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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변색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치료 및 관리 가이드

입술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매력을 반영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입술의 색은 붉은 분홍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는 개인의 피부톤과 혈관 분포에 따라 달라집니다1. 하지만 평소와 다른 입술 색의 변화는 단순한 미용적 문제를 넘어 다양한 건강 상태를 시사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술 피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와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특히 각질층이 매우 얇아 (보통 피부는 5개 층, 입술은 1개 층) 아래에 위치한 진피층의 모세혈관이 더 잘 비쳐 보입니다2. 입술 자체의 붉은 부분(vermilion)에는 멜라닌 세포가 거의 없지만1, 주변 피부와 입술 조직은 색소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입술은 신체 내부의 변화(예: 산소 포화도, 혈액 세포 수, 호르몬 균형, 염증 반응)와 외부 환경 요인(예: 자외선, 자극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색깔이 쉽게 변할 수 있습니다2. 따라서 입술 변색은 단순한 외모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신체 내부의 생리적 과정을 반영하는 눈에 보이는 지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혈액 내 산소 농도3, 적혈구 수1, 호르몬 상태2, 염증 수준 등 다양한 내부 건강 지표가 입술 색 변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술의 얇은 피부 구조는 이러한 내부 신호를 증폭시켜 눈에 잘 띄게 만듭니다2. 본 보고서는 다양한 입술 변색의 유형과 그 원인, 동반 증상, 의학적 진단 방법, 그리고 최신 치료 및 관리 전략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입술 변색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의학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II. 입술 변색의 종류와 원인

입술 변색은 나타나는 색깔과 양상에 따라 크게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유형은 다양한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A. 검거나 어두워지는 입술 / 과다색소침착 (Darkening Lips / Hyperpigmentation)

입술이 평소보다 어둡게 변하는 것으로, 갈색, 검붉은색, 보라색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4. 입술 전체가 균일하게 어두워지는 경우도 있고, 특정 부위에 반점이나 불규칙한 색소 침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뚜렷한 경계를 가진 점(mole)과는 구별됩니다2.

주요 원인:

  • 흡연 (Smoking): 입술 색소 침착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2. 흡연은 여러 기전을 통해 입술을 검게 만듭니다. 담배 연기 속 니코틴과 벤조피렌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색소 생성을 증가시킵니다4. 또한, 흡연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검붉은 색의 카복시헤모글로빈을 형성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 색이 어두워지고 입술이 검붉게 보이게 됩니다5. 만성적인 흡연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혈중 산소포화도를 낮춰 입술 색을 더욱 어둡게 할 수 있으며2, 타르나 니코틴이 입술에 직접 착색될 수도 있습니다2. 이러한 변화는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금연 후에도 색소 침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4. 흡연이 입술 색에 미치는 다각적인 영향(멜라닌 자극, 혈액 색 변화, 혈류 저하, 직접 착색)은 왜 흡연이 다른 요인보다 더 뚜렷하고 지속적인 입술 변색을 유발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 햇빛 노출 (Sun Exposure): 자외선(UV) 노출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며, 이는 입술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입술이 어두워지거나 검게 변하는 원인이 됩니다4.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은 색소 침착을 심화시키고 누적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2. 이는 아래에서 다룰 광선 입술염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임신/호르몬 변화 (Pregnancy/Hormonal Changes): 임신 중에는 호르몬 수치 변화로 인해 얼굴(이마, 뺨 등)에 기미와 같은 과다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술에도 유사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2. 경구 피임약이나 특정 호르몬 치료제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6. 이러한 색소 침착은 대개 출산 후 또는 약물 중단 후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4.
  • 특정 약물 (Medications): 항말라리아제나 미노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 등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피부 및 점막의 과다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입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2.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색소 침착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4.
  • 의학적 상태 (Medical Conditions):
    • 애디슨병 (Addison’s Disease): 부신 기능 저하로 인해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MSH) 분비가 증가하면서 전신적인 피부색소 침착이 발생합니다. 입술이나 잇몸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2, 피로감, 쇠약감, 우울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4.
    • 혈색소증 (Hemochromatosis): 체내에 철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피부 전반에 과다색소침착을 유발하여 입술 색도 어둡게 변할 수 있습니다7. 관절통, 피로,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7.
    • 영양 결핍 (Nutritional Deficiencies): 비타민 B, C, E 등의 부족이 입술 색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2, 다른 원인에 비해 흔하지는 않습니다. (참고: 빈혈은 주로 창백한 입술을 유발하지만, 드물게 검은색을 띠는 경우도 언급됨2).
    • 전신 질환 (Systemic Illnesses): 심장 질환이나 만성 폐 질환으로 인한 혈액 순환 장애는 입술을 어둡거나 약간 보랏빛으로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급성 청색증과는 다름)2. 간, 신장, 췌장 기능 저하 시에도 입술이 검붉거나 자줏빛을 띨 수 있습니다5.
  • 색소성 접촉 입술염 (Pigmented Contact Cheilitis): 립스틱(특정 에스터, 염료 등), 립밤 등 입술에 접촉하는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또는 자극 반응으로 인해 입술에 갈색-검은색의 색소 침착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8. 초기에는 가려움, 작열감, 부기, 각질 등이 동반되거나 선행될 수 있으며8, 원인 물질 사용을 중단한 후에도 색소 침착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8.
  • 염증 후 색소침착/외상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Trauma): 입술에 가해진 충격(타박상)이나 심한 입술 갈라짐, 화상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염증 후에 치유 과정에서 검은 반점이나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9.
  • 식습관 (Dietary Factors):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습관, 잦은 음주, 과도한 육류 섭취 등이 대사나 순환계에 영향을 미쳐 입술 색을 어둡거나 자줏빛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10. (이는 다른 원인에 비해 덜 확립된 요인입니다).

