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이 글의 주요 내용
- 뇌손상은 다양한 원인(외상성 및 비외상성)으로 발생하며,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차적 손상과 시간 경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이차적 손상으로 구분됩니다. 이차적 손상의 최소화가 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 뇌손상의 심각성은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GCS), 의식 소실 기간(LOC), 외상 후 기억상실 기간(PTA) 등을 기준으로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되며,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증상 및 후유증의 양상이 다릅니다.
- 뇌손상 의심 시 즉각적인 119 신고와 응급처치(안전 확보, 기도 유지, 지혈 등)가 매우 중요하며, 병원에서는 기도 확보, 혈압 유지, 두개강 내압(ICP) 및 뇌관류압(CPP) 관리 등을 통해 이차적 손상을 예방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 뇌손상 치료는 약물 치료(뇌부종 감소, 경련 예방 등), 필요한 경우 혈종 제거술이나 감압적 두개골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 그리고 손상된 기능 회복을 위한 포괄적인 재활 치료(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재활 등)가 다학제적 팀 접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성공적인 사회 복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 계획이 필수적이며, 가정 간호(영양, 배뇨/배변, 피부 관리, 안전 환경 조성), 주요 합병증(경련, 감염, 욕창,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예방 및 관리, 의사소통 장애 환자와의 효과적인 소통 방법 숙지가 중요합니다.
I. 뇌손상의 이해: 정의, 유형 및 원인
A. 뇌손상이란 무엇인가? (정의 및 전반적 영향)
뇌손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종류의 부상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입니다.1 이러한 손상은 환자의 신체적 능력, 인지 기능, 정서 상태 및 행동 양상에 광범위한 변화를 초래하여 일상생활 영위와 전반적인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뇌손상은 그 특성에 따라 일시적인 기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고,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져 부분적이거나 전반적인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2 단순히 신체 기능의 저하를 넘어, 뇌손상은 환자의 성격 변화나 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1 이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및 간병인에게도 큰 심리적 부담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으며, 따라서 장기적인 돌봄 계획을 수립할 때 이러한 다면적인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의 기능적 회복과 더불어 정서적 안정, 사회적 적응을 돕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B. 뇌손상의 주요 유형
뇌손상은 발생 원인과 기전에 따라 크게 외상성 뇌손상과 비외상성 뇌손상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유형은 독특한 특징과 치료적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1. 외상성 뇌손상 (Traumatic Brain Injury, TBI)
외상성 뇌손상은 외부의 직접적인 물리적 힘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1 주요 원인으로는 낙상, 교통사고,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부상, 폭행 등이 있습니다.2 손상의 정도는 가벼운 뇌진탕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2 외상성 뇌손상은 손상 기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관통성(개방성) 뇌손상 (Penetrating TBI)은 총알, 날카로운 물체, 두개골 파편 등이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 뇌 조직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는 경우입니다.3 이러한 손상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4 비관통성(폐쇄성) 뇌손상 (Non-penetrating TBI)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가 두개골 내에서 급격하게 움직이거나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손상입니다.5 이 경우 뇌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신경섬유 손상(미만성 축삭 손상, Diffuse Axonal Injury, DAI)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종종 심각한 의식 저하나 장기적인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합니다.3 외상성 뇌손상의 발생 기전, 즉 관통성인지 비관통성인지, 그리고 그로 인한 손상 부위(국소적인가 광범위한가)는 초기 응급처치 방향 설정과 장기적인 예후 예측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예를 들어, 관통성 손상은 특정 기능과 관련된 뇌 부위의 손상이 두드러질 수 있는 반면, 비관통성 손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미만성 축삭 손상은 전반적인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비외상성 뇌손상 (Non-Traumatic Brain Injury, NTBI)
비외상성 뇌손상은 외부의 물리적 충격 없이 뇌 내부의 병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손상을 의미합니다.1 주요 원인으로는 뇌졸중(뇌경색 및 뇌출혈), 뇌종양, 뇌 감염(뇌수막염, 뇌염 등), 저산소증 또는 무산소증(예: 익사 직전, 심정지, 질식), 동맥류 파열, 독성 물질 노출 등이 있습니다.2 후천적 뇌손상(Acquired Brain Injury, ABI)이라는 용어는 선천적이거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뇌손상을 제외하고, 출생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뇌손상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입니다.2 따라서 외상성 뇌손상(TBI)과 비외상성 뇌손상(NTBI) 모두 후천적 뇌손상에 해당됩니다. 비외상성 뇌손상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 원인 질환의 특성에 따라 뇌손상의 진행 양상, 치료법, 그리고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인한 NTBI의 경우 혈관 재개통 시술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추가적인 뇌손상을 막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되는 반면, 뇌종양으로 인한 NTBI는 종양 제거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이 주된 치료 방법이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3. 기타 관련 뇌손상
뇌진탕 (Concussion): 뇌진탕은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mild TBI, mTBI)의 가장 흔한 형태로, 머리에 가해진 직접적인 충격이나 몸통에 가해진 충격이 머리로 전달되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1 흔히 의식 소실이 동반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의식 소실 없이도 뇌진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6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일시적인 기억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수일에서 수주 내에 회복됩니다.7 그러나 반복적인 뇌진탕은 “세컨드 임팩트 증후군(second impact syndrome)”과 같이 심각한 뇌손상으로 이어지거나, 장기적으로 뇌진탕 후 증후군(post-concussion syndrome)을 유발하여 만성적인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3 “경미한” 뇌손상으로 분류되는 뇌진탕이라 할지라도,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운동선수와 같이 재손상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적절한 휴식과 단계적인 활동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무산소성 및 저산소성 뇌손상 (Anoxic and Hypoxic Brain Injury):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무산소증) 또는 산소 공급량이 현저히 감소한 상태(저산소증)가 일정 시간 지속될 때 발생하는 뇌손상입니다.1 익사 직전 상황, 심장마비, 질식, 일산화탄소 중독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2 뇌는 산소 부족에 매우 취약하여 단 몇 분간의 산소 공급 중단으로도 광범위하고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무산소성 또는 저산소성 뇌손상은 그 원인과 산소 차단 시간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지만,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뇌세포 손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C. 뇌손상의 주요 원인 (국내 통계 포함)
뇌손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외상성 뇌손상의 경우 연령별로 주요 원인에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 통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의 뇌손상 발생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예방 및 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합니다.
