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및 운동

하이킹이란? 걷기, 하이킹, 트레킹의 차이점은?

소개

하이킹은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 속에서 걷는다는 단순한 활동을 통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도심 생활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있어, 하이킹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흔히 혼용되는 하이킹워킹트레킹이라는 용어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어 혼동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킹의 개념, 하이킹이 주는 건강상의 혜택, 안전하게 하이킹을 즐기기 위한 준비물과 유의사항 등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더 나아가 워킹, 트레킹과 하이킹의 차이점을 명확히 짚어봄으로써,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야외 활동 방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하이킹을 비롯한 야외 신체활동은 심혈관계 기능 개선, 근력 강화, 체지방 감소는 물론 스트레스 완화 등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여러 의료기관과 학술 연구를 통해 발표되었지만, 개개인의 신체 상태나 생활습관, 질병 유무 등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 질환이 있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특정 경로를 선택하거나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이킹 도중에 기후 변화나 지형의 예측 불가한 변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안전장비와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만약 기존에 특별한 병력이 있거나, 과거에 하이킹 중 부상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나 공인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학적 조언 없이 무리하게 시도하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 다루는 정보들은 주로 참고용이며, 실제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하이킹을 시작하시려면 의료기관 또는 전문 트레이너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하이킹이란?

하이킹은 일반적으로 자연 속의 길이나 등산로, 숲길, 산책로 등을 비교적 오랜 시간 걷는 야외 활동을 가리킵니다. 일정 수준의 체력을 요하지만, 활동 강도가 극단적으로 높지는 않아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Britannica 백과사전(원문에서 “Britannica Thư viện Bách khoa toàn thư”라고 표기되었으나, 여기서는 한국 독자를 위해 “Britannica 백과사전”으로 표기)에도 하이킹이 자연을 탐험하며 길고 짧은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스포츠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하이킹이 대중화된 계기를 살펴보면, 1930년대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대중적 체력 단련 방법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걷는 행위를 통해 심폐지구력 향상은 물론 여가를 즐기는 문화로서 하이킹을 선택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실상 오늘날의 ‘웰빙(well-being)’ 트렌드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사람들이 숲길이나 산길을 찾아다녔던 셈입니다.

하이킹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등산로를 걸어 올라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내려오는 형태부터,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을 장기간에 걸쳐 종주하는 형태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산길뿐 아니라 해외 명산이나 유명한 트레일(오랫동안 사람 혹은 동물이 걸어 다닌 길) 등을 여행하는 문화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이킹의 건강 혜택

하이킹이 주는 긍정적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와 기관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운동 부족이 만연해진 현대 사회에서, 하이킹은 비교적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신체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건강상의 이점들을 보다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칼로리 소모 및 체중 관리

  • 칼로리 소모
    하이킹은 서서히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막을 걷는 등의 전신 운동에 가깝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칼로리가 소모됩니다. 특히 가방을 메고 이동하거나 조금 더 가파른 지형을 선택한다면, 평지에서 걷는 것보다 운동 강도가 높아져 효과가 증대됩니다.
    Cleveland Clinic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하이킹은 개인 체중과 경로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걷기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며 비만 관리와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 비만 예방과 관리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비만은 주요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이킹은 심폐지구력을 필요로 하면서도 근지구력 강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식단 조절과 병행할 경우 체중 감량이나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뼈와 근육 강화

  • 하체 근력 및 지구력 증가
    하이킹은 주로 하체를 사용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허벅지, 종아리 근육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울퉁불퉁한 경로를 걷다 보면 균형 감각도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됩니다. 하체는 신체의 기초를 이루는 만큼, 하체 근육이 강해지면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일상생활에서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 골밀도 향상
    하이킹처럼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예: 걷기, 가벼운 달리기 등)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청소년 신체활동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다룬 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실제 PubMed에 등재, 접근번호 28053920)에 따르면, 걷기나 달리기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이 성장기 뼈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는 성인이나 중년, 노년층에서도 기본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적절한 강도의 하이킹이 뼈 건강 유지에 유익함을 시사합니다.

