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우리 아이 키 성장, A부터 Z까지: 원인, 진단, 성장호르몬 치료, 생활 관리 총정리 (소아내분비 전문의 감수)

우리 아이의 키가 혹시 평균보다 작지는 않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고민일 것입니다. [cite: 853] 한국 사회에서 키는 때로는 아이의 자신감과 연결되기도 하며, ‘키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cite: 514, 762]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본 아티클은 KRHOW.COM이 소아내분비 전문의의 철저한 감수를 거쳐 제공하는 정보로, 아이 키 성장의 원리부터 저신장의 다양한 원인, 정확한 진단 과정, 성장호르몬 치료를 포함한 최신 치료법,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관리법까지 모든 것을 총정리하여 제시합니다. [cite: 533, 534, 535, 539, 781, 783] 이 글을 통해 부모님들은 아이의 성장 문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cite: 500, 783]

핵심 요약

  • 키 성장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영양, 수면, 운동, 질병 유무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 단계별 특징적인 성장 속도를 보입니다. [cite: 518, 803, 804, 805, 806]
  • 저신장은 단순히 키가 작은 상태를 넘어 의학적 평가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으며, 가족성 저신장이나 체질성 성장 지연과 같은 정상 변이부터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자궁 내 성장 지연 등 병적인 원인까지 다양합니다. [cite: 505, 787, 788, 789, 790, 791]
  • 성장 문제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 계측, 골연령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나 염색체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cite: 518, 795]
  • 저신장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부당경량아(SGA) 등 특정 적응증에 해당될 경우 고려될 수 있으나 효과와 안전성,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cite: 560, 797, 798, 799, 800]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양질의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는 아이의 숨은 키를 찾는 데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cite: 518, 803, 804, 805, 806, 807]

Part 1: 우리 아이 키,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 키 성장의 모든 것

아이의 키가 어떻게 자라는지, 우리 아이의 성장 상태는 어떤지 정확히 아는 것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 장에서는 키 성장의 기본 원리와 정상 성장 범위를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유전적 요인이 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1. 키는 어떻게 자라나요? 성장 단계별 특징

키 성장은 일생에 걸쳐 일어나지만,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특정 시기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유아기, 학동기, 그리고 사춘기를 거치며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cite: 784] 태어나서 만 2세까지는 제1 급성장기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며, 이후 학동기에는 연간 5~6cm 정도로 비교적 완만한 성장 속도를 보입니다. [cite: 851] 사춘기가 시작되면 제2 급성장기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키가 훌쩍 크게 되는데, 여자아이는 평균 만 10~11세, 남자아이는 만 12~13세경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ite: 851] 이러한 성장은 주로 팔다리뼈 끝부분에 있는 ‘성장판’이라는 연골 조직에서 세포분열이 일어나면서 이루어집니다. [cite: 784, 851] 성장판은 사춘기가 지나면서 점차 닫히기 시작하여, 보통 여자아이는 15세, 남자아이는 17세 전후로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cite: 784, 851] 그러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2. 우리 아이 키, 정상 범위일까요? 성장도표 보는 법과 활용법

우리 아이의 키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은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cite: 785] 현재 국내에서는 2017년에 발표된 질병관리청의 소아청소년 성장도표가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cite: 785, 854] 성장도표는 같은 성별과 연령의 아이들 100명을 키 순서대로 세웠을 때 우리 아이가 몇 번째에 해당하는지를 보여주는 백분위수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ite: 785, 850] 예를 들어, 키가 25백분위수라면 100명 중 25번째로 작다는 의미이며, 3백분위수 미만이거나 97백분위수 초과일 경우, 또는 자신의 성장 곡선에서 이탈하여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cite: 850]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동 성장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성장도표와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cite: 785, 854] 성장도표를 통해 현재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키와 체중을 측정하여 성장 속도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ite: 829] 연간 성장 속도가 만 4세 이후 사춘기 전까지 4cm 미만이라면 성장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cite: 863]

2.3. 부모 키와 아이 키, 유전의 영향은 얼마나 될까요?