입술이 검게 변하는 다양한 원인들을 살펴보면, 변색의 패턴과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술 전체가 균일하게 어두워지는 경우는 흡연, 애디슨병, 호르몬 변화와 같은 전신적인 요인을 시사할 수 있는 반면2, 특정 부위에 국한된 색소 침착은 접촉성 입술염이나 염증 후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8. 환자의 병력(새로운 화장품 사용, 외상 경험, 전신 증상 유무 등)과 변색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 감별에 필수적입니다.

B. 창백하거나 하얗게 변한 입술 / 색소 저하증 (Pale/White Lips / Hypopigmentation)

입술이 평소보다 현저히 옅어 보이거나, 창백한 분홍색, 흰색을 띠거나, 뚜렷한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1.

주요 원인:

  • 빈혈 (Anemia): 특히 철 결핍성 빈혈1과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1이 주된 원인입니다. 적혈구 수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면 혈액의 붉은색이 옅어져 얇은 입술 피부를 통해 창백하게 보이게 됩니다1. 빈혈이 의심될 때는 동반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 쇠약감, 어지럼증, 두통, 숨 가쁨, 불규칙한 심장 박동, 손발 차가움, 손톱 부서짐, 창백한 피부(특히 눈꺼풀 안쪽 결막)1.
  • 백반증 (Vitiligo):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피부 곳곳에 경계가 명확한 우윳빛 흰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입술이나 구강 점막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1. 스트레스, 심한 일광 화상, 화학 물질 노출 등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11.
  • 광선 입술염 (Actinic Cheilitis / Sailor’s Lip):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전암성 병변으로, 주로 아래 입술에 나타납니다1. 지속적인 입술 건조, 각질, 그리고 약간 희거나 우윳빛을 띠는 반점이나 흐릿한 경계가 특징입니다1. 방치하면 두꺼워지거나 궤양이 생기고 편평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15%의 진행률을 언급합니다11).
  • 구강 칸디다증 / 아구창 (Oral Thrush / Candidiasis): 칸디다 곰팡이의 과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으로, 입 안, 혀, 잇몸, 그리고 입술에 흰색 또는 노란색의 반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1. 입 안의 발적, 통증, 입꼬리 갈라짐, 불쾌한 맛, 미각 상실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7. 영유아, 노인, 틀니 사용자, 면역 저하자, 항생제 장기 복용자 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1.
  • 저혈당 (Low Blood Sugar / Hypoglycemia):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상태로,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인슐린 과다 투여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피부 및 입술 창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1, 식은땀, 떨림, 어지럼증, 혼란, 빠른 심박수 등이 동반됩니다1.
  • 편평태선 (Lichen Planus): 구강 편평태선은 주로 입 안에 보라색 구진이나 흰색 그물 모양 병변을 만들지만, 때로는 입술에도 영향을 미쳐 미란이나 흰색 반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8.

