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Introduction)
남성의 음경 건강은 단순한 성 기능의 문제를 넘어 전반적인 삶의 질, 자신감, 그리고 파트너와의 관계에 깊숙이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많은 남성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그곳’에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걱정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음경 건강 문제는 종종 국소적인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신 건강, 특히 심혈관 건강 및 호르몬 균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음경의 변화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노년의 성생활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로 인한 신체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정확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1. ‘노화’라는 단어가 주는 다소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느낌을 넘어, ‘적극적인 관리를 통한 건강 수명 연장’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때, 남성들은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KRHOW.COM 독자 여러분의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의 음경에 나타나는 해부학적, 기능적 변화와 주요 성기능 문제(발기부전, 남성 갱년기 등), 그리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연령대별 관리 및 치료 전략을 최신 의학 정보와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여 제시할 것입니다. E-E-A-T(전문성, 권위성, 신뢰성) 원칙에 입각하여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 여러분이 음경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건강한 삶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요 내용 요약 (Key Takeaways)
- 나이가 들면서 남성의 음경에는 크기, 모양, 감각의 미묘한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고환 기능 및 정자 생산 능력도 점진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 노화와 함께 발기 기능 저하(발기부전), 사정 기능 변화(조루, 지루), 성욕 감소, 오르가즘 및 불응기 변화 등 다양한 성기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 남성 갱년기(후기발현성선기능저하증)는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성기능 문제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 전립선비대증, 페이로니병, 각종 감염 및 피부 질환도 음경 건강과 성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은 모든 연령대에서 음경 건강을 지키는 기초이며, 문제 발생 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단계별 맞춤 치료(약물, 호르몬 요법, 수술 등)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1부: 나이에 따른 음경의 해부학적 및 기능적 변화 (Age-Related Anatomical and Functional Changes of the Penis)
남성의 음경은 일생 동안 다양한 변화를 겪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를 거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중년 이후에는 노화에 따른 미묘하지만 중요한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관련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는 첫걸음입니다.
1.1. 청소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음경의 성장과 발달 과정
사춘기가 시작되면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 축이 활성화되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이로 인해 음경, 음모, 고환 등 2차 성징이 발현되며 본격적인 신체적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남자아이의 경우 9세 이전에 음모가 나거나 음경이 커지고 고환 용적이 4mL 이상으로 커지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2.
음경의 크기는 출생 후 4~5세까지 완만하게 성장하다가 잠시 정체기를 거친 후, 10~11세경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급격히 성장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음경 길이가 2cm보다 작으면 왜소음경을 의심할 수 있으며3, 이 경우 음경이 피부 밑에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숨은음경(함몰음경)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음경꺼풀(포피)과 귀두의 분리는 대부분 임신 말기에 시작되어 출생 후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10대가 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포경 상태는 포피의 입구가 좁아 귀두 뒤쪽으로 잘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4.
청소년기 음경 성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 남성들은 자신의 음경 크기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타인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5. 그러나 의학적으로 성적 기능이 음경의 크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며, 이완 시 크기가 발기 시 크기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도 아닙니다5.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크기보다는 건강한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중년 이후 음경의 물리적 변화: 크기, 모양, 감각의 미묘한 차이
중년 이후가 되면 음경에도 노화에 따른 몇 가지 물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점진적으로 일어나며 개인차가 클 수 있습니다.
음경 크기 및 모양과 관련하여, 일부 연구에서는 노화에 따라 음경해면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VEGF, IGF-1, TGF-beta2 등)가 감소하면서 해면체 조직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또한, 30대부터 이미 음경해면체 내 평활근육 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콜라겐 성분이 증가하는 조직학적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SD 매뉴얼 등 공신력 있는 의학 정보원들은 음경 크기의 현저한 변화를 노화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크게 강조하지는 않습니다1. 따라서 실제 해부학적 크기 변화는 미미하거나 없을 수 있지만, 발기 시 강직도 저하나 충만감 감소로 인해 주관적으로 크기가 줄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해면체 조직의 탄력성 저하 및 혈액 충만 능력 감소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경 피부 역시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노화의 영향을 받으며, 이와 함께 음경의 민감성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1. 음경 감각의 저하는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떨어뜨리고, 발기를 유도하거나 유지하는 데 더 많은 자극을 필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르가즘 도달의 어려움이나 성적 쾌감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1.