자녀의 키에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cite: 786, 850] 많은 부모님이 자신의 키를 바탕으로 자녀의 최종 키를 예측해보곤 합니다. [cite: 786] 일반적으로 부모의 키를 이용하여 자녀의 예상키(Mid-Parental Height, MPH)를 계산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cite: 786, 857]

남자아이의 경우: (아버지 키 + 어머니 키 + 13cm) / 2

여자아이의 경우: (아버지 키 + 어머니 키 – 13cm) / 2

그러나 이 계산법은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예측일 뿐, ±5~10cm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cite: 857] 유전적 요인이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지만, 약 70~80% 정도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cite: 860] 하지만 나머지 20~30%는 영양, 수면, 운동, 건강 상태 등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므로[cite: 860], 부모의 키가 작다고 해서 자녀의 키도 반드시 작은 것은 아니며,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cite: 804, 805, 806]

Part 2: 우리 아이, 왜 키가 잘 안 클까요? – 저신장의 다양한 원인들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눈에 띄게 작거나 성장 속도가 더디다면 부모님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이 장에서는 의학적으로 ‘저신장’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그리고 저신장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1. 저신장이란 무엇인가요? 의학적 정의와 진단 기준

저신장이란 같은 연령 및 성별의 소아 표준 성장치와 비교하여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이거나, 현재 키가 평균보다 2 표준편차 이상 작은 경우를 의학적으로 정의합니다. [cite: 787, 850] 또한, 연간 성장 속도가 만 4세 이후부터 사춘기 전까지 4cm 미만일 때, 또는 성장 곡선이 이전의 성장 패턴에서 벗어나 하향 이탈하는 경우에도 저신장을 의심하고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ite: 850, 863] 중요한 것은 저신장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입니다. [cite: 850]

3.2. 저신장의 흔한 원인들: 정상 변이 저신장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 중 상당수는 질병이 없는 정상 변이 저신장에 해당합니다. [cite: 788] 여기에는 가족성 저신장과 체질성 성장 지연이 대표적입니다.

  • 가족성 저신장 (Familial Short Stature): 부모나 가까운 친척 중에 키가 작은 사람이 있는 경우로, 아이 자신은 건강하지만 유전적으로 작은 키를 물려받은 경우입니다. [cite: 788, 852] 출생 시 키와 체중은 정상이지만, 생후 2~3세부터 키가 작아지기 시작하여 이후 3백분위수 근처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최종 성인키도 작은 편에 속하게 됩니다. [cite: 852] 사춘기 시작 시기는 평균적입니다.
  • 체질성 성장 지연 (Constitutional Delay of Growth and Puberty): 흔히 ‘늦게 크는 아이’라고 불리는 경우로, 사춘기가 또래보다 늦게 시작되면서 키 성장도 늦어지는 유형입니다. [cite: 788, 852] 골연령(뼈나이)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부모 중에도 비슷한 성장 패턴을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cite: 852] 사춘기가 늦게 시작되는 만큼 성장 기간이 길어져 최종 성인키는 정상 범위에 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ite: 852]

3.3. 저신장의 병적인 원인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부 저신장은 특정 질병이나 의학적 상태로 인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cite: 789]

3.3.1. 호르몬 분비 이상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 호르몬의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저신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장호르몬 결핍증 (Growth Hormone Deficiency, GHD):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상태입니다. [cite: 789, 850] 출생 시에는 키가 정상이지만 점차 성장 속도가 떨어지며, 얼굴 모양이 어리고 통통해 보이는 특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합니다. [cite: 850]
  •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갑상선호르몬은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키 성장 지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 지연, 무기력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cite: 789, 850] 혈액 검사로 진단하며, 갑상선호르몬제를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cite: 850]
  • 기타 호르몬 이상: 쿠싱 증후군(과도한 코르티솔 분비) 등도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cite: 850]

3.3.2. 자궁 내 성장 지연 (Small for Gestational Age, SGA) 및 따라잡기 성장 실패

임신 기간에 비해 출생 시 체중이나 키가 10백분위수 미만으로 작은 경우를 ‘자궁 내 성장 지연(부당경량아)’이라고 합니다. [cite: 790, 850] SGA로 태어난 아기들의 대부분은 생후 2~3년 이내에 ‘따라잡기 성장’을 통해 정상 범위의 키를 회복하지만, 약 10~15%는 이후에도 계속 작은 키를 유지하게 됩니다. [cite: 850, 855] 이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2023년에는 SGA 관련 국제 합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cite: 790, 811, 855]

