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코뼈 평가의 가장 핵심적인 목적은 다운증후군(Trisomy 21)과 같은 특정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를 선별하는 데 중요한 초음파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3. 이 평가는 염색체 이수배수체(Aneuploidy)의 위험도를 보다 정밀하게 추정하여,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정밀 진단 검사를 고려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3. 실제로 많은 임산부들이 초음파 검사 중 태아의 코뼈 상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4. 코뼈 평가는 다른 여러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되는 비침습적 선별 검사의 한 부분입니다. 융모막 검사(CVS)나 양수 검사와 같은 침습적 검사는 낮은 확률이지만 유산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4, 이러한 비침습적 선별 검사를 통해 침습적 검사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을 식별함으로써 불필요한 시술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임신 제1삼분기에 목덜미 투명대(Nuchal Translucency, NT) 측정 및 모체 혈청 선별검사(엄마 피검사)와 함께 코뼈 평가를 병행하면 다운증후군 등의 발견율을 높이고 위양성률(실제로는 정상이지만 검사 결과 비정상으로 나오는 경우)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3. 따라서 코뼈 평가는 그 자체로 확정적인 진단은 아니며, 태아의 특정 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여 향후 검사나 상담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평가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핵심 요약
- 태아 코뼈는 임신 초기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며, 특히 다운증후군과 같은 특정 염색체 이상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 예비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태아 콧대 높이’와 달리, 의료진은 초음파를 통해 ‘코뼈’의 존재 유무, 골화 상태 및 길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의학적 평가를 내립니다.
- 코뼈 평가는 비침습적인 선별 검사로, 단독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목덜미 투명대 검사, 혈액 검사 등 다른 검사 결과와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추가적인 정밀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태아 코뼈 평가의 과학적 근거
태아 코뼈 평가는 정확한 시기와 표준화된 초음파 프로토콜에 따라 이루어져야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태아의 발달 단계와 각 시기별 검사 목표에 맞춰 코뼈를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최적의 검사 시기: 임신 제1삼분기 및 제2삼분기 프로토콜
임신 제1삼분기: 태아 코뼈는 주로 임신 11주 0일에서 13주 6일 사이에 평가됩니다3. 이 시기는 태아 목덜미 투명대(NT) 측정과 함께 복합 선별 검사가 이루어지는 때와 일치합니다5. 태아의학재단(Fetal Medicine Foundation, FMF)은 구체적으로 임신 11주에서 13주 6일 사이를 코뼈 평가 시기로 명시하고 있습니다3. 국제산부인과초음파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 ISUOG)의 지침 또한 이 시기(임신 11주에서 13+6주)를 코뼈 평가의 한 기회로 제안하고 있으나, 이는 모든 경우에 필수적인 권고 사항은 아닐 수 있습니다1.
초음파 검사 방법: 태아 코뼈 관찰의 정확성
태아 코뼈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측정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초음파 기법과 숙련된 검사자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표준화된 영상 획득:
정확한 태아 얼굴의 정중 시상면(mid-sagittal plane) 영상이 필수적입니다3. 태아의학재단(FMF)은 진정한 정중 시상면 영상을 얻기 위한 기준으로 에코 발생성(밝게 보이는) 코끝, 직사각형 모양의 구개(입천장), 투명한 간뇌, 그리고 목덜미 막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3. 영상은 태아의 머리와 흉곽 상부가 전체 화면을 차지하도록 충분히 확대해야 합니다3.
코뼈의 초음파 특징:
코뼈는 그 위를 덮고 있는 피부보다 더 밝은, 즉 고에코성(echogenic)의 두꺼운 선으로 나타나야 합니다3. 흔히 ‘수학 기호 등호(=)’ 또는 ‘이퀄사인(equals sign)’이라고 불리는 소견이 중요한데, 이는 코 위의 피부와 코뼈 자체를 나타내는 두 개의 평행하고 밝은 선을 의미합니다3. 경우에 따라 코끝을 나타내는 세 번째 선도 관찰될 수 있으며3, 이는 정확한 영상 획득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초음파 탐촉자는 코의 등쪽 방향과 평행하게 유지해야 하며, 탐촉자를 좌우로 약간 기울여보면 코뼈와 그 위의 피부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3. 한 자료9에서는 경추(목뼈)와 평행하게 측정할 경우 가성 부재(실제로는 있으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정 두개골 단면을 얻기 위해 정중선과 90°의 초음파 각도를 언급하는 자료도 있으며10, 제2삼분기에 코뼈 길이(NBL) 또는 코뼈 길이 대 코끝 길이 비율(NB/NL ratio)을 측정할 때는 45° 또는 135° 각도가 제안되기도 합니다11.
