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임신은 많은 여성들에게 생애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동시에, 크고 작은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수반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이 여정 동안 산모들은 다양한 증상과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중에서 태동은 매우 특별하게 느껴지는 경험에 속합니다. 태동은 자궁 안에서 태아가 움직이는 것을 엄마가 직접 느끼는 첫 순간으로, 새로운 생명의 존재를 실감하게 해주는 신호이자 임신 기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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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소중하게 여겨지는 태동도 때로는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임산부들이 “태동으로 인해 복통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품고 병원을 찾거나, 주변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태동의 정의와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복통의 원인, 그리고 그 외에 복통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대처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임신 중의 통증이나 불편감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정보와 적절한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 상담
이번 기사에서는 하노이 산부인과 병원(Hanoi Obstetrics and Gynecology Hospital)에 종사하고 있는 Dr. Văn Thu Uyên의 견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Dr. Văn Thu Uyên은 다양한 임신 사례를 오랜 기간 접해 온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임산부들을 치료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얻은 통찰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문가의 의견은 임신 중 복통과 태동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그 위험 정도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침이 됩니다.
특히 임신 중 복통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태동 때문인지 다른 합병증 때문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Dr. Văn Thu Uyên 역시 태동과 복통에 대한 이해가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태동이란 무엇인가?
태동의 정의
태동은 태아가 산모의 자궁 안에서 움직일 때 산모가 느끼는 신체적인 감각을 뜻합니다. 임신 중에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태아의 움직임은 대부분의 산모에게 설레고 경이로운 순간으로 다가옵니다. 태동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발을 차거나 몸을 비틀고, 가끔은 연속적인 딸꾹질(‘hiccup’) 같은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들은 이러한 태동을 통해 태아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발달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16주에서 25주 사이에 태동이 처음 감지됩니다. 첫 임신인 경우, 산모는 보통 임신 20주 이후에 태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두 번째 임신 이후에는 16주 전후로 태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첫 임신 경험에서 이미 태동이 어떤 감각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임신부터는 비슷한 느낌을 더 빠르고 예민하게 감지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태동의 원인
태동은 태아의 신경계와 근육이 발달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초기에는 미세하게 움직이던 태아가 주차가 지날수록 더 활발히 움직이게 되고, 그 움직임이 산모에게 전달될 정도로 강해집니다. 동시에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태아의 능력이 발달하면서, 소음·빛·산모가 섭취하는 음식 등이 태아를 자극해 움직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태아의 신경계가 건강하게 발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임상 연구들은 임신 중 태동의 빈도와 강도가 태아의 성장 정도나 산모의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태동이 전반적으로 왕성하게 느껴지는 산모는 태아의 근육·신경 발달이 양호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다만 태동의 강도나 빈도는 사람마다 큰 편차가 있으므로, 임산부 본인이 느끼기에 태동이 줄었다거나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의심될 때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동으로 인해 복통이 발생할 수 있을까?
태동으로 인한 통증의 원인
대다수 산모들은 태동을 느낄 때 큰 기쁨을 느끼면서도, 때때로 경미한 통증이나 조이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는 태아가 점차 커짐에 따라 자궁 내부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그 결과 산모가 태동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면서 오는 현상입니다. 보통 복부나 갈비뼈 부근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태아의 위치나 움직임에 따라 질 근처, 서혜부 쪽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태동으로 인해 생기는 통증은 일시적이며,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세기가 미약하고 금세 사라지는 양상이라면, 이는 태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하는 정상적인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 강도가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된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실제로 2022년에 발표된 한 임상 보고서에서는(해당 연구는 다국적 연구팀이 300명 이상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진행함) 태동에 의해 일시적인 복통을 경험한 산모의 비율이 약 40%에 달했으나, 그중 약 90%가량은 특별한 병리적 원인 없이 정상 분만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통증이 산모의 체형, 골반 구조, 태아의 위치 등에 따라 유발 빈도와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였으며, 태동 자체가 위험 요소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복통의 다른 가능성
복통은 태동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신체 기능이 평소와 크게 달라지므로, 산모 자신이 복통의 원인을 명확히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흔한 고민거리입니다. 단순히 태동으로 인한 통증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는데, 실제로는 위험한 합병증의 징후일 수도 있기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다음은 임신 중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다른 원인들입니다.
