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신생아의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산아나 저체중 출생아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신생아 괴사성 장염(NEC, Necrotizing Enterocolitis)은 의료진과 부모 모두에게 심각한 우려가 됩니다. 이 질환은 신생아의 장 점막이 허혈성 손상을 입고 염증이 진행되면서 장 괴사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의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보다 정확한 진단법, 다양한 치료 전략, 그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들이 확보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산아, 저체중 출생아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들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 적극적인 모유 수유 장려, 위험 요인 관리,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 괴사성 장염의 기본적인 정의와 원인을 포함해, 구체적인 진단 방식, 발병률, 증상, 치료와 관리 방법, 예방책 등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룹니다. 또한 만삭아와 미숙아에서 질환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비교하여 의학적 이해를 넓히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더욱이 괴사성 장염이 발생했을 때의 증상이나 조기 발견의 중요성, 의료진과 부모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구체적인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 4년간 발표된 국제적·국내외 연구 동향 중 신뢰할 수 있는 정보나 권고사항을 함께 살펴보면서, 신생아 괴사성 장염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적절한 대처, 예방 및 사후 관리 전략을 충분히 습득한다면, 신생아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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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기본 토대로 작성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대한신생아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등 국내외 여러 전문가 그룹과 의료 학회들의 지침과 보고서에서 인용된 전반적 지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Vinmec 병원은 국제적 신뢰도를 인정받은 의료 기관으로, 신생아 괴사성 장염에 대한 연구 자료와 임상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데이터와 더불어 국내외 학회의 다양한 권고사항을 종합해 작성된 본 글은 의료진과 부모님 모두가 참고할 만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만, 본 문서의 모든 내용은 어디까지나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용이며, 실제 임상 진단 또는 치료 결정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진찰과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조산아,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더 면밀한 관찰과 다학제적인 치료 접근이 중요하므로, 언제든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전문의와 신속하게 협의해야 합니다.
신생아 괴사성 장염의 정의 및 징후
정의 및 원인
신생아 괴사성 장염(NEC, Necrotizing Enterocolitis)은 신생아의 장 점막이 허혈성 손상을 입고 염증이 진행되면서 조직이 괴사에 이르는 질환을 가리킵니다. 구체적으로 장벽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거나(허혈), 장내 세균의 과도 증식 또는 침투가 발생하며, 면역 반응이 과활성화되어 장 점막이 붕괴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은 완벽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장 점막의 허혈: 저산소증이나 혈액순환 부전 등으로 장벽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충분치 않으면, 점막이 손상받기 쉽습니다.
- 장내 세균 불균형: 미숙아는 장내 미생물 균형이 취약해 유해균이 과증식할 확률이 높습니다.
- 면역학적 반응: 미숙아의 면역계는 완전하지 않으므로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영양 상태: 모유가 아닌 인공 수유 시 분유 성분에 의해 장내 세균 구성이 급격히 바뀌거나, 단백질·지방 등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다른 기저 질환: 신생아의 심장 질환, 혈액 질환, 대사 장애, 감염성 질환 등도 장벽 허혈 및 손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발병률
조산아와 저체중 출생아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확립된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산아의 약 2.5~5%가 이 질환을 겪게 되며, 저체중 출생아(특히 1,500g 미만)에서는 최대 6.4~7.7%의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이 관찰됩니다. 만삭아에서의 NEC는 상대적으로 드물고, 대개 특수한 동반 질환(심장 기형, 장 기형 등)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징후 및 증상
신생아 괴사성 장염의 초기 증상은 비교적 비특이적일 수 있으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징후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 구토: 먹은 음식물을 토하거나, 녹색(담즙 포함) 혹은 노란색(위액) 구토물이 나타납니다.
- 설사: 혈액이 섞인 설사나 매우 묽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 식후 위장 팽창: 수유 후 복부가 눈에 띄게 부풀고 가스음이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 복부 팽만: 복부가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게 혹은 가스가 찬 느낌으로 팽창합니다.