입술이 창백하거나 하얗게 변하는 것은 단순한 색깔 부족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혈액 문제(빈혈), 자가면역(백반증), 전암성 변화(광선 입술염), 감염(칸디다증), 대사 불균형(저혈당) 등 명확한 의학적 상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1.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신속하게 의학적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심각한 기저 질환의 조기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 푸르거나 보라색 입술 / 청색증 (Blue/Purple Lips / Cyanosis)

피부나 입술, 혀와 같은 점막이 푸른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상태를 말합니다3. 이는 혈액 내 산소와 결합하지 않은 환원 헤모글로빈(deoxygenated hemoglobin)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을 때(보통 혈액 100mL당 5g 이상) 발생합니다3. 산소가 부족한 혈액은 검붉거나 보라색을 띠기 때문에7, 청색증은 체내 산소 공급 또는 활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중심성 청색증과 말초성 청색증:

  • 중심성 청색증 (Central Cyanosis): 입술, 혀, 몸통 등 중심부에 나타나며, 전신 동맥혈의 산소 포화도가 심각하게 저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SaO2가 85%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생 가능7). 이는 대개 심각한 심장이나 폐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며3, 종종 응급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중심성 청색증이 있는 사람은 보통 말초성 청색증도 함께 보입니다3.
  • 말초성 청색증 (Peripheral Cyanosis): 손가락, 발가락, 팔다리 등 말초 부위에 나타나며, 해당 부위가 차갑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12. 이는 말초 혈액 순환 저하, 혈관 수축, 또는 말초 조직에서의 과도한 산소 소모로 인해 발생합니다3. 추위 노출이나 국소적인 순환 장애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3. 심각한 상태(예: 쇼크)가 아니라면 입술 색은 정상이거나 약간만 변할 수 있습니다.

중심성 청색증의 주요 원인 (대개 응급 상황):

  • 심각한 폐 문제 (Severe Lung Problems): 폐렴, 심한 천식 발작,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악화, 폐색전증(폐 혈관 혈전),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익수 사고, 기도 폐쇄(질식, 크룹, 후두개염), 고산병, 만성 폐질환 등2.
  • 심각한 심장 문제 (Serious Heart Problems): 선천성 심장 기형(정맥혈과 동맥혈이 섞이는 경우, 예: 팔로사징후, 대혈관 전위), 심부전, 심정지 등2.
  • 헤모글로빈 이상 (Hemoglobin Abnormalities): 메트헤모글로빈혈증 또는 설프헤모글로빈혈증 (유전적 또는 특정 약물(설폰아마이드, 퀴논 등)에 의해 유발)과 같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는 상태3. 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환자는 비교적 높은 산소 포화도에서도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3.
  • 기타 심각한 원인: 장시간 지속되는 발작(호흡 방해)3, 특정 독소나 약물 노출3, 심각한 감염(패혈증), 영아의 특정 대사 이상 등3.

말초성 청색증의 주요 원인: 추위 노출3, 레이노 현상(추위나 스트레스에 대한 혈관 경련 반응)3, 말초 동맥 질환(PAD)12, 사지 혈류를 막는 혈전12,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12, 심박출량 감소 상태(예: 심한 심부전, 쇼크)3.

응급 상황을 시사하는 동반 증상: 호흡 곤란, 숨 가쁨, 빠른 호흡, 흉통, 의식 혼란, 기면 등7.

입술에 나타나는 중심성 청색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저산소증(hypoxia)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매우 중요한 임상 징후입니다. 이는 심각한 심장, 폐, 또는 혈액계의 기능 부전을 의미하므로 즉각적인 의료 개입이 필수적입니다3. 추위에 노출되면 입술이 푸르스름해질 수 있지만3, 이것이 청색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청색증은 근본적으로 혈액 내 산소 부족 상태를 나타내는 생리적 현상이며3, 심각한 기저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3. 따라서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따뜻한 환경에서도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특히 호흡 곤란)을 동반하는 청색증은 반드시 의학적 평가를 받아 기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추위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D. 입술 반점/반 (Spots/Macules on Lips)

입술 표면에 주변 조직과 색깔이 다른, 편평하거나(반, macule) 약간 융기된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13.

