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회음부 봉합사: 완전히 녹는 데 걸리는 시간은?

서론

출산은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이러한 변화 중 하나로 회음부 손상과 그에 따른 봉합 과정을 들 수 있습니다. 회음부는 질과 항문 사이의 부위를 가리키며, 분만 시에 외음부 및 회음부가 찢어지거나 절개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봉합술이 시행되는데, 요즘은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봉합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몸 안에서 녹아 흡수되어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봉합사가 언제쯤 완전히 흡수되어 일상생활이 편해질지, 혹은 통증이나 불편감은 어떻게 완화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산후조리원에 입소하거나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 회음부 관리와 상처 회복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본 글에서는 출산 후 회음부 회복 과정에서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인 흡수 시기와 관리 방법, 그리고 통증 완화나 주의점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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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제 Vinmec 병원의 웹사이트에서 참고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와 관련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산모와 가족들이 정확하고 유용한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 글 전반에 걸쳐 언급되는 모든 내용은 어디까지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근거 자료를 토대로 한 일반적인 정보임을 강조드립니다. 각각의 상황과 신체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필요할 경우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별적인 지침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순조로운 회음부 회복을 위한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의 의미와 특징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분해되는 특수한 재질의 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노필라멘트 또는 다발성 섬유 형태를 띠며, 상처 부위에 따라 적절한 두께와 강도를 가진 제품을 사용합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산부인과 영역에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다른 비흡수성 봉합사에 비해 감염 위험과 제거 시 통증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실은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하다가, 일정 시점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수분과 체액의 작용에 의해 용해됩니다. 따라서 출산 후 회복기에 산모가 ‘실을 언제 빼야 할지’ 고민하거나, 실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의 장점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의 대표적인 강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연 흡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녹아서 체외로 배출되거나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므로 제거 시술이 필요 없습니다. 이는 회복기에 추가 통증을 야기할 수 있는 ‘실 제거’ 과정을 생략하게 해줍니다.
  • 감염 위험 감소: 외부에서 실을 제거하는 과정이 사라지므로 그에 따른 2차 감염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아래 참고 문헌에 언급) 흡수성 봉합사는 비흡수성 봉합사에 비해 장기적인 상처 부위 감염률이 낮은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
  • 편의성: 산모 입장에서 산후조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해줍니다. 출산 후 회복기에 외래 진료를 자주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더 나은 상처 보호 및 회복: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되는 지지력이 상처 부위를 보호해주며, 적절한 시점 이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상처 회복을 원활하게 돕습니다.

특히 한국의 산후조리 문화에서는 출산 직후부터 여러 형태의 케어나 통증 관리가 이뤄지는데,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는 이러한 문화적·의료적 환경과도 잘 맞물려 추가 방문이나 추가 시술 부담을 줄여줍니다.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 흡수 시간

출산 직후 봉합을 받은 산모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사항 중 하나는 ‘실이 언제 완전히 흡수되어 없어지는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가 용해 봉합사의 흡수 기간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 초기 입원 중 상태: 보통 분만 직후 병원에서 2~3일 정도 입원하는 기간 동안은 봉합된 회음부가 안정적으로 지지를 받습니다. 이때는 봉합사가 거의 분해되지 않으며, 상처도 비교적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 흡수 시작: 출산 후 10일 이내로 봉합사가 천천히 분해 과정을 시작합니다. 체내 수분과 효소 작용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의 강도가 낮아지며, 이때부터는 산모 개인의 신체 회복 능력, 위생 상태, 영양상태 등에 따라 분해 속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완전 흡수: 대개 4주~6주 사이에 대부분의 봉합사가 완전히 녹아 사라집니다. 이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6주가 지나도 남아있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표는 개인의 체질, 상처 크기, 출산 당시의 손상 범위, 그리고 출산 후 관리 방식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나 불편감이 유독 오래가거나, 분비물, 냄새, 붓기 등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덧붙여, 최근 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서 2021년에 발표된 무작위 대조 연구에 따르면(저자 Liang J 등, doi:10.1186/s12884-021-03766-0), 흡수성 항균 봉합사를 이용한 회음부 봉합은 비흡수성 봉합사에 비해 상처 감염률이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흡수 과정에서도 통증이나 부작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중국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비교적 규모가 큰 임상시험으로, 한국 산모들에게도 참고할 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가 용해 봉합사 관리 방법

출산 후 회음부 상처가 아물어가는 시기에, 산모가 직접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 씻기: 상처 부위에 손을 댈 때마다 반드시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감염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외부균이 상처로 침투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상처 부위 청결 유지: 하루 2회 이상 깨끗한 물(또는 의료진이 권고하는 세정제)을 사용해 부드럽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향이 강하거나 자극적인 제품보다는 저자극, 무색·무향 제품을 추천합니다.
  • 편안한 옷차림: 조이는 속옷이나 청바지처럼 통기성이 떨어지고 마찰이 심한 옷은 회음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통기성이 좋고 살에 밀착되지 않는 속옷과 옷을 착용하면 상처가 습해지거나 자극을 받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주의해야 할 증상: 통증이 점차 심해지거나, 분비물이 증가·악취를 동반하거나, 상처 부위가 과도하게 붓거나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좌욕이나 좌훈을 통해 아랫배와 회음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는 상처부 주변 혈액순환을 높이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위생과 안전이 보장된 방법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음은 출산 후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와 관련하여 산모들이 흔히 제기하는 몇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간단한 답변 및 주의사항입니다.