3.3.3. 염색체 이상 질환

특정 염색체의 수나 구조 이상으로 인해 저신장이 나타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 터너 증후군 (Turner Syndrome): 여아에게 발생하는 염색체 질환으로, X염색체 하나가 없거나 이상이 있어 발생합니다. [cite: 791, 850, 869] 특징적인 신체 소견과 함께 저신장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며, 난소 기능 부전, 심장 및 신장 기형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cite: 850] 성장호르몬 치료와 여성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며, 2024년에는 터너 증후군 관련 국제 합의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cite: 791, 813, 855]
  • 다운 증후군 (Down Syndrome): 21번 염색체가 3개 있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징적인 외모와 지적 장애, 다양한 건강 문제를 동반하며 저신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cite: 791, 850]
  • 기타 염색체 이상 질환 (예: 프래더-윌리 증후군, 누난 증후군, 러셀-실버 증후군 등 아래 3.3.7. 참고) [cite: 793]

3.3.4. 골격계 질환 (골연골 이형성증)

뼈나 연골의 성장과 발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군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저신장을 유발합니다. [cite: 791] 대표적으로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이 있으며, 이는 팔다리가 매우 짧고 몸통은 비교적 정상적인 불균형 저신장을 보입니다. [cite: 791, 850] 각 질환의 특성에 맞는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3.3.5. 만성 전신 질환의 영향

만성적인 질환은 신체의 영양 상태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쳐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cite: 792] 예를 들어 만성 신부전, 선천성 심장 질환, 염증성 장질환, 만성 간 질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등이 저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cite: 792, 850] 이 경우 기저 질환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3.3.6. 영양 결핍 및 흡수 장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섭취하더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면 키가 잘 자랄 수 없습니다. [cite: 792] 심한 영양실조, 특정 영양소의 만성적인 결핍(예: 아연, 철분), 흡수 장애를 유발하는 소화기 질환(예: 크론병, 셀리악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cite: 792, 850]

3.3.7. 기타 증후군

저신장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유전적 증후군들이 있습니다. [cite: 793]

  • 프래더-윌리 증후군 (Prader-Willi Syndrome): 신생아기에는 근긴장도 저하와 수유 곤란을 보이다가, 이후 과도한 식욕과 비만, 저신장, 학습 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cite: 793, 850] 성장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ite: 850]
  • 누난 증후군 (Noonan Syndrome): 특징적인 얼굴 모양, 선천성 심장 기형, 저신장, 발달 지연 등을 보이는 유전 질환입니다. [cite: 793, 850] 성장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cite: 850]
  • 러셀-실버 증후군 (Russell-Silver Syndrome): 출생 시 저체중, 작은 키, 삼각형 얼굴, 신체 비대칭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장 장애 증후군입니다. [cite: 793, 850]

3.4. 특발성 저신장 (Idiopathic Short Stature, ISS)

특발성 저신장이란, 현재까지 알려진 저신장의 원인을 찾기 위한 여러 검사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cite: 794, 852, 855] 즉, 성장호르몬 분비는 정상이면서, 다른 병적인 원인 없이 키가 작은 경우입니다. [cite: 855] 특발성 저신장 아동의 일부에서는 성장호르몬 치료가 최종 성인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그 효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모든 경우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cite: 852, 855] 성장호르몬 치료 여부는 아이의 상태, 예측 최종키, 성장 속도, 부모의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cite: 855] 캐나다 보건의료기술평가원(CADTH)에서는 특발성 저신장에 대한 성장호르몬 치료 가이드라인을 검토한 바 있으며, 미국 소아내분비학회(PES)의 2016년 가이드라인 등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cite: 814, 855]

Part 3: 우리 아이 성장 문제, 어떻게 진단하고 평가하나요? – 성장클리닉 방문 가이드

아이의 성장이 걱정될 때,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지,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이 장에서는 성장 문제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신호들과 성장클리닉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진단 및 평가 과정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4.1.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요? 성장 문제 의심 신호들

다음과 같은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사 또는 소아내분비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6

  • 같은 성별 및 또래 아이들 100명 중 키가 앞에서 3번째 이내로 작은 경우 (3백분위수 미만)1
  • 1년에 키가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만 4세 이후 사춘기 이전)1
  • 성장 곡선이 이전의 성장 패턴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아래로 처지는 경우
  • 부모의 키에 비해 아이의 키가 현저하게 작은 경우
  • 저신장과 함께 다른 신체적 이상이나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경우
  • 만 2세까지 따라잡기 성장을 하지 못한 부당경량아(SGA)로 태어난 경우16
  •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되거나(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 너무 늦게 시작되는 경우