외상성 뇌손상(TBI)의 주요 원인:
- 낙상: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특히 영유아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1 국내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연령에서 추락 및 낙상이 외상성 뇌손상의 39.6%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8
- 교통사고: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사고 및 보행자 사고를 포함하며, 청장년층에서 외상성 뇌손상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1 국내 통계에서는 운수사고가 27.7%로 두 번째로 높은 원인이었습니다.8
- 스포츠 관련 부상: 다양한 스포츠 활동 중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거나 넘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1
- 폭행 및 가격(둔상): 물리적 폭력이나 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1 국내 통계에서 둔상은 13.2%를 차지했습니다.8
- 기타 원인: 총상이나 자상과 같은 관통상3, 아동학대로 인한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전쟁 지역에서의 폭발 사고 등도 외상성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2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의 자료 분석 결과, 국내에서 약 275만 명이 외상성 뇌손상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9 특히 주목할 점은 80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외상성 뇌손상 발생이 2008년 1만 8510명에서 2017년 3만 6271명으로 약 196% 급증했으며, 이 연령대의 사망률은 10세 미만 아동과 비교하여 313배나 높아, 고령층에서 외상성 뇌손상이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임을 시사합니다.9
비외상성 뇌손상(NTBI)의 주요 원인:
- 뇌졸중 (Stroke):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뇌경색) 터지면서(출혈성 뇌졸중, 뇌출혈) 발생합니다.1
- 뇌종양 (Brain Tumor): 뇌 조직 내에 발생하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으로 인해 주변 뇌 조직이 압박받거나 손상되어 발생합니다.1
- 산소 부족 (Lack of Oxygen): 익사 직전 상태, 질식, 심장마비,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인해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무산소성 또는 저산소성 뇌손상입니다.1
- 감염 (Infection): 뇌수막염이나 뇌염과 같이 뇌나 뇌를 둘러싼 막에 발생하는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1
- 뇌동맥류 (Aneurysm): 뇌혈관 벽이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파열되어 발생합니다.1
- 기타 원인: 약물 과다 복용이나 특정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비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2
뇌손상의 원인은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8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낙상이 주된 원인인 반면, 청장년층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연령별 원인 차이는 각 연령대에 특화된 예방 교육 및 안전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한국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와 맞물려 노인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급증 및 높은 사망률은9 노인 안전 환경 조성과 뇌손상 발생 시 신속한 의료 대응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D. 뇌손상 발생 기전 (간략한 설명)
뇌손상은 손상이 발생하는 시점과 양상에 따라 일차적 손상과 이차적 손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뇌손상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합니다.
일차적 손상 (Primary Injury):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는 순간, 외부의 힘이나 내부 병리적 요인에 의해 뇌 조직에 즉각적으로 가해지는 직접적인 구조적 손상을 의미합니다.5 이는 손상 발생 시점에서 이미 완료된 손상으로 간주되며,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미만성 축삭 손상 (Diffuse Axonal Injury, DAI): 주로 교통사고나 낙상 시 발생하는 회전 가속 또는 감속력에 의해 뇌 전체의 신경섬유(축삭)가 광범위하게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손상입니다.3 육안으로는 뚜렷한 출혈이나 좌상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신경망 손상으로 인해 심각한 의식 소실이나 장기적인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형태 중 하나입니다.5
- 뇌좌상 (Cerebral Contusion) 및 뇌열상 (Cerebral Laceration):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 표면이나 실질에 멍이 들거나(뇌좌상) 찢어지는(뇌열상) 손상입니다.3 충격 부위(coup injury)와 그 반대편(contrecoup injury)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혈종 (Hematoma): 뇌 내부 또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혈관이 파열되어 혈액이 고이는 것입니다.3 발생 위치에 따라 경막외 혈종(epidural hematoma), 경막하 혈종(subdural hematoma), 지주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뇌내 혈종(intracerebral hematoma) 등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급성 경막하 혈종은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뇌를 심하게 압박하여 사망률이 60%를 넘을 정도로 위험한 출혈입니다.9
이차적 손상 (Secondary Injury): 일차적 손상 이후 수 시간에서 수일, 길게는 수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뇌세포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의미합니다.3 이는 일차적 손상으로 인해 촉발된 일련의 생화학적, 대사적 연쇄 반응의 결과입니다. 주요 기전으로는 뇌 부종(brain swelling), 두개강 내압 상승(increased intracranial pressure), 뇌 혈류 감소로 인한 뇌허혈(cerebral ischemia), 염증 반응, 신경전달물질의 과도한 방출로 인한 흥분독성(excitotoxicity), 자유 라디칼 생성, 세포자멸사(apoptosis) 등이 있습니다.3 이차적 손상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뇌손상 초기 응급처치 및 중환자 관리의 핵심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일차적 손상은 이미 발생하여 되돌릴 수 없지만, 이차적 손상은 적절하고 신속한 의학적 개입을 통해 그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10 따라서 뇌손상 의심 시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차적 손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초기 손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추가적인 신경학적 악화를 막고, 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형 | 세부 유형/특징 | 주요 원인 | 발생 기전 간략 소개 |
---|---|---|---|
외상성 뇌손상 (TBI) | 관통성 (개방성), 비관통성 (폐쇄성), 미만성 축삭 손상 (DAI), 뇌좌상, 뇌열상, 경막외/경막하/뇌내 혈종 등5 | 낙상, 교통사고, 스포츠 부상, 폭행, 총상, 자상, 폭발 등1 | 외부의 물리적인 힘에 의한 직접적인 뇌 조직 손상1 |
비외상성 뇌손상 (NTBI) |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뇌 감염 (뇌수막염, 뇌염), 동맥류 파열 등1 | 특정 질환 (뇌졸중, 종양, 감염), 산소 부족, 독성 물질 노출 등1 | 뇌 내부의 병리적 요인으로 인한 뇌 기능 손상1 |
뇌진탕 (Concussion) |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 (mTBI), 일시적 뇌 기능 장애, 의식 소실 비필수1 | 머리에 가해진 직접적/간접적 충격1 | 외부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뇌 기능 교란1 |
무산소성/저산소성 뇌손상 | 뇌로의 산소 공급 중단 (무산소증) 또는 부족 (저산소증)으로 인한 광범위한 뇌세포 손상 가능성1 | 익사 직전, 심장마비, 질식, 일산화탄소 중독 등2 | 뇌 혈류 또는 산소 공급의 심각한 저하1 |
이 표는 뇌손상의 다양한 유형과 그 원인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보여줍니다. 각 유형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기초가 됩니다.
II. 뇌손상의 중증도 분류 및 증상
뇌손상의 심각도, 즉 중증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며, 적절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11 중증도는 주로 사고 직후 환자의 의식 상태, 의식 소실 시간, 그리고 사고 전후의 기억상실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류합니다.
A. 뇌손상 중증도 평가 기준 (GCS, LOC, PTA)
뇌손상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 (Glasgow Coma Scale, GCS): GCS는 환자의 의식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표준화되고 널리 사용되는 도구입니다.11 이 척도는 세 가지 주요 반응, 즉 눈 뜨기 반응 (Eye Opening, E), 언어 반응 (Verbal Response, V), 그리고 운동 반응 (Motor Response, M)을 평가하여 각각 점수를 부여하고, 이 세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계산합니다.12 총점은 최소 3점에서 최대 15점까지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의식 상태가 심각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GCS 13-15점은 경증, 9-12점은 중등도, 3-8점은 중증 뇌손상으로 분류됩니다.13 GCS는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의료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진정제를 투여받고 있거나, 기관 내 삽관으로 인해 말을 할 수 없는 경우, 또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언어 장벽이 있는 경우에는 GCS 평가의 정확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14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임상적 징후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의식 소실 기간 (Duration of Loss of Consciousness, LOC): 뇌손상 발생 직후 환자가 의식을 잃었던 시간의 길이를 의미합니다.11 일반적으로 의식 소실 기간이 길수록 뇌손상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평가됩니다.
