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당뇨병 환자에게 식단은 혈당 조절과 전반적인 건강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 식품 중에서도 달걀은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일상 식탁에서 자주 활용되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그러나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당뇨병 환자 사이에서 특히 찬반 의견이 분분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달걀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걱정하고, 또 다른 분들은 달걀 섭취가 직접적으로 혈당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적정량 섭취 시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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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달걀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지를 중심으로, 기존 연구들과 실제 생활 속에서 고려해야 할 점, 그리고 달걀 섭취가 어려울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고단백 식품 등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겠습니다. 식품 선택과 조리 방법부터 보관 시 주의사항, 그리고 국내외 의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권고사항까지 구체적으로 다루어, 당뇨병 환자분들이 실생활에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내용은 여러 연구와 전문가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인별 건강 상태, 당뇨병 진행 정도, 합병증 유무에 따라 필요한 식단 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내용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본인의 의료진이나 임상 전문의, 영양사와 상의하여 가장 적절한 식단을 구성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본 기사는 당뇨병 관리와 예방에 특화된 기관인 ‘DiaB’로부터 자문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DiaB’는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온 전문 기관입니다. 또한 국내외 여러 학술지에 발표된 신뢰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참고하여 당뇨병 환자를 위한 영양 및 식단 구성에 관한 권장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당뇨협회(KDA)나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 등 국내외 유수 단체의 권장사항도 함께 참조하여, 달걀을 포함한 고단백 식품의 섭취 방법을 논의합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정보는 임상 전문가 그룹이 축적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지만, 개개인의 임상 상태에 따라 식단 가이드라인을 달리 적용해야 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본인의 담당 의사나 영양사, 또는 전문 병원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달걀을 섭취해도 되는가?
달걀 섭취와 콜레스테롤에 대한 우려
당뇨병 환자분들 중에는 달걀 섭취 자체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주로 달걀 노른자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함량(달걀 한 알에 약 186mg)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됩니다. 과거에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m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고, 특히 당뇨병 환자나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이 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달걀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급격히 높이는 ‘주요 단일 원인’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달걀과 관련된 콜레스테롤 문제는 섭취량뿐 아니라 조리 방식, 함께 섭취하는 식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육류, 버터 등), 그리고 개인의 대사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름에 튀긴 달걀 프라이를 포화지방이 많은 지방(예: 버터나 라드 등)으로 조리할 경우, 단순히 달걀 속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 올리브유처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용유를 사용하거나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포화지방 섭취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의 상반된 의견
실제로 달걀 섭취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보고도 있어, 결론이 다소 상반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전문가들은 달걀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등의 영양학적 이점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7개 이상의 달걀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입장에서는, 달걀 자체보다는 조리법, 곁들여 먹는 음식, 그리고 환자의 전체적인 생활습관(흡연, 운동 부족 등)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달걀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적절한 양을 지키면서 건강한 조리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참고로,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의 2022년 당뇨관리 지침에서도 달걀을 ‘혈당에 직접적인 급격 변동을 일으키지 않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2022. Diabetes Care. 2022;45(Suppl 1):S1-S264. doi:10.2337/dc22-SINT). 다만,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노른자 섭취량을 줄이고 흰자 위주로 식사를 구성하는 전략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얼마의 달걀을 섭취할 수 있는가?
적절한 섭취량에 대한 일반 가이드
당뇨병 환자라 해도 특정 음식을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양이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달걀은 혈당 변동을 일으킬 만한 탄수화물이 많지 않아 당뇨 환자 식단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포함될 수 있는 식품입니다. 문제는 콜레스테롤 함량이며, 이는 환자 개인의 심장 질환 위험도,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동반 여부 등을 고려해 조절해야 합니다.