주요 원인:

  • 입술 흑색반 (Labial Melanotic Macule, LMM) / 입술 흑자 (Labial Lentigo): 가장 흔한 입술의 색소성 병변 중 하나로, 보통 아래 입술에 경계가 명확하고 편평하며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는 타원형 반점입니다13. 크기는 1-8mm 정도로 다양하며, 대개 하나만 나타납니다. 성인 여성에게 더 흔하지만 남성이나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13.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13. 대부분 양성(benign)이며 크기나 색 변화가 거의 없지만, 변화가 관찰되면 악성 흑색종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13.
  • 로지에-훈지커 증후군 (Laugier-Hunziker Syndrome, LHS): 드물지만 양성인 질환으로, 입술(특히 아랫입술)과 구강 점막(뺨 안쪽 등)에 여러 개의 편평한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약 60%의 환자에서 손발톱에 갈색의 세로 줄무늬가 동반됩니다7.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개 성인기에 발생합니다.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 포이츠-예거 증후군(PJS)과의 중요한 감별점입니다6.
  • 포이츠-예거 증후군 (Peutz-Jeghers Syndrome, PJS): 드문 유전성 질환(상염색체 우성, STK11 유전자 변이)입니다6. 입 주변, 입술, 구강 점막, 눈/코 주변, 손발 등에 작은 주근깨 모양의 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대개 어린 시절에 발견됩니다2. 이 증후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위장관(특히 소장)에 다발성 과오종성 용종(hamartomatous polyps)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위장관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폐암, 고환암 등 다양한 악성 종양의 발생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점입니다2. 따라서 PJS 환자는 정기적인 암 검진과 용종 관리가 필수적입니다6.
  • 광선 각화증 / 광선 입술염 (Actinic Keratosis / Actinic Cheilitis): 앞서 언급했듯이 만성적인 자외선 손상으로 인해 입술에 거칠고 인설이 있는 반점이나 판이 생길 수 있으며, 색깔은 희거나 붉거나 갈색을 띨 수 있습니다1. 이는 전암성 병변으로 간주됩니다1.
  • 기타 색소성 병변:
    • 주근깨 (Ephelides): 자외선 노출과 관련된 작고 옅은 갈색 반점13.
    • 단순 흑자 (Lentigo Simplex) / 일광 흑자 (Solar Lentigo): 주근깨와 유사하나 자외선 노출 없이도 지속되거나(단순 흑자), 노화 및 자외선 손상과 관련된(일광 흑자) 반점13.
    • 점 (Nevi / Moles): 입술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예: 경계 모반), 대부분 양성이지만 변화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2.
    • 악성 흑색종 (Melanoma): 입술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가능하며(예: 악성 흑색점, 표재확산 흑색종), 매우 위험한 피부암입니다2. 크기, 모양, 색깔이 변하거나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빠르게 자라는 색소 병변은 즉시 의심해야 합니다.
  • 혈관성 병변:
    • 정맥호 (Venous Lake / Venous Haemangioma): 주로 노년층의 아래 입술에 흔히 발생하는 부드럽고 눌렀을 때 사라지는 청색 또는 보라색 구진입니다13. 이는 확장된 정맥으로 양성 병변입니다.
  • 기타:
    • 아말감 문신 (Amalgam Tattoo): 치과 치료 시 사용된 아말감 입자가 입술이나 구강 점막에 박혀 푸른색, 검은색 또는 회색의 반점을 만드는 경우입니다13.

