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안녕하세요, 여러분.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치아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매우 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문제인 죽은 치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죽은 치아는 치아 내부의 치수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상태를 가리키는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마 몇몇 분께서는 ‘치수’라는 용어가 낯설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KRHOW와 함께 죽은 치아가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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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Vinmec 병원은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의료 기관으로, 여러 치과 질환에 대한 정보 및 임상 자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참고하며, 죽은 치아에 대해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내용을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죽은 치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접근을 통해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죽은 치아란?
치아 내부에는 치수라는 조직이 존재합니다. 이 치수 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풍부하게 분포하여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고, 온도나 통증 같은 자극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치수가 외상이나 감염, 혹은 만성적인 염증 등의 이유로 손상되거나 괴사하면 결국 치수가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렇게 치수가 죽은 치아를 흔히 죽은 치아라고 부르게 됩니다.
죽은 치아가 생길 때 가장 눈에 띄는 대표적 징후 중 하나는 치아 변색입니다. 정상적인 치아가 신선한 빛깔(흰색, 연한 황색 등)을 띠는 것과 달리, 죽은 치아는 회색 또는 갈색, 때로는 암갈색으로 변화합니다. 이는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내부 조직이 기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은 다른 징후들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치아를 손가락으로 만지거나 의료 기구로 톡톡 두드렸을 때 정상 치아와 달리 감각이 거의 또는 전혀 없음
- 입 안에서 지속적인 구취나 불쾌한 냄새가 발생
- 치아가 흔들리거나 느슨해져서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음
- 치아 내부에 붉은색 또는 분홍색 조직(괴사와 염증 조직이 섞인 것처럼 보이기도 함)이 드러나는 큰 구멍이 생김
이처럼 죽은 치아는 말 그대로 기능이 상실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수에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치아 전체의 구조가 점차 약화되며, 그로 인해 치아가 갈라지거나 부서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치수가 죽었다고 하더라도, 치아 주위 조직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게 되면 치주 조직이나 턱뼈까지 염증이 번질 수도 있습니다.
죽은 치수 치아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죽은 치아가 발생하게 되는 직접적 원인은 다양하나, 대표적으로 치주염과 카리에스(충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여 치주염이 진행되면, 세균이 치아 깊은 부위까지 침투하여 치수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충치 역시 초기에는 법랑질에 한정되어 있지만, 점차 진행되어 상아질, 치수까지 파고들게 되면 심각한 치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물리적 외상이나 충격에 의한 치아 손상이 있습니다. 교통사고, 낙상, 강한 충격 등을 통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 치수가 직접 노출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 혈관과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면,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치수가 완전히 괴사(죽음) 상태로 전환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가 외상으로 크게 깨지거나 금이 간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구강 내 세균이 노출된 치수로 침투해 치수염을 일으키고, 결국 치수 괴사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의 작은 손상이라도 치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색된 치수로 죽은 치아를 치료하는 방법
죽은 치아를 치료할 때는 보통 근관 치료와 치아 미백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먼저 근관 치료를 통해 감염된 또는 괴사된 치수를 제거하고 내부 공간(근관)을 세척·소독한 뒤, 적절한 재료로 충전합니다. 이 과정을 마친 뒤, 치아 외부에 도자기(세라믹) 크라운이나 적절한 보철물을 씌워 치아가 깨지지 않고 기능을 회복하도록 보강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 근관 치료(Root Canal Treatment)
손상된 치수를 제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치수 실과 치근(치아 뿌리) 내부의 공간인 근관을 철저히 청소, 소독한 뒤, 세균이 재침투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밀폐 재료로 메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감염의 확산을 막고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도 보존할 수 있습니다.- 한 번 근관 치료를 받은 치아라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근관 내부에 잔존하는 세균이 남아 있으면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근관 치료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1년에 발표된 한 5년 추적 조사 연구에서는(Chaparro A, Quispe R, Bastias L, et al., 2021) 비외과적 근관 치료만으로도 상당수의 치아에서 염증이 호전되고, 추가 발치 없이 장기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는 남미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나, 근관 치료의 효과와 장기 예후에 대한 중요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도 상당히 시사점이 있습니다.