검사자의 전문성 및 장비의 중요성: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와 숙련되고 인증된 초음파 검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3. FMF는 이를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3. 측정의 신뢰도는 교육을 통해 일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입니다12. 코뼈를 관찰하는 것은 세심한 기술을 요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임신 제1삼분기의 태아 코뼈는 매우 작은 구조물이기 때문에3, 촬영 각도나 평면이 약간만 벗어나도 잘못된 판독(예: 실제 존재하는 코뼈를 없다고 판단하거나 길이를 부정확하게 측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3. ‘등호(=) 사인’과 코뼈의 밝기 정도는 실제 뼈와 그 위의 연조직을 구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3. 이러한 기술적 민감성은 검사 결과가 검사자에게 의존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FMF와 같은 표준화된 교육 및 인증이 신뢰할 수 있는 선별검사 수행을 위해 필수적입니다3. 부모님들께는 초음파 검사자들이 이를 위해 특별히 훈련받는다는 점을 설명하여 안심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자세가 이상적이지 않을 경우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류 기준: 정상, 형성부전 및 결손 태아 코뼈
초음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태아 코뼈는 정상, 형성부전(hypoplastic), 또는 결손(absent)으로 분류됩니다.
정상 코뼈: 코뼈가 명확히 보이고, 그 위의 피부보다 더 밝은 에코(초음파 반향)를 나타내며, 해당 임신 주수에 맞는 길이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입니다3.
코뼈 결손(코뼈 없음, Absent Nasal Bone): 정확한 검사 기법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뼈가 관찰되지 않거나, 코뼈의 에코가 피부와 같거나 더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3. 이는 선별검사상 양성 소견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5. 아프리카-카리브해 인종의 태아는 코뼈 발달이 다소 늦어 임신 11~14주에 코뼈가 보이지 않는 비율이 다른 인종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13.
코뼈 형성부전(코뼈 저형성증, Hypoplastic Nasal Bone): 코뼈가 보이기는 하지만 해당 임신 주수에 비해 기대되는 길이보다 짧은 경우입니다4. ‘코뼈 형성부전’의 정의는 다양하여, 단순히 2.5mm 미만인 경우6, 임신 주수별 길이 백분위수 중 5번째 백분위수 미만인 경우8, 태아 머리 직경(BPD) 대비 코뼈 길이 비율을 이용하는 경우6, 또는 임신 주수별로 조정된 길이 참고치를 사용하는 경우6 등이 있습니다. 라디오피디아(Radiopaedia)에서는 모그라(Mogra) 등의 연구6를 인용하여 임신 18주, 19주, 20주에 대해 각각 2.5번째 백분위수 기준치로 4.4mm 이하, 4.7mm 이하, 5.0mm 이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한 자료14에 따르면 코뼈가 보이지 않거나 피부보다 에코가 낮으면 형성부전 또는 결손으로 간주합니다.