- 혈변: 대변에 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피가 섞여 나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NEC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모는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증상이 진행되기 전 전문의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삭아와 미숙아의 괴사성 장염 비교
발병 연령
만삭아(제시간에 출생한 신생아)에서의 신생아 괴사성 장염은 흔하지 않으며, 발병하더라도 대개 다른 질환(심장 기형, 대사 장애, 면역 결핍 등)과 연관되어 이차적으로 발생합니다. 반면, 미숙아(조산아)에서는 생후 2주 이내, 혹은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NEC가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미숙아가 장 점막 발달, 면역계, 자율신경계 조절 등 여러 측면에서 완전하지 않다는 점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관련 질환
만삭아의 경우, 괴사성 장염이 생기는 원인은 대개 동반된 다른 기저 질환(예: 장 기형, 혈관 문제, 대사 질환, 심장 질환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숙아의 경우, 괴사성 장염 자체가 또 다른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패혈증, 다발성 장기 부전, 쇼크, 뇌출혈 등이 동시에 발생해 신생아의 상태가 매우 위중해질 수 있습니다.
위험 증가 요인
미숙아에서 NEC의 위험도를 높이는 주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체중 출생: 미숙아일수록 체중이 낮아 장 점막이 허혈에 더욱 취약합니다. 면역세포 수도 부족하고, 미생물총 형성도 불안정합니다.
- 인공 호흡기 사용: 호흡곤란 증후군 등으로 인공 호흡기를 쓰게 되면 산소 공급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균형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장 혈류가 불안정해지며 NEC 발생 위험이 올라갑니다.
- 인공 수유: 모유보다 분유 수유 비율이 높을수록,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과 안정성이 떨어져 염증 반응이 더 쉽게 일어납니다.
- 잦은 항생제 사용: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도 함께 억제하여, 내성이 강한 유해균이 증식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을 기반으로, 미숙아는 만삭아 대비 NEC에 훨씬 취약하므로, 출생 직후부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진단 및 검사 방법
NEC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존재하며, 각 방법은 상호보완적으로 적용됩니다.
복부 X-레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진단적 가치가 높은 검사입니다. 복부에 X-레이를 찍으면 다음과 같은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폐쇄성 기포: 장 내에 공기가 과도하게 차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 자유 공기: 장벽이 파열되어 복막 안으로 공기가 새는 경우, 복막강 내 공기 음영이 보입니다.
이러한 징후는 NEC 진단에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전신적 염증 반응과 조직 손상 상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백혈구 수: 심각한 감염이나 면역 반응 상태에 따라 감소하거나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혈색소(Hb): 괴사로 인한 출혈이 있으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혈청 전해질: 전해질 불균형은 전신 상태 악화를 암시합니다.
- 혈액 가스 분석: 산·염기 균형이 무너진 상태(pH 변화 등)는 신생아의 전신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복부초음파
복부초음파 검사는 장 손상의 심도와 범위를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장벽 두께: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얇아져 있으면 괴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장벽의 교감성(장운동): 정상적인 장운동이 소실되면 문제가 심각함을 의미합니다.
- 장 내 유체: 괴사나 천공으로 인해 액체가 고이기도 합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직접 장 점막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신생아에게는 침습적이라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점막 색 변화: 정상적인 분홍색이 아니라 검붉거나 회색빛으로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 장 점막 괴사: 실제로 점막이 허물어지고 손상된 모습이 관찰됩니다.
- 출혈 흔적: 괴사 부위에서 혈관이 터지면 출혈이 확인됩니다.
복수(腹水) 양수천자
장벽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복막강에 액체가 고일 경우, 복수 검사를 통해 감염이나 출혈, 단백질 농도 등을 확인합니다.
- 복수의 색깔: 출혈성(붉은색), 농성(탁하거나 혼탁), 담즙성(녹색) 등이 있는지 평가합니다.
- 복수의 세포 성분: 백혈구나 세균이 검출되면 감염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 복수의 화학 성분: 단백질 농도가 높고, 염증 지표가 증가했다면 NEC로 인한 장벽 손상 가능성이 큽니다.
종합적으로, 이들 검사는 서로 보완적으로 쓰이며, 신생아의 위험도 평가, 치료 방법 결정, 예후 예측 등에 큰 도움을 줍니다.
치료 및 관리
NEC가 진단되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신생아의 임상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치료 전략을 세웁니다.
수술
심한 장 괴사, 천공, 심각한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 수술이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 괴사 부위 절제: 괴사된 장을 제거하고, 건강한 장끼리 연결(장문합)해 소화관 연속성을 복원합니다.