입술 반점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성 병변(LMM, LHS, 주근깨, 정맥호 등)과 악성 가능성이 있는 병변(흑색종, 광선 입술염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 또는 심각한 전신 질환의 징후(PJS)를 정확히 감별하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병력 청취, 피부 확대경 검사(더모스코피),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나 전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2. 오진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암 진단 지연 등), 입술 반점에 대한 평가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로지에-훈지커 증후군(LHS)과 포이츠-예거 증후군(PJS)은 입술과 구강 내 유사한 색소 반점을 보이지만, 예후는 극명하게 다릅니다. LHS는 양성 질환이지만, PJS는 심각한 암 발생 위험을 동반합니다2. 이는 단순히 입술 병변만 관찰해서는 안 되며, LHS의 경우 손발톱 변화를 확인하고14, PJS가 의심되면 위장관 내시경 검사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확진해야 함을 시사합니다6. 이처럼 유사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생물학적 특성과 건강 위험도가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입술 외 다른 신체 부위의 특징과 적절한 검사를 포함한 전신적인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표 1: 입술 변색 유형별 요약
변색 유형 (Discoloration Type) 흔한 원인 (Common Causes) 주요 동반 증상/맥락 (Key Associated Signs/Context) 잠재적 심각성/긴급성 (Potential Seriousness/Urgency)
검은색/어두운색 (Darkening) 흡연, 햇빛 노출, 임신/호르몬, 애디슨병, 특정 약물, 색소성 접촉 입술염, 혈색소증 흡연력, 자외선 노출력, 전신 피로/쇠약(애디슨병), 관절통/복통(혈색소증), 립 제품 사용력(접촉염) 낮음/미용적 문제 ~ 중간/평가 필요 (애디슨병 등 기저 질환 의심 시)
창백함/흰색 (Pale/White) 빈혈(철/B12 결핍), 백반증, 광선 입술염, 구강 칸디다증, 저혈당 피로/숨 가쁨(빈혈), 우윳빛 반점(백반증), 지속적 건조/각질(광선염), 입안 흰색 막(칸디다증), 식은땀/떨림(저혈당) 중간/평가 필요 ~ 높음 (심한 빈혈, 전암 병변 의심 시)
푸른색/보라색 (Blue/Purple) 저산소증 (심장/폐 질환, 기도 폐쇄, 헤모글로빈 이상), 추위 노출, 레이노 현상 호흡 곤란, 흉통, 의식 변화 (중심성 청색증 시), 손발 차가움 (말초성 청색증 시) 높음/응급 (중심성 청색증, 특히 호흡 곤란 동반 시) ~ 낮음 (단순 추위 노출)
반점/반 (Spots/Macules) 입술 흑색반(LMM), 로지에-훈지커(LHS), 포이츠-예거(PJS), 광선 각화증, 점, 정맥호, 흑색종 단일/다발성, 색/크기 변화 유무, 손발톱 줄무늬(LHS), 위장관 증상/가족력(PJS), 거친 표면(광선 각화증), 불규칙성/성장(흑색종) 낮음/양성 (LMM, LHS, 정맥호) ~ 높음/긴급 (PJS, 흑색종, 광선 각화증)

(이 표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정확한 진단과 평가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III. 진단 방법

입술 변색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단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에서 시작하여 필요한 경우 특수 검사로 이어집니다.

A. 기초: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 (History and Physical Exam)

  • 상세한 병력 청취: 입술 변색이 언제 시작되었고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색깔, 크기, 모양의 변화가 있었는지, 통증, 가려움, 출혈과 같은 국소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피로, 체중 감소, 호흡 곤란 등 전신 증상 유무, 흡연력, 자외선 노출 습관, 복용 중인 약물(처방약, 일반의약품, 영양제 포함), 과거 병력, 그리고 관련 질환(PJS, 백반증, 빈혈 등)의 가족력 등을 자세히 문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3.
  • 철저한 신체 검진: 입술의 색깔, 질감, 경계, 특정 병변 유무를 시각적으로 면밀히 관찰하고, 구강 점막, 잇몸, 혀 상태도 함께 확인합니다7. 필요한 경우 얼굴, 손, 발, 손발톱 등 다른 부위의 피부 병변 유무도 확인하여 LHS나 PJS와 같은 전신 질환의 단서를 찾습니다6. 눈꺼풀 결막의 창백함(빈혈)15, 황달, 곤봉지(폐/심장 질환 관련), 부종 등 전신적인 징후도 평가합니다3.