코뼈 형성부전을 정의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으며 인종적 요인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코뼈 형성부전에 대한 다양한 기준이 존재하며6, 코뼈 길이(NBL)는 인종 간에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7. 단일한 절대적 코뼈 길이 기준치(예: 2.5mm)는 모든 임신 주수와 인종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6. 관련 인구 집단의 참고치로부터 얻은 임신 주수별 특정 백분위수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한 접근법입니다6. 특히 한국인 태아는 백인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태아에 비해 코뼈 길이가 짧은 경향이 있습니다15. 백인 인구 기준의 참고치를 한국인에게 적용하면 코뼈 형성부전으로 과잉 진단될 수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위양성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각 인구 집단에 특화된 참고 자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KRHOW.COM과 같은 한국 독자를 위한 콘텐츠에서는 가능한 경우 한국인 특화 데이터를 사용하고, ‘정상’ 범위가 인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 전문성, 권위성, 신뢰성(E-E-A-T)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임상적 의의: 태아 코뼈, 핵심적인 초음파 표지자
태아 코뼈의 평가는 산전 진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특정 염색체 이상 질환과의 연관성 때문에 주요 선별 지표로 활용되며, 다른 유전 질환이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운증후군(Trisomy 21)과의 밀접한 연관성
태아 코뼈 소견은 다운증후군과 가장 뚜렷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임신 제1삼분기에 다운증후군 태아의 약 60-70%에서 코뼈 결손이 관찰되는 반면, 정상 염색체를 가진 태아에서는 0.5-3%만이 이러한 소견을 보입니다14. 시세로(Cicero) 등의 연구에서는 목덜미 투명대(NT)가 증가한 다운증후군 태아의 73%에서 코뼈 결손이 나타났으나, 정상 태아에서는 0.5%에 불과했습니다16. 일부 자료4에 따르면 다운증후군 태아의 약 36%에서 코뼈 결손이 나타나지만, 정상 태아의 0.5%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임신 제2삼분기에는 다운증후군 태아의 43-62%에서 코뼈 형성부전이 나타나는 반면, 정상 염색체 태아에서는 그 비율이 0.5-1.2%에 그칩니다6. 이처럼 코뼈 평가는 목덜미 투명대 측정 및 모체 혈청 표지자 검사와 결합될 때 다운증후군 발견율을显著히 향상시킵니다3. 코뼈 결손은 다운증후군의 가장 강력한 형태학적 표지자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6. 코뼈 결손 또는 형성부전은 다운증후군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우도비(Likelihood Ratio)를 크게 증가시킵니다17. 한 연구18에서는 임신 제2삼분기 코뼈 결손/형성부전에 대한 양성 우도비가 23.27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상태 | 코뼈 결손/형성부전 유병률 (추정치 – 임신 제1삼분기) | 코뼈 결손/형성부전 유병률 (추정치 – 임신 제2삼분기) | 주요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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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Trisomy 21) | 약 60-73%14 | 약 43-62%6 | 14 |
에드워드 증후군 (Trisomy 18) | 약 53-55%14 | 자료 부족하나 증가 경향 | 14 |
파타우 증후군 (Trisomy 13) | 약 34-45%14 | 자료 부족하나 증가 경향 | 14 |
정상 염색체 태아 (Euploid) | 약 0.5-3%14 | 약 0.5-1.2%6 | 14 |
*참고: 위 비율은 다양한 연구에 기반한 추정치이며 연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표는 코뼈 소견이 선별 표지자로서 진단적 유용성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기타 염색체 이상(예: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과의 연관성
코뼈 결손은 에드워드 증후군(Trisomy 18)과 파타우 증후군(Trisomy 13)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관찰됩니다3. 한 자료14에 따르면 에드워드 증후군에서는 53-55%, 파타우 증후군에서는 34-45%의 코뼈 결손 유병률을 보입니다. 다른 연구17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이수배수체를 가진 태아의 41%에서 코뼈 결손 또는 형성부전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코뼈 형성부전(HNB)을 보인 84명의 태아를 대상으로 염색체 분석을 시행한 결과, 14건의 다운증후군과 3건의 에드워드 증후군이 확인되었습니다17. 또 다른 연구19에서도 코뼈 형성부전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과 연관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코뼈 소견이 다운증후군뿐만 아니라 다른 염색체 문제의 광범위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뼈 형성부전이나 결손을 유발하는 기저 메커니즘은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염색체 질환에서 유사할 수 있으며, 이는 코뼈 이상 소견의 임상적 중요성을 다운증후군 너머로 확장시킵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코뼈 소견은 상담 및 진단 과정에서 더 넓은 범위의 잠재적인 염색체 문제를 고려하도록 합니다.