1.3. 고환의 변화와 정자 생산 능력
남성의 생식기관인 고환 역시 노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환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가 일부 감소하여 고환의 전체적인 무게와 크기가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6.
그러나 정자 생산 능력과 관련해서는, 고환 조직의 변성 변화가 국소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분한 수의 정자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발기와 사정이 가능하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생식 능력, 즉 수태력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정자의 총 수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습니다6.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생식 능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제 성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이론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실제 성관계를 갖기 위한 발기력 저하, 성욕 감퇴 등 다른 노화 관련 요인들로 인해 임신 시도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2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주요 성기능 변화 (Major Changes in Sexual Function with Aging)
나이가 들면서 남성의 성기능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차가 크지만, 발기 기능, 사정 기능, 성욕, 오르가즘 등 여러 측면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2.1. 발기 기능 저하 (Erectile Dysfunction – ED)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행위를 하기에 충분한 발기를 이루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로 정의됩니다7. 이는 단순히 성적인 문제를 넘어 남성의 자신감 저하, 우울감, 파트너와의 관계 악화 등 삶의 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나이와 발기부전: 한국 남성의 현실
노화는 발기부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8. 국내 여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발기부전 유병률은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서는 40대 이상 남성의 절반가량이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9, 다른 조사에서는 국내 40~79세 남성의 약 32.4%가 발기부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40~79세 한국 남성의 13.4%가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20세 이상 전체 성인 남성으로 확대하면 유병률은 3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심각 1.6%, 중간 10.2%, 가벼움 24.7%)11.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4%, 30대 40.5%, 40대 47.5%, 50대 63%, 60대 74%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11. 특히 심각한 발기부전의 경우, 60대에서는 21.3%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1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기질적 원인으로 발기부전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11,035명이었으며, 이 중 50~60대가 약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60대 발기부전 환자 수는 30대보다 11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12.
발기부전, 원인은 복합적이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13.
- 혈관성 원인: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기질적 원인으로, 음경 해면체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거나(동맥성), 유입된 혈액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정맥성 또는 해면체성 폐쇄부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11. 음경 동맥의 지름은 약 0.3mm로 매우 가늘어10,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인한 혈관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러한 만성 질환은 발기부전 발생 위험을 2~4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1. 발기부전은 종종 전신 혈관 건강 악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더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14.
- 신경성 원인: 뇌, 척수, 또는 음경으로 이어지는 말초신경에 손상이나 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당뇨병성 신경병증, 골반 부위 수술 등)이 발생하면 발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기부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11.
- 호르몬성 원인 (내분비성 원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남성 갱년기), 갑상선 기능 이상, 뇌하수체 종양 등이 성욕 감퇴와 함께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11.
- 심인성 원인: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자신감 상실, 성과에 대한 부담감, 파트너와의 관계 문제 등 심리적 요인도 중요하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비중이 높습니다.
- 약물성 원인: 일부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이뇨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이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11.
- 생활습관 요인: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운동 부족은 혈관 건강 악화 및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발기부전 위험을 높입니다11.
2.2. 사정 기능의 변화: 양, 느낌, 조절의 어려움
나이가 들면서 사정 기능에도 여러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사정액 양 감소: 노화에 따라 사정 시 분출되는 정액의 양이 줄어들 수 있으며, 이는 전립선이나 정낭의 기능 변화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1.
- 사정 예고(절박감) 감소 및 쾌감 변화: 사정 직전의 강렬한 절박감이 줄거나 오르가즘 강도/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며, 사정 없이 오르가즘을 경험하기도 합니다1.
- 조루증 (Premature Ejaculation):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빠르게 사정하는 상태로, 성인 남성의 약 20~30%가 경험합니다15. 국내 조사에서는 20대 남성의 19.5%, 30대의 21.5%, 40대의 21.0%, 50대의 25.5%가 스스로 조루증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6. 원인으로는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사정 관련 신경계 민감성, 세로토닌 조절 이상, 귀두 감각 과민, 전립선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15.
