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고혈압 기준 – 140/90 mmHg 위험 여부 및 약 복용 시기

서론

현대 사회에서 혈압 관리는 매우 중요하고도 보편적인 건강 과제로 여겨집니다. 심장이 혈액을 펌프할 때 동맥에 가해지는 압력인 혈압은 여러모로 우리 몸 상태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가 되었으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욱이 고혈압은 뇌졸중,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많은 전문의와 보건 당국에서는 혈압 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압이 140/90 mmHg 정도로 지속적으로 측정될 때, 이는 정상 범주에 가까운 것인지, 아니면 고혈압에 해당되어 위험도가 높은 상태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관련된 의학적 근거와 생활습관 관리 방법 등을 폭넓게 다뤄보려 합니다. 일부에서는 “140/90 mmHg면 애매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 수치를 이미 고혈압으로 분류하거나 최소한 고혈압 전단계(또는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고 보고 엄중한 관리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해 왜 이런 수치가 위험 신호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에게 상담하기

혈압이 계속해서 140/90 mmHg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전문의(가정의학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등)를 비롯한 여러 의료진과 상담하여 정밀 검진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활습관이나 영양, 운동 등과 관련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다양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 글에 인용된 정보는 아래 “참고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제 및 국내 공신력 있는 자료(NHS, MedlinePlus, CDC, Cleveland Clinic, NCBI 등)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능한 한 신뢰도가 높은 연구 결과와 주요 보건 당국의 권고안을 참고했지만, 개인별 건강 상태나 기저질환 등에 따라 대처 방식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궁극적으로는 의료 전문가의 구체적인 진단과 조언이 꼭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혈압 140/90 mmHg: 높은가요?

일반적으로 혈압은 두 개의 수치로 표현됩니다. 심장이 수축했을 때 나타나는 수축기 혈압(상압)과 심장이 이완했을 때 나타나는 이완기 혈압(하압)이 그것입니다. 의학계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1기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합니다. 한국인 상당수도 중년에 접어들면서 혈압 수치가 서서히 오르거나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아직은 수치가 조금 높은 정도지,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라고 안일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140/90 mmHg는 분명히 ‘주의를 요하는 고혈압 범위’에 속합니다. 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유럽심장학회(ESC) 등의 권고안에 따르면, 130~139/80~89 mmHg 정도만 되어도 ‘주의 고혈압’ 또는 ‘전단계 고혈압’으로 간주해 모니터링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140/90 mmHg로 반복 측정될 경우 이미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수치는 측정 환경이나 몸 상태에 따라 하루 중 몇 번씩 바뀔 수 있으므로, 한 번 측정으로 ‘나는 고혈압이다’라고 단정하기보다 여러 날, 여러 상황에서 측정했을 때 안정적으로 140/90 mmHg 이상이 반복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가정에서 측정했든 병원에서 측정했든 이 범위를 지속해서 웃돈다면, 적절한 시점에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혈압 140/90 mmHg: 얼마나 위험할까요?

고혈압은 특히 장기간 방치되었을 때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심장과 혈관의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 신장, 뇌, 안구 등 중요한 장기에 누적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일 때 몇 가지 대표적인 위험성을 살펴보겠습니다.

  • 심장마비(심근경색): 혈압이 높으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불안정해지거나 심장 근육이 비대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뇌혈관이 탄력을 잃거나 약해지면 쉽게 터지거나 막힐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심부전: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은 심장 근육에 부담을 가중해 결국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심장 질환 전반적 위험 증가: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대동맥류 등 혈관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 만성 신장 질환: 혈압이 높을수록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될 수 있으며, 투석이 필요해지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 시력 저하, 망막 손상: 안구의 망막혈관도 고혈압에 의해 손상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막막 출혈 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인지기능 저하 및 노인성 치매: 뇌혈관 이상과 연결되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거나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몸의 거의 모든 주요 장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또한 질환이 없더라도 혈압이 높아지면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빨라져 혈관 노화를 촉진합니다. 그 결과, 40대 이후부터는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 같은 급성 심뇌혈관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도 중장기적 모니터링과 관리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 140/90 mmHg: 약물 복용이 필요할까요?