4.2. 성장클리닉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성장클리닉에서는 아이의 성장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검사가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선택적으로 이루어집니다.2

  • 문진 (Medical History Taking): 아이의 현재 건강 상태, 과거 병력, 출생 시 체중 및 신장, 부모님의 키와 사춘기 시기, 가족력, 아이의 식습관, 수면 패턴, 신체 활동량 등 전반적인 정보를 자세히 확인합니다.2
  • 신체 계측 (Physical Examination): 아이의 키, 체중, 머리 둘레, 상체와 하체의 비율, 팔다리 길이 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성장도표에 기록하여 성장 상태를 평가합니다.22 신체 비율은 골격계 질환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골연령 검사 (Bone Age Assessment): 주로 왼쪽 손과 손목의 X-레이 사진을 촬영하여 뼈의 성숙도를 평가합니다.2 골연령은 아이의 실제 나이와 다를 수 있으며, 성장 잠재력을 예측하고 사춘기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체질성 성장 지연의 경우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3
  •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Blood and Urine Tests):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일반 혈액 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2 또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수치(예: 갑상선호르몬, 성장인자 IGF-1, IGFBP-3)를 확인하고, 특정 질환이 의심될 경우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진행합니다.41
  •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 (Growth Hormone Stimulation Test):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강력히 의심될 때 시행하는 확진 검사입니다.2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투여한 후, 일정 시간 간격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성장호르몬 농도 변화를 측정합니다. 검사 전 금식이 필요하며, 여러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여 2~3가지 검사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 염색체 검사 및 유전자 검사 (Chromosome and Genetic Tests): 터너 증후군, 누난 증후군 등 특정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시행합니다.1

Part 4: 저신장, 어떻게 치료하나요? – 최신 치료법과 고려사항

저신장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며, 성장호르몬 치료는 특정 조건에 해당될 때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저신장의 치료 원칙과 함께 성장호르몬 치료의 적응증, 효과, 안전성, 비용 등 다양한 측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5.1. 저신장 치료의 기본 원칙: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

저신장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확한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1 예를 들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이라면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고, 만성 질환이 있다면 기저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영양 결핍이 문제라면 균형 잡힌 식단과 영양 공급이 중요합니다. 모든 저신장 아동에게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성장호르몬 치료는 특정 적응증에 해당될 때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2. 성장호르몬 치료 A to Z

성장호르몬 치료는 부족한 성장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사로 보충해 주거나, 특정 질환에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5.2.1. 누가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적응증 상세 안내)

성장호르몬 치료는 다음과 같은 특정 질환이나 상태로 진단받은 경우에 고려될 수 있으며,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도 이러한 적응증을 기반으로 합니다.11517

  • 성장호르몬 결핍증 (Growth Hormone Deficiency, GHD):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에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입니다.
  • 터너 증후군 (Turner Syndrome):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여아의 질환으로, 저신장이 주된 특징 중 하나입니다.18
  • 부당경량아 (Small for Gestational Age, SGA)로 출생 후 따라잡기 성장에 실패한 경우: 만 4세 이후에도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이면서 연간 성장 속도가 50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16
  • 만성 신부전 (Chronic Renal Failure):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성장 장애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 프래더-윌리 증후군 (Prader-Willi Syndrome):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증후군으로, 저신장 및 근긴장도 저하 등을 보입니다.
  • 누난 증후군 (Noonan Syndrome): 특징적인 외모, 심장 기형, 저신장 등을 보이는 유전 질환입니다.
  • 특발성 저신장 (Idiopathic Short Stature, ISS):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저신장으로, 현재 키가 -2.25 SD 미만이거나, 부모 평균키에 비해 현저히 작은 경우 등 특정 기준을 만족할 때 비급여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1517

이 외에도 쇼트 증후군(SHOX deficiency) 등 일부 희귀질환도 성장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5.2.2. 성장호르몬 치료,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최종키 개선 효과 포함)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는 원인 질환, 치료 시작 연령, 치료 기간, 사용 용량, 개인의 반응성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6 일반적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 증후군, 부당경량아 등에서는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이며, 연간 8~10cm 정도의 성장 속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최종 성인키가 수 cm에서 많게는 10cm 이상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153435 그러나 특발성 저신장의 경우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거나 개인차가 클 수 있으며, 모든 경우에 극적인 키 성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15 치료 효과는 정기적인 성장 평가와 골연령 측정을 통해 모니터링합니다.