- 지루증 (Delayed Ejaculation) 또는 사정 불능: 반대로 사정이 지나치게 늦어지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40대 이후 간혹 사정을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으나, 지속되면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정 기능 변화는 발기부전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종합적인 평가가 중요합니다15.
2.3. 성욕(리비도)의 변화: 예전 같지 않은 관심과 욕구
나이가 들면서 많은 남성들이 성욕 감퇴를 경험합니다.
- 성욕 감퇴의 일반적 경향: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점진적인 감소입니다1.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30세 이후부터 매년 약 1%씩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양한 영향 요인: 성욕은 호르몬 외에도 전반적인 신체 건강, 스트레스, 정신 건강 문제(우울증 등), 복용 약물, 파트너와의 관계, 피로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성욕 저하는 남성 갱년기의 핵심 증상 중 하나로, 피로감, 우울감, 근력 저하 등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17.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여도 다른 요인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을 통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18.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는 무분별한 호르몬 보충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18.
2.4. 오르가즘과 불응기의 변화: 달라진 절정의 순간과 회복 시간
오르가즘과 그 이후 회복 시간(불응기)도 노화에 따라 변합니다.
- 오르가즘 변화: 오르가즘 후 음경이 더 빨리 이완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정 없이 오르가즘만 경험하기도 합니다1.
- 불응기 연장: 다시 발기가 가능해지기까지 필요한 시간인 불응기가 길어집니다1. 젊을 때는 수 분에서 수 시간이던 것이 50대 후반에는 12~24시간, 70대에는 수일에서 한 달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이해하고 파트너와 소통하며 성생활 패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9.
제3부: 남성 갱년기(후기발현성선기능저하증)와 음경 건강 (Male Menopause (Late-Onset Hypogonadism) and Penile Health)
남성 갱년기(후기발현성선기능저하증, LOH)는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성적 증상을 동반하는 상태입니다17. 여성의 폐경처럼 급격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20.
3.1. 남성 갱년기, 제대로 알기
주로 40대 이후 나타나며, 국내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21. 다른 조사에서는 40대 남성의 약 26.9%, 50대 남성의 약 31%가 해당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22. 아시아태평양 5개국 조사에서 한국 남성의 76%가 갱년기 관련 증상을 경험했지만 실제 진단율은 1%에 불과했습니다23.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테스토스테론 분비 감소 외에 과도한 음주/흡연, 비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균형한 영양, 만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17.
남성 갱년기의 주요 증상17:
- 성기능 관련: 성욕 감퇴, 발기력 저하/발기부전, 야간 발기 횟수 감소.
- 신체적 증상: 만성 피로, 근력/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복부 비만), 골밀도 감소, 체모 감소, 안면홍조, 발한, 수면 장애.
- 정신/심리적 증상: 우울감, 짜증, 불안감, 집중력/기억력 저하, 삶에 대한 흥미 감소, 의욕 저하.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ADAM 설문 기반)를 통해 의심 증상을 점검해볼 수 있으며, 1번(성욕 감소) 또는 7번(발기 강도 저하)에 해당하거나, 나머지 8개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 시 전문가 상담이 권장됩니다21 24.
3.2.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그 영향
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뿐 아니라 근육량, 골밀도, 체지방 조절, 인지 기능, 기분 상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17. 20-30대 중반부터 매년 평균 1~3% 정도씩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1, 40세 이후부터는 그 감소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20. 70대에 이르면 젊은 시절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절반 이하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1. 특히 생물학적 활성을 갖는 유리 테스토스테론(Free Testosterone)의 감소폭은 더 클 수 있는데, 이는 노화에 따라 테스토스테론과 결합하여 그 활성을 억제하는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20. 한 연구에서는 총 테스토스테론은 매년 0.4%씩 감소하는 반면, 유리형 테스토스테론은 1.2%, 알부민 결합 테스토스테론은 1.0%씩 감소하고, SHBG는 매년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 이러한 변화는 25세 남성과 비교했을 때 70세 남성의 체지방률이 2배에 이르게 하는 등 체성분 변화와도 연관됩니다25.
테스토스테론 저하의 영향:
- 성기능 저하: 성욕 감퇴, 발기부전, 정자 수 감소 등6.
- 신체 구성 변화: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들고, 대신 복부 지방을 중심으로 체지방이 증가하며,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집니다1.