- 외상 후 기억상실 기간 (Duration of Post-Traumatic Amnesia, PTA): 뇌손상 이후 환자가 사고 당시의 상황이나 사고 직전, 직후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11 PTA는 손상 이전의 사건에 대한 기억상실(역행성 기억상실, retrograde amnesia)과 손상 이후 새롭게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기억 형성 장애(선행성 기억상실, anterograde amnesia)를 모두 포함할 수 있습니다. PTA 기간이 길수록 뇌손상의 중증도가 높다고 간주됩니다.
이러한 GCS, LOC, PTA는 뇌손상 중증도 분류의 핵심적인 지표로 활용되지만, 이들 지표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뇌 영상 검사(CT, MRI 등) 결과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손상의 정도, 국소 신경학적 결손 유무, 환자의 연령 및 기저 질환 등 다른 임상 정보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증도를 판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초기 GCS 점수가 동일하더라도 PTA 기간이 더 길거나 뇌 영상 검사에서 심각한 출혈이나 부종이 관찰된다면 예후가 더 나쁠 수 있습니다.
B. 경증 뇌손상 (뇌진탕 포함): 기준 및 주요 증상
경증 뇌손상은 가장 흔한 형태의 뇌손상으로, 종종 “뇌진탕”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미국 재활의학회(American Congress of Rehabilitation Medicine) 등의 기준에 따르면 경증 외상성 뇌손상은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습니다:11
- 의식 소실 (LOC): 없거나, 있더라도 대략 30분 이내.
-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 (GCS): 손상 30분 후 평가 시 13-15점.
- 외상 후 기억상실 (PTA): 24시간 이내.
- 사고 당시 일시적인 정신 상태 변화 (예: 멍함, 혼란감, 방향감각 상실) 또는 일시적일 수 있는 국소 신경학적 결손.
주요 증상: 경증 뇌손상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며,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3
- 신체 증상: 가장 흔한 증상으로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및 구토, 피로감, 수면 패턴 변화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 빛이나 소리에 대한 민감성 증가, 균형 문제, 이명, 입맛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지 증상: 뇌 기능의 일시적 교란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 단기 또는 장기 기억력 문제, 사고 속도 저하, 질문에 대한 반응 지연, 혼란감, “머리가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정서/행동 증상: 평소보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진탕 후 증후군 (Post-concussion syndrome): 대부분의 경증 뇌손상 증상은 수일에서 수주 내에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수 주 또는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는데, 이를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3 “경증”이라는 용어는 때때로 환자가 겪는 증상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경증 뇌손상 환자들도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학업, 직업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증상은 장기간 지속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7 특히, 초기 증상이 경미해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학적 상태가 악화되는 지연성 악화(delayed deterioration)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경증 뇌손상이라도 최소 24~48시간 동안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증상 변화 시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9
C. 중등도 뇌손상: 기준 및 주요 증상
중등도 뇌손상은 경증과 중증의 중간 단계로, 보다 뚜렷한 신경학적 손상과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중등도 뇌손상을 분류합니다:11
- 의식 소실 (LOC): 대략 30분에서 24시간 사이 (일부 자료에서는 최대 1주일까지도 언급11).
-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 (GCS): 9-12점.
- 외상 후 기억상실 (PTA): 24시간에서 7일 사이.
주요 증상: 중등도 뇌손상 환자는 경증 뇌손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 증상의 강도가 더 심하고 지속 기간도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3
- 신체 증상: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는 지속적인 두통, 반복적인 구토나 메스꺼움, 경련이나 발작, 한쪽 또는 양쪽 동공의 확장 또는 크기 비대칭, 팔다리의 마비 또는 쇠약, 균형 감각 상실, 명료하지 않은 발음(구음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지/행동 증상: 심한 혼란 상태, 초조함이나 안절부절못함, 공격적인 행동 변화, 의식 수준 저하 (잠에서 깨우기 어려움)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중등도 뇌손상부터는 뇌 영상 검사(CT 또는 MRI)에서 뇌출혈, 뇌좌상, 뇌부종 등과 같은 구조적인 뇌 손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경증 뇌손상에 비해 현저히 높아집니다.11 이러한 구조적 손상은 이차적인 뇌손상(예: 뇌부종 악화, 두개강 내압 상승)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입원 치료를 통한 집중적인 신경학적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D. 중증 뇌손상: 기준, 주요 증상 및 의식 상태 변화
중증 뇌손상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태로, 광범위한 뇌손상과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증 뇌손상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정의됩니다:11
- 의식 소실 (LOC): 24시간 이상 (일부 자료에서는 1주일 이상으로도 정의11).
-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 (GCS): 3-8점.
- 외상 후 기억상실 (PTA): 7일 이상.
주요 증상: 중등도 뇌손상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훨씬 더 심각한 형태로 나타나며, 장기적이고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3 특히 의식 상태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의식 상태 변화: 중증 뇌손상 환자는 다양한 수준의 의식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3
- 혼수 (Coma): 외부의 강한 자극에도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GCS 점수 3-8점에 해당하며, 자발적인 움직임이나 눈 뜨기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 식물인간 상태 (Vegetative State) / 무반응 각성 증후군 (Unresponsive Wakefulness Syndrome, UWS): 자신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태이지만, 수면-각성 주기가 있고 눈을 뜨거나 소리를 내고 반사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미 있는 반응이나 의도적인 행동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 최소 의식 상태 (Minimally Conscious State, MCS): 자신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게나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간단한 지시에 따르거나, “예/아니오” 와 같은 의미 있는 반응을 보이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등의 행동을 간헐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뇌사 (Brain Death): 뇌간을 포함한 모든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뇌 혈류 검사 등을 통해 확진됩니다.
중증 뇌손상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체적, 인지적, 행동적 장애를 영구적으로 안고 살아가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5 환자의 의식 수준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각 의식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간호와 장기적인 재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라스고우 결과 척도(Glasgow Outcome Scale, GOS)는 중증 뇌손상 환자의 장기적인 기능적 예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도구입니다.13
E. 뇌손상 후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후유증
뇌손상은 손상된 뇌의 부위와 범위, 그리고 손상의 중증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5 이러한 후유증은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사회 활동 참여, 그리고 전반적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인지 기능 장애: 뇌손상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후유증 중 하나입니다.