3. 정신 건강 증진

  • 스트레스 완화 및 기분 개선
    자연에서 걷다 보면 평소 접하기 힘든 숲이나 호수, 맑은 공기와 함께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연 환경에서의 활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분비를 완화하고, 세로토닌 등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심리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Science Advances(DOI: 10.1126/sciadv.aax0903)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자연이 주는 생태학적 서비스와 정신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녹지 환경을 접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 불안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 우울증·불안증 완화
    불안이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야외활동이나 운동이 권장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킹은 특별한 장비나 고강도 훈련 없이도 즐길 수 있어,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 자연 속에서 들리는 바람, 새소리, 물소리 등은 심신의 안정을 도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사회적 교류 활성화
    하이킹을 혼자 즐길 수도 있지만, 동호회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서로 대화를 나누고 목표 지점을 향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이는 소속감과 지지 체계를 강화해 정신적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4. 심혈관계 개선 및 대사 질환 예방

  • 심장 기능 향상
    하이킹 시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심폐지구력이 높아집니다. 이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므로,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오르막길을 걷는다면 심폐 기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예방
    하이킹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여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규칙적으로 주 2~3회 이상 하이킹을 할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워킹, 트레킹과 하이킹의 차이점

하이킹은 대체로 자연 경로에서 걷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워킹, 트레킹과 구분되지만, 세 활동 모두 “도보 이동”이라는 공통 기반을 지닙니다. 다음은 각 활동의 대표적 특징을 비교한 내용입니다.

  • 워킹: 일상적인 걷기 활동 전반을 의미합니다. 주로 도심의 보도나 공원 산책로처럼 평평한 지형을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하이킹: 자연과 가까운 길을 일정 거리 이상 장시간 걷는 행위로, 워킹보다는 다소 복잡하고 경사가 있는 코스를 포함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특별한 등반 기술 없이도 가능하지만, 자연 지형의 특성상 오르막·내리막이 섞여 있어 난이도가 조금 더 높습니다. 체력 증진과 함께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활동입니다.
  • 트레킹: 하이킹보다 더욱 도전적이고 험준한 지형을 이동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때로는 등산이나 캠핑 요소가 결합되어 오랜 기간 야외에서 생활해야 할 수 있으며, 체력과 장비, 노선 파악 등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워킹은 가벼운 일상 운동에 가깝고, 하이킹은 자연 속에서 걷는 장거리 유산소 운동, 트레킹은 고도의 체력 및 장비가 요구되는 장거리 혹은 험준한 경로를 걷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전한 하이킹을 위한 준비물

하이킹은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활동인 만큼, 준비 과정을 철저히 해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야생협회(The Wilderness Society) 정보에 따르면, 안전장비와 지도, 식수·식량 준비가 중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내외 어느 지역을 탐방하든, 안전을 위한 대비는 필수입니다.

1. 지도와 경로 정보

  • 지도·GPS 기기
    경험이 풍부한 리더나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는 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종이 지도 혹은 GPS 기기입니다. 미리 온라인이나 관련 앱에서 경로를 숙지해두고, 실제 종이 지도를 준비하면 전자기기가 방전되더라도 경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경로 난이도 파악
    각 국립공원이나 산에는 난이도별로 코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무리해서 처음부터 험난한 길을 택하면 부상 위험이나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안전 장비

  • 등산화
    일반 운동화와 달리, 등산화는 발목을 지탱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바위나 물기 많은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발에 맞는 등산화를 고르는 것은 하이킹 시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준비물입니다.
  • 의류
    땀을 잘 흡수하고 금방 건조되는 기능성 의류를 추천합니다. 여름철이라 하더라도 일교차가 있는 고지대나 숲속에서는 가벼운 외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여러 겹을 겹쳐 입어 체온 변화를 즉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비상 약품 및 구급 키트
    찰과상이나 발목 염좌 등의 가벼운 부상은 하이킹 시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독약·반창고·압박붕대 등이 들어 있는 구급 키트를 반드시 챙겨 가야 합니다.
  • 라이트(손전등) 및 보조 배터리
    길을 헤매거나 예상보다 늦어져 어둑해질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휴대용 라이트나 보조 배터리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장시간 하이킹이라면 해가 지기 전 하산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3. 식수 및 식량

  • 수분 섭취
    조금만 걸어도 땀이 많이 나는 하절기에는, 탈수 예방을 위해 평소보다 충분한 양의 물을 챙기셔야 합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천천히 물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간식 및 영양 보충
    가벼운 당분과 단백질이 함유된 간식, 예를 들면 견과류나 에너지바, 말린 과일 등을 준비하면 하이킹 도중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이내 코스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간식을 충분히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장기 여행 시 식량 및 취사도구
    1박 2일 이상의 야외 활동이라면 하이킹 중간에 식사를 해결해야 하므로,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이나 휴대용 조리도구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무게를 최소화하면서도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후 변화 대비

  • 비옷·방수 팩
    날씨가 예보와 다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우비나 방수 재질의 자켓을 챙기면 비가 올 때 옷이 젖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방수 팩이나 지퍼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온도 변화와 고도 변화
    고도가 높아지면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이 세지기 때문에 여분 옷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 차에 대비하지 않으면 저체온증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경험 있는 리더 혹은 가이드

  • 단체 하이킹 시
    가능하다면 경험 풍부한 리더나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형 특성을 파악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알맞은 경로를 안내해줄 수 있습니다.
  • 개인 하이킹 시
    처음 하이킹을 접한다면 무작정 혼자 떠나기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코스를 선택해 여러 번 경험을 쌓은 뒤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는 방법이 좋습니다. 출발 전 지인에게 목적지와 예상 귀환 시간을 알려 두는 것도 안전 대비책입니다.