고혈압이라고 해서 반드시 즉시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 시점과 약물 종류는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가족력, 생활습관, 혈압 강도, 합병증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합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초기 단계나 전단계 고혈압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혈압을 일정 수준 낮출 수 있는지 먼저 지켜보는 방법이 선호됩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측정에서 혈압이 140/90 mmHg를 넘고, 다른 위험 인자나 합병증 소견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혈압 치료는 일반적으로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1) 생활습관 개선(식이요법, 체중 조절, 규칙적 운동, 금연, 절주 등)
2)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ACE 억제제, ARB, 칼슘 채널 차단제, 이뇨제 등)

생활습관 개선을 몇 달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혈압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거나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적절한 약물 복용이 권장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용량과 종류를 조절하면서 장기적으로 혈압을 관리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전문의 지시 하에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생활습관 개선: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

1. 염분 섭취 조절

한국인의 식단은 김치, 장류, 젓갈 등 염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이 많아 나트륨 과잉 섭취가 빈번히 일어납니다. 과도한 염분은 체내 수분 정체를 일으켜 혈압 상승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미만(약 1티스푼 이하)으로 줄이는 것이 권장되며, 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수 연구 결과와 WHO 권고사항에도 부합합니다. 외식 시 양념이 진한 국물류 섭취를 줄이고, 집에서 조리 시에도 소금, 간장, 고추장 등의 양을 서서히 줄여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균형 잡힌 식단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류, 저지방 단백질(생선, 콩류, 닭고기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기름진 튀김류보다는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활용하고,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나 가공육 섭취는 주 1~2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토마토, 시금치, 바나나 등)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데 유익하므로 혈압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알코올, 카페인, 단 음료 섭취 줄이기

과음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것뿐 아니라 체중 증가, 간 건강 악화, 대사 이상 등 다른 위험 요인을 동반합니다. 카페인 역시 일부 사람들에게 심박수 증가와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디저트류는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키므로, 혈압 관리 차원에서도 섭취를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4.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혈관 노화와 심장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체중감량이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은 한 달에 1~2kg 정도를 서서히 줄이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을 일으키고 신체 부담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주 3~5회, 30분~1시간가량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수영 등)과 주 1~2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혈관 탄력을 증진하여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5. 스트레스 감소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가 쌓이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명상, 요가, 심호흡,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최근 한국인의 직장 문화나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만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습관(예: 가벼운 취미활동, 규칙적 운동, 전문 상담)을 갖추면 혈압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금연

흡연은 심장과 혈관에 극심한 부담을 주고, 혈압을 더 올릴 뿐 아니라 암, 폐질환, 혈관 질환 등 수많은 위험을 동시에 증가시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흡연은 심각한 합병증의 발병률을 대폭 높이는 요인입니다. 만약 아직 흡연 중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금연을 결심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 금연 치료 보조제를 활용해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층을 위한 주의사항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고 대사 기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그 결과 고혈압이 만성질환처럼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령층에서는 다음 사항들을 특히 유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갑작스러운 기립성 저혈압: 약물 복용 중이거나 혈관 노화가 있는 경우, 일어나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낙상 위험이 있으므로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약물 상호작용: 고령층은 고혈압 외에도 여러 질환으로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처방약과의 상호작용으로 혈압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복용 중인 약들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
  • 인지기능 저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뇌혈관 손상이 누적되어 인지기능이 낮아지거나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약 복용이나 식이조절을 스스로 엄격히 지키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족이나 간병인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합병증에 대한 추가 정보

1. 심장마비와 심부전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이 더 큰 압력에 맞서 혈액을 내보내야 하므로 심장 근육이 비대해집니다. 이를 좌심실 비대라고 부르며,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기능이 약화되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일 경우, 정상 혈압군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 발생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2. 신장 손상

신장은 사구체라는 미세혈관 덩어리를 통해 노폐물을 걸러내는데, 고혈압 상태에서는 이 미세혈관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혈관 손상이 누적되면 신장기능이 점차 약해져 결국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3. 뇌졸중

뇌혈관도 마찬가지로 고혈압에 의해 손상되고 경화될 수 있습니다. 혈관 벽이 약해지면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반대로 혈관 내막이 두꺼워져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뇌졸중이 중장년층 이후 사망 및 중증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혈압 관리를 통해 최대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망막 병증과 시력 손상

고혈압에 의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나 시야 일부가 흐려지는 망막 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령층이나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 측정 시 주의사항

사람마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 혈압이 일시적으로 오르내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혈압 값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측정 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휴식 후 측정: 측정 전 최소 5분 정도는 조용히 앉아 안정을 취합니다.
  2.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기: 등받이에 기대고, 다리를 꼬지 않으며, 팔은 심장 높이에서 편안하게 지지되도록 합니다.
  3. 적절한 커프 크기: 팔둘레에 맞는 커프를 사용해야 정확한 측정값이 나옵니다.
  4. 연속 측정 시 간격 유지: 1~2분 간격을 두고 2~3회 측정한 뒤 평균값을 활용하면 더욱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5. 가정용 측정기 관리: 가정에서 혈압계 사용 시, 일정 주기로 정확도를 확인하고 배터리를 점검해야 합니다.