- 전신 활력 저하: 만성 피로, 전반적인 활동 수준 저하, 사고 능력 및 집중력 저하, 심지어 빈혈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1.
- 대사 질환 위험 증가: 테스토스테론 저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제2형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내장 지방의 증가를 유발하고, 염증 인자 분비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혈관 내피 기능을 손상시키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20.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1.
3.3. 남성 갱년기 진단법: 증상과 혈액검사의 조화
남성 갱년기는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과 혈액 검사를 통한 객관적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26. 문진을 통해 증상, 병력, 생활 습관 등을 파악하고 ADAM 설문지 등을 활용합니다26.
혈액 검사로는 총 테스토스테론을 기본으로 측정하며, 필요시 유리 테스토스테론, SHBG, LH, FSH 등을 확인합니다20. 채혈은 보통 오전에 공복 상태에서 진행하며, 반복 측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20. 노인의 경우 SHBG 증가 경향으로 유리 테스토스테론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20.
2025년 4월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서 발표한 테스토스테론 치료 관련 성명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특성을 고려한 진단 기준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27. 단순히 수치에 의존하기보다 증상의 심각성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18. 예를 들어,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특정 기준치(예: 3.0 ng/mL 또는 학회 최신 기준에 따라 2.6 ng/mL 등 – 이 부분은 최신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반영해야 함) 이하이면서 남성 갱년기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동반될 때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26. 중요한 것은 개인별 적정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며, 무분별한 호르몬 보충제 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합니다18. 또한, 우울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도 중요합니다20.
제4부: 음경 건강을 위협하는 기타 질환들 (Other Conditions Threatening Penile Health)
4.1. 전립선비대증(BPH)과 성기능의 연관성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매우 흔하며, 전립선 비대로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 증상(약뇨,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을 일으킵니다28. 국내 60대 남성의 60~70%, 70대 이상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납니다28.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은 발생 기전에 공통된 요소(산화질소 경로 공유, 자율신경계 이상, 골반 내 혈류 저하 등)를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29. 심한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는 남성에게서 발기부전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29. 야간뇨로 인한 수면 질 저하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하여 성기능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24. 또한, 일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예: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계열)는 부작용으로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11.
4.2. 페이로니병 (Peyronie’s Disease): 음경만곡증
페이로니병은 음경 백막(tunica albuginea)에 섬유성 플라크(딱딱한 결절)가 생겨 발기 시 음경이 특정 방향으로 휘어지는 질환입니다11. 이로 인해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하거나, 만곡의 정도가 심한 경우 삽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발기부전을 동반하기도 합니다11. 페이로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경에 가해진 미세한 외상, 유전적 소인, 노화, 자가면역 질환 등이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이로니병과 같이 음경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경우, 일반적인 혈관성 또는 신경성 발기부전에 사용되는 경구용 약물(PDE5 억제제 등)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로니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플라크 내 약물 주입, 체외충격파 치료, 또는 만곡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 등 특화된 치료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4.3. 흔한 감염 및 피부 질환
- 귀두포피염 (Balanoposthitis): 음경의 끝부분인 귀두와 이를 덮고 있는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적, 부기, 가려움, 통증, 그리고 탁한 분비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4. 위생 관리가 미흡하거나, 포경 상태로 인해 분비물이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포경 (Phimosis): 포피의 입구가 너무 좁아서 귀두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반복적인 염증이나 상처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4. 심한 포경은 배뇨 곤란이나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 매개 감염(STI)은 음경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본 보고서의 주된 범위는 아닙니다. 다만, 안전한 성생활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지해야 합니다. 음경 부위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이상 증상(발진, 궤양, 사마귀, 분비물 변화 등)은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5부: 건강한 음경을 위한 연령대별 관리 및 치료 전략 (Age-Specific Management and Treatment Strategies for Healthy Penile Function)
건강한 음경 기능은 남성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노화에 따른 변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적극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성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관련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5.1. 모든 연령대를 위한 기초 다지기: 생활습관 개선의 힘
건강한 생활 습관은 모든 연령대에서 음경 건강을 지키고 성기능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강력한 토대입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저지방, 고단백 식사를 기본으로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통해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30. 특히 아연이 풍부한 굴, 게, 새우와 같은 해산물이나 콩, 깨, 호박씨 등은 남성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21, 마늘, 부추,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 등도 남성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1. 반면, 과도한 탄수화물, 동물성 지방, 단순당 섭취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는 혈관 건강을 해치고 비만을 유발하여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꾸준한 운동은 음경 건강에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NO) 분비를 촉진하여 음경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이는 발기력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줍니다.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약간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근력 운동: 근력 운동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근육량 유지 및 증가, 기초대사량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 회음부 근육 운동 (케겔 운동):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은 발기 시 음경의 강직도를 높이고 사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음경으로의 혈류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29. 과도한 음주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며, 장기적으로는 신경 손상까지 유발하여 발기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11.