- 기억력 저하: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거나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5
- 주의 집중력 장애: 특정 작업에 집중하거나 여러 자극 중에서 필요한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저하됩니다.5
- 실행 기능 장애: 목표 설정, 계획 수립, 문제 해결, 자기 통제, 추론 등 고차원적인 사고 과정에 어려움을 보입니다.5
- 정보 처리 속도 저하: 생각하거나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15
- 판단력 및 통찰력 문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거나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5
- 지남력 상실: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식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3
- 운동 기능 장애:
- 마비 또는 근력 약화: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에 마비가 오거나 근력이 약해져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5
- 경직 (Spasticity): 근육이 뻣뻣해지고 긴장도가 높아져 관절 운동이 제한됩니다.5
- 균형 장애 및 보행 장애: 서 있거나 걸을 때 균형을 잡기 어렵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5
- 협응 운동 장애: 섬세하고 정교한 움직임이나 여러 관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적인 운동 수행이 어려워집니다.5
- 운동 시작의 어려움 또는 지연: 움직임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주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5
- 떨림 (Tremor): 의도하지 않은 규칙적인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5
- 삼킴 곤란 (연하 장애, Dysphagia):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식사 시 사레가 들리거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습니다.5
- 감각 기능 장애:
- 의사소통 장애:
- 정서 및 행동 변화:
- 성격 변화: 이전과는 다른 성격 특성을 보이거나 감정 표현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7
- 감정 기복: 감정 조절이 어려워져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거나 웃는 등 감정 변화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4
- 불안 및 우울: 뇌손상으로 인한 신체적, 인지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기 쉽습니다.3
- 초조함 및 공격성: 쉽게 초조해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4
- 충동 조절 어려움: 충동적인 행동이나 부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16
- 무감동 및 동기 부족: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3
- 기타 후유증:
뇌손상 후유증은 이처럼 매우 다양하며,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어려움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큰 정서적,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16 따라서 뇌손상 환자의 치료와 관리는 단순히 신체 기능 회복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되며, 인지 기능 개선, 정서적 안정,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포괄적인 재활 치료와 함께 환자와 가족 모두를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중증도 (Severity) |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 (GCS) | 의식 소실 기간 (LOC) | 외상 후 기억상실 기간 (PTA) | 주요 신체 증상 | 주요 인지/행동 증상 | 의식 상태 (중증의 경우) |
---|---|---|---|---|---|---|
경증 (Mild) | 13-15점11 | 30분 이내 또는 없음11 | 24시간 이내11 |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구토, 피로, 수면장애, 빛/소리 민감성, 균형 문제3 |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사고 속도 저하, 혼란감, 짜증, 불안, 우울3 | 해당 없음 |
중등도 (Moderate) | 9-12점11 | 30분 ~ 24시간 (또는 1주일 이내)11 | 24시간 ~ 7일11 | 지속적/악화되는 두통, 반복적 구토, 경련, 동공 변화, 팔다리 마비/쇠약, 구음장애15 | 심한 혼란, 초조함, 공격성, 의식 수준 저하 (깨우기 어려움)15 | 해당 없음 |
중증 (Severe) | 3-8점11 | 24시간 이상 (또는 1주일 이상)11 | 7일 이상11 | 중등도 증상 심화, 심각한 운동/감각 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호흡, 혈압, 체온 조절 문제)15 | 심각한 의식 장애, 인지 기능의 광범위한 손상, 심한 행동 변화15 | 혼수 (Coma), 식물인간 상태 (Vegetative State), 최소 의식 상태 (Minimally Conscious State)3 |
이 표는 뇌손상의 심각도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과 각 중증도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을 요약하여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간병인은 환자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기준이며, 실제 환자의 상태는 매우 다양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III. 뇌손상 환자 초기 대응 및 응급 처치
뇌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 대응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예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뇌손상 의심 시 즉각적인 대처 방안
뇌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가장 먼저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즉시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 환자 상태 확인 및 119 신고: 환자의 의식, 호흡, 맥박을 신속하게 확인합니다.17 환자가 반응이 없거나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없는 경우, 또는 심각한 출혈이 관찰되는 즉시 119에 연락하여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응급 의료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18
- 안전 확보 및 추가 손상 방지: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거나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제거합니다. 특히 머리나 목 부위 손상이 의심될 경우, 환자를 함부로 움직이거나 목을 비트는 행위는 경추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합니다.19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 기도 확보 및 기본 처치:
- 의식이 없는 경우: 혀가 뒤로 말려 기도를 막지 않도록 턱을 부드럽게 들어 올려 기도를 확보합니다. 필요하다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할 준비를 합니다.18
- 구토 시: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여 질식을 예방합니다.17 입안의 이물질은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 경련 발생 시: 환자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워 경련 중 다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억지로 팔다리를 붙잡거나 입에 손수건 등의 이물질을 넣는 행위는 오히려 추가적인 손상이나 기도 폐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20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출혈 관리: 외부 출혈이 심한 경우,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출혈 부위를 직접 압박하여 지혈합니다.
뇌손상 초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시간”입니다. 뇌손상은 발생 직후부터 이차적인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며, 얼마나 빨리 적절한 의학적 처치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17 가족이나 주변인이 환자의 상태를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시간을 지체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B. 응급 상황에서의 환자 평가 및 병원 이송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면 신속하고 체계적인 환자 평가와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가장 적절한 치료 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현장 초기 평가: 구급대원은 현장의 안전을 확보한 후, 환자의 의식 수준을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GCS)를 이용하여 평가하고, 동공 반응, 운동 기능 등 기본적인 신경학적 상태를 확인합니다.11 또한 사고 경위, 발생 시간, 환자의 기존 병력 등을 파악합니다.
- 활력 징후 모니터링: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등 활력 징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여 환자 상태 변화를 감지합니다.21
- 응급 처치: 평가 결과에 따라 산소 공급, 정맥로 확보, 경추 고정, 외부 출혈 지혈 등 필요한 응급 처치를 시행합니다.10
-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 환자의 상태와 손상 정도를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응급 외상 센터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합니다. 이송 중에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처치를 제공합니다.22
병원 전 단계에서의 정확한 환자 평가와 적절한 응급처치는 병원 도착 후 이루어지는 전문적인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며, 장기적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 응급실 및 중환자실에서의 초기 관리 원칙 (기도, 혈압, ICP 관리, 추가 손상 예방)
뇌손상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면, 생명 유지와 이차적 뇌손상 방지를 위한 집중적인 초기 관리가 시작됩니다. 이는 다학제적 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중환자실에서의 집중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기도 확보 및 호흡 관리 (Airway, Breathing): 환자의 의식 수준이 낮거나(일반적으로 GCS 8점 이하) 스스로 기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시 기관 내 삽관(endotracheal intubation)을 시행하여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기를 통해 적절한 산소 공급과 환기를 유지합니다.21 뇌손상 환자에게 저산소증(hypoxia)이나 고탄산혈증(hypercapnia)은 이차적 뇌손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동맥혈 가스 분석 등을 통해 혈중 산소 포화도와 이산화탄소 분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22
- 순환 관리 및 혈압 유지 (Circulation): 저혈압은 뇌관류압(Cerebral Perfusion Pressure, CPP)을 감소시켜 뇌허혈을 유발하고 뇌손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22 따라서 응급실 도착 즉시 정맥로를 확보하고, 필요시 수액 요법이나 승압제를 사용하여 적절한 혈압(특히 평균 동맥압)을 유지해야 합니다.10 과도한 혈압 상승 또한 뇌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조절이 필요합니다.