5.2.3. 성장호르몬 치료의 부작용과 안전성 (국내외 최신 지견)

성장호르몬 치료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6 흔한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진, 일시적인 부종,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두개내압 상승(특발성 두개내 고혈압), 대퇴골두골단분리증(엉덩이 관절 문제), 척추측만증 악화, 혈당 상승 또는 당뇨병 위험 증가, 갑상선 기능 변화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1526 성장호르몬 치료와 종양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기존에 종양이 없던 환자에서 성장호르몬 치료가 새로운 종양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26 그러나 과거에 악성 종양 병력이 있었던 경우나 특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2647 치료 중 부작용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5.2.4. 성장호르몬 치료 과정: 투여 방법, 기간, 모니터링

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매일 밤 잠자기 전에 피하 주사로 투여합니다.3 부모님이나 아이가 직접 주사하는 방법을 교육받게 되며, 최근에는 사용 편의성을 높인 펜 타입 주사기나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제제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3014 치료 기간은 아이의 상태와 반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성장판이 거의 닫힐 때까지(골연령 여아 14~15세, 남아 16~17세) 또는 연간 성장 속도가 2cm 미만으로 줄어들 때까지 지속합니다. 치료 중에는 3~6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키와 체중 측정, 혈액 검사(IGF-1, 갑상선 기능 등), 부작용 여부 등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5.2.5. 성장호르몬 치료 비용과 건강보험 적용 기준

성장호르몬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드는 치료 중 하나입니다.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되는 적응증(예: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등 특정 조건 만족 시)으로 진단받으면 보험 적용을 받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1 그러나 특발성 저신장과 같이 비급여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므로, 연간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 용량, 환자의 체중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치료 시작 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5.2.6. 장기 지속형 성장호르몬 주사제 등 최신 동향

최근에는 매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30 이러한 제제들은 기존의 매일 투여 제형과 유사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면서도 투여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여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예측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5.3. 기저 질환 치료: 원인 질환 해결이 우선

만약 저신장의 원인이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신부전, 염증성 장질환 등과 같은 특정 기저 질환 때문이라면, 해당 질환을 먼저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저 질환이 잘 조절되면 성장 속도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4. 성조숙증 동반 시 치료 전략 (GnRH 작용제 등)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비정상적으로 일찍 시작되는 상태로, 초기에는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성인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3839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사춘기 진행을 늦추는 GnRH 작용제(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2 경우에 따라서는 성장호르몬 치료와 GnRH 작용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 결정은 반드시 소아내분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 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Part 5: 우리 아이 숨은 키 찾기 – 건강한 생활 습관의 모든 것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들이 바로 건강한 생활 습관입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적정 체중 유지는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핵심 열쇠입니다.4

6.1. 키 성장을 위한 황금 영양 전략: 무엇을 어떻게 먹여야 할까?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4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키가 크는 마법은 없으며, 균형 잡힌 식단이 기본입니다.

  • 필수 영양소:
    • 단백질: 뼈와 근육 성장의 기본 재료입니다.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콩류, 유제품 등에 풍부합니다.
    • 칼슘: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핵심 미네랄입니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 멸치, 뱅어포, 녹색 채소(케일, 브로콜리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 비타민 D: 칼슘 흡수를 돕고 뼈 건강에 중요합니다. 햇볕을 충분히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며,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버섯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필요시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 아연: 세포 성장과 면역 기능에 관여합니다. 굴, 육류, 견과류, 통곡물 등에 있습니다.
    • 철분: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혈액 생성에 중요합니다. 붉은 살코기, 간, 녹색 채소, 콩류 등에 많습니다.
  • 편식 교정 및 건강한 식습관 형성: 아이가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지도하고,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단 음식 셔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6.2. 꿀잠이 키를 키운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수면 관리법