기타 유전 질환 및 병원성 유전자 수 변이(CNVs)와의 연관성
태아 코뼈 이상은 두개안면 증후군(예: 전전두 코 이형성증, 안면 중앙부 형성부전)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4. 최근 연구에서는 주요 삼염색체에 대해 정상 핵형을 보이더라도 단독 코뼈 형성부전(isolated HNB)과 병원성 유전자 수 변이(CNVs, 미세결실/미세중복)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메타분석18(김 등 인용)에 따르면 단독 코뼈 형성부전을 보인 태아의 3.3%에서 병원성 CNV가 발견되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인용된 시에(Xie) 등의 연구에서는 코뼈 결손 또는 작은 코뼈를 가진 태아의 22.8%에서 염색체 이상이 있었으며, 이 중 약 25%가 병원성 CNV였습니다18. 코뼈 형성부전과 이수배수체에 관한 한 연구17에서는 46,del(4)(p16) 및 46,XY,del(5)(p15)와 같은 사례도 발견되었으며, 미세결실/중복과 관련된 코뼈 형성부전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지만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분석(CMA)을 통해 더 많은 CNV가 발견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을 제외한 후향적 분석19에서는 단독 코뼈 형성부전의 7.1%, 비단독 코뼈 형성부전의 57%에서 염색체 이상(CMA로 검출 가능한 CNV일 가능성 높음)이 발견되었습니다. 단일 유전자 질환도 발견되었습니다. 603건의 단독 코뼈 형성부전 한국인 태아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20에서는 20건(3.3%)에서 병원성 또는 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CNV가 발견되었으며, 해당 CNV 목록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발견들은 유전체 시대에 코뼈 평가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뼈 이상 소견은 다운증후군과 같은 전체 염색체 이수배수체뿐만 아니라 더 작은 유전적 변화(CNV) 및 단일 유전자 질환과도 점점 더 많이 연관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핵형 분석은 큰 염색체 변화를 감지하는 반면,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분석(CMA)은 핵형 분석에서 놓칠 수 있는 더 작은 CNV(유전 물질의 증가 또는 손실)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21. 여러 연구17에 따르면 주요 삼염색체(21, 18, 13번)가 정상으로 확인된 코뼈 형성부전 태아의 일부에서 CMA를 통해 병원성 CNV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뼈 이상이 발견되어 침습적 검사를 고려할 경우, 단순 핵형 분석과 함께 또는 그 대신 CMA를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4. 이러한 심도 있는 이해는 의료 정보 전달 시 반영되어야 하며, 코뼈 문제가 때로는 더 광범위한 유전적 상태를 나타낼 수 있고 의사가 CMA와 같은 더 자세한 유전자 검사를 제안할 수 있음을 설명해야 합니다.
산전 선별검사 전략에서의 태아 코뼈 평가
태아 코뼈 평가는 다양한 산전 선별검사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다른 검사들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임신 제1삼분기 복합 선별검사에서의 필수적인 역할 (목덜미 투명대, 코뼈, 모체 혈청 분석)
임신 제1삼분기 복합 선별검사는 산모의 나이, 태아 목덜미 투명대(NT) 측정, 태아 코뼈(NB) 평가, 그리고 모체 혈청 표지자(free β-hCG, PAPP-A) 분석을 포함합니다3. 코뼈 평가를 추가하면 다운증후군 발견율(DR)을 향상시키고 위양성률(FPR)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3. 발견율은 일반적으로 79-90%에 이릅니다22. 한 자료16에서는 복합 표지자를 사용했을 때 82-87%의 발견율을 제시합니다.
