, HELLP 증후군 등 중증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 가스를 줄이기 위해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요?
답변:
콩류,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은 장내 가스를 많이 생성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등도 과도한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임신 중에는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므로, 무조건 특정 식품을 완전히 제외하기보다는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거나 다른 음식과 균형 있게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콩류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소량씩 조리해 섭취하고, 가스가 과도하게 형성되지 않는지 본인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조절하는 식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둥근 인대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천천히 자세를 바꾸고, 재채기나 기침이 날 것 같을 때 엉덩이를 살짝 구부리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임신부 전용 요가나 스트레칭을 매일 짧게라도 꾸준히 해주면 둥근 인대 주위 근육과 인대가 이완되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예: 물리치료사, 임신부 전문 요가 강사)와 상의하여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동작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사항: 임신 중 복통 예방법과 주의사항
여기서부터는 임신 중 복통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생활 속 지침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시해보겠습니다. 각 개인의 체질이나 임신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일반적 지침으로 참고하시고 담당 의사와 상의해 최종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적절한 식사 습관 유지
- 식사는 규칙적이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드시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드셔 장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유제품이나 당류 섭취 시 복부 팽만이 심해지는지 관찰합니다. 개개인별 소화 능력이 다르므로, 특정 음식이 유독 소화 불편을 유발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대체 식품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 규칙적인 수분 섭취
- 하루에 물을 8~10컵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물은 변비 예방뿐 아니라 장 건강과 신장 기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 단,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과일 주스 등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 외의 음료는 적절히 조절합니다.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
- 임신부 전문 요가,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수영 등 신체 피로를 크게 주지 않으면서도 혈액순환과 장운동을 돕는 운동들이 좋습니다.
-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임신 합병증(전치태반, 자간전증 등)이 없는 정상 임신부라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30분 정도 권장한다고 밝힙니다.
- 복부를 지나치게 압박하는 옷 피하기
- 지나치게 꽉 끼는 옷은 장 운동과 혈액순환에 좋지 않고, 이미 팽창된 복부에 압박감을 줘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배를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임산부 전용 레깅스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 식사를 마친 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앉아 있거나 가볍게 걸어 소화를 도와주면 복부 팽만감과 역류성 식도염 같은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소화 기능과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줍니다. 호흡 운동, 명상,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합니다.
- 필요하다면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리상담사 등)와 상의하여 임신 기간 동안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임신 중 복통은 생각보다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기인할 수 있고, 흔히는 가벼운 생리적 현상(가스, 변비, 둥근 인대 통증 등)으로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HELLP 증후군, 자간전증 등 중증 합병증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이 경미하고 휴식 혹은 자세 변경 후 개선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고열·부종·시야 흐림·출혈·지속적인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임신 후기에는 진통을 앞두고 자궁수축이 증가하기 때문에, Braxton-Hicks와 실제 진통을 혼동하기 쉽습니다. 통증이 규칙적 간격으로 찾아오고 점점 강도가 세진다면 진통이나 조산 위험을 의심해야 합니다. 임산부 여러분은 일상에서 내 몸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위험 신호’가 느껴지면 지체 없이 전문가와 상담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언
임신 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통증이나 불편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규칙적인 식습관, 적절한 수분·영양 섭취, 가벼운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병행하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변비나 가스가 심하면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필요하면 담당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약물 복용도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과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임신 중 복통을 포함해 어떠한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의심될 때는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산모와 아기가 모두 안전하게 임신을 이어가는 핵심입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안정된 임신 생활을 KRHOW가 진심으로 응원하며, 궁금한 점이나 불안함이 있을 땐 언제든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권장합니다.
참고 문헌
- Mai Vien Phuong 박사, Vinmec Central Park International General Hospital
- 더 많은 정보는 https://www.vinmec.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Mayo Clinic. 임신 중 가스, 복부 팽만감에 관한 정보 참고.
- ACOG Practice Bulletin No. 222 (2020). “Gestational Hypertension and Preeclampsia,” Obstetrics & Gynecology, 135(6), e237–e260, doi:10.1097/AOG.0000000000003891.
주의 및 면책 안내
위 글은 임신 중 복통에 대해 일반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작성된 정보성 자료입니다. 모든 내용은 믿을 만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하였으나, 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의료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자가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통증이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가(산부인과 전문의 등)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임신은 여성의 몸과 마음을 크게 변화시키는 소중한 시기이지만, 예기치 않은 증상들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하며, 필요시에는 신속한 병원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건강하고 편안한 임신 기간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KRHOW는 독자 여러분의 행복하고 안전한 임신 생활을 응원합니다.
위 안내는 2024년 이후에도 변동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의료 지침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