B. 피부과적 검사 도구 (Specialized Dermatological Tools)

  • 더모스코피 (Dermoscopy): 피부 확대경을 이용하여 피부 표면 아래의 구조와 색소 패턴을 자세히 관찰하는 비침습적 검사입니다. 특히 입술 흑색반, 점, 흑자와 같은 색소성 병변을 평가하고, 양성 병변과 악성 흑색종과 같은 잠재적 악성 병변을 감별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13.
  • 조직 검사 (Biopsy): 변화가 의심되거나 악성이 우려되는 병변(크기/색 변화, 불규칙한 모양, 궤양, 치유되지 않는 병변 등)에서 작은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악성 흑색종이나 편평세포암을 확진하거나 배제하고, 광선 입술염과 같은 특정 질환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입니다16. 조직 검사를 통해 입술 흑색반의 경우 멜라닌 세포 수가 정상임을 확인하는 등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13.
  • 첩포 검사 (Patch Testing):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접촉 입술염의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8. 환자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표준 항원 시리즈에 포함된 의심 항원을 등과 같은 피부에 부착하고 며칠 동안 피부 반응을 관찰하여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확인합니다8.

C. 실험실 검사 및 전신 검사 (Laboratory and Systemic Investigations)

  • 혈액 검사 (Blood Tests):
    • 일반 혈액 검사 (CBC): 헤모글로빈, 헤마토크릿, 적혈구 수 등을 측정하여 빈혈 진단에 필수적입니다15.
    • 철분 관련 검사 (Ferritin, Serum Iron, TIBC): 철 결핍성 빈혈을 확진하거나 철 과잉 상태(혈색소증)를 감별하는 데 사용됩니다15.
    • 비타민 B12 및 엽산 수치: 특정 유형의 빈혈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합니다15.
    • 동맥혈 가스 분석 (ABG) / 맥박 산소 측정 (Pulse Oximetry): 혈액 내 산소 포화도와 산소 분압을 측정하여 청색증의 원인을 평가하는 데 중요합니다3.
    • 호르몬 검사 (예: 코르티솔, ACTH): 애디슨병이 의심될 때 시행합니다4.
    • 혈당 검사: 저혈당 여부를 확인합니다1.
  • 영상 및 내시경 검사 (Imaging and Endoscopy):
    • 위장관 내시경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 포이츠-예거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용종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6.
    • 흉부 X-선, CT 스캔: 청색증의 폐 원인(폐렴, 폐색전증, ARDS 등)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3.
    •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m): 청색증이나 혈액 순환 장애의 심장 원인이 의심될 때 심장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3.
  • 유전자 검사 (Genetic Testing): 특정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분자 유전학적 검사로, 주로 포이츠-예거 증후군(STK11 유전자)과 같은 유전 질환을 확진하는 데 사용됩니다14.

입술 변색의 진단 과정은 변색의 유형과 동반된 임상 소견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푸른색 입술(청색증)은 즉각적인 산소 포화도 평가를 촉발하고3, 창백한 입술은 빈혈 검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합니다15. 반면, 검은 반점은 양성과 악성 가능성을 감별하기 위해 더모스코피나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13, 입술 전체가 검게 변하는 경우는 내분비 질환이나 다른 전신 질환에 대한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4. 이는 특정 ‘입술 변색 검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초기 관찰 소견(색깔 변화, 증상, 병력)이 진단 과정을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하여 가장 관련성 높은 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표적화된 접근 방식임을 보여줍니다.

IV. 입술 변색 해결법: 치료 및 관리

입술 변색의 치료 및 관리는 정확한 원인 진단에 기반하여 이루어집니다.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국소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A. 의학적 치료 (Medical Treatments)