국내외 여러 권고안을 종합해 보면,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4개 정도의 달걀 섭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미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거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약물 치료 중인 경우라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달걀 노른자 섭취를 더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제한 및 조리 방법
- 콜레스테롤 제한: 하루 섭취 콜레스테롤을 300mg 이하로 맞추고자 할 경우, 달걀 노른자의 섭취는 자연히 제한됩니다. 달걀 한 개 노른자에는 약 186mg 정도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으므로, 달걀을 여러 개 섭취하려면 노른자를 제외하고 흰자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리 방식: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섭취하면, 튀기거나 버터로 굽는 방식에 비해 추가적인 포화지방 섭취가 줄어듭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용유(예: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등)를 활용해 가볍게 구워 먹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한국당뇨학회의 2023년 진료 지침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단백질을 섭취할 때 가급적 저지방, 불포화지방산 중심의 식품을 선택하길 권고하고 있습니다(Korean Diabetes Association. 2023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Management. Diabetes Metab J. 2023;47(3):351-362. doi:10.4093/dmj.2023.0035). 달걀은 이런 기준에서 보았을 때, 조리 시 포화지방 사용만 주의한다면 단백질 공급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달걀 섭취 시 유의해야 할 점
달걀은 영양가가 높지만, 미생물 오염 위험이 존재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경우 식중독 등의 위험이 있는데,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한 달걀 섭취 지침
- 유통 기한을 철저히 확인
- 유통 기한이 지난 달걀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생산 후 4~6주 이내에 소비하면 더 안전하게 달걀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껍질 상태 확인
- 껍질에 금이 간 달걀은 세균이 내부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반 및 보관 시 달걀이 부딪혀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냉장 보관 원칙
- 달걀은 냉장고 안쪽(온도 변화가 적은 칸)에 보관해야 하며, 냉장고 문 쪽처럼 온도 변동이 큰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히 익혀 섭취
-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므로, 달걀을 완전히 익혀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반숙 형태로 먹더라도 내부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도록 익혀야 식중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조리된 달걀 요리의 보관
- 조리 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2시간 이상 지나면 세균 증식 가능성이 커지므로, 남은 달걀 음식은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교차 오염 방지
- 생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과 사용한 도구(칼, 도마 등)를 깨끗한 물과 비누로 세척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식재료에 세균이 옮겨가는 것을 예방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이 같은 지침을 충실히 따른다면 당뇨병 환자라도 보다 안전하게 달걀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달걀 섭취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
최근 4년 이내에 발표된 여러 연구와 가이드라인을 통해, 달걀 섭취와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달걀 섭취로 인한 심장 건강 위험이 조리법, 다른 생활습관 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고 있으며, 여러 전문학회는 ‘완전 배제’보다는 ‘적절한 양과 건강한 조리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대규모 코호트 연구(장기 추적 연구)를 보면, 달걀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그룹에서 심혈관 위험이 살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동시에 해당 그룹이 고지방 육류, 가공식품,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 등을 같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음이 밝혀졌습니다. 즉, 달걀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식생활 패턴에서 문제가 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렇듯 당뇨병 환자의 경우도, 달걀 섭취 그 자체보다는 다른 위험 요인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큽니다. 운동 부족, 포화지방 과다 섭취, 고염식, 흡연, 음주 등은 달걀 섭취와 무관하게 심혈관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걀을 먹을 때에는 다른 음식과의 균형, 적절한 운동, 정기적인 혈당 및 혈압 모니터링 등을 종합적으로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달걀을 대체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
단백질 공급원의 다양성 중요성
당뇨병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 유지, 혈당 변동 폭 완화, 포만감 조절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걀에 부담을 느끼거나,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다른 고단백 식품으로 다양하게 교체하여 식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 두부 및 콩류
- 대표적으로 대두, 완두콩, 렌틸콩, 강낭콩 등이 있고, 이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콩류는 혈당을 서서히 올려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장점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매력적인 식품군입니다.
- 등푸른 생선
- 연어, 고등어, 청어 등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아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주 2회 정도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기도 하며, 튀기기보다는 찌거나 구워 먹는 방식을 통해 지방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은 지방이 포함된 육류(껍질 제거한 가금류 등)
- 닭 가슴살이나 살코기 위주의 부위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체중 조절 및 혈당 관리에 이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조리 시 기름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해산물
- 새우, 게, 가리비, 조개 등은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도 비교적 저칼로리 식품이며, 아연, 마그네슘, 철분 등 다양한 미네랄을 제공합니다. 단, 일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견과류
- 아몬드, 호두 등은 고단백 식품은 아니지만, 적절한 양 섭취 시 건강한 지방, 단백질, 식이섬유, 미네랄 등을 고르게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혈당 급등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달걀 섭취를 줄이는 대신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단,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적정량을 나누어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달걀 섭취와 당뇨병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팁
당뇨병 환자가 달걀을 비롯한 식품을 섭취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단지 음식 하나하나만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 약물 치료 여부, 합병증 유무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사 구성의 균형
- 달걀을 포함해 단백질을 공급받으면서도, 탄수화물과 지방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곡류, 야채, 과일, 유지·견과류 등 다양한 식품군을 일정 비율로 배치하여 영양 불균형을 막아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 당뇨병 관리는 혈당 조절과 심혈관 질환 예방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근력 운동(아령, 밴드 운동 등)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 섭취로 인해 몸에 공급되는 단백질이 근육 생성과 대사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혈액 검사
- 혈당, 당화혈색소(HbA1c),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 달걀 섭취가 나에게 실제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담당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해 식단을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등)이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될 수 있고, 이는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심신 안정을 위한 활동(가벼운 명상, 산책 등)을 병행하여 전반적인 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체중 조절
- 과체중이나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당 관리에 부담을 줍니다. 달걀은 탄수화물이 적어 체중 관리에 비교적 유리한 식품일 수 있지만, 여전히 총 칼로리 섭취가 과하면 체중 증가는 피하기 어렵습니다. 달걀을 드실 때 다른 음식의 칼로리를 줄이는 등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달걀 섭취와 합병증 고려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당뇨병성 신증(신장 질환), 망막증, 신경병증 등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분들은, 달걀 섭취량과 방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량 자체를 제한해야 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비롯한 고단백 식품을 무리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신장 질환 환자
당뇨병성 신증이 진행된 환자들은 단백질 섭취가 과도해지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을 결정해야 하며, 달걀 섭취 횟수와 노른자 양을 꼼꼼히 조절해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이력이 있거나 위험 인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달걀 섭취 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섭취를 최소화하는 조리법을 택해야 합니다. 달걀을 활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기보다는, 노른자 대신 흰자를 사용하거나, 오히려 다른 포화지방 함량 높은 식품을 제한하는 식으로 조절하는 방안이 추천됩니다.
