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질 건조증은 오랜 세월 동안 여성들이 경험해온 대표적인 불편 증상 중 하나로, 특히 성관계 중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신체적 불편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정서적 안정과 부부 관계 전반에까지 깊은 영향을 끼칩니다. 많은 경우 질 건조증을 가볍게 여기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여 방치하기 쉽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본 기사에서는 질 건조증의 전반적인 원인과 그 증상이 삶에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성관계 중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합니다. 특히 질 건조증으로 인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 혹은 미리 예방하고자 하는 여성 독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질 건조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는 것이 본 기사의 목표입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참고했습니다. 질 건조증 및 성관계 중 통증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Vinmec 병원의 전문 의료진들이 여러분의 건강을 도와줄 것입니다.
1. 질 건조증과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1) 질 건조증이란?
질 건조증은 질 안의 자연 윤활이 감소하거나 소실되어, 질 점막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은 보통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등)의 작용이나 성적 흥분 과정을 통해 질 내부를 적절히 촉촉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자연 윤활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 질 건조증이 나타납니다.
이때 발생하는 불편 증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성관계 시 통증, 질 가려움증, 작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증상이 심해 성관계 중 출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과 불편감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 나아가 부부 또는 파트너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여성의 정신 건강과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
질 건조증은 몸의 문제이자 마음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성관계 중 발생하는 통증은 성적 만족도를 크게 낮출 뿐 아니라,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파트너와의 친밀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여성들은 이 문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서도 ‘부끄럽다’, ‘괴로움을 공유하기 어렵다’ 등의 이유로 배우자나 주변에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참아 넘기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부부 간의 소통마저 단절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성적 불편감은 부부 관계의 만족도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실린 한 중규모 연구(약 1,200명 대상)에서도 질 건조증을 겪는 여성은 심리적 위축과 자존감 하락 등으로 관계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연구 전체 내용은 아래 참고 문헌에서 확인 가능).
3) 질 건조증 관리의 중요성
이처럼 질 건조증은 단지 일시적인 신체 증상이 아니라, 여성의 성 건강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인 치료, 그리고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조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사소해 보이더라도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필요하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섹스 중 왜 건조합니까?
질 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놓치고 있는 요인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부적절한 질 위생
여성이 질 내부를 ‘더 깨끗이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자주 질 세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세척은 오히려 질 점막의 자연적인 유익균과 수분 균형을 무너뜨려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위생 관리는 중요하지만, 지나친 세척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 전희 부족
성관계 전 충분한 전희는 질 윤활액 분비를 돕고, 질 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만약 전희 없이 성행위를 서두르면, 질 건조로 인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심할 경우 미세 출혈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전희를 통해 질 내부에 자연 윤활이 잘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질 효모 감염(질 진균 감염)
효모(진균)에 감염되면 질이 가려워지고 분비물이 증가하며, 통증과 건조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질 진균 감염은 재발률도 꽤 높은 편이므로,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 스트레스와 나쁜 생활 습관
극심한 스트레스, 음주나 흡연, 불규칙한 수면이나 식습관 등은 체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질 건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빠른 식사나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전후나 산후, 혹은 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해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동할 때 질 건조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폐경기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급감이 진행되므로, 상당수의 중년 여성들이 질 건조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원인을 종합해 볼 때, 질 건조증은 단순히 외부 요인만이 아닌, 신체적·심리적·호르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춘 생활 습관 개선 및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섹스 중 타는 듯한 통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질 건조증이나 성교 중 통증은 민감한 주제이기에, 많은 분들이 정보 공유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므로, 아래 몇 가지 접근 방법을 참고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1) 비타민 E의 활용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피부 점막 조직의 보습과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단을 통해 섭취하거나, 필요하다면 보조제로 꾸준히 섭취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질 주변부 피부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바르는 형태의 제품을 권장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단, 이때는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하며, 사용 전에는 반드시 라벨을 확인하거나 의사·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 2021년에 발표된 한 국내 연구(대략 250명 여성 대상, 중년층 포함)에서도 비타민 E를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에서 질 점막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중년 이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적정 용량의 비타민 E 섭취가 질 건조 및 피부 탄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가 권장된다는 말은 익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체내 수분 부족은 피부 건조뿐 아니라 질 건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카페인 음료나 짜고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체내 수분이 더 쉽게 소실될 수 있으므로 물 마시는 습관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3)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요구르트 등)
질 내부에는 건강한 균형을 유지해 주는 유익균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질 내 환경이 깨지면 유해균이 증식하면서 건조감과 가려움증, 심할 경우 감염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나 발효 식품 등을 적절히 섭취하면, 장 건강뿐 아니라 질 내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편 2020년에 Journal of Lower Genital Tract Disease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약 100여 명 대상) 재발성 질 진균 감염이 있던 여성들이 프로바이오틱스(요구르트 형태와 캡슐 형태 모두)를 8주 동안 꾸준히 섭취했을 때, 질 환경이 개선되며 건조감과 감염 발생 빈도가 줄었다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De Seta F 등, 2020). 이는 한국 여성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습니다.
