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KRHOW입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이라는 질환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질환은 여성의 자궁 내막에서 발생하는 세포 증식과 관련이 있으며, 여러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단순히 월경 주기의 변화를 통해 감지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이란 자궁 내막을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궁내막 두께가 과도하게 두꺼워지거나 구조가 불균형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내막 증식증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독자 여러분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임상적 관점과 실제 생활 속 예시를 곁들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이 글은 세계보건기구 (WHO), 미국국립보건원 (NIH)의 관련 자료, 그리고 메이요 클리닉을 비롯한 여러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자문 및 임상 의견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자궁내막 증식증과 같은 질환은 개인별 상태가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궁금증이 생기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치료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의 정의와 유형
자궁내막 증식증은 자궁 내부를 감싸는 자궁 내막에서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샘과 기질(間質) 비율이 망가지는 병리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자궁 내막은 정상적으로도 월경 주기에 따라 두께가 변화하지만, 특정 조건에서 호르몬 이상이 생기면 이 균형이 깨지고 세포가 무질서하게 증식하여 비정상적인 두께나 구조를 띠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 증식증은 다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 전형적인 단순 증식
샘(腺)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며, 기질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세포가 증식하기는 하지만 비교적 규칙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편으로, 병리적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 전형적인 복합 증식
증식된 샘세포가 뭉쳐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기질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형태입니다. 전형적인 단순 증식에 비해 샘 간격이 좁아지고 군집 형태로 뭉치는 경향이 있어 병변이 좀 더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 비정형 단순 증식
단순 증식 양상 속에서 핵의 비대(肥大)나 형태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입니다. 세포가 일반적인 구조를 벗어나면서도, 여전히 복합 형태보다는 단순 형태에 가까운 분화 양상을 보이지만, 비정형성 때문에 암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 비정형 복합 증식
복합 증식 상태에서 세포의 분화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구조적 이상과 더불어 핵의 형태나 분열 양상에서도 불규칙성이 두드러지는 경우입니다.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우 주의 깊은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분류는 임상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예컨대 비정형 복합 증식의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약 29%에 달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전형적인 복합 증식도 대략 8% 정도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적 위험성 때문에, 일단 병리학적 검사에서 비정형 소견이 확인되면 매우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따라서 증식 유형을 조기에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호르몬과 자궁내막 증식증의 관계
자궁내막 증식증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에스트로겐(Estrogen)의 과다와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의 결핍이 꼽힙니다. 생리주기에서는 일반적으로 배란이 일어나야 황체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됩니다. 그러나 무배란(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이 지속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프로게스테론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과도해져 자궁내막이 계속해서 두꺼워집니다.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습니다.
- 무배란 주기: 생리주기에서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프로게스테론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자궁내막이 계속 증식하게 됩니다.
- 불규칙한 생리주기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무배란 상태를 유발하기 쉬워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균형이 깨집니다.
- 폐경기 이후의 에스트로겐 과다 사용: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 여성 중 프로게스테론 보충 없이 에스트로겐만 장기간 복용하면 자궁내막 증식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을 포함한 약물 사용: 일부 약물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자궁내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비만, 흡연, 당뇨병 등의 개인 병력: 비만한 여성은 체지방 세포에서 에스트로겐이 추가로 생성될 수 있으며, 흡연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이상이 있을 경우도 호르몬 균형과 대사과정이 혼란스러워지기 쉽습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인구집단에서 자궁내막 증식증이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35세 이상인 여성
-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 이른 초경(初經)
- 늦은 폐경
이러한 특성을 가진 분들은 자신의 생리 주기나 신체 변화에 유의 깊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무배란 상태가 자주 생기거나, 폐경 후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의 진단 방법
자궁내막 증식증을 진단하는 데는 임상적 관찰, 영상 검사, 내시경 및 병리학적 검사 등이 복합적으로 활용됩니다. 주요 진단 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임상 증상 평가
- 불규칙한 월경 주기나 과다 월경, 또는 생리 기간 이외의 출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 가끔은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일어나거나, 생리량이 현저히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피로감, 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빈혈 위험도 커집니다.
- 초음파 검사(Transvaginal Ultrasound)
- 질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의 두께와 형태, 난소 상태 등을 관찰합니다.
- 자궁내막의 두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거나(예: 폐경 후 여성에서 4~5mm를 넘어가는 경우가 흔치 않음), 자궁 내막에 불균일한 증식 소견이 관찰되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난소 낭종이 의심될 때도 이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 자궁경 검사(Hysteroscopy)
- 자궁 내부를 직접 카메라(자궁경)로 들여다봐서 자궁내막의 두께, 돌기, 색깔 변화 등을 확인합니다.