아이와 청소년 혈압

아이나 청소년도 비만이나 가족력, 특정 질환 등의 영향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령대는 신체 발육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진단과 판단을 위해서는 연령, 성별, 키에 따른 혈압 기준표를 참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인 기준의 140/90 mmHg가 청소년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스트레스는 교감신경 활성화를 야기하여 혈압 상승을 돕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직장이나 가정 등 다양한 이유로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례가 흔합니다.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혈압이 오르기도 하지만, 역으로 혈압이 높으면 더욱 불안해져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상, 요가, 심호흡, 가벼운 취미활동, 사회활동, 충분한 수면 등을 활용해 매일 꾸준히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만성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하루 6~7시간 이상의 양질의 수면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코골이, 자다가 숨이 막히는 증상 등)을 앓는 분들은 고혈압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으므로, 본인이 해당 증상을 느끼거나 가족이 지적한다면 수면 클리닉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식습관 문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간편식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배달음식, 즉석식품,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대부분 염분, 당류,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혈압, 비만, 대사증후군 등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요즘에는 편의점에서 파는 샐러드나 저염 간편식, 칼로리 표시가 비교적 정확히 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인스턴트식 소비량이 많습니다.

배달음식이 편리하긴 하나, 국물이나 양념이 진한 찌개류, 튀긴 음식, 짠 소스가 들어간 메뉴를 자주 먹으면 금방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여기에 탄산음료나 당류가 많은 사이드 메뉴까지 곁들이면 하루에 필요한 열량, 나트륨, 당류를 훌쩍 넘어서기 쉽습니다. 결국 혈압이 쉽게 올라가고, 살이 찌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140/90 mmHg 수준의 혈압 수치는 일시적인 변동 여부와 무관하게 고혈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특별히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 있는 분들은 생활습관 개선부터 시작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몇 주 혹은 몇 달만 조심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꾸준한 관심과 관찰, 전문 의료진과의 소통이 이루어져야만 장기적인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은 겉으로 티가 잘 안 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정도로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더불어 적절한 식습관,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절주 등이 모두 종합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전통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류와 국, 찌개 등 염분 함량이 많은 음식은 최대한 저염식으로 개선하고, 고단백 저지방 식품, 신선한 과일·채소, 통곡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이미 140/90 mmHg 이상의 혈압이 여러 차례 측정되고,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나 다른 대사 질환을 앓고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의는 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금 당장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 아니면 생활습관 개선부터 시도할지’ 등을 판단해줄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만성 신장질환, 뇌졸중, 치매 등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중요 요약

  • 여러 차례 측정에서 140/90 mmHg 전후 수치가 나오면 고혈압 범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식이요법(저염식), 운동, 금연, 절주, 체중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을 기본적으로 시행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 합병증 예방을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사항 및 주의

다음 권장 사항은 일반적인 참고용 가이드이며, 개인의 상태와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공신력 있는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일반 가이드라인이나, 최종 의사결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정확한 진찰과 자문을 따르시길 권장드립니다.

  • 정기검진: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혈액검사(콜레스테롤, 혈당, 신장기능 등)도 점검합니다.
  • 생활습관 통합 관리: 단순히 나트륨만 줄이는 게 아니라, 식단 전반(포화지방·당류·알코올·카페인 조절)을 개선하고 유산소 운동 및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신체기능을 강화합니다.
  • 약물 복용 주의: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시기, 용량을 철저히 지키고,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미미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조정합니다.
  • 정신건강 고려: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등 심리적 요인이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치료·관리를 병행합니다.

이 글은 공신력 있는 국제·국내 보건 정보와 권고안을 토대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작성자는 의료 전문가나 의사 면허 보유자가 아닙니다. 건강 상태가 걱정되거나 이미 고혈압 진단을 받으신 분은 반드시 의사, 약사 등 관련 전문가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관리 방안을 결정하십시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