- 복막 세척: 장 천공으로 복막강 내에 유입된 오염물(세균, 대변 등)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 합병증: 수술 후 출혈, 감염, 장폐색, 영양 흡수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항생제 치료
광범위 항생제를 초기 투여하여 복부 및 전신 감염을 막고, 상황에 따라 장내 세균 배양 검사 결과에 맞춰 적절한 항생제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내 세균 총을 변형시켜 유해균이 더 기승을 부릴 수 있으므로, 항생제 사용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영양 관리
신생아, 특히 미숙아에게는 적절한 영양 공급이 생존율과 예후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모유 수유: 모유에는 면역글로불린, 각종 성장인자,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잡아주는 성분이 풍부합니다. NEC를 예방하고, 발병 시 경과를 호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 인공 영양 공급: 모유를 충분히 공급받기 어려운 경우나 의학적 이유로 모유 수유가 어려운 경우, 특수 분유(저자극성, 가수분해 분유 등)를 고려합니다. 다만, 분유 자체가 NEC 발생 위험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면밀한 모니터링과 지지 요법
NEC 치료 과정에서 전해질 균형, 체온 유지, 호흡 및 심박수 안정 등 기본적인 생체 신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가능하다면 중환자실 수준에서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어져야 하며, 부모도 상태 변화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야 합니다.
예방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
신생아 괴사성 장염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에 대한 노력이 핵심입니다.
모유 수유 적극 장려
여러 연구에서 모유 수유가 NEC 발병률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모유는 미숙아 장내 미생물총의 균형을 유지하고, 성장인자를 공급하며, 장벽 보호 기능을 강화합니다. 그렇기에 의료진은 산모에게 모유 수유를 최대한 권장하고, 모유를 짜서라도 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합니다.
위험 요인 관리
- 인공 호흡기 사용: 호흡 관리 시 산소 공급을 적절히 조절하고, 혈류 역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 항생제 사용: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며, 불필요한 광범위 항생제 사용은 최소화합니다.
- 감염 관리: 병원 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무균 조치를 철저히 하며, 간호사나 보호자도 손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주기적 모니터링
신생아의 체온, 호흡 상태, 배변 습관, 복부 팽만 정도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부모나 간호인은 사소한 변화라도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구토·설사 상태: 양, 색, 횟수를 기록하여 패턴 변화를 확인합니다.
- 복부 상태: 시각적으로도 매일 복부를 관찰하며, 팽만이 갑자기 심해지지는 않았는지, 복부가 단단한지 등을 본다.
- 혈변 여부: 기저귀를 갈 때 대변 색과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핍니다.
- 전신 상태: 신생아가 갑자기 무기력, 호흡 곤란, 과도한 보챔 등을 보이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합쳐질 때, NEC 발생을 예방하고, 발병하더라도 조기 치료로 생존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삭아 대비 미숙아 관리 전략
앞서 언급했듯 미숙아는 여러 가지 이유로 NEC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병원이나 집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미숙아 전담 관리 지침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초기 TPN(총 비경구 영양) 활용: 미숙아의 장 기능이 충분히 성숙하기 전까지는 완전 정맥 영양을 통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점진적 장 수유: 장을 자극하고 점막 성숙을 돕는 최소량의 모유(미량 수유)를 단계적으로 늘려 갑니다.
- 장내 세균총 조절: 프로바이오틱스 사용이 NEC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있으나, 모든 신생아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 지침이 필요합니다.
- 호흡 및 혈압 안정화: 충분한 산소 공급과 혈압 유지를 통해 장 허혈을 최소화합니다.
최신 연구 동향과 참고할 만한 사례
- 대한신생아학회(2022년 개정판)에서는 미숙아에서 모유 수유가 NEC 예방에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며, “가능한 조기에, 가능하면 모유를, 가능하면 충분히”라는 지침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저체중 출생아를 둔 부모와 의료진이 ‘모유 우선’ 원칙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하는 기준이 됩니다.