하이킹 시 유의사항

하이킹은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훌륭한 활동이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나 부상의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다음 유의사항을 지키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하이킹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1. 무리하지 않는 체력 분배

하이킹 코스 중에서는 경사가 가파르거나 돌이 많은 길을 지나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빠르게 걸으려 하기보다는, 일정한 속도로 걷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체력을 적절히 조절하세요. 심박수가 과도하게 올라가거나 호흡이 가쁘면 잠시 멈춰서 맥박을 안정화한 뒤 재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다양한 생존 기술 습득

장거리 혹은 험준한 지형을 여행할 경우, 나침반 사용법, 야생동물 대처법, 물 찾는 방법 등 기초적인 생존 기술을 익혀 두면 위급 상황 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환경에서 불 피우기나 비상 대피소 구축 방법도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3. 자연 환경 보호

쓰레기를 절대 버리지 않고, 쓰레기 봉투를 따로 챙겨서 본인이 만든 쓰레기는 물론 지나는 길에서 발견한 작은 쓰레기도 함께 수거하면 더욱 깨끗한 자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취사할 때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진행하고,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4. 응급상황 대비 연락 수단 확보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지역도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통신망이 안정적인지 확인하거나, 단체로 이동할 때는 서로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만약 일행과 떨어지게 되면, 예정된 집결지나 쉬는 포인트에서 재합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적절한 장비 점검

하이킹 직전에 등산화 끈이나 배낭의 상태, 휴대한 의약품과 식수 양 등을 다시 한번 체크하세요. 출발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중도에 옷이 땀에 젖지 않도록 상황에 맞춰 의류를 갈아입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이킹과 정신 건강의 추가적 근거

앞서 하이킹의 정신적 이점을 언급했듯이, 최근 4년 사이 발표된 연구들 가운데서도 자연 환경에서 걷는 행위가 정신 건강을 현저히 개선시키는 경향에 대한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에 발표된 한 연구(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76:101645, 저자: Loureiro, Garcia-Marques)는 녹지 공간의 접근성과 정신건강 지표 간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는데, 녹지와 물리적으로 자주 접촉할수록 스트레스 지표가 낮아지고 주관적 웰빙 수준이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이킹은 도시의 인프라보다는 자연환경을 직접적으로 만나게 해주므로, 이 연구 결과가 잘 부합하는 활동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2020년에 게재된 연구(17(21):7841, 저자: Leaver, Wiseman, Pascoe)에서는 비교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자연 속을 걷거나 가벼운 트레킹 활동을 실시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50~60대 이상 연령층이 퇴직 후 건강을 챙기기 위한 방식으로 하이킹을 선택할 때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이점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자연 환경에서의 걷기는 정신적 안정과 우울·불안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개인 특성, 운동 빈도, 코스 난이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범위를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하이킹은 걷기를 기반으로 하는 비교적 단순한 운동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심폐지구력 향상, 근력 강화, 골밀도 개선, 체중 감량,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익한 활동입니다. 또한 산과 숲, 계곡, 호수를 배경으로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과정은 일상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리적 평온함을 되찾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이킹·워킹·트레킹은 모두 도보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난이도와 주행 거리, 장비 준비 정도에 따라 차이가 존재합니다. 여유롭게 일상의 가벼운 운동을 원한다면 워킹부터 시작하고, 자연 속에서 적정 난이도의 도전을 즐기고 싶다면 하이킹에 도전해 보세요. 더 험준한 코스와 긴 일정, 전문 장비가 필요한 모험을 찾는다면 트레킹이 적합할 것입니다.

하이킹을 안전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 점검, 적절한 준비물,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 그리고 자기 능력에 맞는 경로 선택이 핵심입니다. 기후 변화, 예기치 못한 사고 가능성을 고려하여 책임감 있게 계획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태도까지 함께 지닌다면 오랜 기간 건강한 하이킹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주의사항: 이 글에서 제시한 모든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사항이며, 독자분들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질환이 있거나, 특별한 고려 사항이 필요한 분들은 반드시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와 상담 후 활동 범위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