- 두개강 내압 (Intracranial Pressure, ICP) 관리: 뇌손상 후 발생하는 뇌 부종이나 혈종은 한정된 공간인 두개강 내의 압력을 상승시킵니다. ICP가 과도하게 상승하면 뇌 조직이 압박되고 혈류가 감소하여 추가적인 허혈성 손상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뇌 탈출(brain herniation)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23 따라서 중등도 이상의 뇌손상 환자에게는 ICP 모니터링 장치를 삽입하여 지속적으로 ICP를 감시하고, 목표치(일반적으로 20-22mmHg 이하)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22 ICP 상승 시 단계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침상 머리 부분 30도 거상, 적절한 진정 및 진통제 투여, 고삼투압 요법(만니톨 또는 고농도 식염수 정맥 주사), 필요시 뇌척수액 배액(뇌실외 배액관 삽입), 일시적인 과호흡 요법, 저체온 요법, 바비튜레이트 혼수 요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ICP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응급으로 감압적 두개골 절제술(decompressive craniectomy)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10
- 뇌관류압 (Cerebral Perfusion Pressure, CPP) 유지: CPP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압력으로, ‘평균 동맥압(Mean Arterial Pressure, MAP) – 두개강 내압(ICP)’으로 계산됩니다. 적절한 뇌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CPP를 일정 수준 이상(일반적으로 60mmHg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22 MAP을 조절하고 ICP를 관리함으로써 목표 CPP를 달성합니다.
- 경련 예방 및 관리: 중등도 이상의 외상성 뇌손상 환자는 손상 초기(특히 첫 7일 이내)에 경련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경련은 뇌의 대사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ICP를 상승시켜 추가적인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으로 항경련제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합니다.10 만약 경련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약물 치료로 중단시켜야 합니다.
- 체온 조절: 발열은 뇌의 대사율을 증가시키고 ICP를 상승시키며 신경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손상 환자의 체온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열 발생 시 해열제 투여나 외부 냉각 요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10 치료적 저체온 요법은 특정 상황에서 ICP 감소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그 효과와 적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합병증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24
- 혈당 조절: 고혈당과 저혈당 모두 뇌손상 환자의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22
- 영양 공급: 뇌손상 환자는 대사 항진 상태에 놓이게 되어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조기에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감염 예방, 상처 치유 촉진, 면역 기능 유지 등 전반적인 회복 과정에 매우 중요합니다.24 경구 섭취가 어려운 경우 경관 영양(튜브 영양)이나 정맥 영양을 고려합니다.
-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 뇌 CT(컴퓨터 단층촬영)는 응급 상황에서 빠르고 쉽게 뇌출혈, 두개골 골절, 심한 뇌부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차적인 영상 검사입니다.22 MRI(자기공명영상)는 미세한 뇌손상이나 미만성 축삭 손상, 뇌간 손상 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유용하지만, 검사 시간이 길고 응급 상황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19 이러한 영상 검사 결과는 뇌손상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응급실 및 중환자실에서의 초기 관리는 이처럼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이차적 뇌손상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며, 향후 기능 회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각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계획과 의료팀의 긴밀한 협력이 핵심적입니다.
IV. 뇌손상 환자 치료 전략
뇌손상 환자의 치료는 손상의 원인, 중증도, 발생 시기, 그리고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다각적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명 유지, 추가적인 뇌손상 방지, 기능 회복 최대화, 그리고 합병증 예방입니다.
A. 약물 치료 (급성기, 증상 완화, 인지/정서 문제 관련)
약물 치료는 뇌손상 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급성기부터 만성 회복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급성기 약물 치료는 주로 생명 유지, 두개강 내압 조절, 경련 예방 등 이차적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 삼투성 이뇨제 (Osmotic diuretics): 만니톨(Mannitol)이나 고장성 식염수(hypertonic saline)는 혈액의 삼투압을 높여 뇌 조직의 수분을 혈관 내로 이동시켜 뇌부종을 감소시키고 두개강 내압(ICP)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24 혈압, 전해질, 신장 기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투여해야 합니다.
- 진정제 및 진통제 (Sedatives and Analgesics): 환자를 안정시키고 통증과 불안을 조절함으로써 뇌의 대사 요구량을 줄이고 ICP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10 프로포폴(Propofol), 미다졸람(Midazolam)과 같은 진정제나 펜타닐(Fentanyl), 모르핀(Morphine)과 같은 진통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22
- 항경련제 (Anti-seizure drugs): 외상성 뇌손상 후, 특히 중등도 이상에서는 초기 경련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경련은 ICP를 상승시키고 뇌 대사를 증가시켜 추가적인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으로 또는 경련 발생 시 치료 목적으로 페니토인(Phenytoin)이나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과 같은 항경련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10
- 혼수 유도 약물 (Coma-inducing drugs):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ICP 상승 시, 뇌의 산소 및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비튜레이트(barbiturates)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깊은 혼수 상태를 유도하기도 합니다.24 이는 매우 집중적인 감시 하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 스테로이드 (Steroids): 과거에는 뇌부종 감소를 위해 사용되기도 했으나, 여러 연구에서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감염 위험 증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현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24
급성기가 지나고 환자가 안정되면, 다양한 후유증을 관리하고 인지 및 정서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25
- 인지 기능 개선제: 뇌손상 후 흔히 나타나는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 저하 등의 인지 기능 장애 개선을 위해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예: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메틸페니데이트, 아만타딘, 모다피닐 등의 약물이 연구되거나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25 그러나 효과는 아직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으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 정서 및 행동 문제 조절제: 뇌손상 후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 불안, 초조, 공격성, 감정 기복 등의 문제 조절을 위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와 같은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 안정제, 베타 차단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25
- 피로 개선제: 만성적인 피로감 개선을 위해 메틸페니데이트나 모다피닐 등이 일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25
- 경직 완화제: 근육 경직으로 인한 통증이나 기능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바클로펜, 티자니딘, 단트롤렌과 같은 경구 약물이나 보툴리눔 독소 주사 등이 사용됩니다.26
뇌손상 환자의 약물 치료는 손상의 시기와 유형, 환자의 주요 증상 및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매우 개별화되어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주로 생명 유지와 이차적 뇌손상 최소화에 중점을 두며, 회복기 및 만성기에는 다양한 후유증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둡니다.25 많은 약물들이 아직 연구 단계에 있거나 특정 증상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므로, 반드시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은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며 치료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 수술적 치료 (필요한 경우, 주요 방법 및 목적)
뇌손상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는 생명을 구하거나 추가적인 뇌손상을 방지하고, 두개강 내압을 조절하며, 장기적인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수술 여부와 시기, 방법은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뇌 영상 소견, 두개강 내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됩니다.19
- 혈종 제거술 (Hematoma Evacuation): 뇌 안이나 주변에 혈액이 고여 뇌를 압박하는 혈종은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경막외 혈종 (Epidural Hematoma, EDH): 주로 동맥 출혈로 인해 빠르게 형성되며, 혈종의 양이 30cc를 초과하거나, GCS 점수가 9점 미만이면서 동공 이상(예: 동공 확대 및 대광 반사 소실)이 동반되는 경우 응급으로 개두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해야 합니다.27
- 급성 경막하 혈종 (Acute Subdural Hematoma, SDH): 뇌 표면의 정맥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상태입니다.9 혈종의 두께가 10mm를 넘거나 뇌의 정중선이 5mm 이상 밀리는 경우 GCS 점수와 관계없이 응급 수술로 혈종을 제거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GCS 점수가 9점 미만인 환자는 두개강 내압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GCS 점수가 2점 이상 저하되거나, 동공 이상이 나타나거나, 두개강 내압이 지속적으로 20mmHg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9
- 뇌내 혈종 (Intracerebral Hematoma, ICH): 뇌 실질 내에 발생한 혈종으로, 크기가 크거나 주변 뇌 조직을 심하게 압박하여 신경학적 악화를 유발하거나,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두개강 내압 상승을 일으키는 경우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9 특히 전두엽이나 측두엽에 발생한 뇌내 혈종은 수술 후에도 성격 변화, 인지 장애, 기억력 저하, 언어 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9
- 두개골 골절 정복술 (Skull Fracture Repair): 두개골 골절 자체가 반드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골절편이 뇌를 누르는 함몰 골절, 뇌척수액 누출을 동반하는 두개저 골절, 또는 미용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3 특히 개방성 함몰 골절은 감염 위험이 높아 응급 수술로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골절편을 정복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 감압적 두개골 절제술 (Decompressive Craniectomy): 심한 뇌부종으로 인해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두개강 내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조절되지 않을 때, 두개골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제거하여 뇌가 팽창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뇌의 압력을 낮추는 수술입니다.9 이 수술은 뇌 탈출을 막고 뇌 혈류를 개선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수술 자체의 위험성과 합병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거된 두개골편은 환자의 상태가 안정된 후(보통 수개월 후) 다시 복원하는 두개골 성형술을 시행합니다.