- 치아 미백
죽은 치아는 변색이 심하기 때문에 미관상의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변색된 치아를 밝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과 전문의의 감독하에 치아 미백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주로 과산화수소 계열의 산화제가 사용됩니다.- 미백 전에는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변색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미백에 대한 예후와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내부 미백(비타 치아 미백)이라고 불리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근관 치료를 완료한 치아의 내부에 미백제를 넣고 치아에 뚜껑을 덮어 일정 기간 방치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2020년에 발표된 한 임상 연구(Plotino G, Mikhail SS, D’Ambrosio F, Alshangiti A, Alzebdeh D, Grande NM, Testarelli L.)에서는 근관 내 미백이 심하게 변색된 비활성 치아(nonvital tooth)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색상 개선을 가져온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는 이탈리아·중동 지역 병원에서 진행되었는데, 기존에 알려진 과산화수소 농도의 적절한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유사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참고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근관 치료와 적절한 미백 과정을 거치면, 죽은 치아도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면서 심미성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후에도 치아가 쉽게 깨질 수 있으므로 보철물(크라운 등)로 보호하는 것이 권장되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계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죽은 치아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1. 죽은 치아는 반드시 뽑아야 하나요?
답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아가 손상된 정도와 개인별 구강 상태, 염증의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근관 치료(재근관 치료 포함)를 통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정확한 진단을 받고 나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명 및 조언:
치아는 가능하면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연 치아를 뽑아버리고 임플란트나 브리지 같은 인공 치아를 대체하는 것보다, 근관 치료를 통해 원래의 치아 뿌리를 살려 두는 편이 저작력과 치아 배열 유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치아 구조가 손상되어 재생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주위 조직까지 염증이 크게 퍼진 경우에는 결국 발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최후의 방법일 뿐, 발치를 결정하기 전에 근관 치료가 가능한지 먼저 전문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죽은 치아가 자동으로 빠질 수 있나요?
답변:
죽은 치아가 스스로 빠져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외상이나 치주염으로 치아 지지 조직이 크게 손상되어 흔들리는 경우가 아니면, 완전히 자연 탈락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사이에 감염이 주변 치아나 잇몸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설명 및 조언:
죽은 치아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통증이 없더라도 잠재적인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턱뼈까지 확산되면, 더 복잡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과 병·의원에서는 치아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를 여러 가지 방법(전기치수검사, 방사선 검사, 타진 검사 등)을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느슨해지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동 탈락을 기다리기보다는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죽은 치아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무엇보다 치아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치과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비용과 시간도 적게 듭니다.
설명 및 조언:
- 하루 최소 2회 이상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 사용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 높은 당 함유 음식을 빈번히 섭취하면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식습관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 치주 염증이나 초기 충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아 외상에 취약한 운동(격투기, 야구 등)을 할 때는 보호 장치를 착용하여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강 청결을 철저히 유지하고,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고 제때 치료받는 것만으로도 치수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오늘은 죽은 치아가 무엇이며,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지, 그리고 치료와 예방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치수의 손상이나 괴사로 인해 발생하는 죽은 치아는 치아 변색, 감각 소실, 구취 등의 특징적 증상을 보이며, 주로 치주염·충치·외상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아 구조가 크게 손상되어 결국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근관 치료 등을 통해 치아를 살리고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하게 변색된 죽은 치아 역시 적절한 미백과 보철 처치를 통해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인지했을 때 가능한 빠른 시점에 치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제언
죽은 치아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구강 관리와 치과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하루하루의 작은 습관 변화가 모여 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토대가 됩니다. 이미 치수 손상이 발생했더라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스스로 포기하지 마시고, 전문 치과 의사의 진단과 치료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면 됩니다.
- 치아가 약간만 시릴 때, 혹은 겉보기엔 괜찮더라도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함이 생겼다면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세요.
- 근관 치료나 내부 미백을 진행할 때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치료와 추적 관찰 일정을 꼼꼼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상생활에서도 딱딱한 음식물이나 얼음을 습관적으로 깨물지 않도록 주의하여 치아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관리와 전문적 치료를 병행한다면, 죽은 치아라 하더라도 적절히 보존하여 건강한 구강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예방에 힘쓰고,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빠르게 대응하신다면 구강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 이 글에서 소개된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개인별 구강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치과 전문의와 직접 상담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참고 문헌
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Vinmec 병원
Plotino G, Mikhail SS, D’Ambrosio F, Alshangiti A, Alzebdeh D, Grande NM, Testarelli L. (2020) “Nonvital bleaching: A prospective clinical study on safety and efficacy.” J Esthet Restor Dent. 32(3):309-318. doi: 10.1111/jerd.12560
Chaparro A, Quispe R, Bastias L, et al. (2021) “Effectiveness of Non-Surgical Root Canal Treatment on Apical Periodontitis: A 5-Year Follow-up Study.” Int Endod J. 54(7):1012-1020. doi:10.1111/iej.13475
KRHOW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치아에 관한 궁금증이나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