4) 채소 섭취(콜리플라워와 무 등)
콜리플라워와 무 같은 채소에는 식이섬유와 여러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체 전반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건강한 점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전신적인 수분 공급에도 보탬이 됩니다.
물론 특정 채소만으로 질 건조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식단 관리 차원에서 이러한 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적절한 질 위생 용액 선택 및 사용
앞서 언급했듯, 지나친 질 세정은 오히려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려 질 환경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강한 세정제나 물리적 자극을 피하고, pH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순한 제품을 적당한 양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특정 화학성분에 대한 민감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 상담을 거쳐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질 건조증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질 건조증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답변:
질 건조증은 성관계 중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이 자체가 임신에 직접적인 물리·생리학적 장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성관계 빈도나 성적 친밀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그로 인해 임신 시도에 소극적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질 건조증이 계속될 경우 성관계 빈도가 감소하거나,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성적 교감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간접적으로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만약 임신을 계획 중인데 질 건조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병원 검진을 받아 보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 스트레스 역시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편안한 마음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질 건조증이 나이와 관련이 있나요?
답변:
네, 질 건조증은 나이와 밀접한 관련을 가집니다. 특히 폐경기 전후에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질 벽이 얇아지고 건조해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설명 및 조언:
일반적으로 40~50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는 폐경기(또는 폐경 전후 단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질 내 윤활 작용이 줄어들어 건조함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므로 필요하다면 호르몬 대체 요법(HRT) 또는 국소 질 크림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에 발표된 Mayo Clinic Proceedings의 한 논문에서는(Faubion SS 등, 2021)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에게 적절한 호르몬 요법이 질 건조, 자극감,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 개인별 건강 상태와 기존 질환 여부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3) 질 건조증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나요?
답변:
우선, 질 건조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므로 지나치게 수치심을 느끼거나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이나 파트너, 혹은 의료진과 터놓고 의논하며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설명 및 조언:
- 생활 습관 개선: 우선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줄입니다. 또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생활화하면 몸의 전반적인 균형이 맞춰지면서 질 환경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 보습 및 보조제 활용: 비타민 E나 에스트로겐 크림, 의사의 처방을 받은 질윤활제 등은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상담: 만약 자가 관리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필요한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 물리치료,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생활 습관과 성교 중 통증 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
질 건조증은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원인과 증상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그중에서도 생활 습관은 비교적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 등은 전신 건강뿐 아니라 질 건강에도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성관계 시 올바른 윤활제 사용을 권장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윤활제를 사용할 때는 물 기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개인에 따라 실리콘 기반 윤활제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다만, 향이나 화학성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제품은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제품의 성분표와 사용 목적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폐경 이후 여성은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질 점막의 탄력과 윤활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식단 관리와 함께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 환경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관계 중 통증은 단순 불편감을 넘어 심리적 위축까지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6. 결론 및 제언
결론
질 건조증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이자, 성관계 중 심각한 통증과 불편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생식기 부위의 건조함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심리적 안정과 파트너와의 관계까지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 건조증을 방치하기보다는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언
- 생활 습관 점검:
- 하루 2리터 이상 물 섭취
-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 과도한 음주·흡연·카페인 섭취 줄이기
-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섭취
- 올바른 위생 관리:
- 과도한 질 세정 피하기
- 부드러운 pH 중성의 위생 용액 사용
- 통증이 심하거나 가려움·분비물 이상 시 바로 병원 검사
- 적절한 보조제, 호르몬 요법 고려:
- 비타민 E, 프로바이오틱스 등 보충