임신 제2삼분기 유전 초음파에서의 유용성 (연성 표지자로서)
코뼈 형성부전 또는 결손은 임신 제2삼분기 초음파 검사에서 중요한 ‘연성 표지자(soft marker)’입니다11. 여러 개의 연성 표지자가 함께 관찰되면 이수배수체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단독으로 나타나는 연성 표지자는 각기 다른 예측 가치를 지닙니다18. 한 연구18에서는 단독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코뼈 소견이 다운증후군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킨다고 보고했습니다. 아가토클레우스(Agathokleous) 등의 메타분석18에 따르면 다운증후군 태아의 69.1%에서 적어도 하나의 연성 표지자가 관찰되었습니다.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와의 시너지 및 보완 관계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 태아 DNA 선별 검사)는 모체 혈액 내 태아 유리 DNA(cell-free fetal DNA, cffDNA)를 분석하여 주요 삼염색체 질환에 대해 매우 높은 발견율과 낮은 위양성률을 보입니다22. NIPT는 1차 선별검사로 제공되거나 전통적인 복합 선별검사 후 2차 선별검사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만약 코뼈 이상 소견이 있다면, 침습적 검사를 고려하기 전에 NIPT가 다음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4. 그러나 NIPT는 주로 흔한 이수배수체를 선별하며, 표준 NIPT 패널은 코뼈 이상과 관련될 수 있는 모든 CNV나 기타 유전 질환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18. 코뼈 평가를 포함한 초음파 검사는 NIPT의 범위를 벗어나는 질환의 위험이 있는 태아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연구18에서는 태아 유리 DNA(NIPT)의 사용이 흔한 삼염색체에 대한 연성 표지자의 유용성을 감소시켰지만, 초음파 검사는 구조적 이상 및 기타 잠재적인 유전 문제를 발견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NIPT의 등장으로 선별검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NIPT는 주요 삼염색체에 대해 매우 정확하여22, 이러한 특정 질환에 대해 코뼈를 포함한 전통적인 다중 표지자 선별검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1차 선별검사로 시행한 NIPT 결과가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에 대해 음성이라면, 이후 발견된 단독 코뼈 소견이 이러한 특정 삼염색체를 나타낼 예측 가치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뼈 이상은 표준 NIPT가 선별하지 못하는 위험, 예를 들어 특정 CNV18나 다른 구조적/유전적 증후군4 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뼈 평가는 (특히 정밀 형태 초음파에서) 더 광범위한 태아 문제를 발견하는 데 여전히 가치가 있으며, 주요 삼염색체에 대한 NIPT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분석(CMA)과 같은 추가 검사에 대한 결정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청(KDCA) 지침23에 따르면 NIPT는 신경관 결손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모체혈청 알파태아단백(AFP) 검사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어 NIPT가 모든 것을 포괄하지는 않음을 강조합니다.
태아 코뼈 측정 및 정상치 데이터
태아 코뼈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측정 기법과 신뢰할 수 있는 정상치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태아 코뼈 길이(NBL) 측정 기법
태아 코뼈 길이(NBL)는 얼굴의 정중 시상면 영상에서 뼈가 골화된 부분의 가장 가까운 쪽 가장자리(피부-뼈 경계)부터 가장 먼 쪽 끝부분까지 측정합니다11. 이때 코뼈 위를 덮고 있는 피부나 연골성 코끝은 측정에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태아 코뼈 길이(NBL) 참고치 및 주수별 변화 그래프
태아 코뼈 길이는 임신 주수 또는 태아 머리엉덩이길이(CRL)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4. 다양한 국가 및 인종 그룹에 대한 여러 참고치와 백분위수 곡선이 존재합니다.
임신 주수 (주) | NBL 중앙값 (mm) (추정치) | NBL 2.5 또는 5 백분위수 (mm) (추정치) | 주요 인구/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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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1.7 – 2.0 | 1.2 – 1.5 | FMF/국제 연구 종합3 |
12 | 2.0 – 2.3 | 1.4 – 1.7 | FMF/국제 연구 종합3 |
13 | 2.2 – 2.5 | 1.6 – 1.9 | FMF/국제 연구 종합3 |
18 | 5.0 – 5.5 | ≤4.4 (2.5 백분위수)6 | Mogra 등 (호주 다인종)6 |
19 | 5.4 – 5.9 | ≤4.7 (2.5 백분위수)6 | Mogra 등 (호주 다인종)6 |
20 | 5.8 – 6.3 | ≤5.0 (2.5 백분위수)6 | Mogra 등 (호주 다인종)6 |
*참고: 이 표는 일반적인 국제 기준을 제공하며, NBL이 임신 주수에 따라 증가하고 특정 기준치를 사용한다는 개념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 적용 시에는 인종 및 각 의료기관의 기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종에 따른 코뼈 길이(NBL)의 영향: 국제적 관점
태아 코뼈 길이는 인종 그룹 간에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11. 일반적으로 아시아계(중국, 인도, 일본인 포함) 태아는 백인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태아에 비해 코뼈 길이가 짧은 경향이 있습니다7. 아프리카-카리브해 인종 태아는 임신 제1삼분기에 코뼈가 관찰되지 않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는 골화 과정이 다소 느리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13. 따라서 정확한 선별검사를 위해서는 각 인종에 특화된 참고치 사용이 중요하며7, 이는 정보의 정확성, 권위성, 신뢰성(E-E-A-T)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보편적인 코뼈 길이 참고치(예: 백인 인구 기반)를 한국인과 같은 아시아계 인구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경우, 코뼈 형성부전의 위양성률이 높아져 불필요한 불안감을 야기하고 추가적인 침습적 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 태아 코뼈 길이(NBL) 데이터
한국인 태아의 코뼈 길이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정확한 평가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제1삼분기 한국인 태아의 코뼈 길이(NBL, mm)는 다음의 예측식을 따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NBL = 0.433 + 0.022 x 태아 머리엉덩이길이(CRL, mm)15. 이 연구에 따르면 11주, 12주, 13주, 14주의 NBL 중앙값은 각각 1.5mm, 1.7mm, 1.9mm, 2.1mm였으며, 이는 백인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태아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치였습니다15.