- 적정 체중 유지: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은 체내 지방 세포에서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촉진합니다17. 이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성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여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므로, 적정 체중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키고,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며, 심리적인 위축감을 유발하여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루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취하고, 명상, 요가, 취미 활동, 상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규칙적인 성생활 유지: 적절하고 건강한 성생활은 그 자체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음경 해면체의 혈액 순환을 도와 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30.
5.2. 발기부전, 단계별 맞춤 치료 전략
발기부전 치료는 원인, 심각도,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별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발기를 유발하는 것을 넘어, 환자와 파트너 모두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30.
- 1단계: 경구용 약물 치료 (PDE5 억제제): 가장 먼저 시도되는 표준 치료법으로,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 아바나필 등 다양한 종류의 PDE5 (Phosphodiesterase type 5) 억제제가 사용됩니다8. 이 약물들은 음경 해면체 내 혈관을 확장시키는 cGMP라는 물질의 분해를 억제하여 발기를 돕습니다. 중요한 점은 성적 자극이 있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8. 일반적으로 발기부전 환자의 약 70%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0, 약물마다 작용 시작 시간, 지속 시간, 음식물과의 상호작용 등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11.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근육통, 코막힘, 드물게 시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는 질산염 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나 특정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 강하 위험으로 인해 금기이거나 신중한 투여가 필요합니다11. 중증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매일 저용량 타다라필을 복용하면서 필요시 단기 작용 PDE5 억제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병용 요법이 유럽비뇨의학회(EAU) 가이드라인 등에서 제안되기도 하지만, 아직 임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전문가의 신중한 판단 하에 사용되어야 합니다13.
- 2단계: 비경구 약물 치료 및 기구 사용: 경구용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다음 단계의 치료를 고려합니다.
- 해면체 내 자가 주사 요법 (ICI): 혈관확장제(주로 프로스타글란딘 E1 단독 또는 파파베린, 펜톨아민 등과 혼합한 제제)를 환자가 직접 음경 해면체에 주사하는 방법입니다8. 효과가 비교적 즉각적이고 강력하지만, 주사 시 통증, 지속발기증(발기가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는 응급상황), 반복 주사로 인한 음경 해면체 섬유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교육과 처방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8.
- 진공 압축기 (Vacuum Erection Device, VED): 실린더 형태의 기구를 음경에 씌우고 진공 펌프를 이용하여 음경 내로 혈액을 강제로 유입시킨 후, 음경 뿌리 부분에 압축 링을 채워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 발기를 유지하는 물리적인 방법입니다11.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이 다소 번거롭고, 음경에 냉감이나 통증, 멍이 들 수 있으며, 사정 시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출혈성 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주로 고령이거나 다른 약물 치료가 위험한 환자들에게 선택될 수 있습니다13.
- 체외충격파 치료 (ESWT): 저강도의 체외충격파를 음경에 조사하여 혈관 신생을 촉진하고 혈류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발기 기능을 개선하려는 시도입니다. 아직 표준 치료법으로 확립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환자에게서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3단계: 수술적 치료 (음경 보형물 삽입술): 위의 모든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다른 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또는 환자가 근본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최후의 치료 수단입니다8. 음경 해면체 내에 인공 보형물을 삽입하여 필요할 때마다 물리적으로 발기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보형물의 종류에는 구부렸다 폈다 하는 굴곡형과, 펌프를 조작하여 생리식염수를 이동시켜 발기시키는 팽창형(두 조각 또는 세 조각)이 있습니다. 이 중 세 조각 팽창형 보형물이 자연 발기와 가장 유사한 모양과 느낌을 제공하여 선호도가 높습니다8.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환자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침습적인 수술이므로 감염, 기계적 고장, 통증, 미란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으며, 수술 비용이 고가이고, 일단 수술을 받으면 자연 발기력은 완전히 소실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8.