성장호르몬은 특히 밤에 깊은 잠을 잘 때 왕성하게 분비됩니다.4 따라서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 적정 수면 시간 확보: 연령에 따라 필요한 수면 시간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학동기 어린이는 하루 9~11시간, 청소년은 8~10시간 정도의 수면이 권장됩니다.
  • 수면의 질 향상 비법:
    •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입니다.
    • 잠들기 전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줄입니다. 화면의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 침실 환경을 어둡고 조용하며 쾌적한 온도로 만듭니다.
    • 잠들기 전 과식이나 심한 운동은 피합니다.
    •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3. 키 크는 운동 따로 있다? 성장판 자극 및 전신 건강 운동법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4

  • 권장 운동: 점프 동작이 포함된 농구, 배구, 줄넘기, 달리기, 수영,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 등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과 성장판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운동이 좋습니다.
  • 피해야 할 운동: 과도한 근력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역도와 같이 성장판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오랜 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도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와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운동 습관: 일주일에 3~5회, 한 번에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4.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 안정의 중요성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식욕 부진이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여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7 따라서 아이가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며, 긍정적인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학업 스트레스나 또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6.5. 소아 비만, 키 성장의 적! 적정 체중 유지의 중요성

소아 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하여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최종 성인키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4 또한, 비만 자체가 성장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체질량 지수(BMI)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본문에 언급된 질병의 진단 및 치료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가 진단이나 임의적인 치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성장호르몬 치료를 포함한 모든 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치료 결정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십시오.
  • 키 성장에 좋다고 알려진 특정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인터넷상의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고, 자녀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영양제나 키 크는 한약, 정말 효과가 있나요?

A: 현재까지 키 성장 효과가 명확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영양제나 한약은 드뭅니다.4 물론, 특정 영양소(예: 비타민D, 아연 등)가 부족한 경우에는 해당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영양 섭취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적 접근(예: 성장 한약, 침 치료)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8,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제품에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의학적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키 성장을 위한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Q2: 성장판이 닫히면 정말 키가 더 이상 안 크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성장판은 팔다리뼈의 끝부분에 위치한 연골 조직으로, 이곳에서 세포분열이 일어나면서 뼈가 길어지고 키가 크게 됩니다.7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장판은 점차 단단한 뼈로 바뀌면서 닫히게 되는데,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더 이상 뼈의 길이 성장은 일어나지 않아 키가 크지 않게 됩니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여자아이는 15세, 남자아이는 17세 전후입니다. 따라서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우리 아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 예상키를 알 수 있나요?

A: 부모의 키를 기준으로 자녀의 최종 성인키를 대략적으로 예측하는 방법(MPH: Mid-Parental Height)이 있기는 합니다.10 (남자아이 = (아버지 키 + 어머니 키 + 13cm) / 2, 여자아이 = (아버지 키 + 어머니 키 – 13cm) / 2)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예측이며, 실제로는 ±5~10cm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예측은 현재 아이의 키, 성장 속도, 골연령, 사춘기 진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100% 정확한 예측은 어려우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19

Q4: 성장호르몬 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계속 맞아야 하나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성장호르몬 치료 기간은 아이의 상태, 원인 질환, 치료 반응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장판이 거의 닫힐 때까지(보통 골연령 여아 14~15세, 남아 16~17세) 또는 연간 성장 속도가 현저히 감소할 때까지 지속합니다.3 치료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등 특정 적응증에 해당되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충족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들지만1, 특발성 저신장과 같이 비급여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나 용량, 아이의 체중에 따라 연간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치료 시작 전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Q5: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이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장판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운동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4 점프 동작이 많은 농구, 배구, 줄넘기나 전신을 사용하는 수영, 달리기, 스트레칭 등이 권장됩니다. 반면, 무거운 것을 드는 역도나 과도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성장판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장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건강한 성장, 부모의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 키 성장의 다양한 측면, 즉 성장의 원리부터 저신장의 원인, 진단, 최신 치료법, 그리고 건강한 생활 관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자녀의 키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 글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는 각자의 속도와 가능성을 가지고 성장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정서적 안정과 같은 후천적인 노력들이 모여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소아청소년과 의사 또는 소아내분비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맞춤 조언이야말로 우리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첫걸음입니다.2226

KRHOW.COM은 앞으로도 부모님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항상 응원합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문제 및 자녀의 성장과 관련하여서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 또는 소아내분비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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