임신 제2삼분기(15-19.9주) 한국인 태아의 코뼈 길이(NBL, mm)는 다음의 예측식을 따르는 것으로 제시되었습니다: NBL = 0.0836 x 태아 머리양정 두정경(BPD, mm) + 1.36824. 이 시기 NBL 중앙값은 약 4.4mm로 보고되었으며, 역시 다른 인종에 비해 짧은 경향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24. 최근 한국에서 코뼈 형성부전(HNB)과 유전자 수 변이(CNV)에 대한 연구(박선영 등, 2024년)20는 한국에서 HNB의 임상적 정의가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임신 주수 (주 또는 CRL/BPD 범위) | NBL 중앙값 (mm) | NBL 5 백분위수 (mm) | NBL 95 백분위수 (mm) | NBL 예측식 (해당 시) | 출처 (예: 송민경 등,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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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 (CRL 약 45-54mm) | 1.5 | 1.2 | 1.9 | NBL = 0.433 + 0.022 x CRL (mm) | 송민경 등, 200615 |
12주 (CRL 약 55-64mm) | 1.7 | 1.4 | 2.1 | NBL = 0.433 + 0.022 x CRL (mm) | 송민경 등, 200615 |
13주 (CRL 약 65-74mm) | 1.9 | 1.6 | 2.3 | NBL = 0.433 + 0.022 x CRL (mm) | 송민경 등, 200615 |
14주 (CRL 약 75-84mm) | 2.1 | 1.7 | 2.6 | NBL = 0.433 + 0.022 x CRL (mm) | 송민경 등, 200615 |
15-19.9주 (BPD) | 4.4 (전체) | BPD에 따라 변동 | BPD에 따라 변동 | NBL = 0.0836 x BPD (mm) + 1.368 | 송민경 등, 200624 |
*참고: 이 표는 한국인 태아의 코뼈 길이 참고치를 제공하며, 한국인에게 특화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개별 태아의 상태와 전체적인 소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새롭게 연구되는 측정 지표들: 코뼈/코끝 길이 비율, BPD/NBL 비율 등
최근에는 코뼈 길이 외에도 몇 가지 새로운 측정 지표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코뼈 길이 대 코끝 길이 비율(NB/NL ratio)은 임신 제2삼분기 다운증후군의 보다 실용적인 표지자가 될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11. 한 연구에서는 이 비율이 1/3 이하일 경우 다운증후군에 대해 35.5%의 민감도와 98.6%의 특이도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11. 코뼈 길이 대 코앞 연부조직 두께 비율(NBL:PT ratio) 또한 다운증후군에 대해 매우 민감한 표지자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민감도 97%, 위양성률 0.9%)25. 태아 머리양정 두정경 대 코뼈 길이 비율(BPD/NBL ratio)은 과거부터 코뼈 형성부전을 정의하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6, 한 연구17에서는 BPD/NBL 비율이 11 이상일 때 이수배수체 발견에 최적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비율 지표들은 유망하지만, 대부분 아직 연구 단계에 있으며 모든 의료기관에서 일상적인 임상 지침의 일부로 확립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를 접할 때는 표준적인 진료 방법이 아닌 새로운 연구 동향으로 이해하고, 반드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아 코뼈 검사 결과 전달: 환자 중심의 상담 가이드라인
태아 코뼈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예비 부모님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때로는 큰 불안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명확하고 공감적인 소통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부모님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코뼈 결손’ 또는 ‘형성부전’의 의미와 부모를 위한 해석
초음파 검사에서 코뼈가 ‘없다(결손)’거나 ‘작다(형성부전)’는 소견은 통계적으로 특정 염색체 이상의 위험이 증가함을 의미할 뿐, 그 자체가 확정적인 진단은 아닙니다4. 실제로 코뼈 결손이나 형성부전 소견을 보인 많은 태아가 정상적인 염색체를 가지고 건강하게 태어납니다. 예를 들어, 다운증후군 태아의 약 36%에서 코뼈 결손이 관찰되지만, 정상 염색체를 가진 태아의 약 0.5%에서도 코뼈 결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4. 이는 코뼈 결손 소견이 있는 대부분의 태아가 다운증후군이 아님을 의미하지만, 다운증후군의 가능성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접했을 때 부모님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이해하고, 명확하면서도 공감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합적 평가의 중요성: 단독 소견 對 비단독 소견