- 필요 시 조직 생검(조직 일부 채취)을 병행할 수 있어 병변 부위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 자궁내막 생검(Endometrial Biopsy)
- 자궁내막에서 채취한 조직을 병리학적으로 분석해 세포의 구조적 이상, 비정형 세포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 조직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암이 이미 진행 중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자궁내막 증식증의 유형(전형적·비정형, 단순·복합)을 정확히 확진하게 됩니다.
이처럼 여러 검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검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진단을 내립니다. 임상 증상이 애매모호하거나, 환자의 나이·호르몬 상태·기존 병력 등에 따라 증식증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면, 더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의 치료 방법
자궁내막 증식증의 치료는 매우 개별적인 특성을 지닙니다. 즉, 환자의 나이, 폐경 여부, 가임력 유지 필요성, 증식증의 유형(전형적/비정형), 증상 정도, 기타 기저 질환 유무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요법
- 에스트로겐에 의해 과도하게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억제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 경구약(먹는 약), 주사, 자궁 내 장치(루프), 질정 등 다양한 형태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 비교적 전형적인(비정형 세포가 없는) 자궁내막 증식증이나 가임력을 유지해야 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프로게스테론 요법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며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을 탈락시키는 치료를 시도합니다.
- 일정 기간 치료 후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통해 내막 두께가 개선되었는지, 비정형 세포가 사라졌는지 등을 평가해야 합니다.
- 자궁적출술(Hysterectomy)
- 비정형 세포가 발견되어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진단된 경우, 더 나아가 이미 자궁내막암 초기로 판단된 경우에 고려되는 방법입니다.
-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며, 환자가 더 이상 임신을 계획하지 않거나 다른 치료로는 위험을 충분히 낮추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비정형 복합 증식의 경우, 특히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권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술 불가 시 프로게스틴(Progestin) 장기 요법
-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 때문에 마취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혹은 환자 본인이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 프로게스테론 함유 약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해 자궁내막을 억제하는 식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 주기적인 생검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변이 악화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 생활 습관 교정과 병행 치료
- 비만, 당뇨, 대사 증후군 등 기저 상태가 자궁내막 증식증에 영향을 주는 경우, 체중 감량이나 식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 흡연은 각종 여성 질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연을 권장합니다.
- 필요하다면 산부인과뿐 아니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영양사 등과 협력하여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병행합니다.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호르몬 상태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비정형 증식으로 진단된 경우, 프로게스테론 치료를 받은 뒤에도 주기적으로 조직검사를 받아 상태 호전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자궁내막 증식증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나요?
답변:
네, 자궁내막 증식증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비정형 세포가 동반된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설명 및 조언:
비정형 복합 증식의 경우 약 29% 정도가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모든 비정형 증식이 반드시 암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위험도가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추적 검사가 중요합니다. 증식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여 비정형 증식으로 진단됐다면, 정기적인 재검사와 병행하여 필요한 경우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아지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자궁내막 증식증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답변:
자궁내막 증식증은 주로 에스트로겐 과다와 프로게스테론 결핍에서 기인합니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프로게스테론이 생성되지 않아, 에스트로겐만 꾸준히 자궁내막에 작용하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무배란 주기, 폐경기 이후의 호르몬 대체 요법 중 에스트로겐 단독 복용, 비만, 당뇨, 흡연 등은 모두 자궁내막 증식증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배란 장애가 있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35세 이상이거나 임신 경험이 없으며, 개인 병력으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우려된다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내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궁내막 증식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답변:
자궁내막 증식증의 진단은 임상 증상 파악, 초음파 검사, 자궁경 검사, 자궁내막 생검을 종합적으로 실시하여 이루어집니다.