- 뇌척수액 누출 복원술 (CSF Leak Repair): 두개저 골절 등으로 인해 뇌를 보호하는 경막이 손상되어 뇌척수액이 코나 귀로 지속적으로 누출될 경우, 뇌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수술적으로 손상된 경막을 복원해야 합니다.19 보존적 치료(침상 안정, 요추 배액 등)에도 누출이 멈추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 션트 수술 (Shunt Operation): 뇌손상 후 뇌척수액의 흐름이나 흡수에 문제가 생겨 뇌실 내에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뇌수두증(hydrocephalu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3 이 경우 뇌실에 도관을 삽입하여 과도한 뇌척수액을 복강 등 다른 체강으로 우회시켜 배출하는 션트 수술을 시행하여 두개강 내압을 조절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추가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막기 위해 응급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9 수술의 결정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신경학적 평가, 뇌 영상 소견, 두개강 내압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경외과 전문의에 의해 신중하게 이루어집니다. 수술 후에도 출혈, 감염, 뇌부종 악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예후는 초기 뇌손상의 중증도, 수술의 성공 여부, 그리고 이후의 적극적인 재활 치료 과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9
C. 재활 치료: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정
뇌손상 환자의 치료 여정에서 재활 치료는 급성기 치료 이후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재활 치료는 단순히 신체 기능을 되돌리는 것을 넘어, 환자가 심리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되찾고 가능한 최상의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전인적인 접근을 포함합니다.
1. 재활 치료의 목표 및 중요성
뇌손상 후 재활 치료의 주된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9:
- 손상된 신체 기능(운동, 감각 등)의 회복 및 개선
- 인지 기능(기억력, 주의력, 실행 기능 등) 장애 최소화
- 언어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
- 삼킴 기능(연하 장애) 개선
- 일상생활 동작(식사, 옷 입기, 개인위생 등)의 독립성 증진
- 정서적 문제(우울, 불안 등) 관리 및 심리적 안정 도모
- 사회적응 능력 향상 및 사회 복귀 지원
- 합병증 예방 및 관리
-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
뇌손상 후 회복은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라는 뇌의 놀라운 능력에 기반합니다. 뇌 가소성이란 뇌가 손상 후에도 스스로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통해 손상되지 않은 다른 부위가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대신하거나 새로운 신경 회로를 형성하여 기능을 회복하려는 능력을 의미합니다.26 이러한 뇌 가소성은 특히 손상 초기, 즉 급성기 및 아급성기(발병 후 3~6개월)에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이 시기에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9
뇌손상 재활 치료는 단일 분야의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적 팀(multidisciplinary team)의 협력을 통해 포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20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임상심리사(또는 신경심리사), 사회복지사, 재활간호사 등이 팀을 이루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개별화된 재활 목표를 설정하며, 통합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재활 치료는 단순히 잃어버린 기능을 기계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변화된 자신의 상태를 수용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전인적인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 본인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노력은 물론, 가족의 이해와 지지, 격려가 성공적인 재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족은 재활 팀의 일원으로서 환자의 회복을 돕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재활 치료의 종류
뇌손상 환자의 재활 치료는 손상된 기능과 환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전문 분야의 치료가 통합적으로 제공됩니다.
- 물리치료 (Physical Therapy): 주로 신체의 기본적인 움직임과 관련된 기능을 회복하고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26 주요 치료 내용으로는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고 움직임 범위를 유지·확대하는 관절 가동 범위 운동, 약해진 근육의 힘을 기르는 근력 강화 운동, 자세 조절 능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균형 훈련, 그리고 독립적인 이동 능력을 위한 보행 훈련 등이 있습니다. 또한, 통증 조절을 위한 열·전기 치료, 기능 회복을 돕는 기능적 전기 자극 치료(FES), 물의 부력과 저항을 이용하는 수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됩니다.28
- 작업치료 (Occupational Therapy): 환자가 의미 있는 일상생활 활동을 최대한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29 식사하기, 옷 입고 벗기, 세수하기, 양치하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동작(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 훈련부터 시작하여, 필요에 따라 보조도구 사용법 교육, 주방 일이나 청소와 같은 가사 활동 훈련, 그리고 직업 복귀를 위한 직업 전 훈련까지 포괄합니다.28 또한, 손상된 팔과 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상지 기능 훈련, 그리고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한 훈련도 작업치료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 언어치료 (Speech-Language Therapy): 뇌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사소통 문제와 삼킴 문제를 평가하고 치료합니다.20
- 실어증(Aphasia) 치료: 단어 이해, 문장 이해, 이름 대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손상된 언어 영역에 대한 이해력 및 표현력 증진 훈련을 시행합니다.
- 구음장애(Dysarthria) 치료: 입술, 혀, 턱 등 발음 기관의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발음을 위한 조음 훈련, 호흡 및 발성 연습 등을 시행합니다.
- 연하장애(Dysphagia) 치료: 안전하고 효과적인 삼킴을 위해 구강 및 인두 근육 강화 운동, 삼킴 반사 촉진 기법, 적절한 식사 자세 및 식이 조절 교육 등을 제공합니다.