-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2년에 발표한 신생아 건강 보고서 역시, 조산아 대상 모유 수유 유지율이 높아지면 NEC 발병률과 사망률이 상당히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 국내 대형 병원들의 임상 사례에서도 조기 진단과 적극적 수술 개입이 NEC 환아의 생존율을 높이며, 이후 성장과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특히 중증 NEC로 진행된 아이들에게서 수술적 처치 후 꾸준한 영양 관리가 예후에 큰 역할을 함을 시사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신생아 괴사성 장염은 조산아와 저체중 출생아에게서 특히 위험하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늦어질 경우 치명적 결과로 이어집니다. 구토, 설사, 혈변, 복부 팽만 등 초기 증상이 비교적 분명하지만, 신생아가 스스로 표현할 수 없으므로 부모와 의료진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진단 방법으로는 복부 X-레이, 초음파, 혈액 검사, 복수 검사 등이 활용되고, 심한 경우 수술과 적절한 항생제 사용, 영양 관리를 통해 장을 보호해야 합니다.
NEC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유 수유와 위험 요인 통제입니다. 모유에 포함된 면역학적 인자와 장내 유익균 촉진 성분은 장 점막의 손상을 막고 회복을 촉진합니다. 인공 영양을 반드시 써야 할 때는 가능한 한 신생아의 장 상태를 고려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항생제 사용도 질병의 중증도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상황별 대응이 곁들여져야 합니다.
제언
- 모유 수유 장려: NEC 예방에 있어 모유 수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의료진은 산모가 충분히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하고, 부모도 필요 시 모유 착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모유를 공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위험 요인 관리: 인공 호흡기 사용, 항생제 남용, 분유 수유 등 NEC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저체중 출생아나 조산아에게는, 인공 호흡기로 인한 산소 포화도 조절이나 항생제 사용을 더 엄격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조기 진단 체계 구축: 분만 직후부터 미숙아와 저체중 출생아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복부 촬영,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등, 조기 진단 프로토콜을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 또한 아이가 구토, 설사, 복부 팽만, 혈변 등을 보일 경우 즉각적으로 의료진에게 알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수술 후 관리 강화: NEC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영양 지원과 감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장 절제 범위가 넓은 경우, 장 흡수 장애나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필요 시 TPN(총 비경구 영양) 투여가 이뤄져야 합니다.
- 부모와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력: 신생아는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와 의료진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질환 진행을 막는 열쇠입니다. 병원 진료 기록, 수유 일지, 배변 패턴, 체중 증감 등을 꼼꼼히 기록해 공유함으로써, 아주 작은 징후라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신생아 건강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조언
- 소아청소년과 정기 검진: 조산아나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생후 첫 1~2년간은 일반 아기보다 더 자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 상태, 발육 상태, 감염 위험, 예방접종 일정 등을 꼼꼼히 체크함으로써 추가적인 이상 징후를 조기 포착할 수 있습니다.
- 가정 환경 조성: 가급적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손 씻기와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는 장내 감염뿐 아니라 호흡기·피부 감염 등 다른 여러 질환의 위험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산모 영양 관리: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산모라면, 본인 스스로의 영양 상태 역시 신경 써야 합니다. 산모가 영양이 불균형하면 모유의 품질에도 영향이 갈 수 있으므로, 단백질·무기질·비타민 등이 충분히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심리적 지원: 미숙아 출생이나 저체중 출생, 혹은 NEC 진단으로 부모가 겪는 심리적 부담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도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해야 하므로, 주변 가족과 친구,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심리적 지원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무리 및 의료적 주의사항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신생아 괴사성 장염은 발병 메커니즘이 복합적이고, 조산아나 저체중 출생아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예방과 조기 발견 노력이 잘 이루어지고, 의료진과 부모가 팀을 이루어 철저히 관리한다면 상당 부분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 장려, 인공 호흡기와 항생제 사용의 신중성, 적절한 영양 공급, 그리고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신생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의학 정보 참고 및 안전상 고지
이 글은 신생아 괴사성 장염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성된 참고용 자료이며, 절대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방법을 확정하는 용도가 아닙니다. 각 신생아의 건강 상태는 매우 복합적이고 개별적이므로, 조금이라도 이상 신호가 보이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예방법, 치료법, 연구 결과 등은 일반적인 정보일 뿐, 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료 결정은 전문의 진단과 개별 검사 결과에 근거해야 하며, 항상 의료인의 지침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국제 Vinmec 병원 웹사이트 (https://www.vinmec.com/)
- 대한신생아학회 진료지침(2022)
- 세계보건기구(WHO) 신생아 건강 보고서(2022)
(위 문헌 및 자료는 본문의 일반적 의학 정보와 질환 개요를 보완하기 위해 참고된 출처이며, 구체적인 치료나 처방은 각 의료기관이나 전문의 의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