코뼈 이상 소견이 다른 초음파 이상 소견이나 위험 요인 없이 단독으로 발견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여러 연성 표지자나 구조적 이상과 함께 발견되었는지에 따라 그 예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4. 주요 삼염색체(21, 18, 13번)를 제외했을 때, 비단독 코뼈 형성부전은 단독 코뼈 형성부전(7.1%)에 비해 염색체 이상의 비율이 훨씬 높게(57%) 나타났습니다19. 다운증후군 위험도 계산 시에는 단일 소견만이 아닌 검사된 모든 표지자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18. 즉, 코뼈 이상 소견의 의미는 그것이 단독적인 발견인지 또는 더 큰 그림의 일부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독 코뼈 형성부전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지만, 다른 주요 심장 기형이나 중대한 구조적 문제와 함께 발견된 경우보다 정상 변이이거나 덜 심각한 결과와 관련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여러 표지자가 함께 나타나면 이수배수체나 다른 유전 질환의 위험이 상승적으로 증가합니다. 이것이 바로 코뼈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포괄적인 초음파 검사와 모든 임상적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유전 상담 및 추가 진단 검사 선택지
코뼈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추가 검사의 위험성, 이점, 한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포괄적인 유전 상담이 필요합니다4. 선택지에는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 융모막 검사(CVS) 또는 양수 검사를 통한 핵형 분석 및/또는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분석(CMA)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4. 어떤 검사를 받을지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부모의 몫이며, 충분한 정보에 기반하여 신중하게 내려져야 합니다.
핵형/CMA 검사 결과 정상인 단독 코뼈 이상의 예후
만약 핵형 분석,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분석(CMA)과 같은 정밀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단독으로 발견된 코뼈 결손이나 형성부전은 대부분 정상적인 변이로 간주되며, 아기는 건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4. 일부 자료4에서는 “다른 이상이 전혀 없고 코뼈 결손만 단독으로 발견되었다면, 아기는 출생 후 괜찮을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합니다. 또 다른 자료13에서는 “모든 검사가 음성이라면… 임신은 정상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코뼈는 임신 후반기에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태아의 발달에는 자연스러운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일부 태아는 단순히 골화 과정이 늦거나 구조적으로 코뼈가 작을 수 있으며, 이는 기저 질환 없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유전 질환이 포괄적인 검사를 통해 배제되면, 단독 코뼈 소견만으로 심각한 부정적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는 부모의 불안을 덜어주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한국 의료 환경에서의 태아 코뼈 평가
한국에서도 태아 코뼈 평가는 산전 관리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가적 가이드라인과 의료기관의 실제 임상 적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 산전 선별검사 프로그램 및 가이드라인 개요
한국 질병관리청(KDCA)은 다운증후군 검사를 포함한 산전 선별검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23. 이러한 선별검사에는 모체 혈청 검사,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 그리고 목덜미 투명대(NT) 측정을 포함하는 초음파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23. 대한모체태아의학회(KSMFM) 또한 산전 초음파 및 다운증후군 선별검사와 관련된 정보 및 리뷰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1416.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한 자료27는 코뼈 관찰을 위한 기술적 지침(“등호 사인”, 정중 시상면, 숙련된 검사자 등)을 제공합니다. 코뼈 길이 해석이나 모든 선별 단계에서의 필수 포함 여부에 대한 국가적 지침이 태아의학재단(FMF)만큼 엄격하게 명시되어 있지는 않을 수 있지만, 실제 임상은 국제 표준 및 국내 연구 결과의 영향을 받습니다.