  • 근본 원인 치료 (Treat the Underlying Cause):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입술 변색의 경우,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예시: 철 결핍성 빈혈이나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에는 철분제 또는 비타민 B12 보충제를 투여합니다15. 청색증을 유발하는 심부전이나 폐 질환은 해당 질환에 대한 약물 치료나 산소 요법 등으로 관리합니다3. 애디슨병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관련 창백 증상은 혈당 조절을 통해 예방합니다1. 구강 칸디다증은 항진균제(국소 또는 경구)로 치료합니다1. 청색증을 유발한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합니다17. 포이츠-예거 증후군 환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하여 암 발생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6.
  • 특정 입술 병변/상태에 대한 치료 (Treatments for Specific Lip Conditions/Lesions):
    • 국소 약물 (Topical Medications):
      •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칼시뉴린 억제제 연고(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접촉 입술염, 습진성 입술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입니다16.
      • 국소 5-플루오로우라실(5-FU) 또는 이미퀴모드 크림: 광선 입술염 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미백제 (Lightening Agents): 과다색소침착 개선을 위해 피부과 의사의 감독 하에 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민감한 입술 피부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6.
    • 시술적 치료 (Procedural Treatments): 주로 미용적인 개선을 원하거나 의학적 필요성(전암 병변 제거 등)이 있을 때 양성 색소 반점이나 전암성 병변 치료에 사용됩니다.
      • 냉동 치료 (Cryotherapy): 액체 질소를 이용하여 병변을 얼려 제거하는 방법으로, 입술 흑색반(LMM)이나 광선 각화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6.
      • 레이저 치료 (Laser Therapy):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예: Q-switched Nd:YAG, 루비, 알렉산드라이트)나 강렬한 파장의 빛(IPL)을 이용하여 색소를 파괴함으로써 입술 흑색반, 로지에-훈지커 증후군 반점, 흑자 등 과다색소침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6. 여러 차례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18.
      • 전기 소작술 또는 외과적 절제술: 지속적인 광선 입술염이나 의심스러운 점 등을 제거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백반증 치료 (Vitiligo Treatments): 색소 재침착이나 병변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합니다.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칼시뉴린 억제제, 광선 치료(협대역 UVB), 엑시머 레이저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광범위한 경우 정상 피부의 색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아직 완치법은 없습니다11.

B. 생활 습관 개선 및 자가 관리 (Lifestyle Modifications and Self-Care)

  • 금연 (Smoking Cessation): 흡연으로 인한 입술 변색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금연하더라도 장기간 흡연했다면 개선 속도가 느리거나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2.
  • 자외선 차단 (Sun Protection): 햇빛으로 인한 과다색소침착과 광선 입술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SPF) 30 이상의 광범위 차단 립밤(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함유)을 꾸준히 사용하고,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1.
  • 입술 관리 및 수분 공급 (Lip Care and Hydration): 입술의 보호 장벽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료나 자극 성분이 없는 보습제나 립밤을 규칙적으로 사용하여 건조함과 갈라짐을 예방합니다2. 충분한 물을 마셔 몸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2. 필요한 경우 부드러운 각질 제거(예: 꿀 스크럽4)를 할 수 있지만, 과도한 자극은 피해야 합니다. 아몬드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과 같은 순한 오일로 입술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보습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4. 입술 화장은 자기 전에 깨끗이 지웁니다4.
  • 유발 요인 회피 (Avoidance of Triggers): 접촉 입술염으로 진단된 경우, 원인이 되는 특정 알레르겐이나 자극 물질(립 제품 성분 등)을 확인하고 피해야 합니다8.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9.
  • 식단 고려 (Dietary Considerations): 영양 결핍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 철분, 비타민 B12, 엽산, 비타민 C, E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식단을 조절합니다15. 특정 음식(짠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등)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면 섭취를 조절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10.
  • 추위 노출 관리 (Managing Cold Exposure): 추운 날씨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입술을 보호하여 말초성 청색증을 예방합니다3.
  • 스트레스 관리 (Stress Management): 스트레스는 일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4,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성공은 근본적으로 진단의 정확성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디슨병이나 포이츠-예거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기저 질환을 간과하고 단순히 입술의 검은 반점에 대해 레이저 치료와 같은 미용적 시술만 시행한다면, 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의학적 치료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4. 따라서 어떤 치료를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정확한 원인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증상 완화 치료는 기저 질환 관리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흡연과 자외선 노출과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은 입술 변색(검은 입술, 광선 입술염 등)의 주요 원인이자 동시에 관리 및 예방 전략의 핵심 목표가 됩니다1. 이러한 요인들을 해결하는 것은 장기적인 입술 건강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며, 복잡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일부 상태와 달리 개인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예방적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표 2: 치료 및 관리 전략 개요
전략 유형 (Strategy Type) 구체적 조치 (Specific Action) 관련 상태 (Relevant Condition(s)) 참고 사항 (Notes)
의학적 – 근본 원인 치료 철분/B12 보충제, 심장/폐 질환 약물, 호르몬 대체 요법, 항진균제, 항생제, 용종 제거술 빈혈, 청색증 유발 질환, 애디슨병, 구강 칸디다증, 세균성 폐렴, 포이츠-예거 증후군 진단 및 처방 필요, 근본적 해결
의학적 – 증상 완화/시술 국소 스테로이드/칼시뉴린 억제제,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미백제, 광선 치료(백반증) 접촉/습진성 입술염, 입술 흑색반(LMM), 광선 각화증/입술염, 로지에-훈지커(LHS), 과다색소침착, 백반증 진단 및 처방/시술 필요, 미용적 개선 또는 병변 제거 목적
생활 습관 – 예방/회피 금연, 자외선 차단 (SPF 립밤, 모자), 알레르겐/자극 물질 회피, 추위 노출 관리 흡연자의 입술, 햇빛 유발 변색/광선 입술염, 접촉 입술염, 말초성 청색증 예방에 필수, 장기적 노력 필요
생활 습관 – 보조 관리 보습제/립밤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스트레스 관리 건조/갈라진 입술, 영양 결핍 관련 변색, 전반적인 입술 건강 일반적 입술 건강 유지