필요에 따라 그림이나 글자판, 의사소통 보조기기 등 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 방법 교육도 이루어집니다.30
- 인지재활치료 (Cognitive Rehabilitation): 뇌손상으로 저하된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실행 기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하고, 이를 회복시키거나 보상 전략을 교육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22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전산화 인지 치료, 현실 지남력 훈련(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식 강화), 기억 전략 훈련, 주의력 훈련, 문제 해결 훈련 등이 포함됩니다.30
- 심리치료 및 상담 (Psychological Therapy and Counseling): 뇌손상 후 환자와 가족이 경험하는 우울, 불안, 분노, 상실감, 스트레스, 성격 변화 등 다양한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다루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합니다.29 개인 상담, 집단 상담, 가족 상담,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접근법이 활용되며, 환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활에 참여하고 삶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각 재활 치료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재활 목표에 따라 독립적으로 또는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삼킴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언어치료사의 전문적인 삼킴 훈련과 함께 작업치료사의 안전한 식사 동작 훈련 및 보조도구 사용 교육, 그리고 영양사의 맞춤형 식이 조절 상담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때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재활 접근은 뇌손상 환자의 기능 회복을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V. 뇌손상 환자 장기 관리 및 간호
뇌손상 환자의 회복 여정은 병원에서의 급성기 및 아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지속됩니다. 성공적인 사회 복귀와 삶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장기 관리 계획과 세심한 간호가 필수적입니다.
A. 퇴원 후 장기 관리 계획의 중요성
뇌손상 환자의 회복은 퇴원과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장기적인 과정입니다.29 따라서 퇴원 전에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여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장기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계획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가정 환경 평가 및 개선: 환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정 내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주택 개조(예: 문턱 제거, 안전 손잡이 설치, 경사로 설치)를 고려합니다.36
- 지속적인 재활 치료 계획: 퇴원 후에도 필요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재활 등을 외래 또는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지속할 수 있도록 계획합니다.
- 정기적인 의료기관 방문 및 검진: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의사와의 정기적인 상담 및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약물 치료를 지속하며,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합니다.
- 사회복지 서비스 연계: 환자와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예: 장애인 등록, 활동 지원 서비스, 장기요양보험,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청을 돕습니다.31
- 환자 및 가족 교육: 질병에 대한 이해, 자가 관리 방법, 응급 상황 대처법, 정서적 지원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국립재활원 등에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퇴원 준비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합니다.32
퇴원은 치료의 종결이 아닌, 가정과 지역사회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회복을 이어가는 또 다른 시작점입니다. 병원에서의 집중적인 치료 이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꾸준한 관리와 적응 노력이 환자의 장기적인 기능 수준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퇴원 시점부터 필요한 의료 및 복지 자원이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내 사회복지팀이나 지역 연계 담당자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31
B. 가정 간호 핵심 사항 (영양, 배뇨/배변, 피부 관리, 안전 환경)
가정에서 뇌손상 환자를 돌볼 때 간병인은 환자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영양, 배뇨/배변, 피부 관리, 안전한 환경 조성은 환자의 건강 유지와 합병증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 영양 관리:
- 균형 잡힌 식단: 환자의 회복과 건강 유지를 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야 합니다.24
- 연하장애(삼킴곤란) 관리: 연하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흡인(aspiration)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의 점도를 조절하고(예: 점도 증진제 사용), 잘게 다지거나 갈아서 제공해야 합니다.20 식사 시에는 환자를 바르게 앉히고, 턱을 약간 숙인 자세를 유지하며, 소량씩 천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경관 영양(튜브 영양) 관리: 코를 통해 위까지 연결된 비위관(L-tube)이나 복벽을 통해 위에 직접 연결된 위루관(gastrostomy tube)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경우, 튜브 주변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영양액 주입 전후로 튜브를 물로 헹구어 막힘을 예방해야 합니다.20 영양액 주입 시에는 상체를 높인 자세를 유지하고, 주입 속도를 조절하여 구토나 설사를 예방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 예방과 원활한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해 하루에 적절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돕습니다.20
- 배뇨/배변 관리: 뇌손상 후에는 방광이나 장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요실금, 변실금, 변비, 배뇨곤란 등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20
- 규칙적인 배뇨/배변 유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화장실 사용을 유도하거나 기저귀를 확인하여 청결을 유지합니다.
- 변비 예방: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도록 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체 활동을 격려합니다. 필요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완하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33
- 도뇨관 관리: 유치 도뇨관(Foley catheter)을 사용하는 경우, 소변 주머니를 방광보다 낮게 유지하여 소변 역류를 방지하고, 요로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도뇨관 삽입 부위를 소독하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20 도뇨관이 꼬이거나 눌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소변 색깔이나 양, 냄새의 변화를 관찰하여 이상 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피부 관리 및 욕창 예방: 장시간 누워있거나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환자, 감각 저하나 마비로 인해 스스로 자세를 바꾸기 어려운 환자는 피부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욕창(pressure ulcer)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20
- 체위 변경: 최소 2시간마다 환자의 자세를 변경해주어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줍니다. 옆으로 눕힐 때는 30도 정도 기울이는 것이 좋으며, 뼈 돌출 부위에는 쿠션 등을 사용하여 압력을 분산시킵니다.22
- 피부 청결 및 건조 유지: 땀이나 대소변으로 피부가 습해지지 않도록 자주 확인하고, 젖은 옷이나 시트는 즉시 교체하며 피부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34
- 압력 분산 도구 사용: 욕창 예방 매트리스(에어 매트리스 등)나 쿠션을 사용하여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킵니다.35
- 충분한 영양 공급: 단백질 등 영양 공급이 부족하면 피부 조직이 약해져 욕창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 피부 상태 관찰: 매일 전신 피부, 특히 뼈 돌출 부위(엉덩이, 꼬리뼈, 발뒤꿈치, 어깨, 팔꿈치 등)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피부 발적, 물집, 벗겨짐 등 욕창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상 발견 시 즉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35
- 안전한 환경 조성: 뇌손상 환자는 균형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시야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낙상 위험이 높습니다.
가정 간호는 의료진의 직접적인 감독 없이 이루어지므로, 간병인에 대한 철저하고 반복적인 교육과 정서적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양, 배뇨/배변, 피부 관리와 같이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일상적인 관리가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C. 주요 합병증 예방 및 관리 (경련, 감염, 욕창, 심부정맥 혈전증, 관절 구축)
뇌손상 환자는 다양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이러한 합병증은 환자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추가적인 의료 문제를 야기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발생 시 조기 발견 및 신속한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 경련 (Seizures): 뇌손상, 특히 외상성 뇌손상 후에는 뇌 조직의 손상이나 흉터로 인해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상 초기(수일 내)에 발생하는 조기 경련과 손상 후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발생하는 후기 경련이 있습니다.10
- 예방 및 관리: 중등도 이상의 뇌손상 환자에게는 초기 경련 예방을 위해 항경련제를 일정 기간 투여할 수 있습니다.24 경련이 발생하면 환자를 안전한 곳에 눕히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합니다. 경련 양상과 지속 시간을 기록하고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처방된 항경련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음주 등 경련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염 (Infections): 뇌손상 환자는 면역력 저하, 부동, 침습적 시술(예: 도뇨관, 기관절개관, 중심정맥관 삽입) 등으로 인해 다양한 감염에 취약합니다.