1. 단순한 태동 통증
태아가 자궁 내에서 활발히 움직일 때, 자궁벽을 반복해서 자극함으로써 경미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단순 태동 통증’은 일반적으로 위험하지 않으며 산모가 한 자세로 오래 있어 골반·복부 근육이 경직되어 있을 때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짧고 가벼운 편이라면 대개 태동 이외의 특별한 병리적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해당 통증이 갈수록 심해지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 또는 합병증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 고혈압성 임신 합병증
고혈압성 임신 합병증(Pre-eclampsia)은 임신 중에 나타나는 고혈압 및 단백뇨, 기타 여러 이상 증상을 포함하는 상태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만성적인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임신 중 후반기에 급격히 혈압이 상승한 경우에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복통(특히 상복부 오른쪽 부위 통증)은 이 질환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이며, 다른 전신 증상(두통, 시야 이상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0년에 발표된 ACOG(미국 산부인과학회) Practice Bulletin No. 222(Obstetrics & Gynecology, 135(6), e237-e260, doi:10.1097/AOG.0000000000003891)에서도 임신 중 고혈압이 단순한 혈압 상승만이 아니라 복통, 두통, 부종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음이 다시 강조되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고혈압으로 진단받거나, 스스로 혈압이 높다고 느끼는 산모는 복통을 포함한 이상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태반 조기박리
태반 조기박리(Placental Abruption)는 태반이 자궁 벽에서 정상 분만 전에 조기에 분리되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산모는 갑작스러운 강한 복통, 출혈, 태아 움직임의 급격한 변화 등을 겪을 수 있고, 드물지만 태아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 조치가 필요합니다. 태동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지만, 임신 후기에 복통이 발생했는데 동반 증상으로 출혈이 있다면 태동 때문이라고 안심하기 전에 즉각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4. 자궁 파열
자궁 파열(Uterine Rupture)은 비교적 드문 경우지만, 매우 위험한 응급 상황입니다. 이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일수록 자궁 벽이 약해져 있어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 파열이 발생하면 복부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지며, 태아의 심음에 급격한 이상이 감지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임신 중 격심한 복통이 갑자기 발생하고, 실신·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 파열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 발표된 Roncolato, F. 등 연구진의 체계적 문헌고찰(“Uterine rupture during labor and associated fact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Ma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 35(25), 8208-8219, https://doi.org/10.1080/14767058.2021.1904997) 결과가 주목할 만합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제왕절개 이력이 있는 여성의 자궁 파열 발생률은 전체 임산부 중 일부이긴 하지만, 발생 시 모체·태아 모두 위중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임신 막달까지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5. 조기 출산
조기 출산(Preterm Labor)은 임신 37주 이전에 출산이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의 양상(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면서, 허리나 아랫배 주변에 주기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기 출산은 저체중아, 호흡기 미숙 등 태아의 여러 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통증과 함께 질 분비물 변화나 하혈, 양막 파열(양수 흘러나옴)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2021년 ACOG Practice Bulletin No. 234(“Prediction and Prevention of Spontaneous Preterm Birth,” Obstetrics & Gynecology, 138(2), e65-e90, https://doi.org/10.1097/AOG.0000000000004487)에서도 조기 출산의 주요 위험 인자와 이를 예측·예방하는 다양한 전략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 임신에서 조기 출산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자궁 경부가 짧은 것으로 진단된 산모들은 조기 출산 위험이 높으므로 복통 등 증상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화기 관련 복통
임신 중에는 소화기 기능이 평소보다 원활하지 못해, 소화 관련 문제 때문에 복통이 발생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다음은 임신 중 소화기 관련 복통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 장내 가스 및 팽만감: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소화기관의 평활근이 이완되어 장운동이 더뎌지고 가스가 쉽게 차오르며, 복부 팽만과 함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변비: 마찬가지로 장운동이 느려지고, 자궁이 점점 커짐에 따라 장을 압박하기 쉬워져 변비가 흔히 발생합니다. 변이 단단하게 굳어 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섬유질 섭취 증가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권장됩니다.
- 소화 불량: 위산 역류나 속쓰림 같은 증상이 임신 후기에는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후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복통이나 가슴쓰림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누워 있는 시간이 많거나 태아가 위쪽 장기를 압박하는 체형 변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원인으로 인한 통증은 단기간에 심해지기보다는 식습관을 조절하거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완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도무지 호전되지 않거나, 다른 의심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화기관 문제인지 임신 합병증인지 전문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복통 시 의사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
모든 복통이 위험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들을 동반한다면 의학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지속적이거나 점차 심해지는 복통: 처음에는 태동으로 인한 경미한 통증으로 느껴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멈추지 않는다면 다른 병리적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 발열 동반: 고열과 함께 복통이 나타난다면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각적인 진료가 요구됩니다.
- 구토 또는 심한 메스꺼움 동반: 임신 중 메스꺼움 자체는 흔하지만, 복통과 함께 심한 구토가 동반되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질 출혈: 복통과 함께 질 출혈이 관찰된다면, 태반 조기박리나 자궁 경부 이상 등 위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방문이 권장됩니다.
-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악취가 나거나 평소와 다른 색의 분비물이 동반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 극심한 통증: 숨쉬기 힘들 정도 혹은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은 정상적인 태동 통증 범주를 넘어선 것이므로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임신 후기에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는데, 통증이 자궁수축과 관련이 있거나 규칙적인 주기로 나타난다면 조기 출산이나 다른 합병증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복통 시 산모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
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벼운 복통은 대부분 병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산모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 제시하는 방법들은 태아가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전제로, 산모의 불편감을 완화하고 임신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가벼운 스트레칭
가벼운 동작으로 팔, 등, 골반 주위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크게 기지개 켜듯이 스트레칭하거나, 산전 요가에서 흔히 권장하는 고양이-소 동작 같은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 복통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임신 중 흔히 겪는 허리 통증이나 골반 통증 완화에도 기여합니다.