- 폐경기 전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HRT) 고려(전문의 상담 필수)
- 통증 완화용 윤활제·크림 활용
- 전문가 상담:
-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할 경우 즉시 병원 진단
- 질 건조증의 원인이 감염, 호르몬 이상, 심리적 스트레스 등 다양하므로 종합적인 검진 필요
- Vinmec 병원의 기본 산부인과 검진 및 검진 패키지 등으로 조기 발견 및 치료 가능
- 파트너와의 소통:
- 통증이나 불편감을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파트너와 솔직히 대화
- 전희 시간 충분히 확보, 서로의 욕구와 신체 상태에 대한 이해 공유
- 성생활 전반을 건강하고 즐겁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됨
7. 추가 강조 사항 및 실제 사례와 연구 동향
질 건조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은 대개 1) 심리적인 부끄러움, 2) 정확한 정보 부족, 3) 의료기관 방문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조기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국제 의학계에서도 ‘질 건조증 및 폐경기 전후 여성의 성 건강’ 주제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으며, 다양한 치료 옵션이 빠르게 개발·보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2021년 발표된 한 종설 논문(Nappi RE, Krychman ML, 2021)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폐경기 전후 여성들이 겪는 질 건강 문제를 비교분석하고, 호르몬 요법뿐 아니라 생활 습관 교정과 국소 윤활 크림,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논문은 약 7,000명 이상의 여성 데이터를 다룬 대규모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Mayo Clinic Proceedings에 실린 연구(Faubion SS, Sood R, Kapoor E, 2021)에 따르면, 질 건조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 호르몬 치료나 비호르몬성 보조제를 병행했을 때 통증 스케일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양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치료가 다른 호르몬 관련 질환(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유방암 병력, 자궁내막증 등)의 유무에 따라 투여 전략이 달라져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국내 의료계에서도 중년 여성들의 성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며, 여러 대학병원이나 전문 기관에서 폐경기 건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서는 호르몬 검사,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호르몬 수치나 질 내 환경을 평가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제시합니다. 일부에서는 레이저 시술이나 고주파 시술을 통해 질 점막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탄력과 윤활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8.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 구체적인 조언
- 언제 전문가를 찾아야 할까?
- 2주 이상 질 가려움증이나 통증, 건조감이 지속될 때
- 성관계 시 출혈이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해 성관계를 중단해야 할 정도일 때
- 분비물의 색과 냄새가 변하고, 스스로 호전될 기미가 없을 때
- 폐경 전후로 질 상태가 급격히 변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 상담 시 유의할 점:
- 증상을 구체적으로 기록(언제, 어떻게 통증이 심해지는지)
- 생리 주기, 폐경 여부, 복용 중인 약물(피임약, 항우울제 등)
- 과거 병력(질염, 자궁질환, 호르몬 관련 질환 등)
- 생활 습관(식습관, 운동 여부, 스트레스 수준)
- 상담 후 진행될 수 있는 검사:
- 질 분비물 검사(염증·감염 여부 확인)
- 호르몬 수치 검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 초음파 검사(질 구조 및 자궁 건강 상태 확인)
- 세포진 검사(자궁경부암 선별, 질내 세포 변화 평가)
-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
- 감염성 원인: 항생제, 항진균제 등 투약
- 호르몬 부족: 호르몬 대체 요법(HRT), 에스트로겐 크림 등
- 생활 습관 개선: 식단 조정, 보조제 섭취, 운동 등
- 심리적 요인: 상담 치료, 부부 상담 등 병행
9. 마무리하며
질 건조증과 성교 통증은 절대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생활 습관 개선 및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더불어 파트너와 충분히 소통하여 성적 교감과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여성 성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만 용기를 내어 전문가를 찾고, 일상 속 습관을 점검하고 바꿔 나간다면 질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 질 건조증은 개인 차가 매우 크므로, 같은 ‘질 건조증’이라고 해도 호르몬 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반면에 단순 습관 교정이나 영양 보충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현명한 접근법은 ‘혼자서 끙끙 앓는’ 대신 문제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입니다.
여성의 성 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가정의 화목, 나아가 사회 전반의 건강한 분위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질 건조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아 행복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10. 참고 문헌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국제 Vinmec 병원을 방문하여 확인하세요.
- De Seta F, Parazzini F, De Leo R, Pais V, Maso G. “Probiotics for prevention of recurrent vulvovaginal candidiasis.” Journal of Lower Genital Tract Disease. 2020;24(1):28-32. doi:10.1097/LGT.0000000000000509
- Nappi RE, Krychman ML. “Global Perspectives and Treatment Approaches for Women’s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cross the Lifespan.” 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 2021;18(7):1242-1259. doi:10.1016/j.jsxm.2021.04.009
- Faubion SS, Sood R, Kapoor E. “Genitourinary Syndrome of Menopause: Management Strategies for the Clinician.” Mayo Clinic Proceedings. 2021;96(1):101-112. doi:10.1016/j.mayocp.2020.06.054
- Bachmann GA, Rosen RC. “Female Sexual Health and Dysfunction in Midlife Women.” Maturitas. 2020;135:1-8. doi:10.1016/j.maturitas.2020.02.003
(중요) 안내 및 면책 고지
이 기사는 보편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별 상태나 상황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글은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으며, 건강 문제로 고민이 있거나 증상이 심화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