설명 및 조언: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는지, 난소 상태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자궁경 검사를 통해 내막 표면 상태와 이상 유무를 좀 더 직접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자궁내막 생검을 통해 조직학적으로 유형을 구별하고, 비정형 증식이나 암 여부를 판별하게 됩니다. 만약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게 길어지거나(예: 40~50일 혹은 그 이상), 생리 양이 너무 많아지는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증과 생활 습관: 예방과 관리
자궁내막 증식증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은 호르몬 불균형에 크게 좌우되므로, 전신적인 대사 상태를 개선하고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이 있을 경우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추가로 합성되어, 자궁내막 증식증 위험이 더 커집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흡연은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여성 호르몬 대사에도 불리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연은 여성 생식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실천 사항입니다. - 건강한 식습관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과 당분이 높은 음식은 적절히 조절하여 섭취합니다. 이러한 식단은 대사 건강에 이점을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호르몬 균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정기 검진
자궁내막 증식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애매모호한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조기 진단과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호르몬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전반적인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취미생활, 명상,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의 한국 내 실제 상황과 주의사항
최근 국내에서도 평균 수명이 늘고, 결혼 및 임신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30대 후반에서 40대 이상의 여성 중 자궁내막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연령층에서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흔해지면서 무배란 주기로 인한 자궁내막 증식증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대한 인식 제고
예전에는 불규칙 생리나 과다 월경을 “그냥 몸이 피곤해서”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며 넘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이 자신의 월경 주기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이상 증세가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건강검진 제도의 활용
건강검진을 통해 골다공증 검사, 유방 촬영,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받고 있지만, 자궁내막 증식증 검사는 아직 체계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이 산부인과나 병원에 직접 문의하여 내막 생검이나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폐경 전후 여성의 호르몬 요법 주의
폐경 전후로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시행하는 여성은 반드시 의사와 긴밀히 상의하여 에스트로겐 단독 복용을 피하고, 필요 시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처방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자궁내막 증식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임신과 자궁내막 증식증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내막 증식증이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 증식증 자체가 불임을 직접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배란이나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무배란 상태가 계속되면 임신 자체가 어렵습니다.
-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경우, 착상 환경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치료 과정에서 프로게스테론 요법을 받는 중이라면, 임신 시도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점을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자궁내막 증식증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호르몬 상태를 조절하고 임신에 적합한 자궁내막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권장됩니다. 필요하다면 단기적인 호르몬 요법을 거쳐 내막 상태를 정상화한 뒤 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재발 가능성과 추적 검사
자궁내막 증식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프로게스테론 요법으로 증식 억제를 시도한 경우, 치료 종결 후 6개월 혹은 1년 주기로 내막 조직검사를 재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만약 다시 증식 징후가 나타나면 추가적인 호르몬 요법을 고려하거나, 비정형 증식이 확인되면 보다 적극적인 처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앞서 언급한 생활 습관 교정(체중 관리, 금연,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자신의 생리 양상이나 출혈 패턴을 스스로 관찰하여 이상 소견이 생기면 빠르게 의료진과 상의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 증식증과 심리적 영향
여성의 생식기관과 호르몬 질환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이라는 용어 자체만으로도 환자가 큰 불안을 느낄 수 있으며, “혹시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스트레스를 가중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WHO 및 NIH 보고서 내 사례 분석) 자궁내막 관련 질환을 겪은 여성 중 상당수가 우울감, 불안감, 수면장애 등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보의 부재
질환에 대해 충분한 지식 없이 증상이나 위험성만 듣게 되면 막연한 공포심이 커집니다. - 주변의 오해
불규칙한 생리나 과다출혈 문제를 “그냥 몸이 예민해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치부하는 주변 반응도 환자의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상담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산부인과 외에도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의료 정보를 통해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 방법과 경과를 미리 예측하며, 스스로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자궁내막 증식증은 여성의 자궁 내막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 세포 증식으로, 방치될 경우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비정형 증식 형태로 진단된 여성은 그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므로,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호르몬 불균형, 무배란, 비만, 폐경 후 호르몬 요법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자궁내막 증식증이 나타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생리 패턴이나 신체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필요 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언
-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불규칙한 월경 주기, 과다 월경, 생리 기간이 아닌 출혈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자궁경 검사와 자궁내막 생검을 통해 증식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면, 치료 효과도 그만큼 좋아집니다. - 호르몬 균형 관리:
무배란 주기가 잦거나,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균형을 꼼꼼히 맞추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만약 프로게스테론 보충 없이 장기간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면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될 위험이 높습니다. - 생활 습관 개선:
비만, 흡연, 당뇨병 등은 모두 자궁내막 증식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체중 감량, 금연,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전반적인 대사 상태를 개선하면 자궁내막 증식증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노력:
질환 진단 시 암에 대한 걱정이나 심적 압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와 몸의 면역 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가족, 친구 혹은 전문가와 상의하여 불안을 해소해야 합니다. - 추적 검사와 재발 방지:
프로게스테론 요법 등으로 호전된 뒤에도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내막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 징후가 있으면 조기에 재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하므로, 주치의와의 협력 체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2020). Classification of Endometrial Hyperplasia. Geneva: WHO.
-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 (2021). Management of Endometrial Hyperplasia. Washington, DC: ACOG.
- Mayo Clinic. (2021). Endometrial Hyperplasia. Retrieved from Mayo Clinic website.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2020). Endometrial Hyperplasia: Overview. Bethesda, MD: NIH.
중요 안내: 본 글은 국제적으로 알려진 기관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으나,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참고 용도로 제공되는 것입니다. 실제 증상이나 치료 방향은 개인마다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자궁내막 증식증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의학적 조치도 전문 의료진의 검진과 판단 없이 자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