달걀 섭취가 어려운 경우의 식단 구성 예시
달걀을 기피하거나 알레르기, 콜레스테롤 문제 등으로 인해 섭취가 어려운 당뇨병 환자라면, 아래와 같은 식단 예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아침 식사
- 통곡물빵(또는 현미밥) + 두부 스크램블 + 신선 채소 샐러드(올리브유 드레싱)
- 설명: 달걀 스크램블 대신 두부를 으깨서 버섯, 양파 등과 함께 볶으면 비슷한 식감과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두부 자체의 단백질과 식이섬유, 식물성 지방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점심 식사
- 현미밥(소량) + 연어구이(또는 고등어구이) + 브로콜리, 양배추 등 구운 채소
- 설명: 연어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여 심혈관 건강을 돕고, 채소를 곁들여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소를 충분히 보충합니다.
- 저녁 식사
- 보리밥(또는 귀리밥) + 닭 가슴살 구이(껍질 제거) + 가지, 호박 등 구운 채소 + 된장국
- 설명: 닭 가슴살은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여러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과 영양 균형을 맞추기 좋습니다. 된장국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피하기 위해 싱겁게 조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간식
- 무가당 요거트 + 아몬드나 호두 등 소량의 견과류 + 블루베리, 딸기 같은 베리류
- 설명: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식품 조합으로, 단백질, 건강한 지방, 항산화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간식이 됩니다.
이처럼 달걀을 빼더라도 다양한 단백질 원(두부, 생선, 껍질 제거한 가금류 등)을 적절히 배치해 식단을 구성하면, 당뇨병 환자도 건강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제언
결론
- 당뇨병 환자도 달걀 섭취가 가능
달걀은 탄수화물이 적으면서도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여, 당뇨병 환자 식단에 일정 부분 포함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식품입니다. -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
달걀 노른자에는 약 186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으므로, 이미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거나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는 달걀 섭취량(특히 노른자)을 조절해야 합니다. - 조리 방법과 전체 식단 패턴 고려
단순히 달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조리법(삶기, 찌기, 불포화지방산 활용)과 다른 음식과의 조합이 혈중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생활습관 전반의 관리 필요
달걀 섭취 여부뿐 아니라, 운동, 체중 조절, 스트레스 관리, 정기 검진 등 종합적 관리가 당뇨병 환자에게 필수적입니다.
제언
- 적절한 섭취량 유지: 주당 3~4개의 달걀 섭취는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과 상의하여 나에게 맞는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른자 제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부담스럽다면, 노른자를 줄이고 흰자만 사용하거나, 달걀 대체 식품(두부 스크램블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안전한 조리·보관: 미생물 오염을 피하기 위해 달걀을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된 달걀 음식은 상온에서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냉장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대체 식품과의 병행: 콜레스테롤이 걱정되거나 알레르기 문제 등으로 달걀 섭취가 어려운 경우, 두부·콩류·등푸른 생선·껍질 제거한 가금류 등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을 식단에 배치해 영양 균형을 맞춥니다.
- 정기적인 모니터링: 혈당, 당화혈색소, LDL 콜레스테롤 등 주요 지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달걀 섭취에 따른 변화나 문제점을 조기 파악해 식단을 조정합니다.
- 전문가 자문: 위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인별 당뇨병 진행 상태, 합병증 유무, 약물 복용 내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 기관이나 본인의 담당 의사, 영양사와 상의하여 보다 세밀한 식단 조절을 시행하세요.
중요: 본 글에서 제시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용으로, 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치료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조언과 맞춤형 진단·처방을 우선시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 The Nutrition Source: Eggs 접근일: 10/05/2024
- Diabetes UK: Healthy swaps – Breakfast 접근일: 10/05/2024
- Better Health Channel: Diabetes and healthy eating 접근일: 10/05/2024
- Healthline: Eggs – Are they good or bad for my cholesterol? 접근일: 23/05/2024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2022. Diabetes Care. 2022;45(Suppl 1):S1-S264. doi:10.2337/dc22-SINT
- Korean Diabetes Association. 2023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Management. Diabetes Metab J. 2023;47(3):351-362. doi:10.4093/dmj.2023.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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