한국에서의 코뼈 평가 접근성, 보험 적용 및 임상 실제
정밀 초음파를 포함한 산전 초음파 검사는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 자료28에 따르면, 임신 기간 중 일반적으로 7회의 초음파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며, 고위험 산모의 경우 더 많은 횟수의 검사가 지원될 수 있습니다. ‘정밀 2 초음파’는 임신 11-13주 및 이상 소견이 의심될 경우 16주에 시행하도록 규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국내 주요 대형 병원들(예: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은 태아 정밀 초음파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건강보험 체계는 여러 차례의 산전 초음파 검사를 지원하며, 여기에는 정밀 형태 초음파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코뼈 평가는 한국 산전 관리의 인정된 부분이며, 국가 건강보험 프로그램에 의해 지원되는 정밀 초음파에 통상적으로 포함된다고 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각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 한국 연구 결과 하이라이트
한국인 태아의 코뼈 길이에 대한 송민경 등의 2006년 연구1524는 한국인 태아의 코뼈 길이가 다른 인종에 비해 짧다는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최근 박선영 등의 2024년 연구20는 단독 코뼈 형성부전과 유전자 수 변이(CNV)의 연관성에 대한 중요한 국내 연구 결과로, 연성 표지자와 CNV를 연결하는 국제적 흐름에 한국 연구가 발맞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KSMFM)의 여러 리뷰 및 지침141627은 이 주제에 대한 학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제적 발견을 한국 상황에 맞게 논의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011년 한 국내 리뷰14에서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의 표지자로서 코뼈와 그 기술적 측면을 논의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한국 의료계 내에서 지속적인 임상 연구와 국제 기준의 적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건강 관련 주의사항
- 본문에 제공된 정보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의학적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 태아의 건강 상태나 검사 결과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태아 코뼈가 짧으면 무조건 다운증후군인가요?
코뼈 검사 결과 ‘이상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너무 불안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검사 결과에 대해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상이 의심된다’는 것이 바로 아기에게 문제가 있다는 확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이러한 결과는 추가적인 정밀 검사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걱정하시기보다는 담당 의사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여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고, 권장되는 다음 단계(예: 유전 상담, NIPT, 정밀 초음파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입니다4. 의료진은 부모님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코뼈 외에 다른 모든 검사가 정상인데, 코뼈만 약간 작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다른 모든 초음파 소견이나 선별검사 결과가 정상이고, 염색체 검사(핵형 분석이나 CMA 등)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단독으로 코뼈가 약간 작은 것은 대부분 건강한 아기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정상 변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4. 태아의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코뼈의 크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여 안심시켜 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통해 아기의 성장과 발달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아기들은 원래 코뼈가 작다고 하던데, 외국 기준이랑 다른가요?
코뼈 검사는 꼭 받아야 하는 필수 검사인가요?
태아 코뼈 평가는 많은 산부인과에서 다운증후군 등 특정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선별검사의 하나로 권장되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산전 검사와 마찬가지로 코뼈 평가 역시 강제적인 필수 검사는 아니며, 검사를 받을지 여부는 산모와 가족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입니다. 검사의 장점, 한계, 그리고 결과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태아 코뼈 평가는 현대 산부인과 진료에서 중요한 비침습적 선별검사 방법 중 하나로, 태아의 건강 상태와 발달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우리 아기 콧대가 제대로 서 있을까?’라는 예비 부모님들의 자연스러운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의학적으로는 태아 코뼈의 존재 유무와 크기가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특정 염색체 이상 및 기타 유전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코뼈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태아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이는 추가적인 정밀 검사나 전문적인 유전 상담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태아의 경우 코뼈 길이가 다른 인종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한국인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RHOW.COM은 본 글을 통해 예비 부모님들이 태아 코뼈 평가에 대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과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통해 모든 예비 부모님들이 임신 여정을 보다 건강하고 평안하게 헤쳐나가실 수 있도록 힘을 실어드리는 것입니다.
면책 조항
본 글은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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