(이 표는 다양한 치료 및 관리 방법을 요약한 것이며,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은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V. 언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가?

입술 색이나 질감에 지속적이거나 설명되지 않는 변화, 또는 우려되는 변화가 있다면 의료 전문가(의사 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1. 조기 진단은 종종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어집니다.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한 특정 위험 신호:

  • 갑자기 입술이 푸르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우 (청색증): 특히 호흡 곤란, 숨 가쁨, 흉통, 의식 혼란, 실신 등이 동반될 때. 이는 의학적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응급 서비스(119 등)에 연락해야 합니다7.
  • 갑자기 입술이 창백해지는 경우: 특히 심한 어지럼증, 실신, 극심한 피로, 숨 가쁨,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이 동반될 때 (심각한 빈혈이나 다른 급성 문제를 시사할 수 있음)1.
  • 입술에 새로 생긴 반점이나 병변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일 때:
    • 크기, 모양, 색깔이 빠르게 변함.
    •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여러 가지 색을 띰.
    • 출혈이 있거나, 궤양이 생기거나, 잘 낫지 않음.
    • 표면이 거칠고 인설이 있으며 지속됨 (광선 입술염이나 악성 종양 의심)1.
  • 지속적인 입술 변색(어떤 유형이든)이 다음과 같은 경우:
    • 단순한 관리(수분 공급, 자극 회피 등)로 호전되지 않음.
    •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점진적으로 악화됨4.
  • 입술 변색과 함께 다음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 발열, 관절통, 복통, 배변 습관 변화, 심한 갈증이나 다뇨 (포이츠-예거 증후군, 애디슨병, 혈색소증,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시사할 수 있음)7.
  • 지속적인 흰색 반점: 특히 면역 저하자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구강 칸디다증을 의심할 수 있음1.
  • 다발성 색소 반점 발생: 특히 포이츠-예거 증후군의 가족력이 있거나 관련 증상이 동반될 때6.

언제, 얼마나 긴급하게 의료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는 입술 변색의 유형과 동반 증상 유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호흡 곤란을 동반한 급성 청색증은 즉각적인 응급 조치가 필요하지만12, 변화하는 점은 시급한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고6, 심한 피로를 동반한 창백한 입술은 빠른 시일 내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1. 반면, 변화 없이 안정적인 입술 흑색반은 경과 관찰이나 선택적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13. 이처럼 상황에 따라 대처의 긴급성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입술 색 변화만 있는 경우보다 전신 증상이나 급격한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더 시급하며,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VI. 결론

입술의 색깔은 흡연, 자외선 노출과 같은 생활 습관 요인부터 빈혈, 심폐 질환, 내분비 질환, 유전 질환 등 다양한 의학적 상태에 이르기까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입술 변색은 검게 변하거나, 창백해지거나, 푸르게 변하거나, 반점이 생기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원인과 심각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입술 변색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입술 변색이 전신 질환의 징후일 경우에는 근본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동시에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금연과 철저한 자외선 차단은 특정 유형의 입술 변색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보습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기본적인 입술 관리도 입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입술 색깔과 질감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갑작스럽거나 지속적이거나 우려되는 변화, 특히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시기적절하게 의학적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입술 변화가 무해할 수 있지만, 경각심을 갖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건강과 안녕을 지키는 핵심적인 열쇠입니다. 이 보고서가 제공하는 정보가 입술 변색의 잠재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관찰된 변화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평가를 받도록 독려함으로써 개인의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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