1. 출산 후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를 사용할 때 통증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답변: 자가 용해 봉합사 자체가 어느 정도 통증 경감에 도움을 주지만, 출산 후 회음부 통증은 봉합사 종류와 무관하게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보조적 방법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설명 및 조언:

  • 냉찜질: 출산 직후 48시간까지는 냉찜질이 부기와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산부인과에서도 하루 3~4회, 한 번에 10분 내외로 냉찜질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통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모유 수유와 병행 가능한 진통제를 적절히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 변화로 인해 더욱 민감해진 출산 직후 시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편안한 자세 유지: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앉을 때 둥근 베개나 도넛 모양 방석을 사용하여 회음부 압박이 최소화되도록 하세요.
  • 적절한 습도와 온도 유지: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냉방이 과도하면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통증 완화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2. 자가 용해 봉합사가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자가 용해 봉합사가 예정된 기간 내에 분해되지 않고 피부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흡수되지 않은 실 일부가 뻣뻣하게 남아 피부에 닿아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설명 및 조언:

  • 의료기관 방문: 예상되는 흡수 시기가 지났음에도 봉합사가 그대로 남아 있거나 피부 표면으로 돌출되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나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이세요.
  • 간단한 시술로 제거: 의료진은 멸균 상태에서 남은 실을 간단히 제거하거나 필요 시 추가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제거 절차 자체는 보통 통증이 심하지 않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끝납니다.

3.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 후 회복 기간 동안 피해야 할 활동은 무엇인가요?

답변: 출산 직후 6주간의 산욕기는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명 및 조언:

  • 무리한 운동: 빠른 체중 감량이나 바쁜 일상을 위해 출산 직후부터 과격한 운동을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처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정도로 시작해, 몸 상태를 살피면서 천천히 강도를 높이십시오.
  • 무거운 물건 들기: 아직 복부와 골반저근이 약해져 있는 시기이므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허리와 회음부에 추가 부담을 줍니다. 아기를 안아야 할 때도 허리보다는 하체 근육을 활용하여 조심스럽게 안도록 유의하세요.
  • 성관계: 의료진이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성관계를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출혈, 통증,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좌욕이나 탕목욕 시 주의: 좌욕은 회음부 회복에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온도가 높은 물에 오래 몸을 담그면 상처가 무르거나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15분 이내로, 38~39도 정도의 물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출산 후 회음부 봉합술은 산모의 상처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요즘 널리 쓰이는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는 일정 시간 후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장점 덕분에, 추가 시술과 감염 위험을 줄이고 산모가 좀 더 안심하고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대체로 4주에서 6주 사이에 봉합사가 완전히 녹아 사라지지만, 이는 개인별 회복 속도나 상처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나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2021년에 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저자 Fodstad K 등, doi:10.1186/s12884-021-04155-5)에 따르면, 산후 회음부 손상이 심해 늦게 봉합이나 재봉합이 필요한 경우에도 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하면 비교적 합병증 발생이 적고 산모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사례 연구로, 회음부 손상 정도가 심각한 분들에게도 흡수성 봉합사가 일정 부분 안정적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제언

  • 청결 관리: 상처 부위는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하여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물리적 자극이나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위치이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통증과 회복 모니터링: 출산 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통증 강도와 상처 부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자가 용해 봉합사가 예정보다 빨리 떨어지거나, 반대로 이미 6주가 지났는데도 남아 있다면 의료진에게 꼭 상담받으십시오.
  • 전문가 조언 요청: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감은 정상 회복 과정일 수 있으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열이 나고 냄새나는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입니다.
  • 적절한 산후조리: 몸이 가장 예민하고 회복 능력이 중요한 시기에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산후조리를 진행하세요. 필요한 경우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 심리적 안정을 유지: 회음부 통증과 불편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산모들도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남편이나 가족, 전문 카운슬러와 자주 소통하며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KRHOW에서는 출산 후 산모들의 건강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언제든지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거나 몸 상태가 염려된다면, 지체 없이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중요: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는 전반적인 참고용이며, 개인 차이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여러 질환이나 합병증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 국제 Vinmec 병원 웹사이트:
    https://www.vinmec.com
  • Liang J, Li X, Pi Y, Zhang L. “Absorbable antibacterial barbed suture for perineal repair in vaginal deliver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C Pregnancy Childbirth. 2021; 21(1): 320. doi: 10.1186/s12884-021-03766-0
  • Fodstad K, Staff AC, Laine K, Vik ES. “Delayed postpartum perineal repair is feasible for women who sustain an obstetric anal sphincter injury: a prospective case series.” BMC Pregnancy Childbirth. 2021; 21(1): 669. doi: 10.1186/s12884-021-04155-5

이상으로 출산 후 회음부 회복과 자가 용해 회음 봉합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산모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산후 회복을 누리시길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문의나 의료기관을 통해 상담받으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