5.3. 남성 갱년기 관리: 호르몬 보충 요법과 그 외
남성 갱년기(후기발현성선기능저하증)의 관리는 저하된 남성호르몬 수치를 교정하고 관련된 여러 증상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 (TRT: 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혈액 검사상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이로 인한 갱년기 증상(성욕 감퇴, 발기부전, 피로감, 우울감, 근력 저하 등)이 뚜렷한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20. TRT는 성욕 및 발기 기능 개선, 근육량 증가 및 체지방 감소, 골밀도 증가, 기분 개선, 전반적인 활력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20. 호르몬 제제는 주사제(단기 지속형, 장기 지속형), 경구제, 피부에 바르거나 붙이는 경피제(겔, 패치) 등 다양한 형태로 있으며, 환자의 상태, 선호도, 편의성,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전문의가 적절한 제형과 용량을 선택합니다20. TRT는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치료 시작 전후로 정기적인 혈액 검사(테스토스테론 수치,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적혈구용적률 등)와 증상 평가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1. 전립선암, 유방암, 심한 수면무호흡증, 조절되지 않는 심부전, 높은 적혈구 수치 등의 경우에는 금기이거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1.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는 최근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만이나 당뇨 등 대사질환 관리를 병행하면서 남성호르몬 치료를 할 때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18.
- 생활습관 교정 병행: 호르몬 치료와 함께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18.
- 기타 보조 요법: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 수면 개선제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영양제(아연, 비타민D 등) 섭취나 심리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4. 기타 질환 관리 및 예방: 전립선, 감염 등
- 전립선비대증 관리: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31, 수술적 치료(TURP, 레이저 수술, 유로리프트 등)32. 40-50대 이후 정기 검진 권장32.
- 페이로니병 관리: 초기(염증기)에는 경구 약물, 병변 내 약물 주입. 후기(안정기, 만곡 고정 시)에는 수술적 교정, 음경 보형물 삽입술(발기부전 동반 시)33.
- 감염 및 피부 질환 예방 및 관리: 청결 유지. 포경 상태인 경우 포피 안쪽까지 깨끗이 관리. 반복적인 귀두포피염 발생 시 포경수술 고려4. 안전한 성생활.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비뇨의학과 진료.
5.5. 언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 (비뇨의학과/남성과학 전문의 상담의 중요성)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또는 남성과학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 발기부전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34
- 성욕이 현저히 감소하고 삶의 활력이 떨어질 때 (남성 갱년기 의심)21
- 사정 관련 문제(조루, 지루, 혈정액 등)가 지속되거나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15
- 배뇨 시 불편감(빈뇨, 야간뇨, 잔뇨감, 약뇨 등)이 나타날 때 (전립선 질환 의심)28
- 음경의 모양 변화(만곡), 통증, 피부 병변(발진, 궤양, 종물) 등이 관찰될 때 (페이로니병, 감염 등 의심)
- 파트너와의 성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이로 인해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 인터넷 정보나 자가 진단만으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을 때
- 만성 질환(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을 앓고 있으면서 성기능 저하가 동반될 때11
비뇨의학과/남성과학 전문의는 남성의 생식기 및 비뇨기계 건강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그리고 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30.
결론 (Conclusion)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의 음경과 성기능에 나타나는 변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노화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의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자세입니다.
음경 건강은 단순히 국소적인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 특히 심혈관 건강 및 호르몬 균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때로는 심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남성 갱년기 증상은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현대 의학은 발기부전, 남성 갱년기, 전립선 질환 등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남성 건강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은 모든 연령대에서 음경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며, 여기에 더해 각 개인의 상태에 맞는 약물 치료, 호르몬 보충 요법, 또는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KRHOW.COM 독자 여러분께서는 본 보고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능동적인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음경 건강이나 성기능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또는 남성과학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전문가의 도움은 여러분이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건강한 노화는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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