최근 2021년에 발표된 국내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연구(임신부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도, 주 3회 30분간 임신부용 스트레칭을 시행한 그룹이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부 불편감 및 신체활력지수(산모가 느끼는 체력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소규모 연구이지만 임신부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편익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 바른 자세 유지
임신이 진행될수록 자궁이 커져 허리와 골반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고, 무릎이 엉덩이보다 약간 높아지도록 각도를 조정해 주면 척추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서 있을 때도 등을 곧게 펴고, 어깨를 편안하게 내린 상태를 유지하면 복부 전면에 과도한 압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세 불량이 지속되면 복부 압박감이나 갈비뼈 주변 통증이 심화될 수 있고, 태동에 의해 느껴지는 통증도 더 크게 자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거나 앉을 때, 그리고 걷는 동안도 척추와 골반 정렬을 잘 맞추고 전신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3. 가벼운 산책
가벼운 걷기 운동은 산모에게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기 기능을 촉진시켜 변비나 팽만감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산책 시, 계단이나 언덕처럼 무리한 코스를 피하고, 안전하고 평평한 길을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걸을 때는 골반을 좌우로 과하게 흔들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합니다.
의학 저널에 실린 여러 연구들은(예: 2020년 발표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임신 중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주 4회 이상 시행했을 때, 산전 우울감 및 통증 호소가 유의하게 감소) 적당한 운동이 임신부의 전반적인 기분 개선, 수면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위험 임신 상태이거나 전문가가 운동 제한을 권고한 경우에는 산책조차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담당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4. 편안한 호흡 연습
깊고 느린 호흡은 임신부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긴장을 동시에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호흡을 통해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특히 통증이 발생할 때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며 통증 지각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런 호흡 기술은 분만 과정에서도 고통을 줄이고 산모가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하도록 도와주므로, 임신 기간 동안 꾸준히 연습해 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일반적인 호흡법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코로 천천히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배가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고, 잠시 숨을 머금은 뒤 입으로 부드럽게 숨을 내쉰다는 원칙입니다. 들이마신 숨이 긴장을 풀어주고, 내쉬는 숨이 고통과 스트레스를 함께 내보낸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마음의 안정감까지 더해질 수 있습니다.
5. 따뜻한 찜질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을 이용해 복부에 가볍게 열을 가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온도가 너무 높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지나친 고열 찜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0~15분 정도의 짧은 찜질이면 충분합니다. 이 방법은 복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일부 산모들은 허리나 골반 부위도 함께 찜질해 주면 자세 교정과 근육 이완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찜질 후 피부가 발적되거나 너무 뜨거워서 화상이 의심될 만한 상황이 온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결론
임신 중 태동은 태아가 건강하게 발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자, 산모에게 가슴 벅찬 순간을 선사하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벼운 통증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통증이 극심하게 지속되거나, 출혈·발열·구토와 같은 다른 심각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고혈압성 임신 합병증, 태반 조기박리, 자궁 파열, 조기 출산 등의 위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통증 경감과 건강한 임신 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 바른 자세, 가벼운 운동, 편안한 호흡, 따뜻한 찜질 등 생활 속 실천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신체 상태와 임신 주수가 다르므로,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방법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통증 완화법을 시도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나 관리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임신 중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지만, 올바른 정보와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그 과정에서 오는 불안과 불편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Dr. Văn Thu Uyên 역시 태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복통 원인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재차 강조합니다. 스스로 몸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전문가를 찾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 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의 내용은 신뢰할 만한 논문과 전문가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임신 중 복통을 비롯한 각종 증상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크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본 정보는 참고용이며, 구체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나 전문의에게 상담하셔야 합니다.
참고 문헌
- Acute Abdomen in Pregnancy: A Comprehensive Review of Diagnosis and Management 접근일 08/5/2024
- Severe abdominal pain exacerbated by fetal movement is an early sign of the onset of uterine rupture 접근일 08/5/2024
- Quickening in Pregnancy 접근일 08/5/2024
- Is it normal for it to hurt when my baby moves? 접근일 08/5/2024
- Are Sharp Pains in Your Stomach Normal During Pregnancy? 접근일 08/5/2024
- ACOG Practice Bulletin No. 222 (2020). “Gestational Hypertension and Preeclampsia,” Obstetrics & Gynecology, 135(6), e237-e260. doi: 10.1097/AOG.0000000000003891
- Roncolato, F. et al. (2022). “Uterine rupture during labor and associated fact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Ma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 35(25), 8208-8219. https://doi.org/10.1080/14767058.2021.1904997
- ACOG Practice Bulletin No. 234 (2021). “Prediction and Prevention of Spontaneous Preterm Birth,” Obstetrics & Gynecology, 138(2), e65-e90. https://doi.org/10.1097/AOG.000000000000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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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열거한 정보들은 임신 중 나타날 수 있는 복통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 Dr. Văn Thu Uyên을 비롯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실제 임상 경험과, ACOG·WHO 등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개인별 상태와 위험인자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기 출산·고혈압성 임신 합병증 등 의심이 들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기사는 임신 중 복통 및 태동 관련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료 전문가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의사, 산부인과 전문의 등 자격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조언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