- 폐렴 (Pneumonia): 특히 연하장애로 인한 흡인성 폐렴이나 장기간의 침상 생활로 인한 폐 합병증이 흔합니다.20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체위 변경, 심호흡 및 기침 격려, 구강 위생 관리, 연하장애가 있는 경우 적절한 식이 조절 및 삼킴 훈련, 필요시 기관절개관 관리 및 객담 흡인 등이 중요합니다.38
- 요로 감염 (Urinary Tract Infection, UTI): 유치 도뇨관 사용, 불완전한 방광 비움, 기저귀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40 도뇨관의 청결한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뇨 유도, 필요시 간헐적 도뇨 시행 등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수술 부위 감염 및 기타 감염: 개방성 상처나 수술 부위의 철저한 소독과 관리, 전신적인 영양 상태 개선,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발열, 오한, 특정 부위의 발적이나 통증 등 감염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여 항생제 치료 등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39
- 욕창 (Pressure Ulcers):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피부와 피하 조직이 손상되는 것으로, 앞서 “가정 간호 핵심 사항”에서 자세히 다룬 바와 같이 철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20
- 심부정맥 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DVT) 및 폐색전증 (Pulmonary Embolism, PE): 장기간의 부동 상태는 다리 등의 깊은 부위 정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심부정맥 혈전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 혈관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20
- 예방 및 관리: 가능한 한 조기에 침상에서 벗어나 움직이도록 격려하고, 수동적/능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합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간헐적 공기 압박 장치 사용, 그리고 의사의 처방에 따른 항응고제(혈액 희석제) 사용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24 다리 부종, 통증, 피부색 변화 등 DVT 의심 증상이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등 PE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관절 구축 (Joint Contractures): 마비된 팔다리를 장기간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 주변의 근육, 힘줄, 인대 등이 짧아지고 뻣뻣해져 관절이 굳어버리는 관절 구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재활을 방해하며 일상생활 동작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20
- 예방 및 관리: 규칙적인 수동적 관절 운동(타인에 의한 운동)과 능동적 관절 운동(스스로 하는 운동)을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야 합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필요시 부목(splint)을 착용하여 관절이 바람직한 위치에 있도록 돕습니다.
합병증은 환자의 회복 과정을 현저히 지연시키고, 입원 기간을 연장시키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합병증 예방은 뇌손상 환자 관리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간병인은 각 합병증의 위험 요인과 초기 징후를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고,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 의사소통 장애 환자와의 소통 방법
뇌손상 후에는 실어증(aphasia, 언어 이해나 표현의 어려움)이나 구음장애(dysarthria, 부정확한 발음)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20 이러한 의사소통 장애는 환자를 좌절시키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소통 전략을 통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재활 참여 동기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환자가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표현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급해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주며, 환자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41
자주 묻는 질문
Q1: 뇌손상 후 회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뇌손상 후 회복 가능성은 손상의 유형, 중증도,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그리고 재활 치료의 시기와 강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손상 초기 몇 개월 동안 가장 많은 회복이 일어나지만, 그 이후에도 꾸준한 재활과 관리를 통해 기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경증 뇌손상의 경우 대부분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좋은 회복을 보이지만, 중등도 및 중증 뇌손상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고, 환자와 가족 모두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개별화된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뇌진탕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뇌진탕은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으로 분류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뇌진탕 증상은 수일에서 수주 내에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피로감, 수면 장애, 감정 기복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뇌진탕 후 증후군(post-concussion syndrome)’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3 또한, 반복적인 뇌진탕은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나 신경학적 문제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드물지만 ‘세컨드 임팩트 증후군’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뇌진탕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단계적인 활동 복귀가 매우 중요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3: 뇌손상 환자 간병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뇌손상 환자 간병 시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지만, 특히 다음 사항들에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이차적 뇌손상 및 합병증 예방입니다. 여기에는 욕창 방지를 위한 체위 변경과 피부 관리, 폐렴 예방을 위한 호흡 관리 및 구강 위생, 낙상 방지를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 그리고 경련이나 감염과 같은 주요 합병증의 조기 발견 및 대처가 포함됩니다. 둘째, 환자의 영양 관리와 배뇨·배변 관리입니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충분한 수분 섭취는 회복에 필수적이며, 연하장애가 있는 경우 안전한 식사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배뇨·배변 문제는 환자의 존엄성과도 관련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셋째, 환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입니다. 언어 장애가 있는 환자와 소통할 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정서적 지지와 간병인 자신의 건강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뇌손상 회복은 긴 과정이므로, 간병인이 지치지 않도록 사회적 지원을 활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4: 뇌손상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 지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뇌손상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회복지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장애인 등록을 통한 의료비 지원, 세금 감면, 장애인 연금, 활동 지원 서비스(일상생활 및 사회활동 지원) 등이 있습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재가급여(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 또는 시설급여(요양시설 입소)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긴급복지지원제도나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31 이 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적인 지원 사업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 및 가족 지원 단체나 관련 협회를 통해 정보 공유, 상담, 자조 모임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퇴원 전 병원의 사회복지팀이나 지역 주민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에 문의하여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식물인간 상태와 뇌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식물인간 상태(또는 무반응 각성 증후군)와 뇌사는 모두 심각한 뇌손상 후 발생할 수 있는 의식 상태이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식물인간 상태는 대뇌 기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자신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없지만, 뇌간 기능은 유지되어 수면-각성 주기가 있고, 자발 호흡, 눈 뜨기, 반사적인 움직임 등이 가능한 상태입니다.3 반면, 뇌사는 뇌간을 포함한 모든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뇌사 상태에서는 자발 호흡이 불가능하여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며, 뇌 혈류 검사 등을 통해 뇌 기능의 비가역적인 정지가 확인됩니다. 법적으로 뇌사는 사망으로 간주되며, 장기 기증의 전제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식물인간 상태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회복의 가능성이 매우 낮을 수는 있으나, 뇌사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상태입니다.
결론
뇌손상은 환자와 그 가족에게 신체적, 정신적, 사회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안겨주는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그러나 의학 기술의 발전과 체계적인 재활 치료, 그리고 주변의 따뜻한 지지가 있다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뇌손상 환자 관리는 어느 한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급성기 치료부터 시작하여 장기적인 회복과 사회 복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여정입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들이 뇌손상 환자를 돌보는 모든 분들께 실질적인 지침이 되고, 환자분들의 회복 과정에 작은 등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전문가에 대한 신뢰, 그리고 환자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입니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뇌손상과 관련된 증상이 의심되거나 악화될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 본문에 제공된 정보는 일반적인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며, 개별 환자의 상태나 특정 상황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진단과 치료 지침을 우선적으로 따르십시오.
-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한 자가 진단이나 자가 치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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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주 사회보건서비스부. 외상성 뇌손상, 레벨 1. [인터넷]. [검색일: 2025년 5월 21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dshs.wa.gov/sites/default/files/publications/documents/22-1828KO.pdf
-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Traumatic Brain Injury (TBI). [인터넷]. [검색일: 2025년 5월 21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ninds.nih.gov/health-information/disorders/traumatic-brain-injury-tbi
-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Traumatic Brain Injury: Hope Through Research. [인터넷]. 2020년 2월 [검색일: 2025년 5월 21일]. 다음에서 제공함: https://www.ninds.nih.gov/sites/default/files/migrate-documents/traumatic_brain_injury_htr_february_2020_508c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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